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종신보험료 1조 돌파…작년 4배

  • 입력 2001년 10월 26일 18시 08분


종신보험이 빠른 속도로 생명보험시장의 대표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종신보험은 기존의 질병 상해 등에 대한 보장과 연금기능을 합해 자신의 능력과 상황에 맞게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 고객들이 낸 보험료가 작년에 비해 4배로 늘어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21개 생보사가 올 4∼8월 중 받은 종신보험료는 1조337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780억원에 비해 381% 늘어났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3887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한 2807억원, 푸르덴셜(미국계) 1507억원, 교보 1250억원, ING(네덜란드계) 1072억원, 메트라이프(미국계) 624억원 등이었다.

종신보험은 푸르덴셜 ING생명 등 외국 생보사들이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국내 보험사들은 작년 4월부터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생보사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계약기간이 길어 고정적인 수입과 이에 맞는 자산운용이 가능해 회사마다사활을걸고있다”며 “현재 전체 상품의 30∼50%를 차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시장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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