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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새마을운동중앙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문화와 경제·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시작했던 그리고 상당히 큰 성과를 거뒀던 운동인 게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박정희 정부에서 실시된 농촌환경 개선운동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회를 찾아 “(새마을운동은) 지금 이 시대에도 매우 유용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보 진영 출신 대통령이 보수단체로 분류되는 새마을운동중앙회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바가지 등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풀뿌리 운동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관광 새마을운동’ 같은 것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말한 적도 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에게 “취임하고 일찍 와보고 싶었는데 너무 편파적이라고 할까봐 미뤄놨다가 지금 오게 됐다”며 “성남에 계셨던 분들은 잘 아실 텐데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도 새마을 회원분들, 지도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있는 봉사단체 중 아마 가장 봉사활동을 많이, 그리고 낮은 자세로 잘 하는 단체가 아마 새마을 아닐까 싶다. 그건 대한민국 전역이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며 새마을운동 본연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자꾸 이리저리 정치적 이유로 몰려다니면 존중받지 못한다”며 “정치인들이 잘 따라다니면 좋아할 거 같은데 사실은 무시한다. 당당하게 자기 역할하고 국민에게 좋은 평가받고 조직도 좀 늘리고 존경받고 인정받으면 정치인들이 쫓아다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여라도 우려하는 것처럼 한쪽으로 몰리거나 이러면 무시당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새마을회의 국제 농업 지원 활동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농업 지원 활동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며 “방법도 모르고 문화도 익숙하지 않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우리 경험을 나눠주고 그 나라의 환경도 개선되면 국가간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제가 여러분들 한 번 보자고 한 이유는 이 부분을 좀 대폭 확대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마을운동을 전수해 주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새마을, 민간단체로 제가 처음으로 새마을 방문을 했는데 들어보니까 역사에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 괜찮나”라고 물었다. 진보 진영 출신의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중앙회에 처음 방문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웃어보이자 “제가 생색을 내자는 것”이라고 농담한 뒤 “새마을 조직이 없으면 사회봉사 활동 공식 행사를 잘 치르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여러분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동행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중국이 마련한 공식 환영식에서 ‘인증샷’을 촬영하는 모습이 화제다. 미국과 중국 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양 정상이 도착하기 전 환영식이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계단에 도열했다. 첫 줄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자리했고 바로 뒷줄에는 머스크 CEO와 젠슨 황 엔디비아 CEO, 팀 쿡 애플 CEO 등이 서 있었다. 이때 머스크 CEO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제자리에서 360도를 돌며 인증 사진을 남겼다. 중간중간 미소를 띤 모습도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촬영한 것이 영상인지, 사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머스크 CEO는 전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중국에 도착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차남 에릭 트럼프, 며느리 라라 트럼프에 이어 비행기에서 내렸다.머스크의 순서가 주요 관료들보다 앞장선 것을 두고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관계가 회복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머스크 CEO 등 미국 경영자들은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과 접견했다. 이후 머스크 CEO는 기자들에게 환한 표정으로 “훌륭하다”며 “많은 좋은 일들이 있었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방중 일정에 동행한 미국 대표 기업인들을 만나 “중국의 대외 개방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 경영자들과 접견 시간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 미국 경제·산업계를 대표하는 뛰어난 인사들을 데려왔다”며 시 주석에게 한 명씩 소개했다. 방중단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디비아 CEO, 팀 쿡 애플 CEO,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등이 포함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은 모두 중국을 존중하고 중시하고 있다”며 “나는 이들이 대중국 협력을 확대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영자들도 “중국 시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중국 사업을 깊이 있게 확대하고 대중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시 주석은 ”미국 기업들은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에 깊이 참여해왔고, 양국 모두 그 과정에서 이익을 얻었다“며 ”중국은 미국이 상호 호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더욱 넓은 발전 전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 미국 기업의 중국 내 영업 확대안이 거론돼 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을 만나 가장 먼저 중국을 개방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올렸다. 이날 미국 경제 방중단은 인민대회당을 나서며 긍정적 분위기를 내보였다. 머스크 CEO는 기자들에게 ”훌륭하다“며 ”많은 좋은 일들이 있었다“고 했다. 젠슨 황 CEO는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팀 쿡 CEO는 별다른 말 없이 손가락으로 브이(V)를 만들어 보였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일본 정부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9~20일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14일 밝혔다.TV아사히에 따르면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오자키 마사나오(尾﨑正直) 관방 부장관은 이날 중의원 의원운영위원회 이사회에 출석해 이같이 전했다. 