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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최근 자신의 웹툰 '복학왕'이 장애인 비하 논란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복학왕이 연재되고 있는 네이버 웹툰은 17일 "기안84 작가가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셨을 표현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더불어 앞으로 내용에 더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한 매체를 통해 전했다.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4일 연재된 복학왕 249화(세미나 2)다. 웹툰 속 ‘기안식품’ 직원들이 세미나 기간 동안 묵을 숙소를 보고 반응하는 장면이다. 지저분한 숙소를 보고 한국인 직원은 ‘좋은 방 좀 잡아 주지’라고 반응한 반면,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 회사 최고다. 죽을 때까지 다닐 거다. 캅캅캅!!”이라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묘사됐다.만화를 본 일부 네티즌은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을 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만화는 만화로만 봐라", "하나 하나 신경 쓰다보면 창작물이 나오기 어렵다"며 기안 84를 옹호했다.복학왕은 앞서 248화도 논란이 됐다. 만화가 청각장애인을 희화화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에 기안84는 지난 10일 “많은 분들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말씀 드린다”고 한차례 사과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한센병’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센병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김현아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 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저의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이건 전적으로 역사뿐 아니라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또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고 진실히 해 나감으로써 그 빚을 갚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앞서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광주 가겠다는 황교안 대표 사이코패스 수준'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해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것"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저는 그러한 의학적 용어(한센병)들을 쓸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200억 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임동표 MBG 회장이 여비서 2명을 강제추행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17일 임 씨를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임 씨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국외 출장지 등에서 여자 수행비서 2명을 수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이같은 의혹을 빌미로 2017년 10월 언론에 알리겠다고 임 씨를 협박해 22억 원을 챙긴 A 씨 등 2명은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A 씨 등은 성추행 의혹 관련 전화 녹음파일을 들려준 뒤 “돈을 주지 않으면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각각 징역 2년 6월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임 씨와 공동대표 10명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방문 판매업체를 운영하면서 대규모 국외 자원개발사업이 성사돼 주식이 상장되면 엄청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허위·과장 광고해 투자자 2131명으로부터 총 1214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임 씨는 지난 15일 보석을 신청했다.재판부는 이달 말까지 한 차례 더 공판 준비절차를 진행한 뒤 보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이 유엔 등의 대북 제재에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북한은 16일 외무성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정은 동지께서는 노동당 제7차대회에서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할데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하시였다"며 "제재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맞받아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전했다.이같은 입장은 최근 미국이 석탄을 불법 운송한 혐의로 북한의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한 데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가 5년 단위로 열리는 정례 보편적 정례검토(UPR)를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 등을 요구한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북한은 "오늘날 국제무대에서는 세계적으로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원칙들이 공공연히 무시되고 있다"며 이에 "김정은 동지께서는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었다"고 강조했다.또 "민족에게 있어서 외세에 억눌리고 천대 받는 것은 참을수 없는 모욕이며 외세의 지배와 예속, 간섭과 압력이 있는 곳에서는 그 어떤 정의에 대해서도 말할수 없다"며 따라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사회주의 나라들과 반제(反帝)자주세력들의 친선단결을 위하여, 자주적이고 공정한 국제관계의 수립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하여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계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4차례 외교활동 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례 회담과 중국, 러시아 정상과의 회담에 관해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와 존엄을 만방에 떨치었을 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자주적이며 정의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는 데도 커다란 기여를 한 역사적 사변이었다"고 주장했다.