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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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5-04-02~2025-05-02
사회일반51%
정치일반24%
국제일반10%
정당4%
사건·범죄3%
사고2%
선거2%
대통령2%
경제일반1%
검찰-법원판결1%
  • 강동구 또 싱크홀, 한달새 4번째…길동사거리 교통통제

    서울 강동구에서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도로 일부가 통제 중이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강동구에서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4차례나 싱크홀이 발생했다. 3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5분경 강동구 성내동 길동사거리 둔촌동 방향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 크기는 사방 폭과 깊이가 각 1.5m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 사고로 현재 3개 차로가 통제된 상태다. 이번 사고는 상수도 맨홀 배수 밸브 잠김에 문제가 생겨 누수로 인한 지반 침하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 수도사업소는 이튿날 새벽까지 복구 조치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동구에서는 최근 싱크홀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강동구 명일동에서 사방 폭이 20m, 18m, 깊이 30m의 대규모 싱크홀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이달 2일에는 강동구 길동의 한 도로에서 직경 20㎝, 깊이 50㎝ 규모의 싱크홀이, 13일에는 강동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직경과 깊이가 각 20㎝의 싱크홀이 발견됐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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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선거법’ 선고 속도전에…민주 “대법, 정치 한복판 뛰어들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신속 결론을 내린 대법원을 두고 “정치 한복판에 뛰어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법원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을 내달 1일 선고한다.민주당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대법원이 대선 전 이 후보의 상고심을 빠르게 결론내는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전날 대법원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판결 선고기일을 5월 1일 오후 3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에 사건이 회부된 지 9일 만이자, 지난달 26일 2심 선고가 나온 지 36일 만에 결론이 나오는 것.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은 이를 뒤집고 전부 무죄로 판단했다.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국민들이 바라볼 때 지금은 국민 주권, 국민 선택의 시간이다. 법원의 시간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 시간인데 대법원이 갑자기 확 끼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연히 상고 기각(이 나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어떤 결론이 나오든 대법원이 정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기표 의원은 천 처장에게 “유죄 취지가 된다하더라도 대법원에서 형량을 결정할 수 없죠”라며 파기자판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묻기도 했다.박균택 의원도 “법관 출신들한테 물어보면 9일 만에 치밀하고 논리적으로 작성된 장문의 판결문을 타당하다고 봤기에 승인하는 판결은 가능할 수 있지만 내용을 뒤집고 유죄 취지로 판결한다는 건 시간·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하더라)”며 “만약 유죄 판결이 난다면 대법원이 표적을 두고 유죄 판결을 준비한 것이라고 오해받을 만하다(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이 보수적(성향)이라고 평가 받아 이상한 판결이 나오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내일 좋은 결론이 나오기를 바라겠다”고 전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파기환송되지 않고 원심 무죄판결 확정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법원 내부에서 내용을 미리 흘린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조배숙 의원은 천 처장에게 “정보가 박 의원한테 흘러간 것 같은데 (판결 내용이) 외부 유출이 가능하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천 처장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희망 또는 주장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본인들이 희망회로 돌리는 것”이라며 “오해 없길 바란다”고 말을 보탰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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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 낳으면 1억’ 부영, 공채 경쟁률 최고 180대 1

    부영그룹이 올해 공개채용 원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전산 부문에서 1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영그룹 공채 평균 경쟁률은 10대 1이었다. 자녀를 낳으면 아이 1명당 1억 원씩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부영그룹은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 건설 부문을 비롯해 영업, 주택관리, 레저산업, 법률 지원, 관리 부문 등에 대한 신입 및 경력 직원 공개채용 원서를 접수한 결과 이 같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분야인 건설 부문 경쟁률은 20대 1로 지난해 대비 2배나 늘었다. 관리부문 경쟁률은 45대 1로 전년보다 지원 규모가 4.5배가량 치솟았다. 특히 신입 지원자가 4배 이상 많았다고 한다.부영 측은 임직원이 자녀를 낳으면 아이 1명당 1억 원씩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2021∼2023년분까지 총 70억 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28억 원을 추가 지급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출산장려금 지급 종료 시기에 대해 “국가가 ‘이만하면 됐다’ 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룹은 이외에도 주택 할인,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등의 복지제도가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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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심 교체 왜 안돼”…SKT대리점에 유리병 던진 20대 체포

