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우리은행은 외화예금을 원화로 바꾸는 고객에게 환율 우대 혜택을 준다고 8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달 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우리원뱅킹에서 외화보통예금 계좌를 보유한 개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면 90%의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져 외화 보유 고객들의 환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환전 우대율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90% 환율 우대란 환 거래 업무 관련 은행의 마진(현찰매도율-기준환율)을 정상 수준의 10%로 낮춘다는 의미다. 고객이 달러화 등 외화를 원화로 환전받는 금액을 조금이라도 높여주겠다는 취지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까지 나서며 시중은행들의 원화 환전 이벤트가 활발해지고 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일주일에 서너 번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어요.” 3일 오전 11시 반경, 서울 종로구 콘코디언빌딩에 있는 구내식당에서 만난 카드회사 직원 함상범 씨(39)는 식당 앞에 줄을 서며 이렇게 말했다. 6년 전부터 이 사옥에서 일한 함 씨는 주변 음식점 밥값이 크게 오르면서 구내식당을 더 자주 이용하고 있다. 함 씨는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면 한 끼당 점심값을 6000원 정도 아낄 수 있는데 이 돈을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밖에서 사 먹는 점심 한 끼 가격이 오르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직장인들이 비교적 저렴한 구내식당으로 몰리고 있다. 고환율로 가파르게 오른 수입 물가가 국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어 당분간 직장인들의 구내식당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대형 급식업체 중심으로도 유명 셰프, 외식 브랜드와 협업해 색다른 메뉴를 내놓는 등 유명 맛집 못지않게 식사 품질이 높아졌다.● “저렴하고 맛있는 알짜식당 찾자” 서울 종로구 LX광화문빌딩 내 구내식당도 이날 많은 직장인으로 북적였다. 이곳은 빌딩에 입주한 회사 직원뿐 아니라 외부인도 이용 가능하다. 시간 제한이 있어 낮 12시 20분부터 입장할 수 있다. 식권을 사려 줄을 선 직장인 강경모 씨(32)는 “추어탕을 자주 먹었는데, 1만3000원을 넘긴 뒤부터 안 갔다”며 “좋아하던 음식점들이 가격을 다 올려서 저렴한 식당을 찾다가 이곳을 알게 됐다”고 했다. 외부인에게 개방된 사내 식당을 돌면서 싸고 맛있는 알짜 밥을 찾는 사람도 많다. 직장 동료와 이곳을 찾은 나인균 씨(47)는 “여러 구내식당을 다녀봤는데 여기 밥이 맛있어서 매주 한 번씩 온다”고 했다. 원래도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 구내식당은 더 인산인해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 대형 보험사가 지난해 12월 월간 사내식당 이용 건수를 집계해 보니 1만9756건으로, 1년 전보다 2683건(15.7%) 늘었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도 전년보다 85건 늘어난 898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은행 구내식당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12월 월간 이용 건수는 1년 전보다 1195건(13.3%) 늘어난 1만147건이었다. 한 해 전보다 영업일수가 하루 적었는데도 식당 이용자는 많았다. 외부인이 많아 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해 개방 시간을 제한하는 곳도 적지 않다. ‘11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외부인은 안 받는다’는 안내문이 걸린 곳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구내식당 인기몰이의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저렴한 밥값에 있다. 종로구의 한 카드사 식당은 직원에게 6000원, 외부인에겐 메뉴에 따라 8000∼1만 원을 받는다. 광화문역 인근 한 대기업은 8000원 단가 식사를 직원 복지 차원에서 1500원에 제공한다. 6500원은 회사 부담. 회사 인근 식당에서의 맛있는 한 끼는 직장인의 낙이었지만, 요즘은 비싼 가격 때문에 고통이 된 지 오래다. 간편결제 플랫폼 NHN페이코가 ‘모바일 식권 서비스’에서 결제된 약 9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1∼6월) 평균 점심 식사 지출은 9500원이었다. 8년 전(6000원)에 비해 약 58% 올랐다. 먹거리 물가가 높은 지역일수록 직장인들의 구내식당 이용률이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1만4000원), 여의도·서초(1만3000원), 마곡·판교(1만2000원), 송파·종로(1만1000원) 순으로 평균 밥값이 높았다.● 점심 식사비 할인 카드 이용도 늘어정부 통계로 본 외식 품목 가격도 고공 행진 중이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소비자물가는 5년 전인 2020년보다 24.7% 상승했다. 특히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김밥(38.3%), 햄버거(35.2%), 떡볶이(35.0%)가 5년 새 가장 많이 오른 3대 품목이었다. 도시락(34.7%), 짜장면(33.5%), 라면(31.6%) 등 과거 부담 없이 즐겼던 품목도 많이 올랐다. 2020년부터 5년간 소비자물가지수가 16.6% 오른 걸 감안하면, 직장인이 피부로 느끼는 ‘런치플레이션’ 고통은 컸다. 앞으로도 밥값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쌀 정도를 제외한 식자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환율 상승이 밥값에 직격탄이 된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다소 잠잠해졌다고 해도 1450원을 넘나들고 있다. 수입 물가는 3개월 내외 시차를 두고 국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도 끌어올린다.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환율 추이를 살펴봤을 때 2월부터 3, 4월까지 수입 물가가 소비자물가로 전이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요즘 들어 다시 환율이 오르고 있어 당분간 점심값이 떨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내식당과 함께 직장인들의 밥값 아끼는 비법 중 하나는 점심 식사 할인 카드다. 평일 점심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음식점에서 1만 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할인받을 수 있는 새마을금고 ‘다원’ 체크카드는 이용 건수가 지난해 약 7103만 건으로 2년 전에 비해 15.3% 불어났다. 지갑이 얇은 2030세대는 점심 비용 절약에 더 적극적이다. 