북한은 "앞으로도 우리 국가와 인민의 근본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티끌만한 양보나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며, 참다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과감하게 벌려나갈 것이다"고 밝혔다.특히 북한은 유엔을 향해 "지금 여러 국제기구들에서는 나라들과 민족들 사이에 심한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며 "유엔만 놓고봐도 쁠럭불가담(비동맹)나라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응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으며 반대로 소수의 대국들은 유엔헌장과 배치되게 특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이어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특정국가의 강권과 전횡을 합리화, 합법화 하는 결의 아닌 '결의' 들이 채택되고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반항한다고 하여 피해자에게 제재를 가하는 만고의 부정의가 버젓이 유엔의 이름으로 자행되고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제재가 힘으로는 우리를 어쩔수 없는 세력들에게 있어서 마지막 궁여일책이라 할지라도 그자체가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고 국제적 정의에 대한 횡포이자 우롱인 만큼 우리는 그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것이며 반드시 맞받아 나가 짓뭉개 버릴 것이다"고 선포했다.한편, 주한미군은 북한이 지난 4일, 9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으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해당 미사일이 탄도미사일로 공식 확정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1874호) 위반 논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 주모 씨(62)가 피랍 315일 만에 석방됐다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7일 밝혔다.정 실장은 주 씨의 신병은 이날 새벽 확보했으며 현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내일 귀국후 정밀 검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주 씨를 납치한 세력은 리비아 범죄집단으로 확인 됐다고 정 실장은 밝혔다.한편 주 씨와 필리핀인 3명 등의 피랍 사실은 한동안 정부의 엠바고로 숨겨졌으나, 페이스북에 납치된 인원들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납치 사실이 알려졌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정다은 KBS 아나운서가 과거 4대 재벌가 또는 유명 운동선수 소개팅을 제의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정다은은 16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 '아나운서국의 문제아들'특집에 오영실, 한석준, 최송현, 오정연과 이혜성과 함께 출연했다.이날 유재석은 "다은 씨가 조금 의외로 소개팅 제의가 무지하게 많았다고, 소개팅 제의가 있을 수는 있는데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고 물었다. 이에 정다은은 "입사 초기 27~28세 때는 미혼이고 한창 소개팅 제의가 많이 들어오긴 했었다. 그중에 하나가 우리나라 4대 재벌가 안에 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정다은은 "어마 했다. 보석 가게 사장님의 추천이었다. 청담동 펜트하우스에 살고 집안은 다 꾸며져 있다면서 몸만 오면 된다더라"고 떠올렸다.하지만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 "근데 그 사람이 감옥을 한번 다녀왔다고 했다"며 "괜찮겠냐는 말에 '좀 무섭다. 안하겠다' 답했다"고 회상했다.그러자 MC와 출연진들은 정다은이 '3대 재벌'이 아닌 '4대 재벌'이라고 언급한점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4위에 해당하는 기업에 경제사범?'등의 추리에 나서 웃음을 줬다.뿐만 아니라 정다은은 유명 운동선수와의 소개팅도 제의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출연자들은 또 다시 '어느 종목이냐?'고 캐물었고, 정다은이 말해줄수 없다고 하자 '혹시 (축구선수와 결혼한)김보민 아나운서가 소개해줬냐?'고 유도질문을 계속해 웃음을 자아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6일 공식은퇴식을 가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인스타그램에 짧은 소회를 남겼다. 이에 이상화의 연인 가수 강남은 이모티콘으로 응원 댓글을 달았다.이상화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태극기를 바라보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이상화는 “연습을 가고 있는 도중 차 안에서 무릎한테 ‘나랑 조금만 더 같이 해줘’라고 했더니 눈물이 안 멈췄어요. 늘 멀리서나마 듣던 응원과 관심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경기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라고 적었다.이어 “저는 오늘 여기서 은퇴를 하지만 여러분들의 빙상 여제는 영원히 기억되길 바랄게요! Thanks for giving me a wonderful happiness. Good bye! Sang Hwa LEE!!”라고 인사했다.이같은 글에 연인 강남은 하트 이모티콘 (♥)을 댓글로 달았다. 강남과 이상화는 지난 3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이상화는 이날 가진 은퇴식에서 “의지와는 다르게 항상 무릎이 문제였다. 