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朴正奎기자」 16일 오전 11시.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신도시 매립공사현장 앞바다에 떠있는 준설선 「현대호」선상.
1만2천마력인 이 배에 바닷모래와 개펄흙 등이 퍼 올려지고 있다. 이 모래 등은 곧 방조제 안쪽과 연결된 직경68㎝ 배사관(모래 등을 공급하는 관)을 통해 매립현장으로 보내졌다.
준설선 4척에서 송도신도시 1공구 매립현장으로 보내는 모래와 개펄흙은 월 1백40만㎥.
같은 시간 육지에서 이어지는 방조제 건설현장. 수백대의 대형트럭들이 인천 남구 문학종합경기장 건설현장 암반발파 공사과정에서 나온 돌을 쉴새없이 실어다 쏟아부었다.
방조제밑에 깔린 작은 돌 위에는 파도의 침식을 막기 위한 크고 넓적한 피복석이 올려지고 있었다.
육지와 해상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송도신도시 매립공사는 인천의 지도를 바꿔놓을 대역사.
인천시가 계획중인 송도신도시의 총면적은 모두 2천9백만평. 1천7백만평은 매립하고 1천2백만평은 내수면자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남구 동춘동 송도앞바다에 호안 29.5㎞를 쌓고 5백35만평을 매립, 7만1천4백30가구 25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1단계 조성공사는 지난 94년7월 착공됐다.
인천시는 오는 2001년까지 매립공사를 끝내고 2006년까지 시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요사업비는 무려 1조7천4백24억원(매립비 7천3백96억원, 시가지조성 1조28억원)
1단계는 모두 6공구로 나뉘어 있다. 이중 1백만평의 4공구가 맨 먼저 시작돼 호안축조공사가 한창이다.
4공구의 경우 호안축조공사 9.2㎞중 8.6㎞의 공사가 마무리됐다. 매립 등을 포함한 전체공정률은 23%.
호안축조공사와 매립공사가 병행 실시돼 오는 98년말 매립공사가 끝나고 오는 99년1월부터 2월말까지 두달동안 복토작업이 완성되면 이 공구의 매립공사는 끝나는 셈이다. 4공구 호안축조와 연결돼 있어 이미 시작된 1,2공구 역시 4공구 매립공사가 완공되는 오는 99년2월 마무리된다.
인천시는 3,5,6공구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매립공사에 나서 2001년까지는 매립을 완료하고 상 하수도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동시에 70척의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송도신항도 함께 건설한다.
1단계공사만 여의도 면적(90만평)의 6배이상. 이 공사가 끝나면 송도신도시는 2000년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과 맞물려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변모한다.
현대산업개발 車壽吉현장소장(48)은 『최첨단도시로 개발되는 송도신도시건설의 매립사업은 현재 예정된 공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계대책과 현실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이주대상 4개어촌계 1천2백65가구 어민들과의 보상협의가 쉽게 타결되지 않아 사업추진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