점심 시간(오전 11시∼오후 2시)에 음식점에서 1만 원 이상 결제하면 7% 할인을 제공하는 ‘BC 바로클리어플러스’ 카드는 2022년 4분기(10∼12월)에 2030 이용자 비중(43.0%)이 4050 이용자(53.6%)보다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2030 비중(52.6%)이 4050 고객(42.9%)을 앞질렀다. BC카드 관계자는 “자산을 형성하는 단계에서 알뜰한 소비를 원하는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발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슐랭 셰프도 모셔와… 구내식당은 진화 중 과거 구내식당은 싸게 한 끼 때우는 ‘짬밥’ 이미지가 강했다. 밥맛보다는 단가를 낮추기 위한 경쟁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스타 셰프와 협업한 특별 메뉴를 선보이는 등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상반기(1∼6월) 마왕족발, 만석닭강정, 채선당, 유가네 닭갈비, 북창동 순두부 등 유명 외식 브랜드 24곳과 협업해 개발한 특별 메뉴를 구내식당에 출시한다. 지난해 ‘깐부치킨’과 협력해 내놓은 콜라보 세트가 사전 예약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자 협력 브랜드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깐부치킨 콜라보 세트를 제공한 날 구내식당 이용률이 평균 7∼10%가량 증가했다”고 했다. CJ프레시웨이 역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금별맥주, 노티드, 이남장설렁탕 등 50여 개 브랜드와 100여 종의 메뉴를 급식용으로 재구성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미슐랭 1스타 한식 다이닝 ‘윤서울’의 김도윤 셰프, 일본 후쿠오카에서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니시무라 다카히토 셰프 등 유명 셰프 4인과 이색 파스타 메뉴를 선보였다. 아워홈은 구내식당에서 최현석, 정호영, 박은영 등 유명 셰프가 직접 조리해주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밋더셀럽’ 이벤트 등으로 직장인들 사이에 화제다. 다만 구내식당의 프리미엄화로 구내식당 식사비마저 오르고 있는 점은 직장인 지갑에 부담이 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구내식당 식사비는 2020년 대비 24.8% 올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 대형 급식업체 관계자는 “식자재 물가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재료비가 많이 오르는 국면에서는 구내식당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상현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현재는 수입업체가 많지 않아 과점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수요가 조금만 늘어도 가격이 크게 오르는 구조”라며 “식자재 조달처 다양화 등을 위해 연구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신한금융그룹 주요 계열사가 청년·지방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신한미소금융재단에 1000억 원을 추가 출연한다. 4일 신한금융은 서민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추가 출연해 청년·지방 취약계층 대상 정책금융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2009년 사회 공헌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신한금융은 미소금융 대출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상환 금액 일부를 매칭 자금으로 활용해 ‘청년처음적금’에 적립하거나, 6월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의 자산 형성 인센티브 모델을 추진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출연은 신한미소금융재단이 청년과 지방 취약계층을 위한 서민금융의 실질적 실행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성실한 금융 이용이 자립과 미래 준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포용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신한금융그룹 주요 계열사가 청년·지방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신한미소금융재단에 1000억 원을 추가 출연한다.4일 신한금융은 서민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추가 출연해 청년·지방 취약계층 대상 정책금융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2009년 사회 공헌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법인이다.신한금융은 미소금융 대출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상환 금액 일부를 매칭 자금으로 활용해 ‘청년처음적금’에 적립하거나, 6월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의 자산 형성 인센티브 모델을 추진한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출연은 신한미소금융재단이 청년과 지방 취약계층을 위한 서민금융의 실질적 실행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성실한 금융 이용이 자립과 미래 준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포용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서울에 자가를 보유하고 대기업에 다니는 김 부장은 요즘 마음이 불안하다. 올해 말 승진해 본부장이 되지 못하면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거나 희망퇴직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또 한 가지 고민이 더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증시 강세장에서 자신만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이라도 퇴직연금을 모두 주식에 넣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퇴직연금 고수 1년 수익률, 평균의 9.2배 이런 불안은 김 부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다수 직장인은 퇴직연금을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 운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발간한 ‘2024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431조7000억 원 가운데 82.6%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묶여 있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60.6%의 가입자가 연 2∼4%의 수익률만 거둘 수 있었다.수익률 상위에 위치한 퇴직연금 투자자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금감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고수’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8.8%, 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6.1%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3개 권역(은행, 증권, 보험)을 각각 5개 연령대(30대 미만∼60대 이상)로 쪼갠 뒤, 영역별로 수익률 상위인 투자 고수를 100명씩 뽑아 총 1500명의 운용 방식을 분석했다.