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제일은행 임시주총 21일로 연기

  • 입력 2002년 1월 7일 19시 16분


제일은행은 7일 오후 열기로 했던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21일 오후 3시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7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늘려 윌프레드 호리에 전 행장에게 특별퇴직금 10억원을 지급하고 폴 후안 피우 첸(Paul Huan Piao Chen) 뉴브리지캐피탈 이사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제일은행은 ‘모든 주주가 동의하기 때문에 주주총회를 연기했다’며 구체적인 연기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은행 안팎에서는 호리에 전 행장에 대한 특별퇴직금 지급과 관련 예금보험공사(지분율 49%)의 해명 요구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이사보수 한도 증액에 대해서는 통보했으나 전 행장에 대한 특별퇴직금 지급 등 명백한 증액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제일은행에이사 보수한도 증액분의 용도를 정확하게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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