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은 출국인사에서 “북한 핵 문제를 한미 동맹관계와 한미일 공조의 기초 위에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큰 틀에 대해 미일 두 정상과 심도 있게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중인 27일 새벽(한국시간) 현지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및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개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3국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28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을 갖는다.
한편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4일 오전(현지시간) 로스카보스에서 한미 외무회담을 갖고 북한의 ‘제네바 합의 파기 간주’ 발언에 대한 양국의 시각을 조율하고 경수로 건설 및 중유 제공의 지속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