퇴직연금 고수들의 수익률은 전체 가입자 1년 평균 수익률(4.2%)과 3년 연평균 수익률(4.6%)을 각각 9.2배, 3.5배 웃돌았다. 이들의 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분명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펀드와 채권 등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75%를 넘겼다. 또 언제든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현금성 자산도 평균 8.6%씩 보유하고 있었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이 70.1%로 가장 높았고,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펀드 비중이 61.6%였다. 해외 펀드 31.8%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성과 90%를 좌우하는 전략은 ‘자산 배분’ 물론 무작정 위험자산을 늘려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시장은 예측이 어렵고, 경기는 분명한 사이클을 가진다. 특히 퇴직연금처럼 노후를 위한 자금이라면 변동성을 줄이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이때 핵심이 되는 것이 자산 배분이다. ‘자산 배분의 아버지’로 불리는 투자 대가 게리 브린슨은 대형 연기금의 10년 성과를 분석한 결과, 포트폴리오 성과의 91.5%가 자산 배분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종목 선택은 4.2%, 매매 타이밍은 1.7%밖에 기여하지 못했다. 여기서 말하는 자산 배분은 주식, 채권, 대체자산, 현금 등 자산 성격에 따라 비중을 나누는 전략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자산 배분 전략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 연기금 등 대형 기관들을 참고하면 좋다. 예일대 기금을 운용했던 데이비드 스웬슨은 전통 자산 외 사모펀드, 부동산 등 비전통적 자산을 적극 활용해 34년간 연평균 13.7%의 수익률을 냈다. 레이 달리오가 설계한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채권, 금 등을 조합해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구조로 연 7∼9% 수준으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이 밖에도 노벨재단이나 규모가 큰 해외 국부펀드(노르웨이, 일본 등)의 자산 배분 전략도 참고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국민연금을 참고할 수 있다. 국민연금의 2026년 기금운용 계획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 14.9%, 해외 주식 37.2%, 국내 채권 24.9%, 해외 채권 8.0%, 대체투자 15.0%의 비중으로 주식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물론 개인투자자와 수조 원을 운용하는 연기금의 자산 배분이 같을 수는 없지만 장기 시계열에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실질금리 제로 시대, 지금이라도 실행해야 문제는 개인 투자자에게 ‘안정적’이라는 의미가 종종 ‘안전자산’으로 오해된다는 점이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가 3% 내외이고 물가상승률이 2%대임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경험이 부족해서, 그동안 그렇게 해와서 금리 상품만 고집하는 것이 반드시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처음부터 위험자산에 과도하게 투자하거나 연기금의 자산 배분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무리라면, 일단은 투자 자산에 일정 부분 발을 담가보는 것만으로도 유의미한 출발이라 할 수 있다. 투자 대가들은 포트폴리오 성과가 ‘자산 배분’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하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하고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실행력이다. ‘생각은 했었는데’ ‘그때 투자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가 쌓이면 노후자산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 조급한 마음에 이성적이지 않은 선택을 내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직접 퇴직연금을 운용해보고 경험이 쌓일수록 이해도는 높아지고 판단은 차분해진다. 새해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지만 투자의 세계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지금이라도 잠들어 있는 퇴직연금과 노후자산을 꺼내 점검해 보자.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꼼꼼한 준비가 노후의 불안을 줄여준다.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신한금융그룹의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 그룹으로 투자전략(18명), 주식·섹터(21명), 투자상품(12명), 포트폴리오(15명), 외환(3명), 부동산(10명), 세무(14명), 상속·증여(4명), IB(3명) 등 총 100명의 전문위원과 수석전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김희정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정리=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주요 시중은행 노사가 연초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다. 지난해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급여를 늘리고 근무시간을 줄여 달라는 노조 측 요구가 대체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평균 4억∼5억 원, 많게는 10억 원가량 퇴직금을 받고 은행을 떠나는 희망퇴직자는 지난해 2400여 명에 달했다. 반도체, 조선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실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이 ‘이자 장사’로 거둔 이익을 임금 인상, 근로 조건 개선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있다. 반면 은행권의 전향적 근로 여건 개선이 낙수 효과를 통해 다른 기업의 노동 환경 전반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신한·하나·NH농협은행 노사는 최근 ‘2025년 임단협’에 합의했다. 신한은행 임금 인상률은 일반직 기준 3.1% 수준으로 결정됐다. 경영 성과급 비율은 기본급의 350%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여기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네이버페이를 100만 포인트씩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임금 인상률 3.1%, 성과급 280%, 현금 200만 원 지급 등을 타결했다. 