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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7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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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J은 7일 “지난해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15% 하락하는 와중에도 한국 증시는 38% 가량 상승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기로 접어들면서 한국 증시의 전망이 더 밝아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엔화 약세에 대한 내성도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성공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일본과 직접 경쟁하는 영역이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는 것.
메릴린치의 추산에 따르면 한국 상장기업 가운데 엔화 약세에 직접 노출된 기업은 25% 정도라고 AWSJ은 전했다. 게다가 엔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 기업들은 오히려 엔화 약세의 수혜자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AWSJ은 이어 “엔화 약세가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는 한국 증시의 매력을 반감시킬 정도는 아니다”라고 해석하고 한국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해 12월 현재 11.8배로 일본 경쟁기업들의 40배에 비해 크게 낮다고 전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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