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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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힘찬 시작 알린 도쿄 패럴림픽

    일본 도쿄 하늘에 다시 한번 밝은 성화가 피어오른다.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13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과 함께 1년 연기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진행한다. 전 세계 161개국과 난민팀에서 역대 가장 많은 선수 4403명이 22개 종목 539개 메달 이벤트에서 경쟁한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We have wings)라는 주제로 열린다. 2020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의 공통 주제인 ‘전진’(Moving Forward)에 더해 우리가 모두 역풍과 고난을 헤쳐나갈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다만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대회가 ‘무관중 원칙’으로 치러지는 만큼, 개회식도 일반 관중 없이 다소 조용히 진행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외교 사절 등 일부 내외빈만 참석해 자리를 지킨다. 키워드가 ‘날개’인 만큼, 개회식은 ‘비행’과 ‘공항’ 등을 콘셉트로 꾸며진다. ‘비상 준비’(READY TO FLY)라는 타이틀로 오프닝 영상과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로 개회식의 시작을 알린다. 스타디움은 ‘파라 공항’으로 묘사했다. 항공기의 허브가 되는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변화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품었다. 다양한 연령, 성별, 인종과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이 모여 100명으로 구성된 크루가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패럴림픽의 개막을 축하한다. 나루히토 일왕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 주요 귀빈이 입장하고, 이어 일본 국기를 게양된 뒤, 시각장애가 있는 싱어송라이터 사토 히라리가 일본 국가를 부른다. 일본 전통 기계 ‘가라쿠리’ 공연, 패럴림픽의 상징물 아지토스를 표현하는 이벤트 등도 펼쳐진다. 대회 참가팀은 총 162개지만,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에서는 163개 팀이 소개된다.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장악으로 아프가니스탄이 포함됐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자원봉사자가 아프가니스탄의 국기를 들고 함께 행진해 전 세계의 연대를 보여준다. 개최국 일본의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의 국기는 5번째로 등장한다. 선수 6명이 출전하는 난민팀이 가장 먼저 등장하고, 대한민국 선수단은 아프가니스탄이 추가됨에 따라 예정된 81번째가 아닌 82번째로 입장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나, 이날 개회식에는 주원홍 선수단장과 일부 선수 등 40명만이 참석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는 선수단 인원도 줄었다. 대표팀은 훈색(분홍빛 계열) 저고리와 대님바지가 눈에 띄는 생활한복 디자인의 행사 단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할 예정이다. 기수는 보치아 대표팀의 최예진과, 그의 경기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가 맡는다. 1시간 30분가량의 선수단 입장에 이은 공연이 끝나면,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 조직위원장의 개회사와 파슨스 IPC 위원장의 축사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IPC 등이 주도해 시작한 장애 차별 종식 캠페인 ‘WeThe15’(위 더 15)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뒤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 선언을 할 예정이다. 대회의 마지막은 역시 성화 점화로 장식한다. 조직위원회는 20일 도쿄 모토아카사카(本赤坂) 영빈관에서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가져온 불꽃을 하나의 성화로 만드는 집화식을 열었다. 하나로 피어오른 성화는 이날 성화대에 최종 점화, 도쿄 하늘을 밝게 비춘다. 3시간가량의 개회식이 끝나면 25일부터 경기가 시작된다. 선수들은 저마다 날개를 펴고 날아오른다.도쿄=황규인기자 kini@donga.com·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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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연속 金 도전’ 보치아 노영진, 건강 문제로 조기 하차

    금메달 꿈을 품고 도쿄에 입성한 노영진(28·광주광역시)이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무대서 조기 하차했다. 한국 보치아 대표팀은 이번 도쿄 패럴림픽에서 역사에 도전한다. 1988 서울 패럴림픽부터 2016 리우 패럴림픽까지 8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고 도쿄 패럴림픽에서 9회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린다. 대한민국 보치아 선수단은 21일 도쿄에 입성해 현지 적응, 훈련 등 9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대업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었다. 그때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BC 1 개인전, BC 1·2 단체전에 출전 예정이었던 노영진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국내로 돌아가기로 한 것.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직접 취재진에게 이 소식을 전하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노영진은 컨디션이 평소와 달라 팀 닥터의 진료 후 선수촌 내 폴리 클리닉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진행했는데 척수에 문제가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근력 기능 저하에 따른 낙상, 경추, 척수 손상 등 추가 부상 예방 차원에서 귀국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노영진은 도쿄 패럴림픽을 고대했던 만큼 강한 출전 의지를 보였지만 ‘건강 회복 후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는 게 좋다’는 임광택 보치아 대표팀 감독 설득에 따라 24일 오후 2시 55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노영진은 2019 두바이지역오픈대회에서 개인, 단체 1위를 차지했다. 2019 서울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선수권에서는 개인 1위, 단체 2위의 성적으로 도쿄 패럴림픽에서 보치아의 9연패 달성에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도쿄=황규인기자 kini@donga.com·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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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서 보고 계실 감독님 위해…男 휠체어농구, 꿈의 도전은 계속된다

