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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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사회일반33%
정당19%
대통령13%
정치일반12%
문화 일반6%
사고4%
사건·범죄4%
국제일반4%
아시아3%
국회2%
  • 우원식, ‘필버 사회 거부’ 주호영에 “책임회피, 책임방기”

    우원식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사회를 끝내 거부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두고 “마음에 들면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책임을 저버리는 태도는 국회의 운영을 가로막는 반의회주의일 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부의장이 토론 사회를 거부하며 한때 필리버스터가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우 의장은 여야 요청에 따라 정해진 일정을 지키기로 했다.우 의장은 24일 0시 7분경 “주호영 부의장의 책무 불이행을 의장과 이학영 부의장이 대신 감당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전날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상정에 앞서 주 부의장을 향해 “금일 오후 11시부터 내일(24일) 오전 6시까지 무제한토론 사회를 맡아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509시간의 무제한 토론 중 의장이 239시간, 이 부의장이 238시간 사회를 봤다”며 체력적 부담을 토로했다.하지만 주 부의장은 여당이 추진하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필리버스터 사회를 거부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번에 상정된 법안 내용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며 “말로는 늘 언론의 자유를 외치던 민주당이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악법을 만드는 데 저는 협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체력적 한계를 느낀다는 점에 대해 미안함 마음도 있지만 체력 고갈로 사회를 볼 수 없다면 차라리 회의를 며칠 쉬었다가 다시 하면 된다”고 말했다.주 부의장의 사회 거부로 우 의장이 본회의를 정회할 경우 필리버스터가 중단되는 상황에 놓이자 여야는 전날 밤 늦게 의원 소집령을 내렸다. 하지만 우 의장은 “양 교섭단체로부터 합의된 의사 일정을 지켜달라는 요청이 있어 의장은 이를 수용한다”고 했다. 주 의장과 이 부의장이 교대로 본회의장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우 의장은 사회를 거부한 주 부의장을 향해 “무제한 토론의 정상적 운영의 책임을 다하라는 국회법과 의장의 요구를 거부한 주 부의장의 태도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며 “의회주의와는 아무 인연이 없다. 마음에 들면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책임을 저버리는 태도는 국회의 운영을 가로막는 반의회주의일 뿐이다. 국회 부의장이 취할 태도는 더더욱 아니다. 책임회피, 책임방기일 뿐”이라고 했다.우 의장은 “이런 비정상적인 무제한 토론은 없어야 한다”며 “양 교섭단체 대표께서 방안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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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서 5개월 급여 미지급” 임금 체불로 운항 거부한 기장

    멕시코의 한 항공사 기장이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이륙을 거부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당국은 기장을 구금한 뒤 조사를 벌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스18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19일 오후 3시경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칸쿤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기 안에서 일어났다. 이륙을 앞두고 조종석 밖으로 나온 기장은 승객들이 보이는 곳에서 “회사에서 5개월 이상 미지급한 급여와 출장비 등을 줄 때까지 비행기 운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 항공사에서 3년간 근무했는데 단 한 번도 비행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적이 없다”며 “승객 여러분께는 정말 죄송하다. 여러분은 이런 일을 겪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회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사측 경영진을 ‘마피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다시 조종석 안으로 들어간 기장은 1시간 넘게 운항하지 않고 버텼다.결국 공항 보안 요원들이 출동해 조종실 안에 있던 기장을 체포했다. 승객들은 기내에서 내린 뒤 다른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당국은 현재 기장을 구금한 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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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나무 들고 네이비실과 90분 훈련, 美부통령이 내뱉은 말은?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대원들과 함께 훈련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고교 졸업 뒤 해병대에 입대해 약 5년간 복무하며 이라크전에도 참전했던 이력이 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네이비실과 90분간 체력훈련을 방금 마쳤다”며 “대원들이 나를 봐주며 살살했는데도 여전히 화물 열차에 치인 것 같은 느낌”이라고 올렸다. 1962년 창설된 네이비실은 해군 산하 특수부대임에도 바다 하늘 땅을 가리지 않고 전투 수행이 가능한 부대다. 9·11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이 네이비실에 의해 사살되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준을 유지하는 모든 전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대원들과 대형 통나무를 들어 올린 밴스 부통령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밴스 부통령은 해변을 달리거나 그물 구조물을 오르기도 했다. 