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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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정당24%
대통령14%
사회일반12%
사건·범죄11%
문화 일반9%
사고9%
검찰-법원판결7%
미국/북미6%
교육4%
경제일반4%
  • 조희대 “내란재판부 신설 등 법원장회의서 논의하겠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5일 여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등에 대해 “(전국)법원장회의가 있으니까 그때 한 번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내란전담재판부와 법왜곡죄 신설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법안을) 연내 처리 목표로 추진 중인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라는 질문에는 ”오늘 이제 전체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만 했다. 법원은 같은 날 오후 2시 전국법원장회의를 열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도입 법안 등에 대해 각급 법원에서 수렴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법원장회의는 법원행정처장을 의장으로 각급 법원장들이 모여 사법행정 현안을 논의하는 고위 법관 회의체다. 통상 매년 12월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민주당은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고 내란사건 영장전담 판사를 임명하는 내용의 내란특별법과 판검사를 겨냥한 법왜곡죄 신설법 등을 일방 처리했다. 민주당은 사법개혁 법안 처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3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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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두고 탈출” “도로에 갇혀” 폭설에 퇴근길 대란

    4일 오후 서울과 경기 등에 쏟아진 첫눈으로 퇴근길 대란이 벌어졌다. 많은 눈이 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는 통제됐고, 낮은 기온으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추돌 사고가 잇따랐다. 한 시민은 “평소 1시간이면 집에 가는 데 오늘은 3시간이 걸렸다”며 “첫눈이 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이렇게 아수라장이 될 줄 몰랐다. 낭만은 없고 지옥 같은 퇴근길이었다”고 했다.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재난 수준’ 퇴근길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이들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회사에서 집까지 10㎞ 거리라는 한 직장인은 “2시간째 도착 못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도 “두 시간 동안 10m 이동했다”고 했다. 일부 운전자는 아예 차량을 두고 도로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X 사용자는 “도로 상하행 차들이 1시간째 자리에 정차해 많은 사람들이 다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고 있다”고 했다.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 시민은 “빨리 집에 가고싶다”며 “평소에는 20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1시간 넘게 도로에 갇혀 있다”고 토로했다. 용인에 거주한다는 한 시민은 “평소엔 퇴근 후 부모님 집에 있는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가는데 도로가 꽉 막힌 탓에 데리러 가지 못하고 집으로 왔다”고 했다. 미끄러운 도로 탓에 사고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10분 거리를 지나오는데 사고만 2번을 목격했다”며 “아파트 와서도 사고 차량을 발견했다”고 했다.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내부순환로(사근~성산 등),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분당수서로(성남 방향 수서에서 복정), 강남순환로 등 19곳이 강설로 인해 부분 혹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낙산성곽서길, 동망산길, 양재천지하차도 등 시내 도로 5곳도 통제 중이다. 적설량은 3~6㎝로 많지는 않지만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내리면서 피해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진다며 빙판길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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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눈 쏟아진다…서울 등 오후 6시 대설주의보

    기상청이 4일 퇴근시간대 서울과 경기 북부 등에 눈에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경기북부(김포시, 동두천시, 파주시, 남양주시 등), 강원 철원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는 이날 오후 6~9시까지, 경기 남부는 오후 6시에서 자정 사이에 시간당 1~3㎝(일부 지역 5㎝)의 강한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강원 북부 내륙·산지는 3~8㎝가량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겠다”며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5일 오전에도 대부분 지역이 영하 5도 안팎으로 낮겠다. 