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이소정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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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소정 기자입니다.

sojee@donga.com

취재분야

2024-05-05~2024-06-04
사회일반58%
지방뉴스33%
보건3%
남북한 관계3%
부동산3%
교육0%
  • “영아 10명 중 4명, 언어발달 늦어”… 이유는 코로나?

    지난해 서울시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1, 2세 영아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발달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꼴로 언어 영역에서 관찰이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기간에 마스크 착용 탓에 입 모양으로 언어를 배우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발달 지연이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서울시는 4일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관 1년을 맞아 지난해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 검사’에 참여한 아동 4215명의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는 나이에 맞는 말을 알아듣는지, 뜻을 적절히 표현할 줄 아는지 등 나이별 발달 과제를 추려 아이의 수행 여부를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언어영역에서 관찰 및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1852명(43.9%)에 달했다.또 사회정서 영역에선 805명(19.1%)이, 인지 영역은 736명(17.4%), 운동 영역은 345명(8.2%)이 각각 관찰이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영역에서 전반적으로 발달 지연이 우려돼 지속적인 관찰과 발달 촉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아동도 931명(22.1%)이었다. 전문 치료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239명(5.7%)이었다.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보육교사와 돌봄교사 등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었고, 부모가 스마트폰 동영상 등을 양육에 활용한 경우가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아동 발달지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열고 무료 발달검사와 심층 상담, 치료 연계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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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우수 로봇 기업 성장 돕는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이달 19일까지 ‘제1회 강남구 행정수요 맞춤형 로봇 테스트베드’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행정·민원, 안전·재난, 교통, 복지·생활, 에너지·환경, 관광 등 모든 행정 분야다. 지원 대상은 로봇을 활용해 실제 로봇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기업이다. 기술성숙도(TRL) 6∼9단계로 올해 실증기간 내 제품 및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 로봇 기업의 단독 참여 또는 로봇 기업 주관으로 한 컨소시엄 형태도 신청할 수 있다.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10개사를 선정한 후 8월에 공개 제안 발표회를 열어 최종 5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4000만 원의 비용 지원 및 기술 실증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신청서 접수는 13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다. 자세한 정보는 구 홈페이지(ga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구는 지난해 7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로봇산업의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도시형 로봇은 복잡한 환경에서 실증을 통해 기술적·정책적 문제를 보완해야 성공적으로 보급할 수 있다. 구는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우수한 로봇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공모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실증 사업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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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정부, 4일 ‘北 오물풍선’ 보상 대책 논의한다

    정부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로 인한 재산 피해 등을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와 국방부, 기획재정부, 법제처 등 관계 기관들은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한 피해 지원에 관한 대책회의를 4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이 지난달 28일부터 약 1000여 개의 오물 풍선을 서울 도심과 경기·충청·경북 등으로 날려 보내며 전국 곳곳에서 피해 사례가 접수됐지만 마땅한 규정이 없어 정부 차원의 보상이 어렵기 때문이다. 북한 대남 전단으로 인한 피해 보상은 2016년 처음 논의됐다. 당시 연립주택 옥상에 북한 대남 전단이 떨어지며 물탱크와 유리 등이 파손됐고 차량 지붕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보상을 두고 지방자치단체와 보험회사가 혼선을 빚었다. 당시 정부는 보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민방위기본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입법 예고 단계에서 논의가 중단된 상황이다. 정부는 4일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현실성 있는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애초 행안부는 재해구호기금을 이용해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관계 법령상 근거가 없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는 피해 상황이 크지 않지만 향후 오물 풍선으로 인한 피해가 커질 경우를 대비해 대처 방안을 만들려고 한다”며 “관련 부서들도 회의에 참석해 2, 3가지 보상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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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AI허브, AI 기술창업 메카로”