이날 훈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로나도 해군 기지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부통령 뿐만 아니라 미국 국방장관도 대원들과 종종 훈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8월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45)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장관(71)이 대원들과 함께 10분 안에 팔굽혀펴기 100회, 턱걸이 50회를 마치는 데 도전하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헤그세스 장관은 5분 25초, 케네디 장관은 5분 48초에 목표를 달성했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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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필버 또 중단시키나…禹 “사회 맡아라”에 주호영 “악법 협조못해” 거부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여당이 추진하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반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사회를 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사회 거부로 본회의가 정회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필리버스터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자 여야는 밤 늦게 의원들을 국회로 소집한 상태다. 주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회 거부는 의회주의를 위한 최소한의 거부권 행사’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이번에 상정된 법안 내용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야당과 언론의 우려에는 귀를 막았다. 오로지 (더불어)민주당 집단의 이익만을 위한 법안들”이라며 “말로는 늘 언론의 자유를 외치던 민주당이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악법을 만드는 데 저는 협조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22대 국회 개원 후 509시간의 무제한 토론 중 자신이 239시간, 이학영 부의장이 238시간, 주 부의장이 33시간의 사회를 맡았다며 체력적 부담을 토로했다. 이에 주 부의장이 이날 오후 11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필리버스터 사회를 거부할 경우 본회의를 정회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주 부의장은 “우 의장이 여야 원내지도부를 불러 협상했다면 오늘의 필리버스터는 없었을 것”이라며 사회를 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주 부의장은 “본회의 사회 거부는 국회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부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이라며 “의장과 부의장이 체력적 한계를 느낀다는 점에 대해서는 미안함 마음도 있지만 체력 고갈로 사회를 볼 수 없다면 차라리 회의를 며칠 쉬었다가 다시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며칠 쉰다고 절차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매일 회의를 강행하면서 체력 고갈을 이유로 드는 대신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법도 분명히 있다”고 했다. 주 부의장이 사회를 거부하면서 여야는 이날 밤 늦게 의원 소집령을 내렸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국회의장이 불합리한 정회를 감행할 경우 공정한 본회의 진행을 위한 정당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모든 의원께서 오후 10시 30분까지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고 했다. 민주당도 의원들에게 “국힘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므로 가능한 의원께서는 22시 30분까지 본회의장으로 집결해달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개정안은 고의 또는 중과실로 허위조작정보를 유포해 손해를 끼칠 경우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허위조작정보를 반복적으로 전파한 사실이 법원 판결로 확인되면 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가 최대 10억 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오후 10시 기준 9시간 40분째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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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자살 암시’ 문자에 출동했더니, 집에 아내 시신이…

    부부싸움을 하다 부인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광주 남구 양림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인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범행 직후 지인에게 ‘부인과 싸웠다’며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지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숨진 아내를 발견했다.A 씨를 찾아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1시경 전남 보성의 야산에서 음독 후 쓰러져있는 A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 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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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흉기 난동 범인 부모, 무릎 꿇고 “사과드린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 범인인 장원(張文·27)의 부모가 피해자와 유가족 등에 무릎 꿇고 사죄했다. 19일 일어난 이번 사건으로 장원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23일 FTV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장원의 부모는 법의부검센터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날 오후 법의부검센터에선 장원의 부검이 진행됐다. 