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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31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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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의 맏형격인 롯데쇼핑 이인원(李仁源·54·사진)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11월 2일 롯데백화점의 15호점인 부산 ‘동래점’의 개점을 계기로 다점포화를 통해 업계 1위 굳히기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사장은 “롯데쇼핑은 동래점을 포함해 백화점 15개점과 마그넷 23개 지점을 갖추게 됐다”며 “내년에 전국 곳곳에 13∼15개의 마그넷과 3개의 백화점이 추가로 문을 여는 만큼 사상 최초로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내년 목표대로 매출액이 5% 가량 늘어나고 새로 개점하는 점포들을 감안하면 최소 9조7000억원에서 최대 10조1000억원까지 매출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사장은 점포 확장 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만간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생활패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처럼 대도시 외곽에 몇만평 규모의 쇼핑몰을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 시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만간 대형 할인점 마그넷의 중국 진출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사장은 “요즘 백화점은 쇼핑몰뿐 아니라 게임센터나 패밀리 레스토랑, 영화관, 헬스센터까지 갖춘 엔터테인먼트 공간화하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은 이같은 추세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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