    “인공지능(AI) 개발에 힘을 합치고 공군의 모든 무기 체계에 적용해 강력한 항공우주력을 미래에 건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공군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김헌중 공군 정책실장(준장)은 “AI허브에서 민관군과 산학연이 같이 협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는 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 기관인 ‘서울 AI허브’를 29일 개관했다고 2일 밝혔다. AI허브는 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거점 시설로 공군 AI신기술융합센터와 KAIST AI대학원, AI 스타트업 업체 등도 함께 입주해 ‘AI 생태계’의 중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연구 협력부터 인력난 해소까지 시는 서울 AI허브 소속 기업들과 대학원, 협력 기관 들을 연계해 스타트업 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방산 분야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2017년부터 시는 AI 스타트업 전문 지원기관을 운영해 360개 기업을 육성했다. 그동안 총 3곳의 민간 건물을 임차해 기업, 전문가, 지원기관에 업무와 소통 공간을 제공해 왔다. 서울 AI허브는 시가 신축한 첫 번째 지원 시설로 4개 기업을 입주시켜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네이션에이, 에임퓨처를 선발했고, 한 곳을 더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 AI허브에선 AI 기술 연구 협력 및 기업 연계 네트워킹 등 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협력 기관과 기업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오픈라운지와 대규모 회의 공간을 곳곳에 배치했다. 특히 KAIST AI 대학원이 이전해 입주할 예정이어서 입주 기업과 KAIST 연구원들 간의 인력 교류를 통해 스타트업의 인력난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AI허브엔 공군의 AI신기술융합센터도 입주했다. 공군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AI 스타트업들과 소통하는 한편, 향후 스타트업 기업들이 방산 분야 연구개발(R&D)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공군이 겪는 병역 자원 감소 문제를 민관군·산학연 협력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또 자율주행 등 AI 신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제공에도 협력하게 된다. 이날 처음으로 진행된 공군 오픈이노베이션 세션에선 공군에 필요한 AI 기술 과제를 발표하고 이에 맞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매칭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군 측은 미군과의 협업이 잦은 특성상 군사용어가 학습된 실시간 통역 AI의 필요성, AI 기반 조류 탐지 및 대응을 통한 병력 감축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참여 기업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전 세계 AI 인재 유치 총력” 시는 서울 AI허브 인근에 삼성전자 R&D센터, LG전자기술원, KT연구개발센터가 인접해 있는 만큼 향후 AI벤처와 대기업 간 네트워크 조성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울 AI허브의 운영 기관인 서울대 AI 연구원 교수진 주도로 ‘AI글로벌연구협력센터’(가칭)도 운영해 국내외 연구자가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저명한 해외 연구기관의 연구인력을 초빙해 세미나도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서울 AI허브 개관을 시작으로 인적·기술 교류 확대와 함께 투자와 글로벌 판로 개척에서 시너지를 얻어 서울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 세계 AI 인재와 기업, 자본이 서울로 모일 수 있도록 에너지와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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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민원실, 공무원 30% 이상에 ‘보디캠’ 보급해야

    앞으로 민원실이 있는 모든 행정기관은 민원 서비스 평가를 받을 때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보디캠’(몸에 착용하는 소형 카메라) 등 휴대용 보호장비를 민원실에 30% 이상 보급해야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 307곳을 상대로 12월까지 이런 방향으로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를 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민원 응대 공무원 보호 관련 평가는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민원실을 운영하는 중앙행정기관과 특별지방행정기관(지방국세청 등)까지 평가한다. 민원 서비스를 평가할 때 민원실 공무원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보겠다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방지 방안 마련을 위해 민원 증감 추이, 악성 민원 발생 사유 등을 분석하고 실질적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만 실적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거나 증거를 확보할 때 쓰이는 보디캠 등 휴대용 보호장비 보급률도 평가한다. 그동안 보디캠 1대만 구비하고 있어도 실적으로 인정했지만, 올해부터는 민원실 창구 담당자의 30% 이상에게 보디캠 등의 장비를 지급한 경우만 실적으로 인정한다. 폭언·폭행 등 민원인의 위법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을 한 실적도 평가에 추가로 반영한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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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변 신반포2차, 최고 49층 2057채로 재건축

