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에서 태어난 변중령은 전쟁 초기 6사단 1대대 소대장으로 경북 신령지구에서 북한군의 남침을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화수동에 적이 은폐시킨 전차 8대가 후방지역까지 위협하자 적 전차를 파괴하는 특공대장으로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50년 9월4일 밤 병사 5명과 함께 잠복에 나선 당시 변 소위는 15m 앞에서 접근하는 적 전차들에 로켓포를 발사해 선두차를 폭파시켰으며 후미에 있는 전차 2대를 파괴하고 3번째 전차는 직접 올라가 뚜껑을 열고 수류탄을 던져 폭파시키는 한편 적군 5명을 생포했다.
정부는 변 소위의 전공을 기려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