복지포인트도 50만 원 늘렸다. NH농협은행은 임금을 3.1% 인상하고, 통상 임금의 2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은행들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임금 인상률이 높았고, 성과급도 많았다. 지난해 이익을 많이 거둔 영향이 크다. 2024년 임단협 당시 은행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은 일반직 기준으로 2.8%, 200∼280%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각각 3.1%, 200∼350%에 현금성 복지포인트가 더해졌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2364명이 희망퇴직했다. 은행 실적이 좋은 상황에서 향후 희망퇴직 조건이 더 좋아지긴 어렵다는 인식에, 거액을 받을 수 있을 때 받고 떠나자는 분위기가 있다. 금요일 퇴근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5시로 1시간 앞당기는 단축 근무도 도입된다. 지난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사측이 합의한 사안이다. 다만 오후 4시 영업 종료 시간은 그대로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은행 실적은 과점적인 사업 구조와 금리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만큼, 보상 확대가 적절하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KB금융그룹이 한국판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 분야 혁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600억 원 규모의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KB금융에 따르면 펀드 자금은 한국 모태펀드가 750억 원을 출자하고,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 계열사가 850억 원을 추가로 얹어 마련했다. 상반기 중 외부 출자를 더해 2000억 원 규모로 펀드 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 기술 등 9개 분야다. 기업당 1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기술 상용화, 글로벌 진출 등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생산적 금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금융을 총괄하는 부문을 신설한다. 반도체·AI·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애널리스트, 심사역 등)을 늘렸다. 영업점 평가제도에 생산적 금융을 별도 지표로 새롭게 넣기도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국가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 갈 ‘K스타트업’이 ‘K엔비디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주요 시중은행 노사가 연초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다. 지난해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급여를 늘리고 근무시간을 줄여 달라는 노조 측 요구가 대체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평균 4억~5억 원, 많게는 10억 원 가량 퇴직금을 받고 은행을 떠나는 희망퇴직자는 지난해 2400여 명에 달했다.반도체, 조선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실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이 ‘이자 장사’로 거둔 이익을 임금 인상, 근로 조건 개선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있다. 반면 은행권의 전향적 근로 여건 개선이 낙수 효과를 통해 다른 기업의 노동 환경 전반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신한·하나·NH농협은행 노사는 최근 ‘2025년 임단협’에 합의했다.신한은행 임금 인상률은 일반직 기준 3.1% 수준으로 결정됐다. 경영 성과급 비율은 기본급의 350%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여기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네이버페이를 100만 포인트씩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임금 인상률 3.1%, 성과급 280%, 현금 200만 원 지급 등을 타결했다. 복지포인트도 50만 원 늘렸다. NH농협은행은 임금을 3.1% 인상하고, 통상 임금의 2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은행들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임금 인상률이 높았고, 성과급도 많았다. 지난해 이익을 많이 거둔 영향이 크다. 2024년 임단협 당시 은행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은 일반직 기준으로 2.8%, 200~280%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각각 3.1%, 200~350%에 현금성 복지포인트가 더해졌다.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2364명이 희망퇴직했다. 은행 실적이 좋은 상황에서 향후 희망퇴직 조건이 더 좋아지긴 어렵다는 인식에, 거액을 받을 수 있을 때 받고 떠나자는 분위기가 있다.금요일 퇴근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5시로 1시간 앞당기는 단축 근무도 도입된다. 지난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사측이 합의한 사안이다. 다만 오후 4시 영업 종료 시간은 그대로다.신한은행은 은행원이 육아를 위해 퇴직해도 3년 뒤 다시 채용하는 ‘육아 퇴직제도’를 하반기(7~12월) 중 도입한다. 하나은행은 결혼 경조금을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늘렸다.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은행 실적은 과점적인 사업 구조와 금리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만큼, 보상 확대가 적절하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KB금융그룹이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접한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KB그룹에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29일 KB그룹은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을 조성하고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전략에 호응하는 차원이다. KB금융타운에는 기존 전북혁신도시에서 근무하던 임직원 150여 명에 추가로 임직원 100여 명이 상주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X 계정에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이제서야 지방 