이에 전날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차량 운행 시 저속 운행 등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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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봉권·쿠팡 상설특검’ 특검보에 김기욱·권도형 변호사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폐기,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수사를 맡은 안권섭 특별검사가 김기욱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와 권도형 LKB평산 변호사를 특별검사보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특검팀은 이날 공지를 내고 “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제8조 1항에 의거 특검보로 김변호사와 권 변호사를 전날 임명했다”고 전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상설특검팀은 특검과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명,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 각 30명 이내로 구성된다. 김 특검보는 춘천지법 강릉지원,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 등을 거쳐 2010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권 변호사는 경찰청 경력변호사를 거쳐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로 근무했다.특검팀은 최근 서울 서초구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수사 개시 준비를 대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늦어도 이달 6일에는 수사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5000만 원 상당의 한국은행 관봉권을 확보했으나 이를 분실했다는 의혹과 검찰 내부에서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기본 수사기간 60일에 최대 30일 연장이 가능해 최장 90일 동안 운영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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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2차 피해? 해외 결제에 개인정보 변경까지…피해자 불안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은 약 5개월 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객들은 이 시기에 알 수 없는 해외 결제 승인 알림 등이 있었다며 ‘2차 피해’가 이미 발생한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4일 쿠팡 해킹 피해자 집단소송 카페에는 신용카드 해외승인 시도 등에 관한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피해자 A 씨는 “신용카드를 분실한 적 없고 유출될 이유도 없는데 카드가 해킹돼 여러 건의 해외 승인 시도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인지한 후 바로 카드를 정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카드 결제를 시도한 내역이 담겨 있다. 다행히 정지된 카드라 피해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피해자 B 씨는 “11월 초 새벽에 영문 모를 해외결제 승인 문자가 날라왔다”며 “쿠팡에 등록해둔 카드였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초반에는 7만 원대 금액이 결제됐고, 이어 3번째에는 250만 원대 금액이 결제됐다고 한다. B 씨는 “카드를 당연히 직접 가지고 있었고 분실하지 않았다”며 “즉시 카드사에 연락을 취해 카드 정지 및 거래 취소, 재발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해킹으로 인한 사건이 아닐 수도 있지만 공유한다”고 했다.피해자 C 씨는 이날 “제가 승인하지도 않은 기기로 (쿠팡에) 로그인이 되고 갑자기 메일로 수신 동의와 거부가 반복돼 온다”며 “아이디와 패스워드 유출이 없었다는데 어떻게 이게 가능한 것이냐”고 불안해했다. 실제 그가 공개한 캡처 이미지에는 ‘쿠팡 SMS 수신거부가 완료됐다’ ‘쿠팡 이메일 수신거부가 완료됐다’ ‘개인정보가 변경돼 알려드린다’ ‘간편 로그인 계정이 등록됐다’ 등의 메일이 불과 2분 사이에 연달아 발송됐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은 본격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무법인에서 진행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이들은 소송 1건당 많게는 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피해자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 보상 여부에 대해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보상 계획과 시점에 관해선 “현재 피해 범위가 확정되지 않았고 아직 조사 중”이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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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달력’ 구하려 오픈런…당근엔 1만원대 거래도

    “달력 구하기 쉽지 않네요.” 경기 오산에 사는 이 씨(38)는 최근 주거래 은행을 비롯해 동네에 있는 여러 은행을 돌았지만 새해 달력을 구하지 못한 채 허탕만 쳤다. 그는 “부모님이 은행 달력을 구해달라고 해서 직접 은행에 가봤는데 벌써 다 없다고 하더라”며 아쉬워했다. ‘은행 달력을 집에 걸어두면 복 기운이 깃들고 돈을 불러온다’는 속설 때문에 올해도 일찌감치 동이 난 것으로 보인다. 4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달력을 받기 위해 은행 영업 시작 시간에 맞춰 갔다는 후기글이 이어졌다. 농협에서 달력을 받았다는 한 고객은 “아침부터 오픈런했다”며 “추운 날 다들 부지런하시더라. 달력이 금세 소진됐다”고 밝혔다. 또다른 고객은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포기할까 하다가 줄을 섰는데 운 좋게 받았다”며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고 했다. 반면 달력을 받지 못했다는 이들의 토로도 이어졌다. 경기 구미에 산다고 밝힌 누리꾼은 “주거래 은행은 달력이 이미 다 나갔다길래 다른 은행에 갔더니 주거래 고객이 아니라고 안 주더라”고 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아침부터 동네에 있는 은행 다 돌았는데 구할 수가 없더라”며 “달력 생산이 줄고, 경기가 안 좋아진 영향 때문인지 사람들이 더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은행 지점마다 배포하는 방식 등은 다르다. 