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8년 9월 1일 09시 2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순천교통은 노조측이 지난달 17일부터 체불임금 조기해결 등을 주장하며 파업에 들어가 계속 운행이 중단되고 있는데다 더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29일 순천시에 직장폐쇄 신고서를 냈다.
순천교통 노조원 2백32명은 올 5월과 7월 2개월분 급여와 지난해 연차수당 등 모두 11억1천6백만원의 체불임금을 즉각 지불하라며전면파업에돌입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노조의 정상운행 복귀를 전제로 밀린 임금은 9월10일부터 10월10일 사이 세차례에 걸쳐 나눠 지급하고 지난해 연차수당은 11, 12월에 50%씩 지급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체불임금 전액을 즉각 지급하고 임금정산 후 다시 체불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표이사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공증해야한다고 주장, 협상이 결렬됐다.
순천시내와 인근 보성군 벌교읍 광양시 광양읍 구례군 구례읍 등을 잇는 64개노선에 1백26대의 버스를 운행해온 순천교통의 파업이 계속되자 순천시는 관광버스 등 1백50여대를 투입, 운행중이다.
〈순천〓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