이전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나요”라며 “국가 균형 발전 조금 더 힘을 냅시다. KB그룹에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KB금융그룹이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접한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KB그룹에 감사하다”라고 글을 올렸다.29일 KB그룹은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을 조성하고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전략에 호응하는 차원이다. KB금융타운에는 기존 전북혁신도시에서 근무하던 임직원 150여 명에 추가로 100여 명의 임직원이 상주하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자신의 X 계정에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이제서야 지방이전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나요”라며 “국가균형발전 조금 더 힘을 냅시다. KB그룹에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농협금융이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고 고객·농업인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합시다.”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은 26일 경기 고양에 있는 NH인재원에서 열린 ‘2026년 신년 농협금융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정부 정책 방향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있다”며 정부의 2026년 경제성장전략과 연계한 농협금융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생산적·포용금융 활성화를 위한 혁신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사회적 가치와 농협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자”고 당부했다. 경영전략회의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부사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2025년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회사와 직원들에 대한 시상을 시작으로 경영전략과 경영관리 방향 논의, 고객 중심 시각(AT Kearney 김은영 파트너)과 혁신과 도전(산악인 엄홍길)을 주제로 한 외부 특강,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윤리경영 실천 결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됐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이찬우 회장과 계열사 CEO 간의 경영 협약식도 이뤄졌다. 이번 협약은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자회사별 경영 목표를 책임감 있게 달성해 그룹의 내실을 다지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 회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에 있다”며 소비자 보호 업무 체계 내실화와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23일 생산적 금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생산적 금융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 회장은 “단순히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을 넘어 농협금융 자산의 질적 개선과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 출범식에는 특위 위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공식 출범을 선포하는 현판식도 진행됐다. 생산적 금융 특위는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생산적 금융 이행을 위해 △모험자본·에쿼티 △투·융자 활성화 △국민성장펀드 △포용금융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분과별로 △모험자본·에쿼티 투자 확대 △기업성장지원 대출 확대 △첨단전략산업 자금 지원 △포용금융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농협금융은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추진하면서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농협금융은 특위 출범에 맞춰 개최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생산적·포용금융 관련 아이디어 6개에 대한 실무 검토를 거쳐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방안, 기업 생애주기 모험자본 공급 영역 확대안, 신용 회복 희망자를 위한 ‘새 희망 특별대출’ 지원 등이다. 농협금융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93조 원을 생산적 금융에 투입해 전략산업의 혁신과 중소기업 육성 및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강화해 갈 예정이다. 특히 농업 분야를 책임지는 금융기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자 농산업·농식품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농업인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애란원에서 이숙영 원장과 사회복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위기임산부·미혼모자(母子) 등을 위한 기부금을 기탁하며 사회공헌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농협금융은 이번 후원을 통해 한부모가족에게 육아·겨울나기 용품, 정서 안정·자립 지원 교육 사업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나눔은 새해를 맞아 농협금융이 시행하고 있는 릴레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농협금융은 은행, 보험, 증권 등 전 계열사와 협력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장애인, 홀몸 어르신, 다문화가정 등 전국의 취약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농협금융은 농업·농촌,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포용하고 지원할 수 있는 따뜻한 금융이 되겠다”라며 “올해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기술이 금융의 질서를 바꾸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금융의 역사와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는 대전환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레거시 금융에 머물면 곧 퇴보”라며 AI 전환(AX)·디지털전환(DX) 가속, 미래 금융 생태계 선점,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진 회장은 “과거 방식에 머물며 레거시 금융그룹으로 사라질 것인가, 웹 2.0과 웹 3.0을 넘나들며 신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할 것인가 먼 미래를 내다보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중장기 미래를 타깃으로 그룹 중기 전략 ‘그레잇 챌린지(Great Challenge) 2030’의 본격 실행을 선언하며 도약을 강조했다. 