부부는 모자와 마스크를 눌러쓴 채 카메라 앞에 섰다. 장원의 아버지는 미리 준비해온 쪽지를 들고 “아들이 저지른 끔찍한 사건과 심각한 피해, 피해 가족에게 끼친 상처와 고통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부부는 손을 맞잡고 “죄송하다”고 말한 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다시 일어난 뒤에도 이들은 재차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부부는 “사법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뒤 센터로 향했다. 다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장원의 어머니는 인터뷰 내내 별다른 발언 없이 남편을 따라 “죄송하다”고만 말했다. 병역법 위반으로 수배 중이던 장원은 19일 오후 5시 30분경 타이베이 중앙역 지하 통로에서 연막탄 여러 개를 터뜨린 뒤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주변 시민을 무차별 공격했다. 또 인근 쇼핑가로 이동해 또다시 흉기를 휘둘렀다. 그는 출동한 경찰에 포위당하자 건물 옥상인 6층으로 올라가 투신했다. 장원의 칼부림으로 시민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장원은 대학 졸업 후 공군에 자원 입대했으나 2022년 음주운전으로 불명예 제대했다. 의무 병역을 이행하지 않아 올해 병역 방해 처벌법 위반 혐의로 지방 검찰청의 수배를 받고 있었다. 잠시 경비·보안 업무를 한 적이 있지만 범행 당시 무직이었다. 부모와 함께 살진 않았지만, 회계사인 어머니가 보내주는 돈으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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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럭 적재함 덮개 열린 줄 모르고…아치 조형물과 ‘쿵’

    제주 서귀포에서 윙바디 트럭 적재함 덮개가 아치형 조형물과 충돌했다.2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경 서귀포칠십리특화거리에서 5톤 윙바디 트럭의 적재함 덮개가 도로를 가로질러 설치된 대형 아치형 조형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윙바디 트럭은 적재함 문이 날개처럼 측면으로 열리는 구조다. 트럭 운전자인 60대 남성 A 씨는 적재함 덮개가 열린 사실을 모른 채 운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조형물 일부가 파손됐고, 조형물 바로 아래 주차된 차량 1대도 피해를 입었다. 또 인근을 지나던 70대 여성은 놀라 넘어지면서 엉치 통증 등을 호소했다.경찰은 운전자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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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사 안된다” 상인 하소연에…李대통령이 구매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부산 부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난 뒤 참모진들에게 “민생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부전역 인근에 위치한 부전시장을 방문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부전시장은 6·25 이후 피난민들이 터를 잡아 형성된 곳으로 가주택 건물 형태의 중대형 시장이다. 강 대변인은 “주민들과 상인들은 갑작스레 방문한 이 대통령에게 손을 흔들고 손뼉을 치며 반가움을 표했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아몬드와 생선은 온누리 상품권으로, 고추무침 등 반찬은 현금으로 구입했다. 또 장사가 안 된다고 하소연하는 어르신에겐 “춥지 않으시냐”고 물으며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 등을 직접 구매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마주친 시민들에겐 “장 보러 오셨느냐”고 인사하고, 상인들에겐 “요즘 경기가 어떠시냐” “많이 파셨느냐” 등을 물어봤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상인들은 “부산 경기가 어려운데 잘 살게 해 달라”, “부산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대통령의 손을 맞잡았다. 해병대 출신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이 대통령이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해병대의 실질적 독립을 지시한 데 대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또 시장 상인회에 대해 하소연하는 어르신의 이야기를 경청한 뒤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더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내 한 횟집에서 대통령실 직원들과 오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국가 운영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민생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횟집 주인은 “아이 고등학교 졸업식인데 대통령님이 온다고 해서 빨리 달려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대통령은 오찬 후 상인 등과 사진을 찍으며 전통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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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사인한 문서 내용도 몰라…업무보고 6개월뒤 다시 할것”

