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부총재 오늘 경선선언

  • 입력 2001년 12월 10일 17시 57분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부총재는 10일 대구에서 현지 기자들과 송년 회견을 갖고 “정치권의 변화가 국가 발전의 선결 과제”라며 “정치 개혁을 갈망하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경선에 출마할 뜻을 굳혔다”고 말했다.

박 부총재는 이어 “현재의 1인 보스 위주의 정치체제는 타파돼야 하고 당의 공천과 재정도 투명하고 건전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내년 대선은 ‘이회창(李會昌) 총재 대세론’이 아니라 ‘반(反) DJ 정서’에 의한 ‘한나라당 대세론’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총재는 회견 후 전화 통화에서 “당이 변하지 않으면 대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당내 민주화 등 내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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