하태경, 노건호 ‘김무성 겨냥’ 기획된 발언? “나이 마흔인데 스스로 책임져야…”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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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26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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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노건호 ‘김무성 겨냥’ 기획된 발언? “나이 마흔인데 스스로 책임져야…” 일축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 씨가 김무성 대표을 겨냥한 추도사를 언급했다.

하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추도식은 시시비비를 가리는 자리가 아닌데 거기서 울분을 토하며 예법에 맞지 않는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하 의원은 “(노건호 씨의) 발언 내용을 하나씩 뜯어보면 저희 여당에서도 반성해야 할 점이 있다”며 “예를 들어 국가기밀(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같은 것은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친노(노무현)를 종북과 동일시하는 우파진영의 일부 흐름이 있다. 그런 부분은 저희들도 반성을 해야한다”면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다짐과 의사를 적절한 시점에 노무현재단이나 이런 쪽(노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일각에서 노건호 씨의 추도식 발언이 미리 기획된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선 “본인의 평소 생각과 감정이 그대로 표출됐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라며 “건호 씨의 나이가 마흔을 넘었는데 그 정도 나이면 자기 발언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이 거행됐다. 이날 노건호 씨는 추도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특별히 감사를 드릴 손님이 왔다”라며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이 NLL(서해 북방 한계선)을 포기했다면서 피를 토하듯 대화록을 읽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면서 “국가 기밀을 읊어대고는 아무 말도 없이 불쑥 나타났다. 진정한 대인배의 풍모”라고 지적했다.

또 “오해하지 말라. 사과나 반성, 그런 것은 필요 없다. 제발 나라 생각을 좀 하라”면서 “중국이 30년 만에 치고 올라오는 것을 보면 한국이 30년 만에 침몰되지 않으란 법이 있는가. 어찌 국가의 기본질서를 흔드느냐.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라”고 쓴소리했다.

하태경 노건호 발언. 사진=하태경 노건호 발언/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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