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언어 장벽 사라진다" 20년후 동시번역시스템 등장

  • 입력 2001년 4월 15일 18시 50분


‘더 이상 외국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올까?’

세계미래학회는 최근 발행한 학회지 ‘미래주의자’(5, 6월호)에서 2020년이면 자동동시번역시스템이 나와 언어장벽이 사라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 여행자는 해당 지역에 들어갈 때 휴대용 번역장치를 제공받아 그 나라의 관용적 표현, 지방 사투리, 최신 속어까지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미래학자 샘 레만 윌지그는 이 학회지에 기고한 글에서 “이는 공상소설에나 등장할 얘기가 아니다”며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필립스 IBM 인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앞다퉈 자동동시번역시스템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어 장벽이 사라지면 해외 여행이 급격히 늘고 국제교역이 활기를 띠는 등 인간의 생활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어 공부를 우선하느라 모국어를 경시하는 분위기도 수그러들게 돼 지역 언어의 보존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세계미래학회는 전세계 80여 나라에 3만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김성규기자>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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