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 원동路 『공포의 도로』…대형트럭 고속질주

  • 입력 1996년 11월 9일 20시 53분


「인천〓朴喜梯기자」 송도신도시 매립공사현장으로 토석을 운반하는 대형트럭들이 신호위반 중앙선침범등을 일삼으며 고속질주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수택지지구 주진입로인 원동로가 공포의 도로가 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인천 연수구 동춘동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사거리. 문학종합경기장 토석채취장에서 돌덩이들을 가득 싣고오는 20t 덤프트럭 4대가 빨간 정지신호등을 무시한 채 사거리를 그대로 통과했다. 토석채취장과 신도시매립현장과의 거리는 8㎞로 교통신호등은 10개가 있다. 대형트럭들은 원동로의 1∼4차로를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며 시속 1백㎞까지 내고 있다. 매립장에서 토석을 하차한 뒤 채취장으로 향하던 서울 06 마 ××××호 트럭은 첫신호등인 해안도로 교차로의 신호를 위반하기 시작했다. 채취장까지 파란신호를 받은 4곳을 제외하고 6곳의 정지신호를 모두 무시했다. 채취장 입구인 문학경기장고가교에서는 U턴지점 5m 앞의 흰실선을 무단 침범해 차량을 돌렸고 다른 차량들도 마찬가지였다. 트럭기사 李모씨(35)는 『일당을 채우려면신호를지킬 수 없기때문에 모든 트럭이 위험을 무릅쓴 운행을 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매립지공사장을 드나드는 차량은 1백여대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하루 17차례왕복운행을 하고 있어 하루1천7백대정도가 이같은 곡예운전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수지구현대3차아파트 입주민李建周씨(40)는 『신호를 지키고 있는데도 공사차량이 다른 차로로 옮기기 위해 뒤에서 경적을 울린다』며 신고를 해도 경찰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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