올해의 경영 슬로건도 ‘그레잇 챌린지 2030, 미래 금융을 향한 대담한 실행’을 제시했다. 진 회장은 이를 위해 “AX·DX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AX를 통해 신한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증강하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래 전략산업 선도를 위해 “은행과 증권의 ‘원 WM’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시니어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자산운용의 시너지를 통해 자산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에서도 확고한 초격차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서도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며 “향후 그룹 성장은 자본시장 경쟁력에 달려 있는 만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 기업들의 동반 성장 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진 회장은 “산업과 미래의 변화를 꿰뚫어 보는 선구안은 생산적 금융에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고객 정보와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금융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내부통제 강화와 책무구조도의 실효성 있는 구동에도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 회장은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곧 뒤로 물러나게 된다’는 고사성어 부진즉퇴(不進則退)를 인용하며 “기존의 관성에 멈춰 서 있는다면 미래 금융의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미래 신한을 위한 담대한 서사’를 주제로 ‘2026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경기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경영전략 회의에는 그룹 경영진 약 250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혁신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예년보다 일정을 하루 더 늘려 2박 3일 동안 진행됐다. 경영전략 회의의 첫 순서는 외부 전문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반드시 다가올 금융의 미래’ 강연을 통해 신한이 직면한 위기와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사전 과제로 부여된 ‘나만의 가짜 혁신 보고서’를 바탕으로 참석자들이 직접 경험한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자기만의 ‘만다라트(일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고교 시절 만들어 실천한 계획표)’를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석자들은 리더로서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향후 의지를 다졌다. 이어 ‘우리 회사, 진짜 혁신하기’라는 주제로 ‘끝장토론’이 열렸다.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참여, ‘올해 이 혁신만큼은 반드시 추진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진짜 혁신 경진대회’가 개최됐다. 진 회장은 이번 경영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회의를 이끌었다. 진 회장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한다는 필수 전제하에 기업의 리더는 조직의 미래를 위해 강한 실행력을 발휘해야 한다”라며 “경영진이 혁신의 불씨가 돼 신한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리더들의 주체적 사고와 책임 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업 시민의 의무를 다한다는 필수 전제하에 기업의 리더는 조직의 미래를 위해 강한 실행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경상환자가 자동차 사고 발생 후 8주를 초과한 뒤 받는 치료에 대해서는 심의를 통과해야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른바 ‘8주 룰’이다. 보험금 누수 원인으로 꼽히는 속칭 ‘나이롱 환자’를 막겠다는 조치다. 경상환자 조건을 토대로 적정 치료 기간을 확인하는 시스템도 곧 만들어질 예정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온 경상환자 치료데이터 분석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적정 치료 기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이는 지난해 발표된 ‘자동차 부정수급 제도개선’ 방안에 따른 것이다. 성별·연령별·상해 급수별로 입원 및 통원 일수, 치료 방법(양·한방) 등을 분석해 총 진료량 등 객관적인 적정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용역 분석과 시스템 개발은 다음 달 마무리될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앞서 지난해 말 자동차 보험에 8주 룰을 도입하는 내용의 개정을 예고했다. 교통사고로 12~14급 경상을 입은 환자가 8주가 넘는 치료를 요구할 경우,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서 규정한 기관이 장기 치료 여부를 심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상해 등급 12~14급의 경상환자 가운데 90% 이상이 8주 안에 치료를 마쳤다는 점을 고려해 심의 기준이 8주로 정해졌다. 상해 등급 12~14급은 타박상, 염좌(목·허리·손목 등), 찰과상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상에 해당한다.일부 의료계에서는 반발이 있다. 경상환자들을 많이 받는 한의학계에서는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존 ‘4주 이내’에 머물던 경상환자의 평균 치료 기간이 8주에 맞춰 상향 평준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대형 손해보험사 4사(삼성·DB·현대·KB)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6.1%(단순 평균)로, 최근 6년 중 가장 높았다. 4년간 이어진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더해, 경상환자 과잉 진료에 따른 보험금 누수가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은(銀)에 간접투자하는 금융상품 ‘실버뱅킹’ 잔액이 최근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실버뱅킹 잔액은 23일 기준 34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버뱅킹 잔액은 지난해 8월 말 753억 원에서 12월 말 2410억 원으로 증가하며 매달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월 말 잔액(477억 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7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실버뱅킹은 은 가격에 연동해 간접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만 판매하고 있다. 