같은 은행이라도 A 지점은 주거래 고객 등 확인 없이 달력을 배포했고, B 지점은 신분증 등으로 고객을 확인한 후 나눠줬다고 한다. 또 신규 서비스에 동의하는 고객에게 달력을 준다는 은행 지점도 있다. 또 오프라인 배포와 함께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선착순이나 추첨을 통해 달력을 주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은행에서 달력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중고거래 시장에서 은행 달력은 비싼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 당근마켓에서 은행 달력은 최대 1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영하의 날씨 속 오픈런으로 달력을 구했다는 한 누리꾼은 “예전에는 주거래 은행에서 달력을 매년 줬는데 이제는 오픈런을 해야 간신히 구할 수 있게 됐다”며 “경기가 어렵긴 어려운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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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명 사상’ 시청역 역주행 60대 운전자, 금고 5년 확정

    지난해 7월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4명의 사상자를 낸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금고형을 확정받았다. 4일 대법원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차모 씨(69)에게 금고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금고는 수형자를 교도소에 가둬 수용하지만 징역형과 달리 노역을 강제하지는 않는 형이다. 차 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인명 피해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점에 비춰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금고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유죄 판결을 유지하면서도 금고 5년으로 감형했다. 1심은 동일인이 별개의 범죄를 여럿 범한 경우(실체적 경합)로 본 반면 2심은 하나의 행위가 여러 범죄를 구성하는 경우(상상적 경합)로 판단한 것. 형법에 따르면 ‘상상적 경합범’은 여러 범죄 중 가장 무거운 죄가 정한 형으로만 처벌한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르면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죄를 범한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다만 1·2심 재판부 모두 차 씨의 급발진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차 씨는 수사 단계부터 항소심까지 차량 급발진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기록장치(EDR)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차 씨 차량의 제동장치에 기계적 결함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이 사고는 사회 관념상 하나의 운전 행위로 인한 것으로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고 본 원심 판단에 죄의 수 관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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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원조 친명도 한수 접는 현지 누나…인사농단 책임 물어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4일 김현지 대통령제1부속실장의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여당은 즉각 인사 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발표하라”며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국민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애지중지 현지 누나 김현지 부속실장, 전 총무비서관이 다시 화려하게 국민 앞에 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남국 대통령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비서)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해봐줘”라고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김 비서관은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했다. 훈식이 형은 강 실장, 현지 누나는 김 실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송 원내대표는 “인사청탁 문자에서는 김 실장이 대통령실 핵심 실세로서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원조 친명 인사들조차 김현지 실장에게 한 수 접고 인사 청탁을 해야 할 정도라면 그 위세가 어느 수준인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고 했다. 문 원내운영수석과 김 비서관은 중앙대 동문이자 원조 친명(친이재명)계로 불리는 ‘7인회’ 출신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에서 대통령실의 고위 공직자와 여권의 핵심 당직자가 민간협회장 인사까지 관여하고 주무르고 있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께서 인사 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번 사건은 공적인 인사 시스템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끼리끼리 형님, 누나 부르면서 민간단체 인사까지 개입하는 인사 전횡이자 국정 농단의 타락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여당은 즉각 인사 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발표하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공지를 통해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만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에도 “진상 규명이 불가피하다”며 대통령실 현안질의와 청문회 등을 요구했다. 