    한국 남자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30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스페인과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에 밟는 패럴림픽 본선 무대다. 가슴 벅차고 설레는 게 당연할 것 같은데 마냥 그럴 수만은 없다. 작년 세상을 떠난 고(故) 한사현 감독의 빈자리를 보는 선수들 마음 한구석은 돌덩어리를 삼킨 것처럼 무겁다. 한 전 감독의 못다 이룬 꿈에 계속 도전하기 위해선 무엇 하나 허투루 할 수 없다. 슛, 리바운드 하나하나가 비장(悲壯)하다.● 피와 땀 그리고 눈물한 전 감독은 국내 휠체어농구의 대부였다. 여섯 살에 소아마비로 장애를 갖게 된 그는 10년이 지난 1984년 휠체어농구를 시작했다. 1991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0 시드니 패럴림픽 때 한국 휠체어농구 사상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은퇴 후 지도자가 된 그는 2010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었고, 2014년 인천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8강(6위)도 일궜다. 다음 목표는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끊긴 패럴림픽 출전과 4강 진출이었다. 한 전 감독은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활약한 주장 조승현(38·춘천시장애인체육회)과 김동현(33·제주삼다수) 등 선수들을 계속 다독이며 ‘원팀’을 만들었다. 2018년부터 간암 투병을 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마침내 2019년 12월 IWBF(국제휠체어농구연맹) 아시아·오세아니아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수년간 선수들과 함께 몸을 부대끼며 피와 땀을 흘린 끝에 얻은 보상이었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온 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병마가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로 패럴림픽이 1년 연기됐고, 한 전 감독은 작년 9월 영면했다. 선수들은 울었다. 조승현은 “감독님이 안 계셔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팀의 주장으로서 감독님이 원하시던 ‘우리는 하나다’라는 마음으로 이기든 지든 부딪쳐 보겠다”고 했다. “지금도 하늘에서 보고 계실 거에요. 감독님의 농구 DNA를 코트에서 펼칠 수 있게 도와주실 거라 믿어요.”● 꿈의 도전은 계속된다 대표팀은 올해 3월 고광엽(49) 감독 체제로 재정비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훈련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다른 대표팀과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상대팀에 대비했다. 대표팀의 장점은 스타 팅멤버 5명 전원이 득점력을 갖췄다는 것. 주득점원이 2~3명으로 한정된 다른 팀에 비해 공격 옵션이 다양하다. 한국은 스페인, 캐나다, 터키, 콜롬비아, 일본과 같은 조다. 조 4위 안에 들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첫 상대 스페인은 2016년 리우 대회 은메달의 강호. 조승현은 “스페인은 A조 최강팀이라 부담이 크다”면서도 “상대가 누구든 우리 농구를 하면 된다. 준비한 대로 보여준다면 언더독(underdog·약자) 이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신구 조화가 잘 돼 있다. 세계적인 센터 김동현을 잘 활용해 경기를 풀어가면 잘 될 것”이라고 했다. 목표는 한 전 감독이 생전에 외쳤던 4강이다. 물론 현재 전력으로 쉽지는 않다. 조승현은 “첫 번째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 8강 진출”이라며 “조별리그에서 1위를 한다면 8강에서 B조의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커 4강도 꿈꿀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만약 조 2~4위로 8강에 오르면 세계 3강인 미국과 영국, 호주와 만날 수 있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무(43) 대표팀 코치는 한 전 감독과 과거 대표팀과 서울시청에서 선수, 지도자로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스페인은 전통적인 강호이고 국제무대에서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우리가 열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경기 당일 슛 컨디션과 정신력이 좋다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우선 8강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8강에 진출하면 4강도 넘볼 수 있다. 2014년 인천에서 거두었던 세계 6위를 넘어서고 싶다”고 했다. “도쿄 패럴림픽 때문에 치료까지 포기하면서 생의 마지막까지 농구 열정을 불태웠던 한 전 감독님 기일이 9월26일이에요. 마음 같아선 메달을 들고 선수들과 함께 찾아뵙고 싶지만, 최소한 한 전 감독님이 이루었던 성과(세계 6위)는 꼭 넘어서 ‘수고했고 고맙다’란 말을 듣고 싶습니다.”도쿄=황규인기자 kini@donga.com·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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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 수영, 내일부터 물살 가른다…‘리우 3관왕’ 조기성 등 5명 출전

    25일부터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수영 레이스가 시작된다. 수영은 1960년 제1회 로마 대회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도쿄에서 16번째 경기를 치른다. 수영에는 금메달이 무려 146개 걸려 있다. 한국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3관왕’ 조기성(S4)을 비롯해 ‘지적장애 수영선수’ 강정은(S14), 이인국(S14), 이주영(S14), 조원상(S14) 등 총 5명이 출전한다.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의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 동메달 1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11분 조원상과 이인국이 남자 100m 접영 예선에서 가장 먼저 물살을 가른다. 오전 10시 18분 강정은이 여자 100m 여자 접영 예선, 오전 10시25분 조기성이 남자 50m 평영(SB3) 예선에 잇달아 도전한다. 리우에서 자유형 50-100-200m를 석권한 자유형 전문선수인 조기성은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새 종목 평영 도전을 선언했다. “도쿄에서 장애인 수영의 역사가 돼 돌아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각 종목 결선 경기는 이날 오후 6시부터 펼쳐진다. 25일 수영 종목 ‘스타트’를 앞두고 도쿄 패럴림픽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가 ‘숫자로 본 도쿄 패럴림픽 수영’ 프리뷰를 내놨다. ▽2=도쿄 패럴림픽 수영엔 혼성 계영 400m(S14, 지적장애)와 혼성 계영 400m시각 49포인트 (S11~13, 시각장애) 등 2개의 혼성 종목이 추가됐다. ▽3=도쿄 패럴림픽 수영 종목에는 3가지 분류가 있다. S는 자유형, 배영, 접영, SB는 평영, SM은 개인혼영을 뜻한다. ▽6=리우 패럴림픽 6관왕 이하르 보키(벨라루스)는 역대 패럴림픽 최다관왕이다. 도쿄서도 남자 자유형 400m(S13) 등 6개 종목, 6관왕에 도전한다. ▽7=뉴질랜드 스타 패럴림피언 소피 패스코는 7개, 최다 세계신기록 보유자다. ▽14=수영 스포츠 등급분류. 1~10은 지체장애, 11~13은 시각장애, 14는 지적장애를 뜻한다. ▽23=역대 세계 최고 패럴림픽 수영선수 톱5 중 유일한 현역 선수인 ‘아쿠아 우먼’ 제시카 롱(미국)이 획득한 총 메달수. 금메달 1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 총 23개. 도쿄에선 여자자유형 400m(S8), 100m 배영(S8), 100m 평영(SB7), 100m 접영(S8), 200m 개인혼영(SM8)에 나선다. ▽24=패럴림픽 사상 가장 성공한 남자 수영선수로 꼽히는 브라질의 다니엘 데 파리아 디아스는 메달을 총 24개(금14, 은7, 동3) 따냈다. 역대 최다 금메달 보유자인 마이크 케니(영국, 16개)에 2개 모자란다. 이번 대회 경신 여부에 시선집중… ▽55=패럴림픽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는 미국의 트리샤 존. 1980~2004년에 걸쳐 금메달 4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 총 55개 메달을 휩쓸었다. ▽92=리우 패럴림픽에서 중국 선수들이 따낸 수영 메달 수. 덕분에 중국은 압도적인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 2004년 아테네, 2012년 런던에서도 중국은 수영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146=도쿄 패럴림픽에서 성별, 종목, 등급을 통틀어 부여된 총 금메달 수. 리우 대회보다 6개가 줄었다. ▽606=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수영선수는 여성선수 264명, 남성선수 342명으로 총 606명이다. 런던 대회 604명을 뛰어넘은 역대 최다 참가선수 기록. ▽689=수영 강국 미국이 역대 패럴림픽에서 획득한 총 메달수. 금메달 268개, 은메달 205개, 동메달 216개.도쿄=황규인기자 kini@donga.com·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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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하늘에 펼쳐질 ‘불굴의 날개’

