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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2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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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자금시장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10조원의 채권형펀드의 자금조성이 은행 보험사에대한 배정으로 사실상 마무리된데다 반기결산을 앞두고 은행권의 적극적으로 매수한 것이 급락을 이끌었다.
22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12%포인트나 하락한 8.56%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이 10조원의 채권형펀드 자금을 은행 8조원, 보험사 2조원으로 배분함으로써 사실상 펀드조성이 마무리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채권형펀드를 지난해 발족된 채권시장안정기금과 비슷한 성격을 띤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채권형펀드의 중견기업 회사채매수가 본격화되면 금리가 좀더 빠질 것이란 기대감이 선취매수세를 불러왔다.
여기에다 반기말결산을 앞둔 은행들의 경우 금리하락이 결산에 유리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좋은 은행권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금리하락이 좀더 이어질 수 있지만 급락으로 단기바닥에 접근했다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는데다 예보채발행 가능성 및 종금사 문제가 매끄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경계감을 일으키고 있어 추가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