    SK텔레콤 유심(USIM) 교체에 불만을 품고 난동을 부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29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7분경 진주 강남동의 SK텔레콤 대리점에서 A 씨(20대·남)가 기물을 파손한 혐의(협박 및 재물손괴)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유심 교체를 위해 대리점을 방문했다가 당장 교체가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유리병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A 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유심 교체를 바로 해주지 않아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해킹 사고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되자 전날부터 2500만 명에 달하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유심 재고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고객 불편과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오전 9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8만 명으로 교체율은 1.12%에 그쳤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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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기 “장인 잇따른 위법행위 참담…처가와 관계 단절”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씨가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29일 밝혔다.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 씨의 장인 A 씨가 최근 비슷한 사건으로 또다시 기소되자 가족의 연을 끊기로 결정한 것. A 씨는 배우 견미리 씨의 남편이기도 하다.이 씨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장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의 부정 행위에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했다.A 씨는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날 발부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등 상장사 2곳에 대해 시세조종을 주문하고 풍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과거에도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앞서 이 씨는 A 씨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선을 그어왔다. 이 씨는 이를 의식한 듯 “지난해 장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 받으셨을 피해자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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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버스 30일 멈추나…노조, 쟁의행위 예고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30일 첫차부터 파업이나 준법투쟁 등 쟁의행위를 예고했다. 파업 등이 현실화되면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자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전면 파업 여부는 29일 결정될 전망이다. 28일 서울시버스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자 96.3%가 쟁의행위에 나서는 것을 찬성했다. 이번 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1만8082명 중 1만5941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인 임금협상이 29일 최종 결렬될 경우 30일부터 전면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다. 노조가 30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할 경우 운행 지연과 배차간격 증가 등 시내버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버스운행 간격과 운행 속도, 정류소 정차 시간 등에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서울경찰청에 협조를 구해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또 출퇴근 시간대 주요 교통혼잡 지역에 교통경찰을 배치할 방침이다.시와 자치구 등은 파업시 출퇴근 혼잡을 대비한 비상수송대책도 준비했다. 우선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1일 총 173회를 증회한다.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 시간도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해 심야 이동도 지원할 계획이다.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25개 각 자치구에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500여 대를 즉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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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산불 강풍타고 확산, 주민 1216명 대피… 대응 3단계 상향

