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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포토타임, 불꽃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산타, 루돌프, 요정 등 수십 명의 연기자가 트리와 케이크, 선물상자로 장식된 퍼레이드카와 함께 행진하는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를 만나볼 수 있다.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베리 메리(Very Merry) 산타 빌리지가 하루 두 차례 열린다. 포시즌스 가든은 ‘오즈의 마법사’ 콘셉트로 꾸몄다. 매일 저녁 시간에는 넷플릭스와 협업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오리온그룹 오너 3세 담서원 씨(36)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전략경영본부장을 맡았다. 입사 이후 4년 5개월 만의 부사장 승진이다. 오리온그룹은 22일 2026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담 부사장은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부부의 장남이다. 올해 해외법인 중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러시아 법인의 박종율 대표이사(56)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임원 승진 명단〉 ◇오리온 ▽전무 △베트남법인 대표이사 여성일 △러시아법인 영업본부장 남대우 △한국 법인 홍보팀장 장혜진 △리가켐바이오 CMC센터장 구자성 △〃 이노베이션〃 이대연 ▽상무 △한국법인 인사팀장 허행민 △〃 경영지원〃 신현창 △〃 영업1〃 오광수 △중국법인 생산본부장 가오시엔 △베트남법인 영업2〃 김남훈 ▽이사 △리가켐바이오 DS팀장 윤정율 △〃 QM〃 이정미 △〃 IR/BD〃 정대영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CJ온스타일은 올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라방) 연간 누적 순접속자(UV)가 8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순접속자는 라방의 순수 시청자를 뜻한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번 순접속자 수는 역대 최대치로 대한민국 성인 인구 기준 1인당 연간 두 번꼴로 라방을 시청한 셈”이라며 “검색·리뷰 중심 쇼핑에서 벗어나 영상 콘텐츠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이 하나의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했다.올해 티빙·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 등 외부 채널로 확산한 숏폼 콘텐츠를 통해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으로 유입된 고객 수 역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라방 운영 브랜드 수 역시 2023년보다 2배로 늘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통용되는 영상 커머스 경쟁력을 고도화해 K-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 사업자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쿠팡 주주들이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쿠팡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쿠팡이 한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제때 공시하지 않아 주가 하락 등의 피해를 봤다는 이유에서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의 주주인 조지프 베리 씨는 18일 쿠팡 법인과 김범석 쿠팡Inc 의장,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을 상대로 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인지하고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를 통해 제때 공시하지 않아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쿠팡이 지난달 18일 유출 사실을 확인했으면서도 SEC에 4영업일 이내에 공시해야 할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약 한 달이 흐른 이달 16일에야 공시했다는 것이다.이번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로런스 로젠 변호사는 소장에서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라며 “쿠팡이 허위 또는 오해 유발 공표를 했거나 관련 공시를 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재판에서는 쿠팡의 증권거래법 위반 여부, 이에 따른 주주들의 금융적 손해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 유출 사태가 알려지기 직전인 11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28.16달러였던 쿠팡 주가는 이달 19일 23.20달러로 약 18% 하락했다. 쿠팡 측은 이번 사안이 SEC 규정상 ‘중대 사고’가 아니어서 공시 의무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쿠팡 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는 “SEC 규정에 따르면 이번 사고 같은 경우는 중대 사고가 아니어서 공시할 의무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미국에서도 대규모 로비 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원이 공개한 로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3월 NYSE에 상장된 쿠팡은 같은 해 8월부터 최근까지 5년간 총 1039만 달러(약 153억8000만 원)를 로비에 썼다. 대상은 상·하원, 상무부 및 국무부, 무역대표부(USTR),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했다.더불어민주당 박지혜 대변인은 2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쿠팡이 초래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는 기업의 국적이나 정체성을 막론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쿠팡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정당한 문제 제기를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압박’으로 둔갑시키려는 저열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6∼1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미국 재계 인사들과 잇따른 회동을 가졌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1789캐피털 경영진과 만났다. 1789캐피털은 트럼프 주니어가 참여하고 있는 투자회사다. 정 회장은 1789캐피털이 주도하는 플로리다 팜비치 개발 사업에 신세계그룹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정 회장은 12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J D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바 있다. 만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에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났다. 