    “우리에게는 날개가 있다(We Have Wings).” 24일 오후 8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식 주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은 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불든 그 힘을 이용해 전진할 수 있다는 걸 안다”면서 “이들이 펼치는 놀라운 경기를 지켜보다 보면 우리도 날개가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장애인 올림픽 때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이날 개회식에 한국은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전체 162개 참가국(팀) 가운데 81번째로 입장한다. 보치아 대표 선수 최예진(30·충남도청)과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 씨(59)가 기수로 나선다. 최예진은 “세계에 보치아를 알릴 기회인 것 같아 뿌듯하다. 경기력 향상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전체 22개 종목 중 14개 종목에 선수단 159명(선수 86명, 임원 73명)을 파견했다. 해외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가운데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개회식에는 34명(선수 8명, 임원 26명)만 참가한다. 당초 이번 패럴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181개국이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참가팀 수가 줄었다. 아프가니스탄 역시 국내 사정 때문에 대표팀을 보내지 못했다. 북한도 참가하지 않는다. 6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난민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가장 먼저 입장하며 개최국 일본이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다. 일본에 앞서 2024년 대회 개최국인 프랑스가 161번째, 2028년 개최국인 미국이 160번째로 들어온다. 개회식을 마친 선수들은 9월 5일 폐회식까지 13일 동안 539개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국은 배드민턴 보치아 탁구 등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 종합 순위 20위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치아는 구슬치기와 컬링을 합쳐 놓은 듯한 스포츠로,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패럴림픽 9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지상파 3사(KBS, MBC, SBS) 모두 패럴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며 기타 주요 경기도 중계한다. 온라인에서는 한국 선수단 공식 홈페이지와 대한장애인체육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및 주문형비디오(VOD) 시청이 가능하다. 패럴림픽 경기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대부분 관중 없이 진행하지만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 차원에서 학교 단위 학생 관중은 입장을 허용한다. 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국제장애인연합(IDA)은 이번 패럴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 인구 중 15%에 달하는 장애인에 대해 편견 없는 시선을 촉구하는 ‘WeThe15’ 캠페인을 10년간 진행하기로 했다.도쿄=황규인기자 kini@donga.com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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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번째 축하 인사[바람개비]

    미국 워싱턴주 대표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에 출전한 일라이 존스(12·오른쪽)는 22일 열린 토너먼트 1회전에서 플로리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LLWS에서 노히트 노런이 나온 건 2015년 이후 처음이었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던 존스에게 가장 먼저 축하를 건넨 건 존스에게 막혀 우승 희망을 잃게 된 마크 로저스 플로리다 감독이었다. 스포츠에는 이기고 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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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개막 패럴림픽 코로나 확진 13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걱정스럽지만 보여드릴 수 있는 건 다 보여드리고 돌아가고 싶다.” 한국 역도 대표 최근진(45)은 24일부터 막을 올리는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출전을 이틀 앞둔 22일 현지 적응훈련을 진행하던 중 이렇게 말했다. 걱정스러울 만도 하다. 개막을 코앞에 둔 이날 현재 패럴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3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페이스라면 비장애인올림픽 때 확진자 수(547명)를 넘어설 확률이 높다. 이번 패럴림픽에 참가하려던 선수 가운데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5년간 준비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선수 혼자만 입국해야 하는 것도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의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육상 대표팀 김상현 감독은 “(뇌성마비 1급인) 전민재(44)가 평소에 늘 함께하던 어머니가 계시지 않으니 조금 불편해하는 것 같다. 그래도 밝게 웃으면서 잘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바누아투, 사모아, 키리바시, 통가 등 태평양 4개국은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아예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자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직행 노선이 없어 중간에 호주를 거쳐야 한다. 호주는 입국자에 대해 예외 없이 2주 자가 격리 의무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아예 대회에 출전하기 않기로 결정했다.도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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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 역도 최근진 “후회없는 경기 하고 싶다”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역도 54kg급에 출전하는 최근진(45·충북장애인체육회)은 바벨 옆에서 함박 웃음을 지었다.그는 22일 연습을 마친 뒤 “코로나19로 인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유전자증폭(PCR) 타액 검사 등 대기 시간이 길어서 불편함은 있었지만,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괜찮다. 특히 우리 선수들을 위해 음식을 잘 준비하신 덕분에 잘 먹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단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쿄에 급식센터를 운영 중이다. 보온·보냉 도시락을 준비해 영양 뿐 아니라 음식의 온도까지 꼼꼼하게 맞추고 있다.최근진은 “잘 먹고 열심히 연습해 경기에 임하겠다. 코로나19로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고 싶다.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하고자 하는 걸 다 보여드리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최근진은 다른 선수에 비해 팔이 긴 편이다. 바벨을 들어올리는 역도선수로 단점이다. 그러나 최근진은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긴팔 근력과 지구력을 키워 한번에 힘을 몰아 쓰는 기술을 몸에 익혔다.지난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두번째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최근진은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 100% 그 이상의 경기력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번 대회 역도에는 최근진을 비롯해 김형희(67kg이하), 이영선(86kg이하), 이현정(86kg이상), 전근배(107kg이상) 등 5명이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도쿄=황규인기자 kini@donga.com,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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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1인자’ 패럴림픽 조정 김세정 “기량 110% 만들 것”

