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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26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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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정부주도의 유동성 장세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업종이라는 것이다.
개별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신한은행 LG투자증권 포항제철 등을 적극 사라고 권한다.
이처럼 판단하는 근거는 1/4분기이후 유동성 장세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이 시장방향을 결정할 것이며, 특히 상반기 국내기업들의 실적은 주가상승을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올 하반기와 내년도 수출전망이다.
상반기 실적만 놓고 판단하지 말고 향후 수출전망을 예의주시라고 강조한다.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경우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반대로 실적악화가 잇따를 경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연초의 '유동성장세'는 적어도 2개월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둔화로 기업실적 악화가 우려되지만 미국 금리인하로 늘어난 유동성이 현재의 상승분위기를 끌고갈 것이란 판단이다. 한마디로 기업실적보다는 추가로 공급될 유동성이 현장세를 유지시켜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은 1월초 50bp를 포함해서 상반기에만 모두 150bp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전세계 증시의 유동성 공급기지 노릇을 하는 셈이다.
한국정부도 유동성 공급에 발벗고 나섰다.
50조원의 공적자금 투입은 물론이고 산업은행을 통한 투기등급의 회사채 인수 등으로 사실상 20조원 이상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국고채 수익률의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저금리기조도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을 가져오고 있다.
이같은 기조가 적어도 1/4분기 동안은 유지될 것으로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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