    28일 대구 함지산에서 불이 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전국의 모든 소방 인력에 비상을 거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분경 대구 북구 노곡동 산12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기상상황과 강풍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선제적으로 취약계층의 사전 대피와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주민의 대피 준비, 즉시 대피를 적시에 실시하고 민가 시설 등에 대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적으로 조치하라”고 지시했다.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116ha에 달하며 총 화선은 7.7㎞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불 발생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2㎞가량 떨어진 곳에 민가가 자리했다.이에 북구는 조야동, 노곡동 주민들에 각각 팔달초, 매천초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 서변동 산림인근 주민들에게는 “동변중학교로 대피하라”고 했다. 현재까지 인근 주민 1216명(899가구)이 동변중학교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 등은 보고되지 않았다. 고 본부장은 “산림청과 소방청, 경찰청, 대구광역시, 대구 북구 등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라”며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당초 오후 3시 10분경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이날 오후 6시경 대응 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진화 작업에는 헬기 29대와 차량 73대, 인력 738명이 투입됐다.소방청도 이날 오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해당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소방활동을 수행하기 어렵거나, 국가적 차원에서 소방활동을 수행할 필요가 있을 때 발령된다.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으로 경북소방 20대, 중앙119구조본부 8대가 집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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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흉기난동 고교생, 상담교사 목 조르고 일반 시민도 찔러

    충북 청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가해 학생을 포함해 교직원과 시민 등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가해 학생은 범행을 저지른 뒤 학교 밖으로 나가 시민들도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생은 일반 학급에서 생활하는 특수교육 대상자로 확인됐다.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3분경 청주 흥덕구 오송읍 소재 고교 2학년 A 군이 교내에서 흉기 난동을 벌였다. 이로 인해 교장과 환경실무사, 행정주무관 등 3명이 가슴과 등, 복부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 군은 특수학급 교실에서 특수교사와 상담하던 중 그의 목을 조르는 등의 행동을 보였고, 교사가 소리를 지르며 보건실로 피신하자 복도로 나와 난동을 부렸다. 이어 교사의 비명을 듣고 나온 교장 등 교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A 군의 가방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 외에 다른 종류의 흉기 3개가 추가로 발견됐다.A 군은 범행을 저지른 뒤 학교 밖으로 나가서도 시민들을 공격했다. 차량 운전자 임모 씨는 “차량 정체로 서행 중 학생이 차량 뒷문을 두드리길래 운전석 창문을 열었는데 잠시 나를 쳐다보다 얼굴을 찌르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특히 차량 뒷좌석에는 어린 두 자녀도 있던 탓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A 군은 이후 인근 공원 저수지 쪽으로 향하다가 행인 1명을 밀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저수지로 뛰어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경찰은 A 군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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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서 지적장애 고교생 흉기 휘둘러…교장 등 6명 다쳐

    충북 청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가해 학생 등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청주 흥덕구 소재 고교 2학년 A 군이 교내에서 흉기 난동을 벌였다. 이 사고로 교장과 행정실 직원, 특수학급 실무사 등 교직원 3명이 가슴과 배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지적장애가 있는 A 군은 흉기를 교사 등에게 빼앗긴 뒤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마주친 행인 등은 타박상 등의 경상을 입었다. A 군은 인근 호수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된 후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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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洪 “한동훈, 사사건건 깐족”…韓 “홍준표, 보수 품격 떨어뜨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사건건 깐족대고 시비 거는 당 대표를 두고 참을 수 있었겠나. 제가 당 대표였다면 그런 일(계엄과 탄핵) 없었다“(홍준표 전 대구시장)“홍준표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대통령 기분 맞췄던 사람들이 계엄에 책임이 있다. 저는 계엄을 막았던 사람”(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예비경선 맞수토론회에서 ‘반탄파’(탄핵 반대파)인 홍 전 시장과 ‘찬탄파’(탄핵 찬성파)인 한 전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 책임을 두고 또다시 맞붙었다. 이날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가 자신의 과거 발언 등을 들춰내며 공격하자 “깐족거린다”며 언성을 높였다. 한 전 대표는 “정치 오래했다고 품격이 생기는 게 아니더라”고 맞받으며 선 넘는 막말 공방이 위험 수위까지 치달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토론 상대로 지목하며 1시간 30분씩, 총 3시간 동안 토론을 이어갔다.● ‘洪 과거 발언’ 설전 이어져주도권을 쥔 한 전 대표는 첫 토론 질문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부부의 법카 기소 관련해 홍 전 시장이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물었다. 당시 홍 전 시장은 ”이런 (사소한)것도 기소해야 하느냐“는 취지로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법인카드로 과일 사먹고 샴푸 사는 걸 괜찮다는 인식을 갖고 계신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법무부 장관이나 한 사람이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냐“고 호통 쳤다. 이어 ”기소하면 안 된다는 게 아니고 (대장동 사건 등) 큰 걸 놔두고 사소한 걸 잡아서 정치적 논쟁거리를 만드냐는 것“이라고 했다.한 전 대표는 홍 전 시장이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족 수사를 엄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문제 삼았다. 홍 전 시장은 ”가족 전체를 도륙하는 건 검찰 수사 관례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법에도 눈물이 있다“고 항변했다. 