힘든 재활과 약물 치료로 싸움을 계속했지만 제 몸은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더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 줄 수 있는 위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상화는 “후배들을 위해서 지도자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때 해설가나 코치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은퇴 후 해설가나 코치로 활동할 가능성을 내비쳤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 불을 지른 50대 방화범은 마약 범죄 전과와 정신병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환청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대구 수성경찰서는 16일 용의자 A 씨(55)를 상대로 소변검사를 진행한 결과 마약 투여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과대망상 등으로 인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대구 인터불고호텔 방화범으로 검거된 A 씨는 범행 3일 전인 12일 교도소 동기로부터 받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범행 당일인 15일 오전 5시께 “누군가 너를 죽이려고 따라온다”는 환청을 듣고 주유소에서 휘발유 20ℓ짜리 8통을 산뒤 호텔로 이동해 8통 중 6통을 사용해 오전 9시 24분께 별관 휴게실에 불을 질렀다.이후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찾아가 “누군가 나를 감시하고 죽이려고 해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그는 검거 직후에는 횡설수설하고 유치장에서 계속 잠을 자며 진술을 거부했으나 이날 오전 7시부터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고 있다.A 씨는 20년 전부터 환청 과대망상 등 정신질환을 앓았으며, 올해에만 7차례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기록은 지난달 17일이 마지막이다. 가족과 의사가 입원 치료를 권했으나 A 씨가 매번 거부했다고 한다.현장에서 발견된 흉기에 대해서는 “본인의 손을 자르기 위해 평소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마약 관련 범죄 전력이 있다”며 “지난 11일 길에서 우연히 만난 교도소 동기로부터 마약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과거 정신병력으로 인해 저지른 범죄가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총 48차례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A 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3시간 만에 종료됐다. 김 전 차관은 최후진술에서 "창살 없는 감옥에서 살았다"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김 전 차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오후 1시 26분쯤 영장심사를 마친 김학의 전 차관은 ‘어떻게 소명했나’, ‘윤중천 씨는 모른다고 했나’, ‘최후진술 어떻게 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준비된 차를 타고 대기 장소로 떠났다.이어 김 전 차관 변호인이 기자들을 만나 "영장청구에 기재된 내용에 대해선 대체로 부인했다"고 전했다.변호인은 "법리적 문제를 지적했고, 공소시효 문제로 무리하게 구성한 측면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며 "기본적으로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인정되더라도 내용 자체가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 대해선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변호인은 "(윤중천을 아는 것에 대해선) 부인하진 않았다"며 '진술 바꾼 거냐?'는 물음에 "그전에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였고. 진술 변화로 보긴 어렵다. 알고는 있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또 지난 3월 22일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법무부의 긴급 출국 금지로 무산된 것과 출국 금지 조치를 받은 것에 대해 조치가 부당하다는 취지를 밝혔다고 전했다.변호인은 "김 전 차관은 최후 진술에서 사건에 대한 소회나 이 사건으로 인해 본인이 느꼈던 감정 위주로 천천히 말했다"며 "사건에 대한 의견은 아니고 본인의 감정 심정 이런 것들 위주로 말했다. 그동안 창살 없는 감옥에서 산 것과 마찬가지였다는 취지다"고 전했다.김 전 차관은 진술할 내용을 직접 준비했다고 한다. 변호인은 "김 전 차관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을 했다. 그 자리에서 이야기하면 잘 안 되니까 조금씩 써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김 전 차관은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기한다.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2013년 3월 ‘별장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 6년여 만에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기각된다면 2013년, 2014년에 이어 진행된 세 번째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김 전 차관은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사업가 최 모 씨로부터 총 1억60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에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과 관련해 16일 기자간담회를 연 문무일 검찰총장은 100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말미에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까지 보였다.문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국회에서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된 법안들은 형사사법체계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오전 9시30분 시작된 간담회는 약 100분 동안 이어졌다. 문 총장은 미리 준비한 모두발언을 마친 후 자리에 앉아 1시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빠짐없이 답했다.문 총장은 '가장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프랑스대혁명 원칙을 보면 수사를 착수하는 사람은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결론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착수를 하지 않고, 이건 재판도 마찬가지"라며 "착수하는 사람은 결론을 못 내리게 하고, 결론을 내리면 착수를 못 하게 하는 게 민주적 원리"라고 말했다.문 총장은 "수사는 기본적으로 선한 면이 있지만, 이면에는 평온한 상태에 있는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점이 있다. 