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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2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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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관련 7개 부처(과학기술부, 교육인적자원부, 농림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해양수산부)가 참여한 이번 심의회에서는 올해를 '생명공학의 해'로 선포하고 국가 연구역량을 집중해 'B-Korea' 건설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는 '2001년도 생명공학육성시행계획'도 확정됐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연구개발 부문은 지난해 대비 약 21.7% 증가수준이나 산업화 지원 활성화를 위한 공공인프라 부문은 지난해 대비 약 96.6% 증가해 인프라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부처별 투자비율은 과기부가 총 투자의 약 50%를 담당하며, 산자부 17%, 복지부 14%, 교육부 9%, 기타 농림부, 환경부, 해양부가 10%를 차지하게된다.
사업별로는 기초생명과학육성사업(522억원), 안전성평가연구센타 확충사업(391억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130억원) 신기능생물소재기술개발(120억원) 등에 집중투자될 방침이다.
과기부는 생명공학 육성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올해중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에 '바이오기술·산업위원회'를 설치해 생명공학분야의 연구개발과 산업정책에 대한 종합·조정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4년부터 추진해 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도 국제동향과 국내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폭적으로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명공학 발전에 따라 나타나는 안전·윤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법률(안)'의 제정과 그 후속조치들을 차질없이 수행해 생명공학 안전성을 확보하고, 생명윤리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94년 범부처적인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Biotech 2000)'을 수립해 2007년까지 총 16조 310억원 (정부 5조 7560억원, 민간 10조 27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는 제2단계('98∼2002) 4차년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