    이재명 대통령은 생중계 업무보고 마지막 날인 23일 “(업무보고를) 6개월 뒤에 다시 하려고 한다”며 “그때는 또다른 방식으로 체킹해볼 것”이라고 했다. 내년 6월경 ‘업무보고 시즌2’를 예고한 것. 이 대통령은 취임 6개월 만에 진행된 첫 업무보고를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는 역대 정부 중 첫 사례로 이 대통령이 기관장 등을 질타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공개됐다.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형식적인 게 아니라 각 단위 책임자들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인지하고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지 보는 것”이라며 생중계 업무보고 방식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자기가 하는 일이 뭔지도 모르거나 보고서라고 써놓고 상신을 했으면 써놓은 글자 의미는 최소한 알아야 하는 데 자기가 써놓고도 모른다”며 “자기들이 책임져야 될, 사인한 그 문서의 내용이 뭔지도 모르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과거처럼 적당히 넘어가고 일선의 실무자만 (일)하는 걸 넘어 조직 전체가 책임지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토론하고, 잘못된 게 있으면 고치고 그 과정에서 조직이 활력있게 살아 움직이면 조직만이 아니라 그 조직이 지향하는 대로 우리 국민들의 삶도, 국가 사회도 더 나아지지 않겠느냐”며 “그런 걸 해보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보고를) 6개월 뒤에 다시 하려고 한다”며 “그때는 좀 다를 것이다. 6개월 업무해보고 그때는 또다른 방식으로 체킹해볼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예상된 방향으로 하면 잘 안 된다”며 “우린 예상문제가 안 통한다. 대신에 아주 상식적이다. 자기가 하던 일, 최소한의 관심을 가지고 최소한 파악하고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개월 후에 또 기대를 한 번 해보겠다”며 “국민들께서도 기다려달라. 다음에는 우리 공직 사회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라고 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일부 기관장을 공개 질책했다. 11일에는 이명구 관세청장에게 “인력이 없어서 필요한 일을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질타했고, 이튿날인 12일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아는 게 없다”고 했다. 관가에서는 이 대통령의 송곳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것을 우려하는 등 긴장감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 ‘망신주기’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생중계 취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업무보고 시즌2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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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공자-어르신에 뭐든 드리겠다”…돈쭐 내고싶은 편의점

    경기 수원의 한 편의점이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무료 나눔하겠다는 게시글을 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편의점 사장은 “망설이지 말고 들어오라”며 “뭐든 말씀해달라”고 했다.보배드림에는 22일 ‘수원 영통에 돈쭐내러 가고싶은 편의점’이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만 알고 있기 아까운 편의점이라서 공유한다”고 올렸다. 공개한 사진 속 편의점 유리문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한다”며 “국가 유공자, 그 가족분들 편의점에 오시면 필요하신 것 뭐든 드리겠다”고 쓰였다. 국가 유공자 외에 어르신들에게도 생활용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바로 밑에 붙여진 또다른 안내문에는 “한 해가 넘어가는 이 즈음 나이가 들수록 추위가 더 한 겨울”이라며 “어르신, 손발이 시리면 오시라. 핫팩과 마스크, 믹스커피, 생수, 컵라면, 삼각김밥 등 꼭 필요하신 것이 있으면 뭐든 말씀해보라. 58년생 이상”이라고 알렸다. 편의점 사장의 선행에 온라인상에선 칭찬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멋지다” “복 많이 받으시라” “집 근처인데 아이들이랑 돈쭐내러 한 번 다녀와야겠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대단하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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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대한항공 ‘160만원 호텔 숙박권’ 의혹에 “적절치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유불문 적절하지 못했다”고 23일 사과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앞으로 처신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김 원내대표가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으로 2박 3일간 조식을 포함해 160여만 원 상당의 로열 스위트룸 객실과 서비스를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초대권을 받고 이용했을 당시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 관련 현안이 논의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국민의힘은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 여부를 떠나 100만 원이 넘는 금품 수수를 금지하고 있어 위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여당 실세의 금품수수 및 갑질 논란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조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이 없을 경우에도 1회 100만 원 이하의 금품만 받을 수 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숙박료는 상당히 편차가 크다”며 “확인 결과, 2025년 현재 판매가는 조식 2인 포함해 1일 30만 원대 초중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숙박 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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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총파업 유보…모든 열차 정상 운행된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3일로 예고한 총파업을 유보했다. 