엘리슨 CEO와는 신세계그룹 화성국제테마파크 투자 협력 상황을 점검하고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 개발을 논의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임직원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소통 강화 행보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중순 CJ 4D플렉스를 시작으로 이달 티빙,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등 계열사 임직원과 소규모 미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미팅은 올 초 CJ ENM 커머스 부문 등에서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통상적인 현장 경영과는 달리 20∼30명 내외의 소규모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행보는 직접 소통에 나서 비전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작은 것이라도 새롭게 도전하는 문화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이 만난 조직은 CJ대한통운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CJ제일제당 PHA(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등이다. 이 회장은 미팅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확실히 높여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비전을 함께 공감하고 작은 성공에서 시작해 큰 변화로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쿠팡 주주들이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쿠팡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쿠팡이 한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제때 공시하지 않아 주가 하락 등의 피해를 봤다는 이유에서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의 주주인 조셉 베리 씨는 18일 쿠팡 법인과 김범석 쿠팡Inc 의장, 거라브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을 상대로 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인지하고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를 통해 제때 공시하지 않아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쿠팡이 지난달 18일 유출 사실을 확인했으면서도 SEC에 4영업일 이내 공시해야 할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약 한 달이 흐른 이달 16일에야 공시했다는 것이다.이번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로런스 로젠 변호사는 소장에서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라고 “쿠팡이 허위 또는 오해 유발 공표를 했거나 관련 공시를 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재판에서는 쿠팡의 증권거래법 위반 여부, 이에 따른 주주들의 금융적 손해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 유출 사태가 알려지기 직전인 11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28.16달러였던 쿠팡 주가는 이달 19일 23.20달러로 약 18% 하락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일부 로펌들을 중심으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주가 하락에 대해 미국 법원에 주주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소송인단 모집 움직임이 시작된 바 있다. 쿠팡 측은 이번 사안이 SEC 규정상 ‘중대 사고’가 아니어서 공시 의무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쿠팡 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는 “SEC 규정에 따르면 이번 사고 같은 경우는 중대 사고가 아니어서 공시할 의무는 없었다”며 “만약에 미국에서 이번 사고가 벌어졌다면 데이터의 민감도를 고려했을 때 법률 위반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쿠팡은 미국에서도 대규모 로비 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원이 공개한 로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3월 NYSE에 상장된 쿠팡은 같은 해 8월부터 최근까지 5년간 총 1039만 달러(약 153억8000만 원)를 로비에 썼다. 대상은 상·하원, 상무부 및 국무부, 무역대표부(USTR),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6일~18일(현지 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미국 재계 인사들과 잇따른 회동을 가졌다.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1789캐피탈 경영진과 만났다. 1789캐피탈은 트럼프 주니어가 참여하고 있는 투자회사다. 이날 정 회장은 1789캐피탈이 주도하는 플로리다 팜비치 개발 사업에 신세계그룹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정 회장은 12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바 있다. 만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에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났다.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와는 신세계그룹 화성국제테마파크 투자 협력 상황을 점검하고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 개발을 논의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임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소통 강화 행보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중순 CJ 4D플렉스를 시작으로 이달 티빙,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등 각 계열사 임직원과 소규모 미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미팅은 올 초 CJ ENM 커머스 부문 등에서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통상적인 현장 경영과는 달리 20∼30명 내외의 소규모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의 행보는 직접 소통에 나서 비전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작은 것이라도 새롭게 도전하는 문화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이 만난 조직은 CJ대한통운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CJ제일제당 PHA(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등이다. 이 회장은 미팅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확실히 높여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비전을 함께 공감하고 작은 성공에서 시작해 큰 변화로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무신사가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가는 가운데 올해 11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의 연간 누적 매출이 45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하반기(7∼12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18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의 이달 16일 기준 올해 누적 매출은 4500억 원을 돌파했다.