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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26일 0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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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5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745 일대 34만평과 부산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일대 40만평에 캠퍼스를 조성할 경우 부지조성비를 제공하고 도시기반시설을 지원하는 등의 조건을 부산대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일광면 후보지의 경우 부지매입비 45억원과 농지매입에 따른 보상비 11억원 등을 기장군이 지원하며 반송동 후보지도 해운대구가 관련 비용 일체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캠퍼스 조성에 필요한 진입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시가 책임지고 건설할 것이라고 밝혀 부산대가 이 지역에 캠퍼스를 조성할 경우 지원규모는 1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시는 이 지역을 대학부지로 사용할 경우 현재의 개발제한구역을 광역도시계획에 포함시켜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대 관계자는 “부산시의 제안에 대해 논의를 해보겠지만 이미 양산이전 계획이 상당부분 진행된데다 일광면과 반송동은 부지 정리와 법적인 절차 등으로 착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여 계획을 수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10월 ‘부산대 제2캠퍼스 조성계획’을 마련, 양산시 물금읍 신도시 34만여평에 오는 2009년까지 제2캠퍼스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부산시와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를 반대해왔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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