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주가/하한가]김대업씨

  • 입력 2002년 10월 25일 20시 26분


병살 전문 김대업의 피날레는 끝까지 불안하다. 김씨는 자신이 검찰에 제출한 녹취 테이프의 편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못 믿을 사람’으로 전락하자 ‘수사기관 못 믿겠으니 제3국에 가서 테이프 감정하겠다’고 버티기 돌입. 두 달 넘게 ‘병풍(兵風)’ 파동으로 온 나라를 뒤흔들어 놓고서도 결국 용두사미 격이라면 앞으로 대형사건 제보자들을 어떻게 믿으라고. 폭로 전문 김대업씨 연일 메가톤급 폭로로 홈런 날리는 것 같더니 알고 보니 병살타였군.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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