    첫 도전이었던 2016 리우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는 8위에 그쳤다. 5년이 지난 2021 도쿄 패럴림픽 무대에선 더 높은 곳을 노린다. 힘과 테크닉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아시아 1인자 김세정(45)이 세계무대 시상대를 향해 힘차게 물살을 가른다.김세정은 “실현가능한 목표를 세웠다. 그 목표를 완성해 2000m 레이스에서 기량 110%를 만들어내겠다”라고 출전각오를 밝혔다. 목표는 손에 닿을 듯 하다. 김세정은 2019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스컬(PR1 W1x)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올 2월에도 세계실내조정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도쿄 패럴림픽 메달 가능성을 더 높였다.김세정은 22일 연습 뒤 “파이널 1, 2 결선에 진출해 동메달을 획득하고 싶다. 유럽 선수들보다 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떻게든 극복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연습을 지켜본 이재남 감독은 “16일 선수촌에 입촌했지만 21일까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로 실내 로잉머신으로 연습을 대신했다. 오늘 오전 오후 두차례에 연습을 통해 리듬감을 잡았다. 컨디션은 좋다”고 전했다. 김세정은 27일 예선에 출전한다. 결선은 29일이다.도쿄=황규인기자 kini@donga.com,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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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 육상대표팀, 도쿄서 훈련 돌입 “메달 욕심낼 것”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육상대표팀 선수들이 도쿄 입성 후 첫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패럴림픽 육상 종목엔 전민재(44·장애등급 T36)와 유병훈(49·T53) 두 명이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한다.패럴림픽에 네 번째 출전하는 전민재의 컨디션은 일단 ‘맑음’. 출전 각오는 짧고 간결하지만 동시에 확실하다. 전민재는 22일 연습을 마친 뒤 “3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육상 김상현 감독도 “현재 전민재의 컨디션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 밝은 모습으로 현지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전민재는 한국 장애인 육상 간판선수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첫 출전에 이어 2012년 런던에서 100m와 2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200m 은메달을 땄다. 어느새 선수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전민재는 도쿄에서도 100m와 200m 메달을 향해 질주한다.유병훈도 ‘맑음’이다. 유병훈은 “가까운 나라에서 치르는 경기라 컨디션이 좋다. 기록대로 뛰는 것이 목표고 생각했던 기록만 나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패럴림픽 개인 메달이 없는데 이번에 목표를 꼭 이루고 싶고 그동안의 실패를 보완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욕심내겠다”고 했다. 육상 모든 종목에 뛰어난 유병훈은 도쿄 패럴림픽 100m, 400m, 800m 그리고 마라톤에 출전한다.도쿄=황규인기자 kini@donga.com,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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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올림픽, 왜 패럴림픽?… 올림픽과 ‘어깨 나란히’ 뜻