그래서 신속·효율보다 적법·신중이 중점이 돼야 한다"며 "송치된 뒤 사후에 이의제기로 문제를 살펴보고 고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소 잃을 것 예상하고 마구간 고치거나 병 발생할 것을 알고 약을 미리 준비한다는 것과 똑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어 "사후약 처방 잘해주면 되지 왜 그렇게 문제 삼냐고 하는데, 당하는 사람 기준에서 생각해야 하지 않냐"면서 "수사하는 사람 편의를 위해 국민을 노출시키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문 총장은 "현 국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정부 안은 전권적 권능을 확대해놨다"며 "검찰이 전권적 권능을 갖고 일했으니 경찰도 해보자 이런 건 개선이 아니다"고 꼬집었다.그는 "공수처 자체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기소독점의 문제, 수사 착수한 사람이 기소 독점하는 건 국민들이 용납 안 하지 않나. 현대 민주국가에서 하고 있는 민주적 원리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또 "자치경찰제, 정보경찰 분리 문제는 수사권 조정과 직접 관련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런 권능들이 결합됐을 때 어떤 위험이 있을지 말씀드리는 차원에서 말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이고, 검찰에서 먼저 말 꺼낸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검찰 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문 총장은 '너무 늦게 문제를 제기하는거 아니냐'는 질문에 "패스트트랙에 오르기 전까지는 (우리)의견을 안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부안이 나온 뒤로 수차례 검찰 의견을 제기했고, 논의가 몇번 열리긴 했지만 중단됐고, 그 상태에서 갑자기 패스트트랙에 올랐다. 그래서 이제야 입장을 밝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최근 전국 검사장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사권 조정 법안 보완책을 제시하며 '개인적 경험이나 특정 사건을 일반화시키지 말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나 팩트, 외국제도 등을 예로 들며 주장하지 말라'고 한 데에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문 총장은 "장관님이 이메일에서 말씀하신 방법대로 하면 외국 사례도 말하면 안 되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안 되고,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한 줄로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이렇게 하면 되지 않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문 총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후임 총장, 후배들은 정치적 중립이나 수사공정 시비에서 벗어나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고 떠났어야 하는데, 부담을 주고 가게 돼서 미안하다. 제가 32년 넘게 검사생활하면서..."라고 말하고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목이메여 말을 다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의 양아들이 아버지의 바쁜 방송 활동에 대해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KBS1 TV'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불러 유명인사가 된 지병수 씨(77)는 16일 오전 같은 채널에서 방송한 '인간극장'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인간극장’은 지 씨의 일상을 담은 ‘할담비는 미쳤어’편을 4부로 꾸며 방송하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지 씨는 호텔 조리사로 일하는 양아들과 오랜만에 마주앉아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평생 미혼이었던 지 씨는 나이 들수록 자식에 대한 아쉬움이 컸고, 20년간 정을 쌓아온 두 사람은 가끔 술 한잔 기울이는 친구같은 부자지간이 됐다고 한다.양 아들은 "아버지 얼굴을 볼 시간이 없다. 쉬는 날에나 보는데, 쉬는날에도 요즘에는 아버지가 '어디 가신다'며 아침에 나가시니까 볼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지 씨는 "아들 자는 것만 봐도 든든하다. 의지하고 있으니까 혼자 있는 것 보다 좋다"고 말했다.양 아들은 바쁜 스케줄로 눈코뜰 새 없어진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했다. 양 아들은 "너무 무리하지 마시라. 곧 나이가 여든이신데"라고 말했고, 지 씨는 "재밌긴 한데 조금 피곤한건 맞다"고 인정했다. 이에 양 아들은 "너무 많이 활동하시니까 피곤한거 아니냐. 쉬어가면서 적당히 하시라. 연예 활동해서 떼돈 벌 거도 아니지 않느냐"고 걱정의 잔소리를 했다. 지 씨는 "네 말이 맞다"고 답했다. 양 아들은 "본인이 좋아서 노래하는 건 좋은데, 매스컴을 타다보면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좋은 일에도 욕하는 사람 많지 않나. 아버지는 댓글을 못 보시지만, 어쩌다 보게 되면 저도 기분이 안 좋게 되지 않나"라며 아버지가 악성 댓글로 인해 상처 받을까 걱정을 드러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무일 검찰총장은 16일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거듭 반대하며 몇 가지 검찰 개혁 방안을 내놨다.주요 방안은 △검찰의 직접수사 총량을 대폭 축소 △검찰 수사착수 기능의 분권화 추진 △검찰 수사에 대한 통제권 확대를 위한 재정신청 제도 전면 확대 등이다.문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대검찰청 1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국회에서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된 법안들은 형사사법체계의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국외출장 중이던 지난 1일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다"며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 첫 입장을 내놓은데 이어 보름 만에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자신의 의견을 더욱 강력하게 피력한 것이다.