오자키 부장관은 이번 방문을 두고 셔틀 외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경북 안동에서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은 이 대통령의 고향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올해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에서 회담을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은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지 닷새 만에 이뤄지게 되는 것. 이에 따라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선 한미일 안보 공조 관련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외신은 중동 전쟁과 북한 문제 등 국제 현안도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세기의 정상회담이 14일(현지 시간) 시작됐다. 관세, 무역, 대만, 중동 전쟁 등 민감한 사안이 두 정상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 세계가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 전 공개 발언에서 “파트너가 돼야지 서로 상대간 적수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며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먼저 도착했다. 이어 약 3분 뒤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 방탄차인 ‘비스트’에서 내리자 시 주석이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 뒤 시 주석이 서서 기다리는 곳으로 걸어갔다.두 정상은 경직된 표정으로 악수를 한 뒤 양측 수행단과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붉은색 넥타이를, 시 주석은 자줏빛이 도는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번 방중 일정에는 9년 전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하지 않으면서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회담은 시작부터 민감하고 무거운 사안부터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중국은 국빈 예우의 일환으로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화동으로 나온 아이들이 성조기 등을 든 채 제자리에서 뛰며 환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서야 약간 긴장을 풀고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쳤다.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두 정상이 걷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등을 수차례 가볍게 두드리기도 했다. 양국 정상은 중국 인민해방군을 사열한 후 환담을 나누면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했다. 계단을 반쯤 오른 상태에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불러세운 뒤 잠시 대화를 나누고 손짓을 하며 무언가를 소개하기도 했다.기념촬영 등을 마친 두 정상과 양국 관계자들은 회담장이 있는 인민대회장 안으로 걸어서 들어갔다.이날 미중 정상회담은 약 135분간 진행됐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양국은 파트너가 돼야지 서로 상대간 적수가 돼서는 안 된다”며 “양국간 우정을 나누는 것이 전 세계에 모두 이득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 대국간 상호 관계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양국과 논의하는 바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투키디데스 함정(패권국과 신흥 강대국의 충돌)’을 언급하며 “역사의 질문이자 세계의 질문이며 인민의 질문인 동시에 대국 지도자들이 함께 써내려가야 할 시대의 답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간 향후 미래를 위해 좋은 방향을 설정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2026년 양국이 과거를 이어 또 역사적인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어려움이 있을 때도 서로 협력하며 해결해 나갔다”며 “저는 모든 사람에게 시 주석을 훌륭한 지도자라고 말한다. 때로는 사람들이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지만, 저는 진실을 말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말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은 시 주석과 중국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온 것이고 무역과 사업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오늘 회담은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고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미중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뉴욕타임스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세 정책과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희토류 공급망 안정, 대만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군사 갈등, 이란·러시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 중국 내 미국 기업 규제 문제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봤다. 이에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방중했다. 또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등 미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대거 동행했다.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베이징 톈탄(天壇)공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방중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두 정상이 소규모 티타임과 오찬 회동을 이어가며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충북 충주시 30대 공무원이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14일 충주시에 따르면 여성청소년과 아동친화드림팀 소속 박준용 주무관(39)은 이달 6일 업무시간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박 주무관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지자 가족들은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2021년 공직에 입문한 고인은 생전 시민 복지와 아동 돌봄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왔다. 올해부터 지역아동센터 34개소 운영 지원과 현장 점검, 민원 대응 등의 업무를 맡은 고인은 늘 미소를 잃지 않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수행했다고 시는 전했다.고인은 성실한 업무 태도와 따뜻한 성품으로 동료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다. 동료 공무원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들을 위한 업무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항상 밝은 얼굴로 주변을 먼저 챙기던 따뜻한 친구같은 동료였다“고 떠올렸다.시는 15일 오전 고인의 일터였던 충주시청 광장에서 노제를 엄수할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광주 도심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장윤기(24)가 14일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작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장윤기의 사진 등 신상을 공개했다.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장윤기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그는 유치장을 빠져나온 뒤 심정을 묻는 취재진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은 파란색 천으로 가려져 있었다.