    서울 금싸라기 주거 지역으로 꼽히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높이 규모의 아파트 단지 2057채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소위원회를 열고 신반포2차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신반포2차 아파트는 용적률 299.9%, 최고 49층, 15개 동, 2057채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곳은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고 고속버스터미널과 올림픽대로, 반포대로를 접해 주거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이다. 이번 결정안은 수립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강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마련됐다. 우선 한강 주변의 열린 경관 형성과 바람길을 고려해 신반포로23길(20m)과 연계한 단지 중앙 통경축(30m)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강으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행통로와 나들목도 추가로 신설한다. 또 잠수교를 보행교로 전환하는 계획에 발맞춰 반포대로변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주민 외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변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강남구 대치유수지를 복개한 뒤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체육시설 결정 및 유수지 내 체육시설 설치 심의’가 조건부 가결됐다. 1980년 설치된 대치유수지는 자연 생태공원 및 실외체육시설 등으로 구성돼 주민들의 휴게공간으로 사용됐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에서 유수지 본연의 기능과 장래 확장성 등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유수지 일부를 복개하고 상부공간을 활용해 주민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수영장 및 대체육관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수영장은 25m 길이의 6개 레인과 유아풀 등으로 조성된다. 농구장, 탁구장, 댄스스포츠 교실, 다목적 체육실, 발레교실, 요가·필라테스 등을 할 수 있는 실내체육시설도 만들 예정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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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반포2차 아파트, 49층 높이 규모 아파트 단지 2057채로 재탄생

    서울 금싸라기 주거 지역으로 꼽히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높이 규모의 아파트 단지 2057채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소위원회를 열고 신반포2차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신반포2차 아파트는 용적률 299.9%, 최고 49층, 15개 동, 2057채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곳은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고, 고속버스터미널과 올림픽대로, 반포대로를 접해 주거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이다. 이번 결정안은 수립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강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마련됐다.우선 한강 주변의 열린 경관 형성과 바람길을 고려해 신반포로23길(20m)과 연계한 단지 중앙 통경축(30m)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강으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행통로와 나들목도 추가로 신설한다. 또 잠수교를 보행교로 전환하는 계획에 발맞춰 반포대로변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주민 외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변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강남구 대치유수지를 복개한 뒤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체육시설 결정 및 유수지 내 체육시설 설치 심의’가 조건부 가결됐다. 1980년 설치된 대치유수지는 자연 생태공원 및 실외체육시설 등으로 구성돼 주민들의 휴게공간으로 사용됐다.서울시는 이번 심의에서 유수지 본연의 기능과 장래 확장성 등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유수지 일부 복개하고 상부공간을 활용해 주민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수영장 및 대체육관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수영장은 25m 길이의 6개 레인과 유아풀 등으로 조성된다. 농구장, 탁구장, 댄스스포츠 교실, 다목적 체육실, 발레교실, 요가·필라테스 등을 할 수 있는 실내체육시설도 만들 예정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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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부부에 둔촌주공 300채… 셋째 낳으면 20% 싸게 산다

    신혼부부가 장기전세주택에 입주한 뒤 아이를 1명 낳으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게 된다. 2명을 낳으면 20년 뒤 시세보다 10%, 3명을 낳으면 시세보다 20% 싸게 매수할 수 있다. 자녀 수가 늘어나면 더 넓은 평수로 이사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확대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출산을 고민하는 신혼부부가 주거 문제를 고민하지 않도록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한 게 핵심이다. 2007년 처음 도입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업그레이드해 시즌 2로 선보였다. 첫 번째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300채를 공급한다. 7월 모집공고해 11월부터 입주할 수 있다. 모집공고일 기준 혼인신고일이 7년 이내이거나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이면 신청할 수 있다. 매년 상하반기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2026년까지 총 2396채를 공급한다. 이후에는 매년 4000채씩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신혼부부 약 3만6000쌍 중에서 10% 넘게 거주할 수 있는 물량이다. 거주하는 기간 동안 출산하는 자녀 수에 따라 지원도 달라진다. 자녀 1명을 출산하면 거주 기간이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된다. 2명 이상 낳으면 우선매수 청구권을 부여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집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 2명은 시세보다 10%, 3명은 20%까지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다. 자녀가 늘어났을 때 같은 단지 내 넓은 평수 주택이 비었다면 이사할 수도 있다. 거주 가능한 소득 기준도 낮춘다. 전용면적 60㎡ 이하 공공임대주택 신청 대상은 월평균 소득 120% 이하(2인가구 기준 649만 원), 전용면적 60㎡ 초과는 월평균 소득 150% 이하(2인가구 기준 812만 원)다. 소유한 부동산은 2억1550만 원 이하, 자동차는 3708만 원 이하여야 한다. 역세권 내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안심주택도 2026년까지 2000채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맞춤형 주거공간과 공동육아나눔터, 서울형 키즈카페 등의 시설을 갖췄다. 입지는 역세원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에 건립한다.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70% 임대(민간·공공),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민간 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70∼85%, 공공 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50% 수준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높은 주거비로 출산을 망설이는 시민에게 아이 낳을 결심과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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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령인구 감소에 둔촌주공 단지내 중학교 신설 무산