앞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전국 검사장들에게 메일을 보내 "검사들이 우려하는 부분들이 법안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사권 조정 법안 보완책'을 제시했지만 그 정도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문 총장은 먼저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는 수사권조정 논의를 지켜보며 검찰은 반성과 각성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검찰이 적지 않은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중요사건에서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 문제제기가 있었고, 억울함을 호소한 국민들을 제대로 돕지 못한 점이 있었던 것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자성 했다그러나 "수사는 진실을 밝히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의 기본권을 합법적으로 침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며 "형사사법제도의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주적 원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그렇기에 수사를 담당하는 어떠한 기관에도 통제받지 않는 권한이 확대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몇가지 검찰 개혁 방안을 내놨다. 첫째 "검찰부터 형사사법체계의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도록 조직과 기능을 바꾸겠다"며 "검찰의 직접수사 총량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수사착수 기능의 분권화를 추진하겠다. 마약수사, 식품의약 수사, 조세수사 등에 대한 분권화를 추진 중에 있고, 검찰 권능 중 독점적인 것, 전권적인 것이 있는지 찾아서 내려놓겠다"고 말했다.또 "검찰이 종결한 고소, 고발사건에 대한 재정신청 제도를 전면적으로 확대하여 검찰의 수사종결에도 실효적인 통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끝으로 "형사부, 공판부 중심으로 검찰을 운영하겠다.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형사부, 공판부로 검찰의 무게 중심을 이동하겠다"고 말했다.문 총장은 "검찰은 형사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검찰은 국민의 뜻에 따라 변화하겠다"고 약속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하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후 우리나라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월 하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방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고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미국 배악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6월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차 현지 순방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며 "(한미 정상이)북한의 최종 검증되고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긴밀한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할 계획이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4·11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에 개최되는 것이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8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017년 11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며, 취임 후 두번 째다.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북한이 잇따라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등 북미 대화가 교착국면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15일 체포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55)은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김포지구 부대표 등을 지낸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실생활은 '겉포장'과 많이 달랐던 것 같다.유 전 의장은 2002년 제3대 김포시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정치 활동을 했으며, 2008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김포지구 부대표, 2010~2014 제5대 김포시의회 의원(민주당), 2012년 김포시의회 후반기 의장,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김포시 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 김포시 1388청소년 지원단장 등을 지냈다.특히 '사회복지사'와 '청소년보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그는 과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폭력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유 전 의장은 2015년 1월 자신의 블로그에 당시 일어난 인천 송도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등 어린이집 학대 사건을 언급하면서 "어처구니가 없다. 아직 어리디어린 아이를 나가떨어지도록 폭행한 보육교사의 행동을 보며 마음 한켠에 애리다는 표현을 실감케 하는 느낌이 한없이 밀려든다"고 비판했다.그는 "폭력에는 정당성은 없다. 어떠한 이유라도 우리는 개개인이 존귀한 인격체로 평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정치와 비교해 “비록 형태가 다른 보이지 않는 권력의 폭력도 함께...힘센 자가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하는 어린이를 아니 살아가기도 벅찬 서민을 마치...”라고 비판했다.블로그에 가족이나 아내의 이야기는 별로 없다. 다만 지난달 7일 올린 게시물에 아내의 말을 옮긴 듯한 내용이 나온다.그는 일요일 아침에 혼자 밥을 차려 먹는 처지를 블로그에 알리며 "봄날 일요일 아침의 서정. '나 결혼식장 다녀올 테니 반찬 식탁에 꺼내놨으니 어쩌고 저쩌고 쑹~~식탁을 보니..."라고 글을 썼다.그리고는 식탁에 반찬 몇개가 뚜껑이 덮인채 놓여 있는 사진을 찍어올렸다. 그는 식탁에 올려놓은 반찬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은 과정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생중계처럼 공개했다.아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여겨진다. 