한 전 대표는 ”왜 홍 후보님은 그 눈물을 민주당 쪽 사람들한테만 흘리느냐“며 ”왜 민주당 앞에서 이재명과 같이 간다고 하느냐“고 물었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과 같이 안 가면,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가 나라 운영을 어떻게 했기에 나라가 이 꼴이 됐느냐“며 ”당의 존재를 인정하고 소통하고 설득했다면 이 꼴이 됐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洪 ‘주막집 주모’ 발언에 품격 지적까지홍 전 시장은 그간 한 전 대표를 두고 ”깐족댄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이날도 토론 초반부터 ”한 전 대표는 대통령 앞에서 깐족댄 적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깐족댄다는 말을 계속 쓰시던데 무슨 뜻이냐“며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쓰시냐“고 물었다. 홍 전 시장이 사용한다고 말하자 한 전 대표는 ”그런 표현 쓰시면 안 된다“며 ”홍 후보가 페북에 폄하하며 쓴 막말들이 깐족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홍 전 시장이 ”깐죽 거리면서도 서로 토론하겠다“고 하자 한 전 대표는 ”후보님은 깐족거리시라. 저는 품격을 지키겠다“고 맞받았다.한 전 대표는 홍 전 시장이 과거 여성 의원에게 ‘주막집 주모’ 발언 등을 해 600만 원 배상 판결을 받은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그게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저는 홍 후보님 보면서 정치 오래했다고 품격이 생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저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참 많이 찾았다, 고생했다”며 “정책을 물어봐라, 정책 토론해야지. 정책을 물어라”며 “(한 전 대표가) 품격에 맡게 행동했으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이를 갈았겠느냐. 겉으로 품격 있는 척하고 뒤로는 엉뚱한 짓하고 그러니까 지금 나라가 개판된 거 아니냐”고 소리쳤다.● ‘북핵 정책’ ‘3년 개헌’ 등에선 엇갈린 답변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두고는 입씨름을 벌였다. 한 전 대표는 “핵무장 하자는 것이 지론인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저는 반대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직접 핵무장하려면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해야 하고 우리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제가 말하는 건 핵무장이 아니고 핵균형”이라고 했다. 다만 홍 전 시장은 “핵을 어디에 두겠다는 건가” “전술핵을 영남에 배치할 건가 호남에 할 건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홍 전 시장은 “내가 남북 핵 문제를 20년 공부했다”며 “한 후보처럼 깐죽거리며 토론하는 사람하고는 더 얘기하기 어렵다. 방송 그만하고 싶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전 대표의 계속된 답변 요청에는 “내 책에 다 있다”고만 했다.개헌 논의에 대해서도 입장이 엇갈렸다.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개헌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 인센티브를 주려면 임기를 단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집권해서 민주당에 3년 만에 내려올 테니 개헌에 응해달라고 요청하자는 건데 이상하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홍 전 시장은 이에 반대하며 “민주당에서는 90%가 집권했다고 보고 있는 데 이재명이 3년짜리 대통령을 하려고 하겠냐”며 “얄팍한 수로 국민을 속이려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기 초반에 정부에 개헌추진단을 만들어 국회와 합의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같이 하고 발효 시점을 2030년으로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사형 집행에는 洪 ”6개월 내로“ 韓 ”장관 시절 심각하게 고민“토론이 끝날 무렵에는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사형 집행 문제를 두고 홍 전 시장과 한 전 대표가 공감대를 형성한 것. 홍 전 시장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6개월 내로 반드시 사형 집행을 하겠다“며 ”찬반 양론이 있지만 피해자와 가족을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사형 시설을 점검했던 일화를 꺼냈다. 홍 전 시장은 ”제대로 된 직무집행을 하는가보다 했는데 하는 듯하다가 하지 않았다. 계속 안 할 것인가“라고 사형집행에 대한 뜻을 물었다. 한 전 대표는 ”장관으로 일할 당시 결정적 시점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또 행정부처도 줄이고 미래전략부를 신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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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뺑소니’ 김호중, 항소심도 징역 2년 6개월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 씨는 항소심 선고기일까지 총 130여 번의 반성문을 제출했으나 감형을 받진 못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김지선 소병진 김용중)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김 씨는 항소심 두 번째 공판 직전까지 100장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그는 선고일이 다가오자 34장의 반성문을 추가 제출했으나 재판부 판단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재판부는 “김 씨의 교통사고와 도주 부분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된 점, 초범이거나 중한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 각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다”고 판시했다. 사건을 은폐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이, 김 씨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장모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유지됐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고 가다가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를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사고 후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지만, 음주운전 처벌 기준(0.03%)보다 낮았다. 음주 의혹을 부인하던 김 씨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뒤늦게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검찰은 사고 시점의 음주 수치를 정확히 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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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서 바지 지퍼 내린 노출男, 20대 현직 군인이었다