    아파트 1만2034채가 들어서 ‘미니 신도시’라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서도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이 무산됐다. 서울시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내 중학교 신설 용지를 공공 공지(空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공공 공지는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땅으로, 입주 후 서울시가 필요한 시설을 건립할 수 있다. 이 단지에는 위례초·둔촌초와 동북중고가 있다. 애초 서울시교육청과 재건축조합 측은 2014년 8월 학교 용지 기부채납 협약을 맺고 단지 내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올 11월 준공 승인 후 입주가 시작되면 중학생이 1096명 늘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설립 수요가 없다’며 중학교 신설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서울시가 이 심사 결과를 정비계획에 반드시 반영하도록 하면서 사실상 중학교 신설이 어려워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정대로 입주하려면 9월까지 부지 용도를 바꿔야 하므로 공공 공지 전환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6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송파구 잠실주공 재건축 5단지에서도 저출생 여파로 중학교 용지를 공공 공지로 가결정한 바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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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낳으면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20년 살수 있다

    신혼부부가 장기전세주택에 입주한 뒤 아이를 1명 낳으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게 된다. 2명을 낳으면 20년 뒤 시세보다 10%, 3명을 낳으면 시세보다 20% 싸게 매수할 수 있다. 자녀 수가 늘어나면 더 넓은 평수로 이사할 수도 있다.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확대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출산을 고민하는 신혼부부가 주거 문제를 고민하지 않도록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한 게 핵심이다. 2007년 처음 도입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업그레이드해 시즌 2로 선보였다. 첫 번째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300채를 공급한다. 7월 모집공고해 11월부터 입주할 수 있다. 모집공고일 기준 혼인신고일이 7년 이내이거나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이면 신청할 수 있다. 매년 상하반기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2026년까지 총 2396채를 공급한다. 이후에는 매년 4000채씩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신혼부부 약 3만6000쌍 중에서 10% 넘게 거주할 수 있는 물량이다. 거주하는 기간 동안 출산하는 자녀 수에 따라 지원도 달라진다. 자녀 1명을 출산하면 거주 기간이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된다. 2명 이상 낳으면 우선매수 청구권을 부여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집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 2명은 시세보다 10%, 3명은 20%까지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다. 자녀가 늘어났을 때 같은 단지 내 넓은 평수 주택이 비었다면 이사할 수도 있다.거주 가능한 소득 기준도 낮춘다. 전용면적 60㎡ 이하 공공임대주택 신청대상은 월평균소득 120%이하(2인가구 기준 649만 원), 전용면적 60㎡ 초과는 월평균소득 150%이하(2인가구 기준 812만 원)다. 소유한 부동산은 2억1550만 원 이하, 자동차는 3708만 원 이하여야 한다.역세권 내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안심주택도 2026년까지 2000채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맞춤형 주거공간과 공동육아나눔터, 서울형 키즈 카페 등의 시설을 갖췄다. 입지는 역세원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에 건립한다.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70% 임대(민간‧공공),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민간 임대주택은 주변시세의 70~85%, 공공 임대주택은 주변시세 50% 수준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높은 주거비로 출산을 망설이는 시민에게 아이 낳을 결심과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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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령인구 감소에… 둔촌주공 중학교 신설 무산

    아파트 1만2034채가 들어서 ‘미니 신도시’라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서도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이 무산됐다.서울시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내 중학교 신설 용지를 공공 공지(空地)를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공공 공지는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땅으로, 입주 후 서울시가 필요한 시설을 건립할 수 있다.이 단지에는 위례초·둔촌초와 동북중고가 있다. 애초 서울시교육청과 재건축조합 측은 2014년 8월 학교 용지 기부채납 협약을 맺고 단지 내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올 11월 준공 승인 후 입주가 시작되면 중학생이 1096명이 늘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교육부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설립 수요가 없다’며 중학교 신설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서울시가 이 심사 결과를 정비계획에 반드시 반영하도록 하면서 사실상 중학교 신설이 어려워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정대로 입주하려면 9월까지 부지 용도를 바꿔야 하므로 공공 공지 전환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6000여 세대가 들어서는 송파구 잠실주공 재건축 5단지에서도 저출생 여파로 중학교 용지를 공공 공지로 가결정한 바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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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하고 달리고… 한강, 온몸으로 즐겨봐