또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수사를 통해 전 과정과 관련자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성남 라인’ 실세로 불린다. 지난달 김 실장의 대통령실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 불발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은 “애지중지 현지 뭐지, 도대체 그 사람이 뭔가”라고 했다. 또 지난달 초 국민의힘 회의장에는 ‘그녀가 알고싶다’ ‘비선실세 권력남용 증거인멸’ 등의 문구가 담긴 백드롭을 걸기로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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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만에 사과문 내린 쿠팡…“국민 우습게 아나” 국회서 질타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이 3370만 건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사과문을 자사 홈페이지 등에서 내린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배너로 작게 사과문을 올린지 이틀 만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에 “사과문이 잘 보이는 데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일제히 질타했다. 이날 쿠팡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확인해 보면 쿠팡의 사과문은 자취를 감췄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고객들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현재까지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노출된 정보는 고객님의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전화번호 등) 그리고 주문정보”라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튿날인 30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대책 회의 직후에는 홈페이지와 앱에 ‘고객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배너를 띄웠다. 배너를 클릭하면 사과문을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2일 오후 4시 기준 ‘사과’ 배너는 사라진 상태다. 해당 자리에는 ‘오늘 밤 12시까지 주문해도 로켓배송은 내일 도착’이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바로 옆에는 ‘크리스마스 빅세일’이라는 광고가 들어가 있다. 앱에서도 사과문이 있던 배너는 없어졌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과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박대준 쿠팡 대표에게 전날 캡처한 쿠팡의 PC, 모바일 홈페이지 화면 사진을 보여주며 “쿠팡이 어떤 기업인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 문구를 찾아보라”고 물었다.해당 사진에는 쿠팡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과문이 사라져 있었다. 이 사과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올라와 있었으나 이날 사라졌다. 사과문이 있던 자리에는 크리스마스 빅세일 광고(홈페이지) 등이 대신 올라와 있었다.기존의 사과문은 이용자들에게 잘 보이는 ‘팝업’ 형태가 아니라 광고 배너 형태였고, 제일 위쪽 구석에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 위치에 있었다. 한 의원은 “오늘 아침 9시 7분에는 이마저도 사라졌다”며 “이게 정상적인 기업의 모습이냐. 3000만명 넘는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장사 좀 더 하겠다고 이렇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이에 박 대표는 “사과문을 저렇게만 하는 게 아니고 배너 방식으로 하고 배너를 클릭했을 때 사과문이 팝업 공지로 뜨도록 공지했다”며 “저 사과문 내용만으로는 부족하고 현재 2차 피해나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CS(고객 서비스)로 유입돼서 별도 이메일 공지로 다시 상세한 내용과 사과문을 보내려고 준비 중에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문제 삼으려고 했던 것은 배너”라며 “아침에 찾아보니까 그마저도 없어졌다. 잘못된 것 아니냐”고 재차 지적했다. 박 대표는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 당 황정아 의원도 “대한민국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사과문이) 안 보인다”며 “사과문 어디로 갔느냐”고 물었다. 이어 “숨겨진 게 아니고 (사과) 공지는 내려간 게 맞느냐”며 “이 엄중한 사태에 당연히 잘 보이는 곳에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사과문 (다시) 올려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개별적으로 사과문과 함께 내용을 다시 보내도록 하겠다”며 “다각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들 불안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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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육군 사격훈련중 30㎜ 대공포탄 폭발해 4명 부상

    경기 파주의 한 육군부대에서 대공포탄이 폭발해 간부 등 4명이 다쳤다. 2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주 소재 군 훈련장에서 대공사격훈련을 실시하던 중 포탄 1발이 폭발했다. 폭발한 탄은 차륜형 대공포 ‘천호’가 사용하는 30㎜ 대공포탄으로 알려졌다. 이 대공포탄이 송탄기에 걸려 제거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부사관 3명과 군무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군 헬기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어깨 부상과 낙상, 이명 증상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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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진격의 거인’ 대사 인용 “닥치고 日 투자해” 무슨 일?

