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보합세…"상승기조 변함없다"

  • 입력 2001년 1월 26일 10시 06분


코스닥이 26일 85포인트를 돌파하며 큰 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상승폭은 점차 축소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9시 50분 현재 지수는 전일대비 0.94포인트 하락한 82.38에 머물고 있다.

개인은 현재 122억원, 외국인은 36어치를 사들이고 있어 각각 이틀째, 여드레째 매수 우위를 유지해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급등 요인이었던 '유동성장세'의 기조에는 변화가 없어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있다.

김학균 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소 투자등급이 떨어지는 기업의 회사채 발행도 큰 어려움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등 자본시장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돈의 힘'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이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현재의 조정양상에 대해 "연휴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나 주말 불확실성이 다시 대두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일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나스닥이 큰 폭 하락했으나 이것이 코스닥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승하다 떨어진 것이어서 제자리 찾아간 것에 불과하다"며 나스닥 하락의 의미를 축소 해석했다.

그는 "금리하락에 대한 가능성이 오히려 나스닥 하락보다 더 부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80선 아래로 다시 떨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얘기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