    “초등학생 시절 한강을 수영해서 횡단해 보는 게 꿈이었거든요. 서른 살이 넘어서야 꿈을 이루게 됐네요.”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하는 장원영 씨(31)가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장 씨는 이번 대회에서 잠실선착장에서 뚝섬한강공원까지 한강 1km를 헤엄쳐 건너는 ‘상급자 코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장 씨는 “철인 3종 경기라고 하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축제는 시간제한도 없고 한강을 즐기며 3가지 종목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차와 지하철로만 건너던 한강을 누구나 직접 건너볼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열고 시민들이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누구나 즐기는 3종 경기 쉬엄쉬엄 축제는 한강 변을 달리고, 한강에서 수영하고, 자전거를 타며 강변의 정취를 느끼는 시민 체험형 축제로 마련됐다. 각자의 체력 수준에 맞춰 코스를 골라 쉬엄쉬엄 마치는 게 기본 콘셉트다. 코스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쉬엄쉬엄 초급자(15K) 코스와 철인 3종 동호인 및 수영 유경험자가 참여하는 쉬엄쉬엄 상급자(31K) 코스로 구분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강 수영 횡단’이 포함돼 인기를 끌고 있다. 상급자 코스에서는 잠실선착장에서 뚝섬한강공원 일대까지 1km를 횡단하게 된다. 특히 한강을 건널 때 구명조끼와 튜브를 착용하는 것도 가능해 가족 단위 참여자도 많다. 김수현 씨(47)는 13세 딸, 15세 아들과 함께 이번 축제에 참여한다. 김 씨는 “튜브를 타고 건너도 된다고 해서 안전할 것 같아 참여하기로 했다”며 “가족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70여 대의 패들보드 등을 이동 경로에 배치하고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이 한강에 함께 입수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손잡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근무하는 조원석 씨(30)는 센터 직원 등 총 5명과 함께 이번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안장과 페달이 2개인 2인용 자전거를 이용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자전거 코스를 달린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코스를 완주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조 씨는 “2인용 자전거를 빌려오기만 하면 탈 수 있다고 해서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됐다”며 “장애 여부를 떠나 한 명의 서울 시민으로서 축제를 실컷 즐기다 오려 한다”고 말했다. 시는 3종 경기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카약·패들보드 체험, 챌린지바운스(대형 물놀이장), 쉬엄쉬엄 한강 요가, 한강 풀멍 타임(정원명상)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 기간 중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는 버스킹, 뮤지컬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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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인천서 서울로 출근 평균 71분 걸려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려면 평균 71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할 때는 약 59분이 소요됐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신, 공공 빅데이터를 융합해 수도권 거주자의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해 분석한 데이터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경기도, 통계청, KT 등과 협력해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내 출퇴근 이동은 평일 기준 하루 7135만 건에 달했다. 출발, 도착지가 경기로 나타난 게 3620만 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약 51%)을 차지했다. 이어서 서울 2730만 건(38%), 인천 730만 건(10%) 순으로 집계됐다. 출근하는 데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구간은 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할 때로 76.5분이 걸렸다. 이어 경기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 65.4분, 서울에서 인천이 64.3분 순으로 파악됐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이동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89%가 서울 내에서 출근했고, 경기로 10%, 인천으로 1%가 출근했다. 경기는 도내 출근이 81%였고, 서울로 17%, 인천으로 2%가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내에서 출근하는 인구는 77%였고, 12%가 경기로, 11%가 서울로 출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내에서 등교, 쇼핑, 병원 등으로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은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서울은 평균 37분, 경기는 40분, 인천은 41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로 환산하면 서울 시민은 평균 6km 반경 내에 생활권이 형성돼 있었고, 경기와 인천은 9km 이내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데이터를 광역도시계획, 신도시 수요 예측 등 도시 개발과 교통 인프라 최적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분석 결과 수도권이 총 7개 권역으로 나눠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생활권 내 병원, 학교 등 생활 인프라를 재배치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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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인천 시민, 서울까지 71분 걸려 출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려면 평균 71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할때는 약 59분이 소요됐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신, 공공 빅데이터를 융합해 수도권 거주자의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해 분석한 데이터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경기도, 통계청, KT 등과 협력해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내 출퇴근 이동은 평일 기준 하루 7135만 건에 달했다. 출발, 도착지가 경기로 나타난 게 3620만 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약 51%)을 차지했다. 이어서 서울 2730만 건(38%), 인천 730만 건(10%) 순으로 집계됐다. 출근하는데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구간은 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할 때로 76.5분이 걸렸다. 이어 경기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 65.4분, 서울에서 인천이 64.3분 순으로 파악됐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이동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89%가 서울 내에서 출근했고, 경기로 10%, 인천으로 1%가 출근했다. 경기는 도내 출근이 81%였고, 서울로 17%, 인천으로 2%가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내에서 출근하는 인구는 77%였고, 12%가 경기로, 11%가 서울로 출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내에서 등교, 쇼핑, 병원 등으로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은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서울은 평균 37분, 경기는 40분, 인천은 41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로 환산하면 서울 시민은 평균 6km 반경 내에 생활권이 형성돼 있었고, 경기와 인천은 9km 이내로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는 출퇴근과 등하교와 같은 정기적인 이동 뿐만 아니라 쇼핑, 관광 등 모든 이동 데이터가 포함됐다. 서울시는 이번 데이터를 광역도시계획, 신도시 수요 예측 등 도시개발과 교통인프라 최적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분석 결과 수도권이 총 7개 권역으로 나눠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생활권 내 병원, 학교 등 생활인프라를 재배치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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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 대성전 보수공사 참관하며 역사 배워요”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국가유산 수리 현장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개되는 곳은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보수공사 현장이다. 참관에서는 선조의 지혜가 축적된 민족 고유의 건축기법을 배우고 조선시대 기와, 철물, 목부재를 다수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대성전은 임진왜란 이후 1606년에 중건된 건물로 고종 연간에 개수됐고,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일부 지붕 보수가 있었다. 이후 2020년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모니터링 결과에서 동북 측 처마가 처져 E등급 판정을 받고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다. 구는 이번 현장 공개뿐 아니라 서울 문묘와 성균관(사적) 전체 공간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탐방은 조선시대 국립 교육기관인 성균관과 현인들의 제사를 지내온 문묘를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된다”며 “각 장소가 품은 오랜 역사와 유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 수리현장 공개 및 역사문화탐방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조상들의 건축기법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선조들의 공간을 거닐며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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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손실 보전액 690억 추가 편성”