잔액은 은 시세가 오르면 같이 증가한다. 신한은행 실버뱅킹 계좌 수는 2022년 1월 이후 수년간 1만6000개 수준에 머물렀다가 금과 함께 은 투자 열풍이 불자 지난해 9월 2만 개를 넘겼고 이달 들어 3만 개를 단숨에 돌파했다. 실버바는 수급 불안에 따른 품귀 현상으로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모든 은행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골드뱅킹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이달 22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총 2조14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1조9296억 원)보다 2198억 원(11.4%) 증가했다. 이들 은행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3월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2조 원을 처음 넘어서며 10개월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금, 은 가격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늘며 크게 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6일(현지 시간) 금 현물은 장중 트로이온스당 5110.50달러를 기록했다. 23일 사상 첫 트로이온스당 100달러 선을 넘은 은 현물 가격은 이날 10% 넘게 오르며 117.69달러로 고점을 높였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은(銀)에 간접투자하는 금융상품 ‘실버뱅킹’ 잔액이 최근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실버뱅킹 잔액은 23일 기준 34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버뱅킹 잔액은 지난해 8월 말 753억 원에서 12월 말 2410억 원으로 증가하며 매달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월 말 잔액(477억 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7배 이상으로 증가했다.실버뱅킹은 은 가격에 연동해 간접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만 판매하고 있다. 잔액은 은 시세가 오르면 같이 증가한다.신한은행 실버뱅킹 계좌 수는 2022년 1월 이후 수년간 1만6000개 수준에 머물렀다가 금과 함께 은 투자 열풍이 불자 지난해 9월 2만 개를 넘겼고 이달 들어 3만 개를 단숨에 돌파했다. 실버바는 수급 불안에 따른 품귀 현상으로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모든 은행에서 판매가 중단됐다.골드뱅킹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이달 22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총 2조14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1조9296억 원)보다 2198억 원(11.4%) 증가했다. 이들 은행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3월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2조원을 처음 넘어서며 10개월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금, 은 가격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늘며 크게 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6일(현지시간) 금 현물은 장중 트로이온스당 5110.50달러를 기록했다. 23일 사상 첫 트로이온스당 100달러 선을 넘은 은 현물 가격은 이날 10% 넘게 오르며 117.69달러로 고점을 높였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그동안 놓친 포인트를 합치면 10만 원이 넘을 것 같아요.” 직장인 이모 씨(27)는 최근 남은 포인트 3만 원을 현금으로 바꾸며 아쉽다는 듯 말했다. 최근에야 카드 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해 현금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 씨는 “카드 포인트는 당연히 받아야 할 혜택인데 얼마나 쌓였는지 확인하고 사용하기가 너무 복잡하다”고 했다. 최근 5년간 사라진 카드 포인트가 5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말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카드 포인트 소멸액은 5018억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항공사 마일리지 등 제휴 포인트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카드 포인트만 연평균 1000억 원이 넘는 규모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연간 소멸액은 2021년 1018억1900만 원에서 이듬해 1065억8900만 원으로 늘었다가 일부 감소해 지난해 936억6500만 원으로 줄었다. 금융당국이 2021년 1월부터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 입금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놓치는 포인트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연간 소멸액은 5년간 약 8% 줄어드는 데 그쳤다.같은 기간 8곳의 카드 포인트 신규 적립액은 2021년 약 3조3978억 원에서 지난해 약 8조2588억 원으로 불어나는 등 시중 유동성이 늘며 포인트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카드 포인트 적립 규모가 작은 BC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7곳 중 지난해 카드 포인트 소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카드(2.9%)와 롯데카드(2.1%)였다. 포인트 소멸 비율이 1% 미만인 카드사는 하나카드(0.3%)뿐이었다. 카드 포인트가 소멸되는 주된 이유는 사용자들이 포인트 사용법을 몰라서 놓쳤기 때문이다. 최우성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카드 포인트가 얼마나 쌓였는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했다. 포인트 소멸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누적되자 금감원은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 도입을 주문했고, 전업 카드사 8곳이 지난해 말 서비스 도입을 마쳤다. 