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겨울 진객' 독수리…철원평야 명물로 등장

  • 입력 2001년 1월 11일 00시 22분


강원 철원군 철원평야와 양구군 방산면 일대에 최근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 떼가 대거 몰려들어 이지역이 새로운 ‘탐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철원평야를 찾은 독수리는 3∼4년전까지 30여마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80∼90마리가 찾았다. 올해는 동송읍 양지리 토교저수지 일대에서 230∼250여마리,양구군 방산면 현리 일대에 100여마리가 각각 무리를 지어 겨울을 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독수리들을 보기위한 탐조객들이 주말의 경우 서울 등지에서 40∼50여명씩 찾아오고 있다.

최근 이 지역에 독수리가 많이 찾아오는 데는 주민들의 노력도 한몫을 하고 있다. 철원군의 경우 철새도래지 인근의 양지리 주민들이 자원봉사단을 구성,축산농장 등의 도움을 얻어 독수리 먹이를 주기적으로 주고 있다.양구 방산면 주민들도 ‘독수리보호회’를 구성해 일주일에 한번이상 먹이주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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