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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25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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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문제는 주택보급률이 94%를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의 아파트 선택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주거 환경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데서 비롯됐다.
따라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아파트 평면이나 가구수 등 내부 조건이나 교통 환경 등 외부환경 등을 체크리스트를 활용, 꼼꼼히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표 참조>
아파트가 갖고 있는 내부조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지 규모다. 단지 규모가 클 수록 쇼핑시설 동사무소 등과 같은 생활편익시설을 단지 안에 유치해 이용할 수 있을뿐더러 나중에 되팔기에 유리하다.
시세 차익을 기대한다면 조망권 임대료 발전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조망권은 환경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점점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 때문에 과거 기피 대상이었던 최상층 아파트가 요즘에는 가장 먼저 분양되고 분양가도 비싼 경우가 많을 정도다.
임대료가 집값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또 도로 개설, 주변 일대의 재정비 계획 등이 설립돼 있다면 발전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집값은 오르게 된다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교통여건에선 자동차나 버스 등의 이용이 얼마나 편리한지 여부도 중요하지만 지하철과의 거리가 관건이다.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했다면 일단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환경 부문을 따질 때 대로에 접근한 지역이라면 가급적 고층을 피하는 게 좋다. 소음은 위로 갈수록 소리가 울리면서 커지기 때문. 고압선 등이 지난다면 되팔 때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걸 잊지 말자.
생활편익시설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고 가깝고 이용하기 편리할수록 좋다는 것만 기억하자.
▼아파트 분양받을 때 점검할 사항▼
| 구분 | 항목 | 주요 점검 내용 |
| 아파트 환경 | 단지 규모 | 300가구 이상인가-주변이 아파트타운이라면 300가구 이하도 무난 |
| 평형 배정 | 지역 주민 소득과 평형 규모가 조화를 이루는가 | |
| 동 배치 | 남향인가, 일조량은 충분한가 | |
| 주차시설 | 가구당 주차대수가 충분한가 | |
| 난방 방식 | 지역난방인가, 개별난방인가 | |
| 용적률 | 200% 이하여서 주거환경이 쾌적한가 | |
| 단지 경사도 | 단지가 평평한가-경사진 곳은 애들이 놀기에 위험하다 | |
| 조망권 | 베란다에서 산 강 녹지 야경 등 볼거리가 있는가 | |
| 평면 | 방 거실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 | |
| 분양가 |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싼가 | |
| 임대료 |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높은가 | |
| 환금성 |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가 | |
| 발전 가능성 | 신설 도로나 지하철역이 계획돼 있는가, 장기 발전 계획이 있는가 | |
| 교통 여건 | 전철 지하철 | 도보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가 |
| 자동차 | 도심으로 출퇴근할 때 막히는 구간이 있는가 | |
| 버스 | 도심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이 많은가 | |
| 환경 조건 | 소음 | 자동차 전철 기계 항공기 등의 소음이 있는가 |
| 대기오염 | 공장 버스터미널 등이 밀집돼 있어 대기오염 우려가 있는가 | |
| 주변시설 |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이 있는가 | |
| 생활 편익 시설 | 교육시설 |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중고등학교가 있는가 |
| 유통시설 |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대형할인점 시장 백화점 등이 있는가 | |
| 문화시설 | 공연장 극장 체육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가 | |
| 관공서 | 동사무소 시군구청 등이 가까운가 | |
| 의료시설 | 인근에 병원 보건소 등이 있는가 | |
| 금융기관 | 인근에 은행이 있는가 |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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