    지하철에서 주요 신체부위를 노출한 남성이 현직 군인으로 파악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19일 군복과 군화를 착용한 채 신분당선 객실 안에서 중요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실제 군 복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신분당선 타는 여성들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군복을 입은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린 채 신체를 노출한 영상이 올라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 씨를 추적해왔다.한편 경찰은 A 씨를 조사하기 위해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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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륜장 맴도는 수상한 車…8000억 불법도박사이트 수배자였다

    수천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23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를 순찰하던 중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A 씨(37)를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시 경찰은 차량 한 대가 경륜장 주변을 반복적으로 맴도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차량 조회를 실시했다. 그 결과, 수배 차량임을 확인하고 정차를 요구했다. 하지만 차량 운전자는 이에 불응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500m가량을 추격한 끝에 차량을 가로막고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2022년부터 3년간 8000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부산경찰청의 수사를 받던 중 서울로 도주해 지난달부터 수배됐다. 경찰은 부산청으로 A 씨 신병을 인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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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수도권 4기 신도시 개발…재건축-재개발 장벽 낮출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5일 수도권 공약을 발표하면서 “교통이 편리한 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준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쾌적하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의 노후 도심은 재개발·재건축 진입장벽을 낮추고,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을 뉴욕에 버금가는 글로벌 경제수도로, 인천을 물류와 바이오산업 등 K경제의 글로벌 관문으로, 반도체와 첨단기술, 평화·경제의 경기로, 수도권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대표는 “미래형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고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1기 신도시는 노후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해 도시 기능과 주거 품질을 함께 높이겠다”고 했다. 수원·용인 등 노후 계획도시 정비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서울·경기·인천은 통합된 하나의 경제 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수도권 주요 거점을 1시간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GTX-A·B·C 노선은 지연되지 않게 추진하겠다”며 “GTX-D·E·F 등 신규 노선은 지역 간 수요와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경기도가 제안한 GTX플러스 노선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과 경기, 강원을 경강선으로 연결하고, 경기 북부까지 KTX(파주)와 SRT(양주)를 연장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농업 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쌀값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겠다”고 했다. 양곡관리법은 남는 쌀을 정부가 매입하고 쌀 가격이 평년 미만으로 하락하면 차액을 정부가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윤석열 정부에서 재정 부담 우려 등을 이유로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스마트농업 확산 △농업인 퇴직연금제 도입 △농정예산 확대 및 선진국형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 등도 공약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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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尹에 원한 생겼나” 한동훈 “아버지가 계엄해도 막았을 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책임론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반탄파’(탄핵 반대파)인 김 전 장관과 ‘찬탄파’(탄핵 찬성파)인 한 전 대표가 토론회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아끼던 검사 후배인 한 전 대표가 계엄을 반대하고 탄핵을 찬성한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한 전 대표를 ‘배신자’ 프레임에 가두는 전략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은 24일 채널A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2차 경선 맞수 토론회’에서 한 전 대표를 토론 상대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 “대선을 다시 하는 모든 뿌리, 책임과 시작이 한동훈 후보에게 있다고 생각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 위해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과 가까웠는데 왜 이렇게 하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된 책임을 한 전 대표에게 돌린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에 “우리 아버지가 불법 계엄해도 막았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를 계엄 세력으로 몰 것이지만 당 대표로서 계엄을 저지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 전 대표는 김 전 장관을 향해 윤 정부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의혹과 이종섭·황상무 논란, 의대 2000명 증원, 명태균 씨 논란 등에 대해 함께 바로 잡았어야 한다고 반격했다. 