    24일 일본 도쿄에서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막을 올려 9월 5일까지 열린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개최로 1964년에 이어 패럴림픽을 두 번 개최하는 첫 번째 도시가 됐다. 1964년 도쿄 대회는 패럴림픽이라는 명칭을 처음 쓴 대회이기도 하다. 일본은 ‘게임 천국’이라는 이미지답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더 페가수스 드림 투어’라는 패럴림픽 공식 비디오 게임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4개 종목에 선수 86명 등 총 159명이 참가한다. 알아 두면 쓸모 있는 패럴림픽 상식 10가지를 문답으로 정리해 봤다. Q. 장애인 올림픽을 왜 패럴림픽이라고 부르나. A. 비장애인 올림픽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뜻이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공식 설명에 따르면 패럴림픽은 ‘옆의’ ‘대등한’이라는 뜻인 그리스어 접두사 파라(para)와 올림픽을 합친 표현이다. 40대 이상 독자 가운데는 ‘1988 서울장애자올림픽’ 마스코트 ‘곰두리’를 기억하는 분이 계실 거다. 1988년 서울 대회는 △올림픽이 열린 도시에서 △올림픽 시설을 활용해 △올림픽에 연이어 치른 첫 패럴림픽이었다. 성화 봉송도 1988년 서울 대회 때가 처음이었다. 단, 초창기에는 하반신 마비(paraplegic)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였기 때문에 패럴림픽이라는 명칭을 썼다. 그러다 다른 장애인도 참여하는 대회가 되면서 의미를 확장했다. Q.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은 총 339개였다.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은 몇 개인가. A. 539개다. 원래 패럴림픽이 비장애인 올림픽보다 금메달 개수가 더 많다. 금메달 개수가 많다는 건 하위 종목(event)이 더 많다는 뜻이다. 사실 종목 개수(22개) 자체는 비장애인 올림픽(33개)보다 적지만 패럴림픽은 장애 부위와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메달 개수가 늘어난다. 일본 전통 부채를 모티프로 디자인한 이번 패럴림픽 메달은 전면에 점자로 ‘Tokyo 2020’이라고 써넣었으며 메달 옆에는 금은 1개, 은은 2개, 동은 3개 홈을 파서 메달 색을 구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올림픽 때 양궁처럼 한국이 절대 강세인 종목이 있나. A. 보치아다. 한국은 보치아가 처음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까지 8번 연속으로 이 종목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도쿄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한국이 달성했던 9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다. 뇌성마비 장애인이 참가하는 보치아는 구슬치기와 컬링을 합친 형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빨강과 파랑 두 색깔의 공을 6개씩 나눈 뒤 하얀 표적 공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1점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보치아는 골볼과 함께 비장애인 올림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종목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때 한국 대표는 골볼에 출전하지 않는다. Q. 태권도도 패럴림픽 정식 종목인가. A. 그렇다. 이번 도쿄 대회부터 태권도는 배드민턴과 함께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태권도는 비장애인 올림픽에서 그런 것처럼 패럴림픽에서도 메달 갈증에 시달리는 나라에 메달을 선물하는 ‘관대한 종목’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다. 휠체어2(WH2)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김정준(43·울산 중구청) 등 7명이 출전하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역시 이번 대회에서 패럴림픽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Q. 비장애인 올림픽에서 특정 종목에 강한 나라는 패럴림픽에서도 그런가. A. 그런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은 패럴림픽 탁구에서도 금메달을 가장 많이(62개) 딴 나라이고, 미국은 휠체어 농구 금메달 최다(12개) 획득 국가다. 브라질은 5인제 축구가 패럴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단, 양궁에서는 한국(16개)이 아니라 영국(20개)이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통산 양궁 금메달 개수에서 미국(19개)에도 뒤진다. 종합순위에서는 중국이 2004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Q. 한국은 언제부터 패럴림픽에 나갔나. A. 한국은 1968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제3회 대회부터 참가했다. 당시에는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지만 1972년 하이델베르크 대회 때는 금 4개, 은 2개, 동 1개로 종합 16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때는 베트남전쟁 도중 장애를 얻은 송신남(77)이 탁구 TT1(숫자가 작을수록 장애 정도가 심함)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패럴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비장애인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이 나온 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때였으니까 패럴림픽이 4년 더 빨랐다. 송신남은 이 대회 단체전 우승으로 한국인 첫 패럴림픽 2관왕 타이틀도 얻었다. Q.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딴 선수도 있나. A. 한국 선수 가운데는 없지만 해외 선수 가운데는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세케레시 팔(57·헝가리)은 1991년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됐다. 이후 휠체어 펜싱 선수로 변신한 세케레시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패럴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세케레시는 1999∼2005년 헝가리 체육청소년부 차관을 지내면서도 패럴림픽 출전을 잊지 않았다. Q. 휠체어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휠체어 농구에도 트레블링이 있나. A. 그렇다. 볼을 들고 있는 상태로 휠체어를 세 번 이상 밀면 트레블링을 선언한다. 비장애인 농구와 마찬가지로 드리블은 몇 번을 해도 상관이 없다. 그 밖에 페인트존 3초 제한 등 나머지 규칙은 비장애인 농구와 똑같다. 휠체어 테니스도 다른 규칙은 비장애인 테니스와 같지만 2바운드를 인정한다는 점이 다르다. 바닥에 두 번 튄 공을 상대 코트로 넘겨도 정상 플레이로 간주하는 것이다. 배드민턴 휠체어 종목이 코트 폭을 반만 사용하는 것도 비장애인 배드민턴과 다른 점이다. 또 휠체어를 타고 경주를 벌이는 종목에서는 앞바퀴 맨 앞이 아니라 중심점이 결승선 통과 기준점이 된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다. 또 휠체어 경주에서는 출발 신호 때 앞바퀴가 땅에서 떨어져 있으면 부정 출발이다. Q. 시각장애인 육상 선수는 비장애인과 손을 잡고 뛰는 것 같던데…. A. 맞다.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선수가 참가하는 T11 종목 선수는 가이드 러너와 함께 뛸 수 있다. 단, 손을 잡고 뛰는 건 아니고 끈을 사용해 0.5m 거리를 유지한 채 달린다. 만약 가이드 러너가 선수보다 앞서 달리면 실격 처분을 받게 된다. 사이클에서도 파일럿이 시각장애인 선수 앞에 앉아 방향을 잡아 준다. 시각장애인 수영 선수는 턴(turn) 지점을 짐작할 수 있도록 모자에 태퍼(tapper)라고 부르는 기구를 장착하고 경기에 참여한다. Q. 패럴림픽 메달을 딴 선수도 연금 혜택을 받나. A. 그렇다.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역시 비장애인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똑같이 경기력향상연구연금 포인트(금 90점, 은 70점, 동 40점)를 받는다. 그러면 금메달리스트는 월 100만 원, 은메달리스트는 월 75만 원, 동메달리스트는 월 52만5000원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때까지는 패럴림픽과 비장애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사이에 차이가 있었지만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로는 이 차이가 사라졌다. 단, 신체적인 특성 때문에 패럴림픽 선수는 병역 혜택과는 무관하다. ‘신유빈과 맞대결’ 파르티카 5연패 도전… 男육상 1500m선 ‘비장애인 기록’ 추월“장애는 극복 대상이 아니다” … 비장애인 선수 뛰어넘는 패럴림픽 선수들“장애는 극복의 대상이 아닙니다.” 서울 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보낸 가정통신문에 등장한 문구다. 이 가정통신문은 “‘보다 극적으로’, ‘보다 감동적으로’, ‘보다 영웅스럽게’ 장애인 스포츠를 보도하는 게 문제”라면서 “‘감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장애를 극복의 대상으로 만든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에게 “‘장애’가 아닌 ‘스포츠’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애의 반대말은 정상이 아니라 비장애”이며 “장애인 선수들도 스포츠를 즐기고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서 스포츠 본연의 스릴과 감동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 “장애인 선수는 더 이상 장애를 극복한 특별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스포츠를 통해 성취감을 얻는 한 명의 스포츠 선수”라고 강조했다. 폴란드 탁구 대표 나탈리아 파르티카(32)가 이를 증명하는 대표 사례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나탈리아 바요르(24)와 짝을 이뤄 한국의 신유빈(17·대한항공)-최효주(23·삼성생명) 조를 상대했던 파르티카는 오른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 파르티카는 “장애에 대한 질문을 10년 넘게 받고 있는데 좀 지겹다”며 “나는 비장애인 선수들이 하는 모든 것을 할 줄 안다. 장애는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파르티카는 현재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79위로 신유빈(82위)보다도 세 계단이 높다. 신유빈은 82위가 개인 최고 랭킹인 반면 파르티카는 48위까지 오른 적이 있다. 이번 도쿄 올림픽 때는 2회전에서 탈락한 파르티카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이번 대회의 신유빈처럼 32강에 진출했다. 그 대신 파르티카는 비장애인 선수가 할 수 없는 것도 할 줄 안다. 파르티카는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 때 TT10(숫자가 작을수록 장애 정도가 심함)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뒤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까지 4연패를 이뤘다. 현재 TT10 랭킹 1위인 파르티카는 도쿄에서 패럴림픽 5연패에 도전한다. TT10 랭킹 2위 멀리사 태퍼(31·호주) 역시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이번 도쿄 대회 때도 비장애인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시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 밖에 파올라 판타토(62·이탈리아·양궁)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나탈리 두 토이(37·남아프리카공화국·수영)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오스카 피스토리우스(35·남아프리카공화국·육상)는 2012년 런던 대회 때, 자라 네마티(36·이란·양궁)는 2016년 리우 대회 때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했다. 미국 육상 대표 말랴 루냔(52)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선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시차를 두고 두 대회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올림픽에서 활약하다가 장애를 얻은 뒤 패럴림픽 무대로 옮기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망막 손상 때문에 법적 실명 상태인 루냔은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따낸 뒤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대회 때는 올림픽으로 무대를 옮겼다. 루냔은 시드니 올림픽 때는 여자 1500m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루냔처럼 도우미 없이 혼자 트랙을 달릴 수 있는 육상 선수는 T13 등급에서 경기를 벌인다. 2016년 리우 패럴림픽 남자 1500m T13에 참가한 압델라티프 바카(27·알제리)는 3분48초2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리우 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매슈 센트로위츠 주니어(32·미국)가 결선에서 기록한 3분50초보다도 빠른 기록이었다. 그래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따로 여는 게 오히려 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프랑스 시각장애인 트라이애슬론 선수 샤를 카트린(33)은 “올림픽에 처음 여자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도 ‘누가 그렇게 실력이 떨어지는 경기를 보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때 경기장 입장권 272만 장이 팔렸다. 전 세계에 장애인이 13억 명이다. 스폰서 기업도 중국만 한 ‘이머징 마켓’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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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최영환, 프로 8년차에 첫 선발승

