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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18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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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고 느낄 때 지푸라기 하나라도 더 잡고 싶은 게 사람 마음. 청와대에서부터 각 정당 민원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 민원을 받아주는 곳마다 동일 사안의 민원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보험 카드 등 금융관련 민원은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먼저 하는 게 좋다.
소비자보호원은 행정력 낭비를 우려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준하는 분쟁조정기구가 설치된’ 다른 기관에 접수됐거나 처리중인 민원은 맡지 않는다. 반면 금융관련 민원처리 부서로 대표격인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보호센터(02-3786-8530∼40·www.fss.or.kr)는 소보원에서 이미 처리한 민원이라도 이를 다시 접수시키면 처리한다.
결국 소보원의 처리가 억울하다고 느끼면 금감원에서 다시 한번 점검을 받을 수 있으나 금감원의 처리가 억울할 경우 이를 하소연할 때는 돈과 시간이 훨씬 많이 드는 법원밖에 남지 않는 셈이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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