한 전 대표는 “윤 정부가 잘 되길 바라며 치명적인 건 바로 잡으려고 했다”며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이 고집을 부릴 때 저 말고 국민의힘 진영에서 대통령 마음을 돌리려는 사람이 없었다. 저 혼자 이간질 당하고 배신자 소리를 1년 내내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후폭풍 감수하고 아부·아첨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다”며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할 때 같이 막아주셨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전 장관은 이후에도 윤 전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를 엮어 한 전 대표에게 탄핵 과정에 대해 물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를 법무부 장관, 비상대책위원장 등으로 만들어줬는데 (한 전 대표가) 탄핵시켰다”며 “개인적 원한이 생겼냐”고 질문했다. 이 과정에서 ‘사람의 도리’ ‘인간의 기본’ 등의 표현까지 썼다. 한 전 대표는 “저는 공직을 개인의 하사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꾸 개인적 얘기를 하시는 데 우리는 공적 임무를 맡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성은 나라와 국민에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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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뇌사 60대, 장기기증후 세상 떠나

    이웃 주민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뇌사 상태에 빠진 60대가 장기를 기증한 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을 폭행한 주민은 살인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한 마을에 사는 이웃 주민 A 씨(60)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뇌사 상태에 이르게 한 B 씨(61)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천시 청풍면에 사는 B 씨는 지난달 27일 술을 마신 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A 씨를 찾아가 말다툼을 하다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직후 의식을 잃었던 A 씨는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1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온 A 씨 뜻에 따라 가족들은 관련 절차에 동의했다. 검찰은 ‘뇌사의 원인이 된 질병 또는 행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장기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B 씨를 살인죄로 기소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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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때 현장예배’ 김문수 벌금 250만원 확정…대선출마엔 지장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방역당국의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현장 예배에 참석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일반 형사범죄는 금고형 이상 확정부터 피선거권을 제한한다. 이에 김 전 장관의 대선 출마에는 지장이 없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이날 오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에 대해 벌금 25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를 확정했다. 김 전 장관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3월부터 같은해 4월까지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세 차례에 걸쳐 대면 예배를 진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감염병 예방 조치는 필요했으나 헌법상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경우 완화한 형태를 모색해 제한을 최소한에 그쳐야 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원심을 뒤집고 유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집합금지 명령 위반은 국가와 시민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을 헛되게 할 수 있었다”며 벌금 250만 원을 선고했다.대법원은 이날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당사자주의 및 공판중심주의 원칙, 감염병 예방법위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다만 김 전 장관의 대선 출마에는 문제가 없다. 공직선거법상 선거범 외 피선거권 제한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경우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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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에 엄마 죽어가는 소리 듣게 했다”…아내살해 美변호사 징역 25년 확정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대형 로펌 출신의 미국변호사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현모 씨(51)에 대해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이를 확정했다. 