    프로야구 롯데 최영환(29·사진)이 데뷔 2698일 만에 첫 선발승을 거뒀다. 최영환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키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2개와 사사구 2개만을 내준 채 팀이 3-0으로 앞선 7회초부터 구승민(31)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14년 3월 30일 당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역시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뒤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실점)를 기록했다. 이후 두 팀이 점수 변동 없이 그대로 경기를 끝내면서 최영환은 승리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이 데뷔 후 첫 승은 아니다. 2014년 4월 19일 대전 안방경기 때 LG를 상대로 구원승을 거둔 적이 있다. 당시 최영환은 연장 10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LG 타선을 3자 범퇴로 막았고 10회말 공격 때 고동진(41)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데뷔 첫 승을 남겼다. 첫 승을 거두는 데는 데뷔 후 20일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는 데는 첫 승 이후 2678일이 걸린 것이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후반기 8경기에서 6승 2패(승률 0.750)의 성적을 올렸다. KIA 역시 이날 잠실 방문경기에서 두산을 7-3으로 물리치고 후반기 승률 0.750(3승 2무 1패)을 기록했다. 선두 KT는 수원 안방경기에서 LG를 8-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SSG 최정(34)은 이날 문학 안방경기에서 6회말 통산 288번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면서 한미일 프로야구 최다 사구 기록을 새로 썼다.▽18일 전적K I A 7-3 두산N C 1-6 SSG키움 0-3 롯데L G 1-8 K T삼성 6-2 한화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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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수연 “탁구로 새 세상 만나… 후회 없게 스매싱”

    “첫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출전이었던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너무 떨려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 했어요.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장애인 탁구 간판 서수연(35·사진)은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 했다’는 서수연의 리우 대회 성적은 은메달이었다. 서수연은 당시 TT2등급(숫자가 작을수록 장애가 심함) 여자 단식 결승에서 류징(33·중국)과 세트 스코어 1-1로 맞서다가 1-3으로 패한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서수연에게 장애가 찾아온 건 대학 새내기였던 2004년이었다. 슈퍼모델 대회 출전을 준비하던 그는 일자목을 교정하려고 주사 치료를 받다가 척수에 문제가 생겨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서수연은 “주사액이 들어오는 순간 왼팔이 내 의지와 무관하게 튕겨나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담당 의사는 일시적인 마비 증상이라고 했지만 다른 병원에서는 경추 손상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장애인이 됐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던 서수연에게는 라켓이 새로운 세상 문을 여는 열쇠가 됐다. 서수연은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 찾아온 상실감과 절망감이 지금도 생생하다. 매일 어떻게 죽을까만 고민했다. 그런데 혼자 힘으로는 죽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면서 “그러다 아버지 지인의 추천으로 탁구를 시작했다. 라켓을 잡고 있는 순간에는 그 어떤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료 사고 여파로 서수연은 손으로 물건을 집는 데도 애를 먹는다. 이 때문에 서수연은 손과 라켓을 붕대로 묶은 채 2.75g짜리 탁구공을 때리고 또 때렸다. 서수연은 “라켓을 묶은 채 공을 때리면 아무래도 스핀을 넣기가 힘들다. 그래도 연습을 통해 극복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서수연은 “지난 5년간 리우 대회 결승전을 곱씹으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그 덕에 살도 많이 빠졌다”고 웃으면서 “똑같은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는 꼭 엄마 목에 금메달을 걸어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서수연을 비롯해 이번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본진 45명은 이날 출국했다. 한국은 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 선수 86명, 임원 73명 등 총 159명을 파견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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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코로나 대거 확진에 손도 못맞췄지만…“대회 참가 잘한 결정”