이에 이날 출근길 모든 열차는 차질없이 정상 운행된다.철도노조는 23일 0시경 “파업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현재 기본급의 80% 수준인 성과급 지급 기준을 다른 공공기관과 같은 수준인 기본급의 100%로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날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와 성과급 정상화 범위를 두고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 파업을 다시 한번 유보한 것이다. 철도노조는 이달 10일에도 협상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 등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뤄 11일로 예정했던 총파업을 유보했었다. 그러나 이후 정부가 성과급 지급 기준을 100%가 아닌 90%로 제시하자 “정부가 성과급 정상화 합의를 파기했다”며 재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총파업을 유보한 뒤 같은 날 오후 2시 예정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최종 결정을 지켜볼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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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박나래 자택 가압류 절차 돌입…소속사는 49억 ‘셀프 근저당’

    법원이 개그우먼 박나래 씨(40)의 서울 용산구 자택에 대해 담보제공 명령을 내렸다. 담보제공 명령은 가압류 신청인 측이 상대방 피해를 대비해 일정 규모의 담보(공탁금)를 우선 지급하는 조치다. 서울서부지법은 19일 박 씨 소유 단독주택에 대해 약 1억 원대 가압류를 신청한 전 매니저들 측에 담보제공 명령을 내렸다. 전 매니저들이 담보액을 납부하면 법원은 가압류를 인용하는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앞서 전 매니저들은 박 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비롯해 폭언, 대리처방, 진행비 미정산 등을 겪었다며 이달 3일 법원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냈다. 하지만 박 씨 측은 이들을 공갈과 횡령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전 매니저들이 가압류를 신청한 이달 3일 박 씨 자택에 박 씨 소속사가 채권자로 돼 있는 근저당권이 설정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집은 박 씨가 2021년 경매로 55억 원대에 낙찰받았던 집으로, 약 49억 원이 소속사 측 담보로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가압류 인용에 대한 대비 혹은 방송 출연 계약 위반에 대한 위약금과 손해배상 청구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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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세까지 문화유산해설사 활약…미국이 사랑한 할머니 하늘나라로

    미국의 최고령 ‘파크 레인저’(국립공원 순찰대원)으로 일한 베티 레이드 소스킨이 21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4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소스킨이 캘리포니아 리치먼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빈민가 출신의 흑인 여성인 고인은 인종 차별과 제2차 세계대전 등 파란만장한 삶을 경험했다. 미국 격동의 시기를 몸소 겪은 그는 남들은 은퇴한 나이인 86세에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의 문화유산 해설사로 채용돼 유명세를 얻었다. 고인은 1921년 북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남부 루이지애나주 빈민가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첫 남편과 결혼해 버클리에서 음반 판매점을 운영하며 네 자녀를 키웠다. 이혼 등을 겪은 고인은 이후 시의원의 입법 보좌관으로 일했고, 2003년 블로그를 시작하며 자신의 회고록이 기초가 되는 글들을 작성했다.이 시기에 소스킨은 NPS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를 인연으로 2007년 86세의 나이에 파크 레인저로 일하게 됐다. 관람객과 지역 사회는 2차 세계대전과 인종차별, 가난 등을 경험한 그가 자신의 삶을 역사 지식과 버무려 들려주는 해설에 열광했다. 고인의 해설 투어는 큰 인기를 끌며 수개월 치 예약이 한꺼번에 매진될 정도였다.고인은 지역구 하원의원인 조지 밀러의 초청으로 2009년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취임식을 지켜봤다. 2015년에는 NPS를 대표해 백악관 성탄절 트리 점등식에 제복을 입고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녀에게 대통령 인장이 새겨진 기념 주화를 선물했다. 고인의 주머니에는 노예로 태어난 증조할머니의 사진이 늘 있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났던 그날 오후 뉴올리언스 타임스-피카윤과의 인터뷰에서 “제 옷 주머니에는 증조할머니가, (눈 앞에는) 미국 최초 흑인 미국인 대통령이 함께 있었다. 정말 시적인 순간이었다. 이보다 더 미국적인 게 있을까”라며 감격스러운 소회를 밝혔다.2019년 뇌졸중을 겪은 고인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지자 2022년 3월 31일 마지막 근무를 끝으로 은퇴했다. 고인은 “파란만장했던 내 삶의 경험이 역사적인 장소들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당신에게 얼마나 감사하는지 알아달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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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서도 금 나왔다…팬텍 스카이폰 18K 금장식 15만원

