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신중” 기안84 ‘외국인노동자 비하’ 논란 사과…1주 만에 2차례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5월 17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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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최근 자신의 웹툰 '복학왕'이 장애인 비하 논란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복학왕이 연재되고 있는 네이버 웹툰은 17일 "기안84 작가가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셨을 표현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더불어 앞으로 내용에 더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한 매체를 통해 전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4일 연재된 복학왕 249화(세미나 2)다. 웹툰 속 ‘기안식품’ 직원들이 세미나 기간 동안 묵을 숙소를 보고 반응하는 장면이다. 지저분한 숙소를 보고 한국인 직원은 ‘좋은 방 좀 잡아 주지’라고 반응한 반면,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 회사 최고다. 죽을 때까지 다닐 거다. 캅캅캅!!”이라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묘사됐다.

만화를 본 일부 네티즌은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을 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만화는 만화로만 봐라", "하나 하나 신경 쓰다보면 창작물이 나오기 어렵다"며 기안 84를 옹호했다.

복학왕은 앞서 248화도 논란이 됐다. 만화가 청각장애인을 희화화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에 기안84는 지난 10일 “많은 분들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말씀 드린다”고 한차례 사과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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