같은 날 신상이 공개된 장윤기는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수초간 고개를 들고 언론 카메라를 응시하기도 했다.장윤기는 ‘범행 동기가 무엇인가’ ‘반성하고 있나’ ‘하고 싶은 말 없나’ ‘혐의 인정하나’ 등을 묻는 취재진 추가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장윤기는 앞서 5일 밤 0시 11분경 광산구 월계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여고생(17)을 살해하고 남고생(17)을 찔러 중상을 입혔다. 그는 범행 이틀 전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20대 동남아 여성으로부터 스토킹 신고를 당했다. 경찰은 장윤기가 동료였던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가 발견하지 못하자 우연히 마주친 여고생에게 분풀이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가 학대 당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를 방조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양부(養父) 안모 씨가 13일 만기 출소했다.2019년 6월에 태어난 정인이는 2020년 1월 입양된 이후 양모(養母) 장모 씨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다. 결국 같은해 10월 13일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으로 숨졌다. 안 씨는 정인이가 지속적 학대를 당하는 과정을 방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학대 행위를 제지했더라면 사망이라는 비극적 결과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안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후 항소와 상고를 거쳐 2022년 4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장 씨는 살인,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정인이의 직접적 사망 원인이 된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이 장 씨가 정인이를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살인죄 등을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공분을 공감하지만 이를 양형에 그대로 투영할지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징역 35년형으로 감형했고,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법적 사망자로 간주된 40대 노숙인이 10년 만에 이름과 가족을 되찾았다. 부산 동구 부산소망종합지원센터는 주민등록이 ‘실종선고로 인한 사망 말소’ 상태였던 40대 남성 노숙인의 주민등록 회복을 돕고 가족과 재결합시켰다고 13일 밝혔다. 현행법상 가족 등이 실종 신고를 한 뒤 일정 기간(보통실종 5년·특별실종 1년) 소재가 확인되지 않으면 법원의 실종선고를 통해 법적 사망자로 간주된다. 구에 따르면 과거 IT회사에서 일하던 이 남성은 직장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퇴사한 뒤 부산으로 내려왔다. 약 10년을 PC방 등에서 전전하던 그는 2월 부산 사상역 인근에서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 우연히 부산소망종합지원센터에 방문한 남성은 상담 과정에서 자신이 법적으로 사망 처리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센터는 남성에게 응급구호방을 지원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실종선고 취소심판 청구 관련 상담을 요청했다. 또 말소된 그의 초본상 주소지를 바탕으로 지자체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남성의 가족을 수소문했다. 한 달 만인 3월 센터에서 부모와 상봉한 남성은 서울 본가로 돌아가기로 했다. 주민등록 재등록 등 행정 절차도 밟고 있다. 담당자인 센터 사회복지사 김세진 씨는 “신분 회복 없이는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 이웃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구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부산소망종합센터와 함께 노숙인에게 목욕·급식·일자리 등 필요한 사항을 제공하고 있다”며 “자립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조정식 의원(6선·경기 시흥을)을 선출했다.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한다. 민주당이 압도적 과반 의석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의원이 사실상 국회의장이 된다.민주당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조 의원을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조 의원과 함께 경쟁한 김태년 의원과 박지원 의원은 떨어졌다. 부의장 후보는 남인순 의원(4선·서울 송파병)이 선출됐다. 각 후보별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11, 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13일 재적의원 투표를 진행했다. 이는 재적의원 투표 80%에 권리당원 투표가 처음으로 20% 반영된 결과다. 결선투표가 진행되지 않은 만큼 조 의원이 과반 득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선출 소감에서 “빛의 혁명이 어둠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이끌었듯이 후반기 국회는 대한민국 대전환에 걸맞는 국회로 의원들과 함께 만들겠다. 큰일을 맡겨주신 당원과 의원들의 한 표, 한 표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앞서가는 국회를 만들도록,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과 도약을 국회도 함께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또 “6월 내에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신속히 완료하고 12월 내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처리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조 의원은 17대부터 22대까지 내리 6선을 한 의원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은 친명(친이재명)계 최다선 의원이다. 원내대변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를 향해 “제가 제안한 토론에 나오시겠다는 건가, 안 나오시겠다는 건가”라며 토론 수용을 재차 압박했다. 추 후보가 “싸움만, 시비를 건다”고 말하자 양 후보는 “신경질적 반응, 이해가 안 된다”고 맞받기도 했다. 양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후보, 아니 선배님께서 연일 저에게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계신다”며 이같이 올렸다. 그는 “조언이라고 말은 하지만 실상은 논점 이탈이고 본질 호도이고 짜증 대폭발”이라며 “천하의 추미애 선배께서 왜 후배인 양향자 앞에만 서면 자꾸만 작아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7일부터 추 후보에게 인공지능(AI)와 첨단산업 정책을 주제로 한 무제한 공개 토론을 제안하고 있다.하지만 추 후보는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양 후보가) 특정 분야(반도체)의 종사했다는 걸 가지고 경기도의 복잡한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대안을 듣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안제시는 하지 않은 채 계속 싸움만, 시비를 건다든지 트집을 잡는다든지 다분히 개인의 이름을 알리는 목적일 뿐”이라며 “정치냉소 상태로는 유권자 마음을 살 수도 없고 투표율도 떨어뜨려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양 후보는 이에 “저는 AI 정책 얘기하고 반도체 산업에 대해 묻는데 추 선배께서는 왜 자꾸만 딴소리를 하시냐”며 “침대축구를 하시더니 이제는 아예 침대에 누우셨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보들이 양자토론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자 ‘시간을 끈다’는 의미로 ‘침대축구’라고 말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본선거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공식적으로 요청드리고 싶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한번 찾아뵙겠다는 말씀을 전했는데 아직 특별한 답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선거에 들어가기 전 지역 어른들을 찾아뵙는 차원에서 ‘찾아뵙겠다’고 한 것”이라며 “언제, 어디로 오라고 말씀하시면 찾아뵙고 싶다”고 했다. 