    2000년대 후반 출시된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금붙이가 화제다. 이를 보관하고 있던 한 고객은 최근 금값이 오른 뒤 감정을 의뢰했고 18K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금은방 유튜버 링링언니 채널에는 22일 ‘이번엔 핸드폰 금이라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여성 고객은 “2009년도에 구입한 휴대전화”라며 “휴대전화를 교체하면서 금이니까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뾰족한 걸로 찔러보니까 (금붙이가) 떨어지더라”고 설명했다. 이 고객이 가지고 있던 금은 2009년 출시된 팬텍계열 스카이의 ‘듀퐁폰’ 고급형 모델의 금장장식이다. 당시 3만 대를 한정 출시했던 제품이다. 해당 유튜버는 “무게는 가볍고 18K라고 쓰였다”며 시세를 계산했다. 그는 “0.27돈이다. 오늘 시세로 계산했을 때 14만8700원이다. 이게 어디냐. 축하한다”며 “보관해놔서 거의 15만 원을 벌었다”고 했다. 이에 고객은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저 휴대전화 쓰다가 금만 빼서 팔았는데 2011년 당시 3만 원 받았다” “이 휴대전화 가지고 있는데 팔러 가야겠다” “친구가 저 휴대전화 구입했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근 과거 한정판 모델에 붙은 금붙이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11일에도 LG전자에서 한정으로 판매한 휘센 에어컨의 로고가 순금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이 유튜버는 금 조각들을 녹여 분석한 결과에 대해 “순금”이라며 “중량은 한 돈에 조금 못 미쳐서 71만3000원”이라고 시세를 밝힌 바 있다. 2005년 당시 LG전자는 5년 연속 에어컨 세계 판매 1위를 기념해 선착순 1만 명의 고객에게 순금 휘센 로고가 부착된 제품을 공급했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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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부림 부상자 중 HIV 감염자 있다” 대만 발칵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부상자 중 한 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부상자 혈액에 노출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핫라인에 연락할 것을 권고했다.타이베이 타임즈는 당국이 부상자 중 한 명이 HIV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린 뒤 피해자와 혈액을 접촉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두고 에이즈 감염에 대한 우려도 나왔으나 HIV에 감염됐다고 모두 에이즈 환자는 아니다. HIV 감염자 중 질병이 진행돼 면역체계가 손상, 저하됐거나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나는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한다.해당 HIV 감염자는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필립 로 CDC 부국장은 “(HIV) 전염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가해자 흉기를 통해 혈액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센터 측은 신고가 접수되면 검사를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약물을 투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혈액에 노출된 후 72시간 안에 약물을 투여하면 감염 위험 가능성을 거의 없앨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병역법 위반으로 수배 중이던 대만의 20대 남성이 19일 오후 5시 30분경 타이베이 중앙역 지하 통로에서 연막탄 여러 개를 터뜨린 뒤 흉기로 주변 시민을 무차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범인 포함 4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 당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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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천정궁 갔나’ 질문에 “그건 핵심 아냐” 또 즉답 피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22일 언론에 출연해 통일교 본부 천정궁에 간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이 논란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재차 즉답을 피했다. 경기 가평군에 있는 천정궁은 통일교 본부로 평소 한학자 총재가 머무르는 곳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앞서 17일에도 같은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었다.나 의원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통일교로부터) 돈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아니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후 나 의원 측은 “나경원 의원 관련해서는 금품수수 의혹 자체가 없다”고 따로 알려왔다.나 의원은 천정궁 방문 여부에 대해선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 즉답을 피하고 있다. 이를 두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천정궁에 갔느냐”며 “‘간 적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나 의원을 향한 공세를 펼쳤다. 조 대표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나 의원 또 다시 답변 거부. 그래서 다시 묻는다. ‘나 의원, 천정궁, 갔지?’”라고 올렸다.