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브랜드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판매 추세라면 연내 47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올해 실적을 견인한 것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출 증가였다.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86% 늘었다. 무신사는 올해 인천, 울산, 충청, 대전 등 전국 주요 지역 거점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14개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매장을 열였다. 2021년 한 곳에 불과했던 오프라인 매장은 2022년 2곳, 2023년 5곳에서 지난해 14곳, 올해 33곳으로 급증했다.매장을 방문하는 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연간 누적 방문객 수는 28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1250만 명 대비 2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난 규모다. 특히 외국인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 K패션의 필수 방문 코스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떠오르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 있는 명동점과 성수점은 각각 외국인 매출 비중이 55%와 42%로 나타났다.무신사는 올 들어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달 14일 중국 상하이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을 열였다. 이곳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 해외 매장이다. 내년에는 상하이의 대표적인 번화가이자 쇼핑 거리에 있는 난징둥루 신세계 다이마루 백화점에 신규 매장을 추가로 운영하는 등 중국 내 매장을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글로벌과 오프라인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무신사는 내년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달 초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간사회사 선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이후 약 100일 만이다. 내년부터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 관련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4조∼5조 원대로 보고 있다. 무신사의 올해 1∼9월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9730억 원으로 2년 연속 연매출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2023년 86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1028억 원, 올해 3분기까지 707억 원이었다. 무신사는 상장 시 기업가치 10조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4조∼5조 원의 기업가치인 무신사가 이 정도의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LS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10조 원 기업가치는 쿠팡의 상장 당시 기업가치의 3.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무신사가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해가는 가운데 올해 11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의 연간 누적 거래액이 4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하반기(7~12월) 중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의 올해 1~11월 누적 거래액은 4000억 원을 돌파했다.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브랜드 거래액을 합산한 수치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판매 추세라면 연내 47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실적을 견인한 것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거래액 증가였다. 오프라인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약 86% 늘었다. 무신사는 올해 인천, 울산, 충청, 대전 등 전국 주요 지역 거점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14개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매장을 열였다. 2021년 한 곳에 불과했던 오프라인 매장은 2022년 2곳, 2023년 5곳에서 지난해 14곳, 올해 33곳으로 급증했다.매장을 방문하는 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연간 누적 방문객 수는 28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1250만 명 대비 2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난 규모다. 특히 외국인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 K-패션의 필수 방문 코스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떠오르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 있는 명동점과 성수점은 각각 외국인 매출 비중이 55%와 42%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올들어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달 14일 중국 상하이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을 열였다. 이곳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 해외 매장이다. 내년에는 상하이의 대표적인 번화가이자 쇼핑 거리인 난징둥루 신세계 다이마루 백화점에 신규 매장을 추가로 운영하는 등 중국 내 매장을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과 오프라인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무신사는 내년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달 초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관사 선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이후 약 100일 만이다. 내년부터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 관련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4~5조 원 대로 보고 있다. 무신사의 올해 1~9월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9730억 원으로 2년 연속 연 매출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2023년 86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1028억 원, 올해 3분기까지 707억 원이었다.