김 후보는 2020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대구를 떠나 경기 양평에서 지내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섭섭하다는 대구시민 반응에 대해 “수성구 만촌동 집을 국무총리에 임명되고 석 달 후 팔았다”며 “그때는 총리직을 수행하며 공직을 끝내고 정계를 은퇴한다는 생각, 또 (가족과) 전원주택을 지어 (양평으로) 간다는 생각에 그렇게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결과적으로 제가 다시 돌아와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그것이 좋든, 싫든 대구 시민에게 상처를 줬다는 지적을 해 주셨다”며 “이 기회를 빌려 상처를 드린 시민들께 정말 여러 가지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집 나갔다가 돌아온 자식보다 더 열심히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부산·대구·경남 등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간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대구, 경남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정 후보와 오 후보가 맞붙는 서울시장 선거는 두 후보의 격차가 8%포인트로 나왔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9~10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46%, 오 후보가 38%로 집계됐다(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10~11일 실시한 가상 양자 대결(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15%포인트(정 후보 52%, 오 후보 37%)였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오차범위 내 초박빙이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부산시민 801명을 대상으로 10~11일 조사한 결과 전 후보는 43%, 박 후보는 41%로 나타났다(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9~10일 실시한 가상 양자 대결(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 두 후보 격차는 11%포인트(전 후보 51%, 박 후보 40%)였다.대구에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9~10일 대구시민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44%, 추 후보는 41%로 나왔다(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10~11일 가상 양자대결(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 김 후보는 53%, 추 후보는 36%였다. 추 후보는 지난달 26일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전현직 도지사가 맞대결하는 경남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7%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안이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경남 거주 804명을 대상으로 11~12일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45%, 박 후보는 38%로 집계됐다.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7~8일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선 김 후보가 44%, 박 후보가 4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세미나 발표 준비를 끝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행사가 열리는 호텔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허위 신고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김종석)는 11일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30대 직장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이 직장인은 지난해 2월 17일 낮 12시 58분경 112에 변조된 인공지능(AI) 음성으로 전화를 걸어 “○○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2시에 폭발한다”고 허위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130여 명은 3시간30분가량 호텔 내외부를 수색했다. 조사 결과, 이 직장인은 사건 당일 오후 2시 해당 호텔에서 열리는 학술 세미나에서 발표하기로 했으나 준비가 미흡하자 세미나를 연기하기 위해 허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해당 호텔은 단체 예약을 취소해 918만 원의 피해를 봤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범행 동기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의 정도가 중하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실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 지나치게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의 폭발이 외부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11일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나무호 등 민간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가 조사를 통해 공격 주체,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를 식별해 나가고자 한다”며 “그에 따라 필요한 대응 조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4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던 나무호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정부는 6일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단을 파견했고, 전날 외부 타격에 의한 사고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했다”고 밝혔다.위 실장은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관국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고 현재 인근 해협에 위치한 선원과 선박에 안전 강화를 위한 노력도 배가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 보장 및 자유로운 통항을 위해 국제사회의 관련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정부는 공격 주체를 특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어느 나라가 특정돼 있지는 않고, 여러 나라의 가능성을 놓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하고 있는 건 공격 주체가 특정되지 않아도 필요한 노력을 하는 것”이라며 “(공격 주체가) 특정되면 거기에 맞는 조치는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전날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과의 관련성에 대해 “현재는 미지의 영역”이라며 “(외교부가) 이란 대사를 만나 어제 얘기한 것도 지역 인근이라 소통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새로운 변화는 없다”며 “이란으로부터 다른 건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근 이란 매체가 제기한 ‘한국 선박 규칙 위반설’에 대해 “나무호가 움직임을 보인 상황에서 피격된 건 아니라는 게 조사 결과 드러나고 있다”며 “정박 중이었다. 