평소 결혼생활이 썩 순탄치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유 전 의장은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15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유 전 의장은 이날 오후 4시 57분께 김포시 양촌읍 자신의 집에서 아내 A 씨(53)를 술병 등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유 전 의장은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체포 당시 유 전 의장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얼굴 등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으며, 얼굴과 발등에서 자상이 발견됐다.유 전 의장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아내를 때려 죽였다고 시인했다. 유 전 의장은 "말다툼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다"면서 "평소 성격 차이를 비롯해 쌓여 있던 것들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 전 의장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55)이 아내를 폭행해 살인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김포경찰서는 15일 유승현 전 의장을 폭행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유 전 의장은 이날 오후 4시 57분께 김포시 양촌읍 자신의 집에서 아내 A 씨(53)를 술병 등으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유 전 의장으로부터 아내가 정신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A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체포 당시 유 전 의장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얼굴 등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으며, 얼굴과 발등에서 자상이 발견됐다.유 전 의장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아내를 때려 죽였다고 시인했다. 유 전 의장은 "말다툼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다"면서 "평소 성격 차이를 비롯해 쌓여 있던 것들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유 전 의장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1964년 김포 태생인 유 전 의장은 인천고등학교와 나주대학을 졸업했다. 유 전 의장은 2002년 김포시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는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가수 승리 등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돼 유착 의혹이 일었던 윤모 총경에게 경찰이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지방경찰청은 15일 윤 총경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 총경은 그동안 ‘버닝썬 사건’ 관계자들의 뒷배를 봐준 의혹을 받으며 ‘뇌물죄’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그러나 경찰은 윤 총경이 클럽 내 미성년자 청소년 출입 사건을 알아본 것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하고 ‘뇌물죄’와 ‘청탁금지법 위반’은 적용하지 않았다.경찰은 윤 총경이 접대를 받은 사실은 확인 했으나, 청탁금지법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대가성도 인정되지 않아 뇌물죄와 청탁금지법을 적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윤 총경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모 씨가 2016년 7월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았다. 또 유 전 대표로부터 식사와 골프 접대를 받은 의혹도 받았다. 윤 총경은 2017~2018년 유 전 대표와 총 4차례 골프를 치고 6차례 식사를 했으며, 3회에 걸쳐 콘서트 티켓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윤 총경이 접대 받은 금액은 2017년 90만9000원, 2018년 177만2000원, 합계 268만1000원으로 형사처벌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판단했다. 청탁금지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요건은 '1회 100만원 또는 1년 300만원 초과'다.또 뇌물 혐의도 ‘최초 골프 접대와 사건 개입 시점이 1년 이상 차이 나는 점, 일부 비용은 윤 총경이 내기도 한 점’ 등을 고려해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적용하지 않았다.윤 총경과 함께 검찰에 넘겨질 경찰관은 윤 총경의 부탁을 받고 수사 사항을 알아봐 준 혐의의 김 모 경감과 사건 담당자 신 모 경장이다. 김 경감에게는 직권남용 혐의가, 신 경장에게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됐다.결국 이번 버닝썬 사건의 한 축으로 국내를 떠들썩하게 흔들었던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는 별다른 내용 없이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경찰 유착 의혹 수사가 여전히 답보 상태인 점을 지적하며 경찰 수사가 미진했다며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다만 검·경 수사권조정이란 중차대한 국면을 맞은 만큼 경찰이 두 팔을 걷어 올리고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라는 분석도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대 모델 겸 방송인이 마약 투약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15일 SBS funE는 케이블 프로그램 등에서 한 때 유명했던 정모 씨(28·여)가 2016년 지인들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복역 중이라고 보도했다.정 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10월을 선고 받았고 이후 항소와 상고를 했지만 지난해 6월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해 형이 확정됐다.측근은 "정 씨가 과거를 반성하고 있으며 출소 후 다시는 마약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결심을 담은 편지를 수차례 보내왔다"고 전했다.정 씨는 2009년 유명 케이블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방송인 겸 음악가로 중국과 일본에서 활동도 했다. 