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역 성인 415명과 고등학생 415명을 대상으로 ‘소득 세금 재산에 대한 시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산을 반드시 자녀에게 물려주겠다’(48%)는 성인이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29.4%)는 성인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이에 비해 고등학생들은 42.4%가 ‘부모의 재산 일부나 전부를 사회공익을 위해 내놓겠다’고 말한 반면 29.2%는 ‘재산을 기부하지 않겠다’ 고 밝혀 좋은 대조를 보였다.
이와 관련, 성인의 8.7%,고등학생의 7.7%만이 우리사회에서 기부문화가 활성화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성인들은 ‘기부금사용의 투명성부족’(36.7%)을 가장 많이 꼽았고 ‘공익활동에 대한 무관심’(34%), ‘경제적 능력 부족’(22.1%)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고등학생들은 ‘공익활동의 무관심’(48.1%),‘기부금사용의 투명성부족’(26.3%),‘경제적 능력부족’(11.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앞으로 자신의 재산을 기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인의 50.8%는 ‘있다’고 한 반면 17.1%는 ‘없다’고 밝혔다.이에 비해 고등학생은 57%가 기부할 의사를 밝힌 반면 16.9%는 ‘기부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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