하지만 일부 카드사는 자동 사용 서비스 신청 페이지를 찾기 어렵게 만들어 당국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양수 의원은 “카드 포인트는 당연히 사용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 이라며 “카드사들은 포인트 자동사용을 도입만 하지 말고 소비자 친화적으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며 금감원은 이를 계속 감시해야 한다”고 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중고교생들도 자기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지금은 부모 카드를 갖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2일 이런 내용이 담긴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감독규정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3월 중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개정이 완료되면 부모가 12세 이상 자녀가 사용할 가족카드를 신청하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현행법상 신용카드는 19세 이상만 발급할 수 있어 미성년자는 신용카드를 쓸 수 없었다. 부모 카드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법으로 금지된 카드 양도·대여에 해당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가족카드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해 일부 카드사가 미성년 자녀 대상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했다. 2021년 삼성카드·신한카드, 2023년 현대카드·우리카드, 2024년 NH농협카드가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받아 가족카드를 출시했다. 기존에 출시된 카드들의 월 이용한도는 기본 10만 원이며, 부모가 최대 50만 원 한도 내에서 1만 원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편의점,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등 청소년 일상생활에 밀접한 업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유흥업이나 숙박업종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당국은 미성년 가족카드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해 서비스를 모든 카드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금융 계열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19일(현지 시간)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금융 혁신 및 업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2일 밝혔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존 치프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회장 등 글로벌 리더와 교류하며 협력 의제, 사업 기회를 점검했다. 한화생명은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리버티시티벤처스(LCV)와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핀테크 혁신 기업 공동 투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자산 정보 인프라 기업인 쟁글(Xangle)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리서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PKA 덴마크 연기금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 및 운용사들과의 투자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금융 계열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19일(현지 시간)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금융 혁신 및 업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2일 밝혔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존 치프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회장 등 글로벌 리더와 교류하며 협력 의제, 사업 기회를 점검했다. 한화생명은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리버티시티벤처스(LCV)와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핀테크 혁신 기업 공동 투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자산 정보 인프라 기업인 쟁글(Xangle)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리서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PKA 덴마크 연기금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기관 투자자 및 운용사들과의 투자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중고생들도 자기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지금은 부모 카드를 갖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2일 이런 내용이 담긴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감독규정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3월 중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개정이 완료되면 부모가 12세 이상 자녀가 사용할 가족카드를 신청하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현행법상 신용카드는 19세 이상만 발급할 수 있어 미성년자는 신용카드를 쓸 수 없었다. 부모 카드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법으로 금지된 카드 양도·대여에 해당한다.앞서 금융당국은 가족카드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해 일부 카드사가 미성년 자녀 대상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했다. 2021년 삼성카드·신한카드, 2023년 현대카드·우리카드, 2024년 NH농협카드가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받아 가족카드를 출시했다.기존에 출시된 카드들의 월 이용한도는 기본 10만 원이며, 부모가 최대 50만 원 한도 내에서 1만 원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편의점,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등 청소년 일상생활에 밀접한 업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유흥업이나 숙박업종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당국은 미성년 가족카드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해 서비스를 모든 카드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