    서울시가 올해 기후동행카드 손실 보전액으로 690억 원을 추가로 편성해 총 11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1051억 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고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 규모는 1조5110억 원으로 본예산 45조7881억 원의 3.3% 수준이다. 당초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400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697억 원을 증액하는 내용이 담겼다. 애초 5월 말까지 추진하는 사업비만 편성했지만, 6월부터 연말까지 늘어나는 보전금 등이 추가로 편성됐다. 단기권과 리버버스와의 연계 할인, 문화시설 이용 할인 등 추가 혜택을 보전하기 위한 예산이다. 걷기 미션 등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손목닥터9988에는 113억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민생 경제 대책 마련과 취약계층 보호 강화에는가장 많은 예산인 3682억 원이 투입된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현상 장기화로 인한 서민의 경제 부담을 덜고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취지다. 의료파업 장기화에 따라 공공병원에 대한 예산도 편성됐다. 이에 따라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 2곳에 456억 원이 투입된다. 또 저소득 어르신의 결식 우려 해소에 48억 원을 편성해 기존 경로당에서 제공되던 중식을 주 3일에서 주 5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거래대금 미회수로 인한 부도 및 연쇄 도산 방지를 위한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등에는 2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프리랜서 경력관리 시스템 구축에 2억 원을 신규로 투입해 임금 체불 등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등 민생경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빠르게 시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다음 달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서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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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 제품 안전 지켜요”