나 의원은 ‘주말 사이에 여권 인사들과 설전을 많이 벌였다’는 진행자 말에 “(더불어)민주당은 본인들 걸린 게 있으니까 얘기 못하고 조국 대표는 한마디로 민주당 2중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결국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물타기하는 용이라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천정궁에 갔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라는 말이 나오자 나 의원은 “그것이 논란이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아니겠나”라며 “거기에 대해 시선을 돌리려는 조 대표에 대해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19일 C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나 의원이 난처한 처지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당시 “우려되는 부분은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통일교 특검을 하자’는 것으로, 나 의원이 어떤 마음일까”라고 했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은 특검하려고 여러 정치인 이름 계속 언급하는데 제 이름을 특별히 앞에 놓은 것”이라며 “이걸 자꾸 이야기하는 게 또다른 이야기를 만들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통일교 특검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각자 ‘통일교 특검’ 법안을 만들어 제출한 뒤 추후 협의를 통해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전날 제3자가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의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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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팡’ 3주째…쿠팡 하루이용자 1400만대로 최저치 추락

    3370만 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쿠팡의 하루 이용자 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출 사태가 터진 후 사안을 축소하는 듯한 대응 방식과 동문서답 청문회 등을 거치며 ‘탈팡(탈쿠팡)’ 움직임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9일 기준 쿠팡의 일일활성이용자(DAU) 수는 1488만2151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의 하루 이용자 수가 1400만 명대로 떨어진 것은 올 10월 25일(1490만7800명) 이후 두 달 만이다. 쿠팡은 추석 연휴 기간과 10월 25일 등을 제외하고는 줄곧 1500만~1600만 명대의 이용자 수를 유지해왔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된 지난달 29일 쿠팡의 DAU 수는 1625만1968명이었다. 이후 이달 1일(1798만8845명)까지 일시적으로 이용자가 치솟았다. 이는 고객들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접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쿠팡 이용자는 이달 2일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5일에는 1617만7757명을 기록했다. 이때보다도 약 129만 명이 감소한 것이다.쿠팡이 사태 초기부터 제대로 된 반성 없이 사안을 축소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지난주 맹탕 청문회까지 안일한 사태 수습 과정 탓에 탈팡 흐름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앞서 쿠팡은 첫 번째 사과문을 띄우면서 ‘유출’이 아닌 ‘노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사안을 축소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홈페이지 등에 배너로 작게 올린 사과문은 이틀 만에 내렸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청문회에는 외국인 임원 2명이 나와 동문서답식 답변으로 분노를 키웠다. 실질적 책임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청문회에 불출석하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국회와 국세청 등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30~31일 이틀간 국회 연석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국세청은 쿠팡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에는 ‘기업 저승사자’란 별명이 붙은 ‘조사 4국‘을 투입했다. 쿠팡 미국 본사 등 그룹의 이익 이전 구조를 정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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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교차로서 SUV와 충돌한 경차, 철물점 돌진

    경기 부천에서 경차가 철물점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경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한 교차로에서 20대 여성 A 씨가 몰던 경차가 다른 방향에서 직진 주행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충돌했다. 사고 충격 여파로 경차는 인근 상가건물 1층 철물점으로 돌진했다.이 사고로 A 씨가 경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철물점 출입문 유리가 깨지면서 건물 안에 있던 3명도 파편 등에 의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도로는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교차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운전자들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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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 전화 걸어 “건설사 관계자 살해할 것” 협박한 50대 체포

    건설사에 찾아가 사람을 살해하겠다고 112에 신고한 전화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공중 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시 39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택시를 탄 뒤 112에 전화를 걸어 “○○건설사에 찾아가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건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추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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