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황인기/월드컵 입장권 가족할인제를

월드컵 경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억여명이 개막식을 시청할 것이라고 하니 과연 지구촌 최대의 축제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한국 일부 구장의 경우 입장권 판매율이 30% 안팎에 머물고 있는 반면, 공동 개최국인 일본은 모든 경기의 입장권이 매진되었다고 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서민의 입장에서 보면 월드컵 입장권 구입 가격이 상당히 부담이 된다. 최하 6만6000원(예선 3등급)에서 최고 55만원(개막전 1등급)이고 보면, 선뜻 가족과 함께 관람할 결심이 서지 않는다. 그래서 판매량이 저조한 경기장 입장권의 경우 ‘분할상환제’나 3인 가족 이상 관람 시 구입 비용의 ‘일부 할인제’ 등 별도의 조치를 병행하면 어떨까 한다.

황인기 서울 양천구 신정6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