    “닥치고 전부 일본에 투자하라(Just shut your mouths and invest everything in me)”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일 도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대사를 인용하며 일본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사막의 다보스’라 불리는 FII는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의 회장 자격으로 주최하는 국제 행사다. 이 자리에는 사우디 투자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이에 사우디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대사를 통해 재치있고도 직설적이게 투자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행사에서 “우리는 희토류 및 기타 중요한 광물에 대한 대체 공급 경로를 구축하는 것과 같은 공급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위기 관리 투자를 과감히 추진해 강력한 경제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경제를 실현해 세계 자본이 흘러들어오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사우디 등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책임있는 글로벌 거버넌스를 재건하고 싶다”고 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사우디에서 일본 만화가 인기가 있다고 들었다”며 “‘진격의 거인’ 속 대사로 연설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곧바로 그는 영어로 “닥치고 전부 일본에 투자하라”고 했다. 만화 속 ‘いいから黙って 全部オレに投資しろ’(됐으니까 닥치고 나에게 전부 투자해) 대사를 인용한 것. 이어 “일본이 돌아왔다. 일본에게 투자해달라”며 발언을 마쳤다. ‘진격의 거인’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이사야마 하지메 작가가 연재한 작품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과 대만, 사우디 등에서도 두꺼운 팬층을 보유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직설적 투자 요청으로 일본 내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큰 박수와 웃음이 터져나왔다고 한다. 지난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정치문법을 파괴한 직설적 화법으로 그간 주목받았다. 지난달에는 야당 의원이 “외교 무대에서 국익을 위해 ‘고급 의상’을 입어야 한다”고 하자 그는 “생일 선물이라면 잘 부탁한다”고 했다. 또 취임 후 기자회견에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다”며 ‘일하다’를 5번 반복했다. 이는 올해 일본을 뜨겁게 달군 발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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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대 맘에 안들어” 직원 BMW에 불 질렀는데…남의 車였다

    직원의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량에 불을 지른 50대가 검거됐다. 이 남성이 파손한 차량은 해당 직원이 아니라 다른 직원의 차량으로 밝혀졌다.2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 남부경찰서는 일반 건조물 등 방화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0시 12분경 울산 남구의 한 모델하우스 지상 주차장에 세워진 BMW 하이브리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이 전소돼 소방 추산 약 1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모델하우스 직원의 응대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차량은 A 씨를 응대한 직원이 아닌 다른 직원의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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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유출’을 왜 ‘노출’이라 썼나…김범석의장은 항상 뒤에 숨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과방위는 2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주요 경과 등을 보고 받고 대응 상황 등을 따져 물었다. 이 자리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와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직접 사과하지 않는 점 등을 비판했다. 첫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은 “3300만 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국내 사상 초유의 유출 사고가 아닌가 싶다”며 “외연만 확장한 쿠팡이 보안에 얼마나 소홀하고 무책임했는가를 모든 국민이 느끼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장이 직접 사과할 의향은 없느냐”며 “그 분은 항상 뒤에 숨어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2021년 쿠팡 한국 법인 이사회 의장직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일각에선 실질적 권한 책임자로 꼽히는 김 의장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한국 법인에서 벌어진 일이고 제 책임하에 있기 때문에 제가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해서 제가 전체 책임을 지고 있고 제가 한국법인의 대표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사태가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쿠팡이 유출 사태 직후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노출’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이 의원은 “과징금 등을 생각해서 이런 표현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질책했다. 박 대표는 “어떤 책임을 모면하고자 하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생각이 좀 부족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 도난·유출 시 기업에는 전체 매출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230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낸 SK텔레콤에 8월 과징금 1348억9100만 원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쿠팡의 지난해 매출(약 41조 원) 규모를 고려하면 과징금이 최대 1조2000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쿠팡이 이 과징금을 물고 기업이 잘못하면 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하게 보여줘야 된다”며 “과징금 물어야하지 않느냐, 법대로”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책임을 회피할 생각 없다”고 했다. 