그러나 지인 명예 훼손 사건에 휘말려 방송에서 하차한 후 일렉트로닉 음악 작곡가로 활동해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기 역사 강사 이다지가 100억 계약금 루머의 진실을 밝힐 예정이다.이다지는 15일 스승의날 특집으로 꾸민 MBC 라디오스타 ‘쓰앵님의 은혜’ 편에 출연한다.과거 EBS에서 강의했던 이다지는 이른바 'SKY대학' 입학생 선정 가장 도움 준 선생님 1위에 올랐으며,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와 몸매로도 유명하다.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학생들이 치열한 자리다툼을 펼치고, 좌석 티켓팅이 시작되면 몇 초 만에 마감 되는 등 어마한 인기를 누린다고 한다.특히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면서 계약금만 100억이 오갔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이다지는 라디오스타에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영화 속 역사 인물들 중 싱크로율 1위를 소개하고, 라디오스트 MC들을 역사 인물로 가상 캐스팅하는 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다지가 출연한 스승의날 특집은 이날 밤 11시 10분 방송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방화 용의자로 붙잡은 50대 남성 A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호텔 주차장과 본 건물 사이 휴게실 1층에서 발화했다.소방당국은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152명 등을 투입해 오전 10시 1분께 진화를 완료했다.이 불로 투숙객 등 36명이 연기를 마셔 이가운데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14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숨진 사람은 없었다.소방당국은 “호텔의 모든 층을 수색한 결과 추가 인명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경찰은 호텔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양손에 화상을 입은 A 씨를 방화 용의자로 붙잡았다.CCTV에는 A 씨가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린 후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 손에 불이 붙자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또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현장 주변에서는 기름통 5~6개, 칼, 톱 등 공구가 실린 A 씨 차량도 발견됐다.A 씨는 “내가 불을 냈다”고 자백했지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등 횡설수설 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횡설수설해 마약을 투약했는지, 외국인 전용인 호텔 별관 카지노에 출입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5성급인 대구 인터불고호텔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누리꾼들로 인해 '스승의 날 문구'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하지만 정작 교육계를 중심으로 ‘스승의 날’을 없애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스승의날은 1963년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J.R.C.)에서 5월26일로 정하고 사은행사를 시작했으나, 1965년부터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15일로 변경해 각급학교 및 교직단체가 주관이 되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1973년 정부의 서정쇄신방침에 따라 사은행사를 규제하면서 폐지됐지만 1982년 스승을 공경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다시 부활시켰다.그런데 최근들어 일각에서는 "스승의 날 명칭을 바꾸자"거나 "스승의 날을 없애자"는 목소리가 교육자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스승의 날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달 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스승의 날을 교육의 날로 바꿀 것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현재 3600여 명의 동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글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이 올린 것이다.그는 "스승의 날은 특정 직종의 사람을 지칭하는 듯 해서 불편한 감이 있다"면서 "‘보건의 날’이지 의사의 날이 아니다. ‘과학의 날’이지 과학자의 날이 아니다. 법의 날’이지 판사의 날이 아니다. ‘철도의 날’이지 기관사의 날이 아니다. ‘체육의 날’이지 운동선수의 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또 "종이카네이션은 되고 생화는 안 되고, 이마저도 학생대표가 주는 카네이션만 된다는 식의 지침도 어색하기만 하다"며 "스승의 날을 정 못 없애겠으면 차라리 '교육의 날'로 바꿔서 학교구성원 모두가 교육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국민권익위원회는 2016년 김영란법과 관련 ‘스승의 날에 선생님에게 카네이션 생화를 달아주는 것은 안 되지만, 종이로 직접 꽃을 만들어 선물을 주는 것은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놨었다. 그러나 이역시 원칙적으로 학생 대표가 달아주는 것에 한정된다. 또 지자체 교육청은 몇 년 전까지 스승의 날을 앞두고 '공직 기강 확립' 명목으로 교육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왔다.정 회장은 이같은 상황들이 스승의 날을 맞는 교사들을 오히려 불편하게 하고 심지어 모멸감까지 준다는 지적이다. 정 회장은 "교육의 3주체는 교사, 학생, 학부모"라면서 "교육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 생각해보기 위해서는 스승의 날이라는 봉건·유교적인 명칭을 내려놓고, 교육기본법이 명시한 교육의 날로 바꾸는 게 변화된 시대에 맞다. 그래야 학부모도 소외되지 않고, 학생들도 소외되지 않고, 교육기본법이 밝힌 취지에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도14일 ‘스승의날을 법정기념일에서 제외하고 민간기념일로 전환해달라’고 교육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 단체는 "교사들에게는 학부모나 제자가 부담을 져야 하는 ‘스승의 날’보다 교사의 전문성과 지위를 향상하기 위해 제정하는 ‘교사의 날’이 더 필요하고 반가운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엔 아예 ‘스승의 날을 폐지해 달라’는 취지의 청원이 1만7000여명의 동의를 받은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