무신사는 상장 시 기업가치 10조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4~5조 원의 기업가치인 무신사가 이 정도의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LS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10조원 기업가치는 쿠팡의 상장 당시 기업가치의 3.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롯데타운 잠실에서 포켓몬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롯데타운 잠실에서 포켓몬 겨울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는 메타몽의 시크릿 캡슐맨션 팝업이 열린다. 다양한 포토존과 캡슐토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포켓몬 캡슐 스테이션 in 부산’ 팝업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인기 상품과 ‘포켓몬 스토어 오리지널’ 제품 등 총 180여 종의 제품이 마련됐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상품을 일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포켓몬 보너스 챌린지 러키드로 이벤트도 운영한다. 잠실점 본관 지하 1층 트레비 광장에는 포켓몬 카드 게임 팬을 위한 전문 공간 ‘포켓몬 카드숍 in 잠실’을 선보인다. 카드 게임을 주제로 한 전시와 미니 게임 등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전 국민의 3분의 2인 337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논란을 일으킨 쿠팡에 대해 정부가 영업정지를 검토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에서 쿠팡의 영업정지 여부를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 영업정지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배 부총리는 “주무 기관인 공정위에 (입장을) 전달했다”며 “공정위와 (영업정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현장 조사를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2일 열린 쿠팡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영업정지와 관련해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정부는 이용자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쿠팡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도록 행정지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정보 유출 사실을 명확히 통지하라고 쿠팡에 촉구했지만, 방식에 있어 여전히 좀 문제가 있다는 점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확인하고 더 확실히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책임감 있는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김범석 쿠팡Inc 의장 청문회 불출석을 중대 사안으로 보고 고발 조치와 국정조사 추진을 예고했다.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은 “오늘 청문회에 김 의장을 포함한 핵심 증인이 출석하지 않은 점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면서 “청문회가 끝나는 즉시 국정조사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17일 국회에서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가 열렸지만 실질적 책임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끝내 출석하지 않으면서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 의장 대신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르면 이번 사고 같은 경우는 중대 사고가 아니어서 공시할 의무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로저스 대표가 ‘언어장벽’을 앞세워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자 여야 의원들은 “쿠팡은 외국인을 앞세워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 답변 논란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는 쿠팡이 16일(현지 시간) SEC에 처음으로 관련 내용을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은 SEC 공시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영업에 중대한 중단이나 훼손은 없었고,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쿠팡은 청문회에서도 미국 관련 법령상 이번 유출 정보가 ‘민감 정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로저스 대표는 “만약에 미국에서 이번 사고가 벌어졌다면 데이터의 민감도를 고려했을 때 법률 위반이 아니다”라며 “유출된 데이터가 중국 등 어디에도 유통됐다고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계좌나 카드번호 등 결제 수단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쿠팡이 상장된 미국에선 법적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로저스 대표에게 전화번호와 배송 주소를 묻자 그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쿠팡이 한국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외국인 임원들을 주요 증인으로 출석시키면서 청문회는 교차 통역에 따른 시간 지연과 의례적 답변이 이어졌다. 청문회에는 창업주인 김 의장과 박대준 전 대표 등 핵심 인사들은 불출석하고 미국 국적의 로저스 대표와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로저스 대표는 청문회 내내 “한국어를 몰라 원활한 소통이 어렵다”며 같은 답변을 되풀이하거나 질문과 상관없는 답변을 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늘 김범석 의장이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공식 입장을 밝혀 달라”고 묻자 로저스 대표는 “Happy to be here(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정보 유출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쿠팡의 한국 대표로서 어떤 질문이든 성심껏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내가 사장이니까 나한테 질문하라는 뜻이냐”고 지적했다.● 불출석한 김범석 의장 고발키로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 의장의 불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다섯 차례 연속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메타,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들도 미국 의회 청문회를 외면하지 않았다”며 “한국 매출이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CEO라서 못 온다’는 건 국민과 투자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은 “CEO의 불출석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는 한편 필요하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회 증언·감정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김 의장을 고발키로 했다.