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무의도는 해수욕 바다낚시 산행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 큰무리 선착장에서 승용차로 3분 정도 달리면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큰무리 해수욕장이 나온다. 물이 빠지면 실미도까지 걸어갈 수 있으며 조개 등 패류가 널려있어 갯벌체험장으로서도 그만이다. 이곳을 빠져나와 서남방향으로 가면 밀가루같은 고운모래와 갯벌이 어우러진 하나개해수욕장을 만난다. 산행을 하려면 샘꾸리 선착장에서 광명마을을 지나 등산로로 접어드는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끼리 쉬엄쉬엄 오르기에 제격이다. 효룡곡산(248m)정상을 거쳐 구름다리를 지나 국사봉(240m)으로 향하는 길에는 울창한 원시림과 소나무 군락지 등을 만날 수 있다. 국사봉 정상에 오르면 실미 대청 덕적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시간은 2시간30분 정도.
▽작약도〓인천연안부두에서 출발해 20여분 배를 타면 섬에 도착한다. 작약도는 바람과 안개의 영향을 받지 않아 태풍이 오지 않는 한 배가 뜬다. 2만2000여평의 조그마한 섬. 바닷가를 산책하다보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월미도 만석부두 강화 영종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바다가 싫증나면 산에 오르는 것도 괜찮다. 정상에는 무인등대가 있다. 작약도는 개화기 격동의 시대를 겪어온 섬. 병인양요(1866)때 프랑스 함대는 이곳에 머물며 함선의 이름을 따 ‘보아제’라고 불렀고 신미양요(1871)때는 섬에 나무가 많다고 해 ‘우디 아일랜드’(木島)로 불렸다.
▽용유도〓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해 신불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용유도 방향의 해안도로를 달리면 용유도에서도 경치좋기로 소문난 덕교동을 만난다. 노송이 우거진 야영장과 백사장이 해변 드라이브의 묘미를 한껏 느끼게 한다. 해안도로를 조금더 달리다보면 마시란 해변이 펼쳐진다. 드넓은 갯벌은 둘도 없는 자연학습장. 좀 더 들어가면 을왕리 해수욕장을 만난다. 수심이 얕고 바닥경사가 완만해 아이들이 놀기에 적격이다. 북적거리는 피서지를 벗어나고 싶으면 왕산해수욕장을 찾으면 된다. 긴 모래사장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지만 주변 해수욕장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있다. 해변 끝에는 갯바위가 있어 바다낚시를 즐기는데 그만이다.
▽월미도 야간 유람선〓월미도 야간 코스모스 유람선 관광은 인천국제공항 개항이후 각광을 받기 시작한 상품. 유람선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작약도 주변의 섬을 돌아보는 코스는 여느 국제유명도시의 유람선관광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선상에서는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무더위를 한숨에 날려주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낙조를 바라보는 것도 일품이다. 승선시간은 1시간 20분.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앞바다 한나절 섬 여행코스 ▼
여행지
| 가는길 및 배삯
| 문의(032)
|
무의도
| 연안부두에서 무의도행 여객선(소요시간50분) 피서철4회운항 어른1만300원, 어린이 5150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신불IC∼덕교동 잠진도선착장 카페리이용 (오전6∼오후 9시 수시운항 소요시간5분) 배삯1000원(어른 어린이), 승용차1만원
| 원광해운 884-3391∼4 무의도해운 259-3355
|
작약도
| 연안부두에서 작약도행 어객선 오전10∼오후 6시까지 1시간간격(휴일 30분간격) 배삯 어른 7000원,어린이 3500원
| 서해관광 883-5911
|
용유도
| 월미도∼영종(용주해운오전6시부터 출항), 율도(서구)∼영종 카페리(대보해운 오전 6시부터) 각각 20∼30분 간격 운항. 동인천역에서 시내버스 2,15,23,45번 이용 승용차이용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이용 신불IC에서 해안도로 이용.
| 용주해운 762-8880 대보해운 577-2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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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야간유람선
| 코스모스와 하모니호 등 2대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번갈아 출항. 어른 1만원, 소인 5000원.
| 해양관광유람선 764-1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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