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활동 21년만에 최저…‘구매지수’ 15개월연속 하락

  • 입력 2001년 11월 2일 18시 24분


미국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구매관리지수가 ‘9·11 테러’의 영향으로 지난달에도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1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구매관리자협회(NAPM)는 구매관리지수가 10월에 7.2포인트 하락한 39.8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44.5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지수를 산정하기 시작한 198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350개 이상 기업의 원자재 구매 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구매관리지수가 50 이하이면 기업의 원자재 구매가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NAPM의 노버트 오어 회장은 “이는 지난달 테러 참사로 미 경제가 매우 나빠졌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NAPM 생산지수는 10.4포인트 떨어진 40.9, 신규주문지수는 12.0포인트 폭락한 38.3으로 40, 50년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뉴욕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