이정렬 부위원장은 1조 원대 과징금에 대해 “그 부분은 조사 중”이라며 “엄정 조사하겠다”고만 답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가 딱 나온 종합세트 같은 정보가 나간 건 처음”이라며 “개인통관번호도 유출돼서 밀수 등에 이용될 수 있고 보이스피싱은 기본이고 별별 범죄가 다 가능하다. 엄청난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우려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전자상거래법 32항을 보면 통신판매로 재산상 손해가 났을 경우 영업정지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류 차관은 관계 기관과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박 의원은 또 “김범석 의장 지금 어디 있느냐”며 책임론을 부각하기도 했다. 한편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핵심 원인으로 ‘액세스 토큰’과 ‘인증키’에 대한 관리 부실이 지목되고 있다. 인증 관련 업무 담당자였던 중국인 직원이 퇴사한 뒤에도 인증키를 폐기하지 않고 고객 개인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한 것이다. 이러한 ‘인증키’ 악용은 올해 6월부터 5개월간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류 차관은 이날 정보보고에서 “공격 기간이 6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라며 “공격자는 정상적 로그인 없이 고객 정보를 수차례 비정상으로 접속해 유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출 정보 등을 악용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피해 발생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공조해 피해를 방지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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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1월 대구서 ‘알몸마라톤’ 열린다…지난해 대회 보니

    ‘2026 전국새해 알몸마라톤대회’가 다음 달 4일 대구에서 열린다. 이번이 18회째로 2008년부터 매년 1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열렸다. 새해의 시작과 함께 힘찬 각오를 다지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회 이름은 ‘알몸마라톤’이지만 실제 상하의를 모두 벗고 달리는 것은 아니다. 남성 참가자는 상의만 탈의하고 여성 참가자는 상의를 입는다. 남녀 모두 하의는 반바지 차림이어야 한다. 위반시 시상에서 제외된다. 대회는 4일 오전 9시 30분 개회식에 이어 두류공원 인근에서 열린다. 5㎞, 10㎞ 등 2개 코스로 진행한다. 종목별 1~5위(학생부는 3위까지)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이달 14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비는 5㎞ 종목의 경우 학생 2만 원, 일반 3만 원, 10㎞ 종목은 4만 원이다.매년 참가자들의 다양한 보디페인팅 메시지가 볼거리로 꼽힌다. 지난해 한 중년 남성 참가자는 가슴과 복부 등에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길 바라고 늘 힘이 되어줘서 고마워요’라고 적고 달렸다. 이외에도 ‘다시 힘차게 뛰자 2025’ ‘2025 가족 건강’ 등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가족을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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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공방 20대 수강생, 고정된 톱날에 목 베여 숨져

    부산의 한 공방에서 수강생이 톱날에 다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경 부산진구의 한 공방에서 20대 여성 수강생 A 씨가 고정된 톱날에 얼굴과 목 등을 베였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40분경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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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3일 특별담화’를 ‘특별성명’으로 급수정 왜?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대통령실에서 기획한 행사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시민의 날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너무 주목을 끄는 대단한 행사 기획을 원래 안 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특별성명 발표와 외신 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성명은 당초 특별담화에서 명칭이 바뀐 것.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월 3일에 특별담화를 하면서 계엄을 선포했는데 차별화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방송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은 3일 아침 9시에 특별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요즘 정상회담을 많이 하시는데 늘 느끼는 게 외국 정상을 만나다보면 한국에 대해서 훨씬 기대 이상의 좋은 평가를 내리더라”며 “꼭 감사의 마음도 외신 통해서 전달하고 싶고 1주년 통해 빛의 혁명이 갖고 있는 회복탄력성과 한국의 힘, 저력 이걸 좀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기자회견 방식의 외신 인터뷰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대통령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3일 특별담화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특별담화’에서 ‘특별성명’으로 공식 용어를 정정했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윤석열(전 대통령)이 12월 3일 (오후) 10시 35분에 특별담화를 하면서 계엄을 선포했다”며 “차별화하려는 의도도 있고 많이 예민한 분들은 12·3 담화라는 말을 듣는 순간 담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엉뚱하게 담화를 해 TV 앞에 앉은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현재 대통령실은 김남준·강유정 대변인 2인 체제다. 강 대변인은 “다시 또 대변인이 1명이 될 수 있고 여전히 2명으로 갈 수도 있고 저희 대변인실은 유동적 체제”라며 “그러나 저는 대통령실에 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저는 대변인으로서 이미지를 길게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한 사람은 어디로 간다는 것 같다”고 말하자 강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나와서 언제든 인사이동 가능한 구조가 대통령실 구조라고 말한 것과 같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관련해 억울한 여론 등에 대해 “이 대통령이 호통을 잘 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무섭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굉장히 장난꾸러기”라며 “유하고 부드럽고 남의 말을 잘 듣는다”고 했다. 이어 “제가 경험해본 이 대통령은 막내 기질에 다정하고 (다른 사람 말을) 귀담아 듣는 분”이라며 “(억울한 여론이) 조금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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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안 여객기 참사 유가족 “국토부 셀프조사 못 믿어”