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정무위에서 전체 매출액의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쿠팡 방지법’이 통과됐는데 필요하다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쿠팡에 강하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번 개정으로는 일단 적용 시기를 소급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쿠팡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청문회에서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쿠팡 관계자 간 식사 자리를 둘러싼 로비 의혹도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증인 채택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정쟁으로 흐려선 안 된다”며 반발해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롯데타운 잠실에서 포켓몬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롯데타운 잠실에서 포켓몬 겨울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는 메타몽의 시크릿 캡슐맨션 팝업이 열린다. 다양한 포토존과 캡슐토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포켓몬 캡슐 스테이션 in 부산’ 팝업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인기 상품과 ‘포켓몬 스토어 오리지널’ 제품 등 총 180여 종 제품이 마련됐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상품을 일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포켓몬 보너스 챌린지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운영한다.잠실점 본관 지하 1층 트레비 광장에는 포켓몬 카드 게임 팬을 위한 전문 공간 ‘포켓몬 카드샵 in 잠실’을 선보인다. 카드 게임을 주제로 한 전시와 미니 게임 등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신규 확장팩 ‘인페르노X’와 ‘오리지널 플레이 매트’등 신상품도 나온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토종 사모펀드(PEF) H&Q에쿼티파트너스가 미국 프리미엄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시장 운영권을 인수한다. 한화갤러리아는 H&Q에쿼티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분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각대상은 파이브가이즈 국내 운영권을 보유한 에프지코리아 지분 100%다. 매각가격은 6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매각으로 3배 가량의 차익을 거두게 된다.이번 매각은 갤러리아 백화점 등 본업에 더 집중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파이브 가이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주도해 2023년 6월 국내로 들여온 버거 브랜드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7월 파이브가이즈 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문(티저레터)를 배포한 바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17일 국회에서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가 열렸지만 실질적 책임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끝내 출석하지 않으면서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 의장 대신 출석한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르면 이번 사고 같은 경우는 중대 사고가 아니어서 공시할 의무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로저스 대표가 ‘언어장벽’을 앞세워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자 여야 의원들은 “쿠팡은 외국인을 앞세워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 답변 논란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는 쿠팡이 16일(현지 시간) SEC에 처음으로 관련 내용을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은 SEC 공시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영업에 중대한 중단이나 훼손은 없었고,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쿠팡은 청문회에서도 미국 관련 법령상 이번 유출 정보가 ‘민감 정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로저스 대표는 “만약에 미국에서 이번 사고가 벌어졌다면 데이터의 민감도를 고려했을 때 법률 위반이 아니다”라며 “유출된 데이터가 중국 등 어디에도 유통됐다고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계좌나 카드번호 등 결제 수단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쿠팡이 상장된 미국에선 법적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로저스 대표에게 전화번호와 배송 주소를 묻자 그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쿠팡이 한국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외국인 임원들을 주요 증인으로 출석시키면서 청문회는 교차 통역에 따른 시간 지연과 의례적 답변이 이어졌다. 청문회에는 창업주인 김 의장과 박대준 전 대표 등 핵심 인사들은 불출석하고 미국 국적의 로저스 대표와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로저스 대표는 청문회 내내 “한국어를 몰라 원활한 소통이 어렵다”며 같은 답변을 되풀이하거나 질문과 상관없는 답변을 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늘 김범석 의장이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묻자 로저스 대표는 “Happy to be here(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정보 유출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쿠팡의 한국 대표로서 어떤 질문이든 성심껏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내가 사장이니까 나한테 질문하라는 뜻”이냐고 지적했다.●불출석한 김범석 의장 고발키로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범석 의장의 불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다섯 차례 연속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메타,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들도 미국 의회 청문회를 외면하지 않았다”며 “한국 매출이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CEO라서 못 온다’는 건 국민과 투자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은 “CEO의 불출석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는 한편 필요하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회 증언·감정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김범석 의장을 고발키로 했다.