    “어떻게 저희 팀만 생각합니까. 아예 선수가 없는 것도 아닌데 리그에 폐를 끼쳐서야 되겠습니까.”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동아일보 전화 인터뷰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출전 결심 소식을 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말 삼성화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풍이 불어 닥쳤다. 주전급 선수 1명이 방역수칙을 위반해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선수가 확진 사실을 알기 전 연습에 참가하면서 ‘슈퍼 전파자’ 구실을 했던 것. 그 바람에 선수단 총 18명(선수 14명, 코칭스태프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선수단 전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삼성화재는 이달 2일까지 팀 연습을 전혀 진행하지 못했다. 결국 팀원 전체가 모이는 연습은 단 한 차례도 진행하지 못한 채 컵 대회에 나섰다. 이러면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 부상 위험을 걱정해야 할 수밖에 없다. 이에 한국배구연맹(KOVO)도 삼성화재 측에 컵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좋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팀보다 ‘V리그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먼저 생각했다. 삼성화재가 빠질 경우 출전 팀이 7개로 줄어들어 4개 팀이 2개조로 예선리그를 치를 수 없게 돼 대회 진행도 파행이 불가피했다. 이에 대해 “이태일 전 프로야구 NC 대표가 틈날 때마다 강조했던 ‘리거십’을 NC도 지키지 못했는데 삼성화재가 지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NC는 팀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오히려 리그 중단을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다. 일벌백계 역시 삼성화재와 NC가 대비되는 장면이다. 삼성화재는 팀에 바이러스를 끌어들인 선수에게 KOVO 상벌위원회에서 내린 6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별개로 잔여 경기(30경기) 전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와 함께 2021~2022시즌 연봉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3전 전패로 컵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고 감독은 “어려웠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로 한 건 잘한 결정이었다”면서 “선수들도 ‘역시 연습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을 거다. (10월 16일에 개막하는) V리그 준비를 충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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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 빼는 게 취미’ 서재덕, 군복무 중 늘어난 체중 35kg 줄여 펄펄

    “(서)재덕이 형처럼 되면 안 되죠.” 군 입대를 앞두고 있던 전광인(30·현대캐피탈)에게 ‘군 생활에 대해 서재덕(32·한국전력)에게 조언을 들은 게 있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두 선수는 성균관대에 이어 프로배구 한국전력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서재덕은 2019년 9월부터 22개월 동안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했다. 이때 키 195cm인 서재덕이 체중 관리에 실패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장 감독은 “팀에 돌아오면 달라질 거다. 서재덕은 살을 빼는 게 취미”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장 감독의 말대로 서재덕은 팀에 복귀할 때 체중을 120kg에서 35kg을 줄여 군 제대 후 첫 무대인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서재덕의 몸무게는 95kg 정도로 군 복무 전 체중(94kg)과 비슷하다. 서재덕은 “가장 많이 나갈 때는 몸무게가 138kg까지 나갔다. 주변으로부터 복귀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들었던 건 사실”이라며 “체육관에서 1시간만 걸어도 2kg씩 빠졌다. 프로선수인데 살이 너무 쪄서 팀에 미안한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솔직히 치킨이 정말 먹고 싶었다”며 “‘과연 서재덕이 코트에 복귀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는 목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 이를 악물고 살을 빼려고 마음먹었다. 매일 아침마다 팀에 몸무게를 보고해야 했기 때문에 몰래 먹기도 힘들었다”며 웃었다. 장 감독은 “서재덕이 석 달 만에 30kg이 넘는 몸무게를 줄이다 보니 공격에 힘이 실리지 않을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재덕은 16일 열린 삼성화재와의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15득점 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덕은 “솔직히 살을 빼는 동안 유산소 운동만 하다 보니 근력이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젠 괜찮다”며 “내가 없는 동안 좋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년 만에 코트에 돌아온 서재덕이 가장 낯선 상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다. 서재덕은 “관중이 없어 긴장이 덜 되는 등 적응이 잘 안 된다. 긴장이 돼야 점프도 잘된다.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7일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을 3-0으로 완파하고 B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신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한국민이 33점을 퍼부은 국군체육부대는 우리카드를 3-2로 누르고 2연승으로 B조 1위가 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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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패럴림픽 출전 한국대표팀 오늘 출국

    24일 막을 올리는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본진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향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159명(선수 86명, 임원 73명)을 파견하는 한국은 금메달 4개 이상을 따서 종합 순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 9연패에 성공한 것처럼 패럴림픽에서는 보치아 대표팀이 9연패를 노린다. 보치아는 컬링처럼 공을 던진 뒤 목표점에 가까이 있는 공 개수를 세서 점수를 계산해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일본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만큼 선수단 안전 문제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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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혼돈에… 패럴림픽 출전 꿈도 좌절