    12·29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들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공청회를 중단하라고 1일 요구했다. 유가족 협의회 대표 등은 “진실을 뺴앗지 말라”며 삭발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며 용산 대통령실로 향하다가 경찰과 한때 물리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조위는 지난 1년간 정보공개 요구에 단 한 번도 성실히 답하지 않았다”며 “공청회나 중간 발표 등 모든 절차는 사조위의 독립 후에 공정하게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사조위는 이달 4~5일 열리는 공청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조사 내용 등 진행 상황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유가족 협의회는 사조위가 국토교통부 소속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사조위가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유가족협의회는 “제주항공 참사를 잘 수습된 참사로 포장하고 사조위를 통한 ‘셀프 조사’, ‘깜깜이 조사’로 모든 정보를 차단하고 유가족들을 기만했다”며 “참사 발생 6개월 만에 특별법이 시행됐으나 직후 국토부 소속 사조위는 갑자기 엔진 정밀 조사 결과 발표를 시도했다. 세부 데이터와 분석 근거자료는 일체 공개하지 않은 채 결과만 공개하려다 유가족들의 반발로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조위가 조사해 국토부 잘못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누가 신뢰하겠느냐”며 “떳떳하다면 국토부가 사조위 독립을 주장하는 게 맞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협의회 대표 등 5명은 삭발식을 진행했다. 또 정부에 면담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대통령실로 행진했다. 하지만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이동을 금지하면서 한동안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경찰은 유가족 대표자 5명과 조국혁신당 백선희 의원만 대통령실 이동을 허가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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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계엄 1년 앞두고 “전쟁날 뻔…내란행위 방치하면 언젠가 재발”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1년을 이틀 앞둔 1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전쟁날 뻔. 위대한 대한국민이 막았다”며 이같이 올렸다. 이와 함께 국군심리전단의 대북 전단 살포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테러보다 먼저였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계엄 명분으로 전쟁을 개시하려고 군대를 시켜 북한에 풍선까지 날렸다”며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국무회의에서 “내란은 발본색원해야 한다” “특검이 수사를 통해 형사처벌을 하고는 있지만 내란에 대한 관여 정도에 따라 행정 책임을 묻거나 문책이나 인사 조치를 하는 낮은 수준의 대응을 해야 할 사안도 있다” 등 내란 청산 의지를 확고히 드러내왔다. 이에 정부는 비상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상태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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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훈 “李대통령, 나를 형님이라 했지만…좌파로 몰릴까봐 거리둬”

    가수 김장훈이 10여년 전 이재명 대통령과 만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장훈은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저를 ‘형님’이라고 불렀는데 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대통령과 동갑 아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내가 한 살 많다”고 했다. 김장훈은 1963년생, 이 대통령은 1964년생이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하던 시절에 ‘독도’를 불러가지고 봤다”며 “친해질 뻔 했는데 내가 뭐라고 그랬냐면 ‘시장님도 너무 세고, 나도 세니까 둘이 만나면 좌파로 몰린다. 그러니까 우린 친해지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대통령이 저를 ‘형님’이라고 부르길래 찾아봤더니 (이 대통령이) 64년생이더라”며 “형님이라고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장훈과 이 대통령은 2014년 12월 성남시청에서 열린 독도 토크콘서트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이었다. 진행자가 “대통령보다 나이 많기 쉽지 않다”고 말하자, 김장훈은 “나도 놀랐다. 대통령보다 나이가 많을 때까지 살 것이라 상상 못했다”고 했다. 김장훈은 나이가 들어가는 게 좋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있으면 교통비가 공짜”라며 “국민연금도 60만 원씩 나온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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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 모금함에 110만원 남긴 일본인 여행객, 손편지엔…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김해국제공항 모금함에서 일본 여행객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현금 110만 원과 손편지가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최근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등 총 7곳에 설치된 적십자 모금함을 열었다. 이 가운데 한 모금함에서 현금 110여만 원과 일본어로 쓰인 손편지가 나왔다. 편지에는 “한국 여행 즐거웠습니다. 돈이 남았는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구정회 적십자사 부산지사 회장은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정성 어린 마음은 금액 이상의 큰 울림을 줬다”며 “기부금은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반기 기부금은 사회적 약자와 재난 이재민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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