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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앉아서도 살 뺄 수 있다고?
Array
업데이트
2009-11-26 08:02
2009년 11월 26일 08시 02분
입력
2009-11-26 07:00
2009년 11월 2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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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다이어트 화제…문제 풀면 체중 줄어
“2시간 게임땐 500cc 맥주 한 잔 정도 소모”
스도쿠 같이 머리를 쓰는 퀴즈를 풀면 한 시간에 90 칼로리를 태워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소파에 편안히 앉아서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한 연구자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바로 ‘스도쿠 다이어트’이다.
두뇌 훈련 웹사이트(cannyminds.com)를 운영하는 팀 포레스터 씨는 십자말풀이나 스도쿠 같은 머리를 쓰는 퀴즈를 풀다 보면 한 시간에 90 칼로리를 태워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의 신경 세포인 뉴런은 신호를 몸에 전달하기 위해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과정에서 체내의 포도당을 쓴다. 이 때문에 사람의 뇌는 가만히 있어도 생존을 위해 분당 0.1칼로리를 소모한다.
퀴즈를 풀거나 퍼즐을 맞추는 정도의 두뇌 운동을 할 경우 분당 1.5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는 것. 60분당 90칼로리가 되는 셈이다.
소파에 앉아 스도쿠 게임을 2시간 하면 500cc 맥주 한 잔 정도의 칼로리를 쓰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영국 다이어트 협회 대변인은 “사람의 뇌도 다른 신체 부위와 같다. 열심히 움직이면 그만큼 칼로리를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퀴즈를 푼다고 해서 몸이 날씬해지지는 않는다고 이 언론은 다른 전문가를 인용해 지적했다. 뇌는 에너지를 쓸 뿐이지 지방을 쓰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탕과 달리 지방 분자는 포도당으로 분해 되지 않는다.
사람이 생각하는데 쓰는 에너지는 뇌 전체가 쓰는 에너지의 극히 적은 부분일 뿐이다. 살을 빼려면 운동하고 식사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진영 동아일보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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