    “어린아이는 뭐든지 손으로 만지고 놀다가 입으로 가져갈 수 있잖아요. 소비자에게 안전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죠.”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만난 김경미 공정경제담당관은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에서 판매하는 영유아 제품 등의 유해성 검사를 매주 실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담당관은 “첫째 아들이 지난해 결혼해 손주가 생기길 기대하고 있고, 어린 자녀가 있는 검사 기관 직원도 많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보호해야 할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한마음 한뜻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FITI시험연구원 등 3개 기관과 협업해 매주 알리·테무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유해성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올해 초부터 한국소비자원의 중국 플랫폼 피해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급증해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3월 대비 올해 같은 기간 상담 건수는 63건에서 449건으로 713% 늘었다. 김 담당관은 “국내 제품과 달리 (해외 직접 구매 제품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검사를 해보자고 제안하게 됐다”고 했다. 그 결과 23일까지 총 85개의 해외 직구 제품 가운데 33개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 이 중 어린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슬라임, 점토 등 장난감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검사 대상 품목을 선정해 전문 기관으로 보내면 통상 2, 3주가 소요되다 보니 매주 결과를 발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유해성 물질이 검출되면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 요청 공문도 발송하고 있다. 김 담당관은 “학기 초에는 학용품, 5월에는 피크닉 용품 등 수요가 많은 품목 위주로 검사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며 “6월까지는 영유아, 어린이 제품 위주로 검사하고 일회용 빨대나 식기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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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 빌딩 앞에 공유정원 쉼터 조성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성수동 현대테라스타워 앞 공개공지를 공유정원 쉼터로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유정원은 연장 80m 직사각형 규모로 조성됐다. 주민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쉼터 형태로 제작했다. 또 6m 크기의 대형 교목을 일렬로 심어 계절별로 다양한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도록 연출했다. 공개공지는 민간 건축주가 용적률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받는 대신 일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땅 일부를 제공한 공간이다. 성동구는 올해 도보 5분 내 정원에 닿을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 추진에 힘쓰고 있다. 성수동은 녹지 확충이 쉽지 않은 만큼 공개공지를 활용해 녹지 쉼터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난달부터 현대테라스타워 관리단과 함께 ‘민관협력 공개공지 공유정원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정원오 구청장은 “민관이 서로 협력해 공개공지를 푸른 녹색공간으로 개선해 나가면 사람이 모이는 즐거운 장소, 걷다가 멈추고 싶은 장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도심 곳곳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는 정원 도시로 더욱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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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로 택배 배달하면 교통 포인트 지급”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민이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맡겨진 택배를 배송하는 ‘공유 택배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형 도심 물류 체계 구축 방안’을 23일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 중 도심 역사에서 시작되는 공유 택배 서비스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누구나 일일 택배 배달원으로 일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광화문으로 전달하려는 물품을 강남역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넣어두면 광화문으로 향하는 시민이 해당 역사 내 정해진 장소에 가져다 놓고 대중교통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물품 배송에 참여하면 지하철, 고속버스, 철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포인트를 최대 50만 포인트까지 지급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며 “티머니사와 인센티브 제공 방식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공유 택배 서비스를 위해 지하철 1∼8호선 역사 275곳 내에 있는 물품보관함 338개와 유인 보관소 7곳 등을 구축했다. 또 배송 물품의 분실 문제나 마약·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 악용될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전 역사의 물품보관함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본인 인증을 해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공사는 서울 시내 지하철 선로에 택배 전용 화물 열차를 운행하기 위한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실증 사업을 통해 역사 내 화물 공간과 처리할 수 있는 물량, 배송 가능 범위 등을 파악하고 택배 전용 화물열차 운행의 가능성과 수익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은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현행법상 문제가 없는지 검토해 도시철도법 시행령 개정 등 법적 근거를 확보하는 중”이라며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로 공사의 재정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시민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취임 후 ‘15분 내 재승차’ 제도와 ‘의자 없는 지하철’ 시범 운영 등 시민 불편과 혼잡도 개선 등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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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HDC현산 본사 이전

    서울 노원구 일대에 업무, 상업, 주거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시설(조감도)이 들어선다. 2028년까지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조성되는 등 강북권 일대가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노원구, HDC현산과 이런 내용을 담은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대규모 유휴부지를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약 15만 ㎡ 규모의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과거 동북권 지역 내 화물을 보관한 곳이다.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인해 2009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9월 최고 49층 높이의 복합시설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인 HDC현산은 2028년까지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용산역 민자역사에 있는 HDC현산 근무 인원은 약 1800명이다. 본사를 이전하면 강북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본사 이전 시점과 맞물려 광운대역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2026년 월계역 동북권 경전철이 개통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강북권 일대가 대폭 개선된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이 조성된다.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 동 지하 4층, 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3072채가 들어선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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