현 씨는 2023년 12월 서울 종로구의 자택에서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차례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아내를 살해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결심 공판 당시 변호인은 ‘미필적 고의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입장을 바꿨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모두 현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너무나 잔혹하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는데 사람을 죽을 때까지 때린다는 것을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다”며 “범행 과정에서 엄마가 죽어가는 소리를 아들이 듣게 했다”고 밝혔다. 2심 재판부도 1심 판단을 유지하면서 “범행을 반성한다고 주장하고, 반성문을 통해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최후진술 내용에 비춰 보면 진실로 범행을 반성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지난해 11월 항소심 결심공판에 나온 현 씨는 최후진술에서 “저는 한국이 무서웠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진실도 왜곡되고, 정의도 없고 약자로서 다수에게 매도 당하고, 제일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에게 정적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뒤 국내 대형로펌 소속의 미국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사건 발생 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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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월 6만원에 전국 대중교통 이용 ‘K1패스’ 추진”

    국민의힘이 월 6만 원으로 전국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등 여러 지자체가 앞다퉈 도입한 교통카드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이를 하나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회의에서 “흩어진 대중교통 지원정책을 하나로 통합해서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혜택을 누리는 K1패스를 추진할 것”이라며 “월 6만 원으로 전국의 버스, 지하철, 마을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세대는 1만 원 더 저렴한 월 5만 원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기후동행카드), 경기(더경기패스), 인천(아이패스), 부산(동백패스), 광주(G패스) 등 지역별로 대중교통 지원·할인이 되는 교통카드가 운영되고 있다. 정부도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시 일정비율로 교통비를 환급하는 ‘K-패스’를 시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비효율적 운영’이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권 위원장은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것처럼 광역 단위를 넘어야할 때는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생활비를 덜어드리는 것은 기본이고 도로 혼잡 완화, 지역간 형평성 완화, 탄소저감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등 한꺼번에 네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미래형 실용 정책”이라고 강조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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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맞수토론, 한동훈-홍준표 서로 지목…김문수도 韓 찍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차 경선 토론회 상대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지목했다. 1차 경선 토론에서 다른 조에 배정됐던 두 사람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처음으로 맞붙게 됐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김 전 장관을 선택했고, 한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서로를 지목하는 등 일대일 맞수토론 대진표가 완성됐다. 국민의힘은 토론회를 거쳐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2차 경선 토론 미디어데이에서 김 전 장관은 맞수토론 상대로 한 전 대표를 선택했다. 김 전 장관은 “한 전 대표에게 궁금한 게 많고, 토론할 것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궁금한 것은 우리 당이 탄핵이 되고 다시 선거를 할 수 밖에 없는 그 과정이 한 전 대표 때문 아니냐 해서 그걸 물어 보려고 (선택했다)”라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토론하면서 올곧고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찬탄파’(탄핵 찬성파)와 ‘반탄파’(탄핵 반대파)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안철수 의원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지목했다. 안 의원은 “지난번 1차 토론 때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미처 물어보지 못하고 2번 다 중간에 질문이 끊겼다. 그걸(미완의 질답을) 제대로 완성하고 김 전 장관이 가진 생각을 국민들께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9일 진행된 1차 경선 A조 토론에서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안 의원은 인공지능(AI) 정책을 파고들며 김 전 장관을 압박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목을 받은 뒤 “AI 공부를 지금부터 많이 하겠다”며 “그날(1차) 토론에서도 안 의원께 많이 배웠다”고 화답했다.한 전 대표는 토론 상대로 홍 전 시장을 선택했다. 홍 전 시장은 “세 분 다 나를 지목 안 할 줄 알았다. 그래서 (한 전 대표랑) 서로 지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도 토론 상대로 한 전 대표를 지목했다. 이에 두 사람은 25일 3시간에 걸쳐 토론하게 된다. 앞서 홍 전 시장은 1차 경선 B조 토론에서 한 전 대표에게 “‘청년의 꿈’에서 꼭 질문해 보라고 해서 질문하겠다. 키도 크신데 무엇 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느냐”며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당시 홍 전 시장이 “보정속옷을 입었느냐는 질문은 유치해서 안 하겠다”고 하자 한 전 대표는 “유치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일대일 맞수토론은 24~2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 안 의원과 김 전 장관은 24일에 토론한다. 한 전 대표와 홍 전 시장의 3시간 끝장 토론은 25일 열린다. 26일에는 후보 4인 전체가 모여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사흘 간의 토론회를 거쳐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은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결과가 50%씩 반영된다. 여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1·2위 득표자가 30일 양자 토론을 진행한 뒤 내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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