    자키아 쿠다다디(23)는 일주일 전만 해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평화와 희망의 메신저’라는 평가를 받았다. 쿠다다디는 아프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아프간 육상 선수 호사인 라술리(24)와 함께 도쿄 패럴림픽 개막 1주일을 앞둔 17일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아프간 수도 카불에 갇혔다. 탈레반이 다시 아프간 정권을 잡으면서 도쿄로 가는 모든 민항기 노선이 막히고, 물가도 폭등했기 때문이다. 쿠다다디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로훌라 니크파이(34)가 아프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따는 걸 보고 태권도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니크파이가 2012 런던 대회 때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내자 쿠다다디는 울렁거리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IPC는 “아프간 장애인 여성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존재”라며 “쿠다다디는 아프간 사회에서 금기를 깨뜨린 실존적인 존재”라고 평했다. 탈레반 집권 시절 아프간은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남성들이 판단한 여성을 ‘명예살인’하는 문화가 남아 있던 나라였다. 그러나 당시 아프간은 미국 보호 아래 있었기 때문에 성별도 장애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IPC와 인터뷰하면서 “가족들의 희생과 지원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고 말했던 쿠다다디였다. 2016년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통해 주목받은 쿠다다디는 “장애를 지닌 아프간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운동에 매달렸다.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폭탄 테러나 암살 위협을 받기도 했으나 도복을 입은 그에게 포기는 없었다. 와일드카드(특별 출전권)를 받아 도쿄 패럴림픽에 나가게 됐을 때 뛸 듯이 기뻐했다. 태권도 K44(한 팔 장애 중 팔꿈치 아래 마비 또는 절단 장애가 있는 유형) 부문에 출전할 예정이던 쿠다다디는 “정말 도쿄에 가고 싶다. 나는 그저 도쿄에서 전 세계 선수와 만나 맞대결을 벌이면서 내가 가진 실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은 게 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탈레반이 다시 아프간 정권을 잡게 되면서 운동선수로서 그의 미래도 불투명하게 됐다. 아리안 사디키 아프간 패럴림픽 선수단장은 “탈레반의 공격이 일어나기 전까지 쿠다다디는 공원, 집 뒷마당 등 연습이 가능한 모든 곳에서 기량을 갈고닦으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면서 “다시 과거로 회귀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이 무너진 뒤인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줄곧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이번엔 출전이 무산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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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도쿄 이후 다시 뜨는 평창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 영상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튜브 채널에서 ‘역주행’ 중이다. 지난해 3월 31일 첫 공개 이후 지난달 23일까지 70만 회 정도였던 조회수는 16일 현재 135만 회로 거의 두 배가 됐다. “도쿄보다 훨씬 낫다(Way better than Tokyo)”는 댓글이 이 영상을 찾아보는 이유를 대변한다. 평창 개·폐회식 예산은 668억 원으로 도쿄(1685억 원)의 40% 수준이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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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금융, 현대캐피탈 3-1 꺾고 조별리그 2연승

    “연습 때 잘하는 선수와 경기에서 잘하는 선수가 따로 있어 고민이다. 현대캐피탈과 맞붙는 오늘 경기에서 잘하는 선수가 누구인지 지켜볼 생각이다.”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16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창단 때부터 팀 기둥 구실을 한 송명근(레프트)과 이민규(세터)가 군 입대로 나란히 팀을 떠난 상황. 송명근과 함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한 ‘수비형 레프트’ 심경섭은 아예 코트를 떠났다. 이날 석 감독은 고민을 완전히 털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대신 기분 좋은 고민을 안게 됐다. 레프트 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김웅비(11득점) 조재성 차지환(이상 17득점) 등 세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날 레프트로 출전한 김웅비(서브 리시브 효율 54.5%)와 차지환(50%)은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OK금융그룹은 이들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에 3-1(18-25, 25-22, 25-21, 25-15) 역전승을 거두고 조별리그 2전 전승을 기록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강행 티켓도 확보했다. 석 감독은 “차지환이 상대 플로터 서브를 받는 데 애를 먹던 선수였는데 오늘은 리베로보다 더 안정적이었다”며 “전체적으로 비시즌 동안 우리 팀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프트를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서브 득점과 블로킹 득점에서도 전부 11-5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날 OK금융그룹 선수 가운데 블로킹이 가장 많았던 건 세터 곽명우(4개)였다. 석 감독은 “비디오 분석 시간에 자기 앞에 있는 선수 공격 코스를 분석하라고 주문했는데 그게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에 3-0(25-20, 25-14, 25-20) 완승을 거두고 현대캐피탈과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연패를 당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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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1년 선후배 김하성과 박효준, 이번엔 누가 웃을까

    새옹지마. 엇갈린 두 선수의 삶을 보면 떠오르는 단어다. 메이저리거 김하성(26·샌디에이고)과 박효준(25·피츠버그)의 인생 곡선이 엇갈리고 있다. 세간의 주목을 먼저 받은 건 박효준이었다. 2013년 당시 야탑고 2학년 박효준은 1년 선배 김하성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발탁됐다. 등번호도 박효준은 1번, 김하성은 7번이었다. 박효준은 그해 27경기 타율 0.371(97타수 36안타) 1홈런으로 18타점을 올리며 훨훨 날았다. 2루수로 밀려난 김하성이 이듬해 KBO리그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지만 그해 4할대에 가까운 타율(0.392)을 선보인 박효준은 2015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해 태평양을 건넜다. 프로 세계에서는 김하성이 먼저 돋보였다. 2015년 선배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고, 2017년에는 시즌 타율을 3할대(0.302)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에 홈런 30개를 치며 정점을 찍은 김하성은 올해 2월 샌디에이고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박효준은 빅리그 무대를 밟기까지 7년이란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 마이너리그를 맴돌던 박효준은 지난달 17일이 돼서야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두 선수의 기류는 최근 다시 바뀌었다. 최근 피츠버그로 이적한 박효준은 2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출전해 첫 안타를 기록했고, 11일에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적 후 10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때렸다. 반면 김하성은 최근 5경기 무안타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분위기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박효준이 좋은 스윙을 보여줬다.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전반기 부진을 씻기 위해 박효준을 비롯한 10명의 선수를 트레이드한 뉴욕 양키스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정한 비즈니스를 추구한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 덕에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며 “(팀을 떠난) 선수들 대부분이 메이저리거가 돼 좋은 경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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