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정무위에서 전체 매출액의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쿠팡 방지법’이 통과됐는데 필요하다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쿠팡에 강하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무위를 통과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경우, 과징금 상한은 기존 전체 매출액의 3%에서 최대 10%로 상향된다. 이에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번 개정으로는 일단 적용 시기를 소급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쿠팡 특별법 제정 등 대해서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청문회에서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쿠팡 관계자 간 식사 자리를 둘러싼 로비 의혹도 불거졌다. 국민의 힘은 증인 채택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정쟁으로 흐려선 안 된다”며 반발해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돈을 쓰는 하수처리장이 아니라 돈을 버는 하수처리장을 만들자. 그것이 부강테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입니다.” 3일 만난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58·사진)는 회사가 추구하는 미래형 하수처리장 ‘코플로우 캠퍼스(Co-Flow Campus)’를 이렇게 소개했다. 코플로우 캠퍼스는 하수처리장을 물, 에너지, 데이터 등 경제적 가치가 함께 순환하는 복합 인프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김 대표는 “하수의 유기물은 에너지로, 처리수는 냉각수로, 부지는 데이터센터와 도시 기반 시설로 활용한다면 하수처리장은 지속가능한 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 1998년 김 대표가 창업한 부강테크는 정부 관련 수주가 대부분인 수처리업계에서 미국 사업에 진출한 이례적인 곳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액 727억 원 가운데 미국 법인 매출이 405억 원으로 한국 법인을 앞선다. 올해는 8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년간 회계사로 일하던 그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한 회사로부터 가축 분뇨 처리 기술을 인수해 부강테크를 창업했다. ‘지속가능한 하수처리’를 고민하게 된 것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방문한 후부터였다. 그는 “하수처리장을 지어 놓고도 전기가 아깝다고 사용하지 않는 것을 봤다”며 “하수 안에 있는 유기물인 질소, 인 등을 비료로 활용해 스마트팜과 연동한 뒤 작물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했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AI)의 급부상과 함께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하수처리장을 데이터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안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은 하수처리에 사용하고, 하수처리수는 냉각에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러한 비전을 인정받아 부강테크는 이달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협회가 발표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에서 7년 연속 ‘글로벌 최우수그룹’으로 선정됐다. SDGBI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지표다.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열을 하수로 냉각하는 기술은 대전 하수처리장에서 내년 1월부터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돈을 쓰는 하수처리장이 아니라 돈을 버는 하수처리장을 만들자. 그것이 부강테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입니다.”3일 만난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58)는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미래형 하수처리장 ‘코플로우 캠퍼스(Co-Flow Campus)’를 이렇게 소개했다. 코플로우 캠퍼스는 하수처리장을 물, 에너지, 데이터 등 경제적 가치가 함께 순환하는 복합 인프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김 대표는 “하수의 유기물은 에너지로, 처리수는 냉각수로, 부지는 데이터센터와 도시 기반 시설로 활용한다면 하수처리장은 지속가능한 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1998년 김 대표가 창업한 부강테크는 정부 관련 수주가 대부분인 수처리업계에서 미국 사업에 진출한 이례적인 곳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액 727억 원 가운데 미국법인 매출이 405억 원으로 한국 법인을 앞선다. 올해는 8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년간 회계사로 일하던 그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한 회사로부터 가축 분뇨 처리 기술을 인수해 부강테크를 창업했다. ‘지속가능한 하수처리’를 고민하게 된 것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방문한 후부터였다. 그는 “하수처리장을 지어놓고도 전기가 아깝다고 사용하지 않는 것을 봤다”며 “하수 안에 있는 유기물인 질소, 인 등을 비료로 활용해 스마트팜과 연동한 뒤 작물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했다.최근 들어 인공지능(AI)의 급부상과 함께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하수처리장을 데이터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안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은 하수처리에 사용하고, 하수처리수는 냉각에 활용해 전력소비를 줄이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이러한 비전을 인정받아 부강테크는 UN SDGs협회가 발표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에서 7년 연속 ‘글로벌 최우수그룹’으로 선정됐다. SDGBI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지표다.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열을 하수로 냉각하는 기술은 대전 하수처리장에서 내년 1월부터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롯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70억 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저소득층 생활 안정, 전 연령의 교육훈련 지원,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 자립 등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7년간 총 1258억 원을 기탁했다. 롯데 관계자는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