움직이지 않고 서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위치로부터 더 해협으로 떨어진 쪽으로 옮겨와서 4월 30일 이후에는 수일간 정지 상태에 있었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초등학생이 실종돼 당국이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11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실종 초등생(11·초6)은 전날 오후 가족과 함께 주왕산국립공원에 위치한 사찰을 찾은 뒤 홀로 주봉 방향으로 산행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아들이 상당 시간이 지났음에도 돌아오지 않자 부모는 같은 날 오후 5시 53분경 소방당국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과 경찰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초등생을 발견하지 못했다. 국립공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범죄 관련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 초등생은 키 145㎝가량에 마른 체형으로, 당일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당국은 이날 수색 인력 96명과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주왕산국립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의 한 대학교 개발동아리에서 프로젝트 탈퇴를 둘러싸고 팀원들이 7시간 넘게 대치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공동감금·공동공갈 혐의로 고소당한 대학생들에 대해 3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교내 스터디룸에서 발생했다. 당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팀원은 일정 등을 이유로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다른 팀원들은 “인수인계 등 탈퇴 규칙을 지켜라” “탈퇴비 30만 원을 내야 한다”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약 7시간30분 동안 대치했고 팀원이 탈퇴비를 낸 뒤에야 상황이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탈퇴한 팀원은 다른 팀원들이 자신을 붙잡아두고 금전을 갈취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다만 경찰은 물리력 등이 확인되지 않았고 탈퇴비 역시 사전에 공유된 규칙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팀원들이 공갈할 고의를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건을 불송치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두문불출 중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무릎과 허리 등을 다쳤으나 현재는 회복했다는 이란 당국자의 설명이 나왔다. 이란이 모즈타바가 입은 부상과 현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즈타바는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두 달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9일(현지 시간) 이란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마자헤르 호세이니 의전국장은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첫 공습 당시 이동하던 중 폭발 충격에 넘어져 무릎과 허리를 다쳤다”고 설명했다. 2월 28일 이뤄진 공습으로 모즈타바는 아버지인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와 어머니, 아내 등을 잃었다. 이후 모즈타바는 사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3월 8일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으나, 서면 성명만 발표하며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호세이니 국장은 “허리 부상은 호전됐고, 무릎 부상도 곧 회복될 것”이라며 “완전히 건강(full health)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모즈타바의 ‘이마 부상설’을 부인하면서 “귀 뒤쪽에 작은 상처가 있지만 이미 치료를 마쳤다”고만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에 모즈타바가 사망했거나 중상을 입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모즈타바를 두고 “죽었거나 매우 심각한 상태다. 전혀 소식이 없다”고 했었다. 그간 이란은 모즈타바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데 대해 암살 위험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런데도 그의 신변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난무하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7일 모즈타바와 150분간 면담한 사실을 밝혔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3일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취임 이후 첫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 그는 메시지를 통해 “이란의 응집력은 강철처럼 견고하다”며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어린이날 행사에 문신을 그대로 드러내고 참가한 남성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0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어린이날인 5일 대전에서 열린 행사장에 문신을 노출한 남성이 학부모들과 함께 서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한 남성은 반팔 티셔츠 아래로 팔뚝에 새겨진 문신이 노출됐다. 또다른 남성은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이었는데,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문신이 있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장에 참석할 것이라면 알아서 가렸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굳이 반팔 반바지로 노출시켜서 공포감을 조장했다” “내 자식 건들지 말라는 건가” “어린이날 행사장에선 가리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치킨업체 페리카나치킨이 불륜을 소재로 한 인공지능(AI) 온라인 광고 영상으로 비판받자 사과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페리카나치킨은 9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업로드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작 과정에서 표현의 적절성과 사회적 인식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게시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많은 분께 불쾌감과 우려를 드리게 됐다”며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 검수 프로세스를 통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논란이 된 영상은 프라이드치킨 부부 사이에서 양념치킨 아기가 태어나는 설정이 담겨 있다. 아기를 본 프라이드 남편은 “그때 그놈이지”라고 소리쳤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여의사는 “화낼 땐 은근 섹시해”라고 한다. 알고 보니, 부부와 상간남은 1년 전 마주한 적이 있었다. 당시엔 ‘남사친’으로 소개한 것. 슬퍼하던 남편은 자신의 앞에서 여의사가 섹시 댄스를 추자 “나 꼬시는 거냐”고 물었고, 영상은 맞바람을 떠올리게 하며 마무리됐다. 이는 AI로 만든 과일 불륜 콘텐츠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튜브와 SNS 등에서 퍼지고 있는 과일 콘텐츠도 산부인과 의사가 아이를 바꿔치기하거나 과외 교사와 학부모의 불륜, 체리와 바람난 바나나 등 자극적 소재로 문제가 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