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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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정당24%
대통령14%
사회일반14%
사건·범죄11%
문화 일반9%
사고8%
검찰-법원판결7%
미국/북미6%
교육4%
아시아3%
  • “회송용 봉투에 이재명 기표용지” 신고…선관위 “자작극 의심”

    용인의 한 투표소에서 회송용 봉투 안에 기표된 용지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경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참관인으로부터 회송용 봉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기표된 용지가 나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관외 지역에 사는 20대 여성이 투표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회송용 봉투는 주민등록지 이외 지역에서 사전 투표하는 유권자에게 배포된다.경찰은 선관위에 현장을 인계하고 철수했다. 선관위는 이 표를 현장에서 무효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지구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확한 사실 관계는 확인 중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다. 이후 선관위는 “해당 선거인이 투표소에서 혼란을 일으킬 목적으로 타인으로부터 기표한 투표지를 전달받아 빈 회송용 봉투에 넣은 자작극으로 의심된다”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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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측 “어제 이준석측이 만남 제의했다 취소”…李 “사실 아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6·3대선 사전투표 둘째날인 30일 단일화 회동 제안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측에서) ‘토론하자’라는 제의가 왔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연락을 해도 저는 거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로 단일화가 성사되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국민의힘이 본투표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관련한 여진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단일화 관련 질문에 “어제 (이 후보 측에서) 신성범 의원을 통해서 토론을 하자라는 제의가 오기도 했었다”며 “저녁 9시에 이 후보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 의원실을 찾아가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던 중에 막판에 장소를 변경하는 메시지가 전달됐고, 또 조금 있으니까 회동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이를 두고 “이 후보 측의 여러가지 생각이 변화하는 흐름,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 후보는 즉각 반박하는 메시지를 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원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제가 어제 9시에 김 후보를 의원회관에서 만나기로 했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다”며 “저희는 어제 공개일정으로 9시까지 종로3가에 있었고, 바로 다시 공개일정으로 10시부터 홍대에서 유세했다”고 올렸다. 이어 “며칠 전부터 확정된 내용 그대로 수행했기 때문에 애초에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쪽에 자신이 이준석과 이야기해보겠다는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연락을 돌려돌려해도 저는 거부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단일화가 무산됐다고 보고 있으나 단일화 시도는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영남권 유세를 마친 뒤 귀경해 29일 새벽 이 후보에게 단일화를 설득하기 위해 이 후보 의원실을 찾아 1시간가량 기다렸으나 만나지 못했다. 김 비서실장은 라디오에서 “단일화는 어려워졌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양편으로 단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단일화 노력은 6월 3일 투표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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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채 잡는’ 투표 독려 영상 올린 경산시…논란 일자 사과

    경북의 한 지자체에서 대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만든 홍보 영상에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지자체는 영상을 삭제한 뒤 “불쾌감을 드릴 수 있음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경산시는 26일 지자체 공식 유튜브 채널에 6·3 대선 투표를 독려하는 홍보 영상을 게재했다. 49초 분량의 짤막한 영상에는 여성 직원이 상급자의 손가락을 물거나 남성 상급자가 여성 직원의 머리채를 잡는 모습이 연출됐다. 손가락을 무는 장면에서는 “물지 말고 후보자의 정책을 물으세요”, 머리채를 잡는 장면에선 “뽑지 말고 나의 권리를 뽑으세요”라는 말이 나온다. 담당자가 의도한 것은 ‘언어유희’로 풀이되나 다소 과한 장면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결국 경산시는 하루 만인 27일 영상을 삭제하고 이튿날인 28일 공식 사과했다. 유튜브 채널 담당자는 사과문을 내고 “해당 영상은 ‘모습은 비슷해도 결과는 정반대입니다’라는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모든 장면은 허구를 기반으로 구성된 것”이라며 “선거와 관련된 표현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특정 정치적 입장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담당자가 관련없는 것으로 직접 수정하고 촬영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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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4시 투표율 15.72% ‘역대 최고’…전남 30% 육박

    21대 대통령을 뽑는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15.72%로 나타났다. 20대 대선(2022년)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4.11%보다 1.61%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에 지난 대선을 넘어 최종 사전투표율이 40%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은 36.93%였다. 사전투표는 29~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697만8426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투표율 15.72%를 보였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동시간대 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 제도는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시범 도입된 이후 이듬해 지방선거부터 본격 시행됐다. 오후 4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2022년 대선 때 14.11%, 지난해 22대 총선 때는 12.60%였다.지역별로는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29.30%로 가장 높았고 전북(26.98%) 광주(26.01%)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는 10.74%로 가장 낮았다. 대구에 이어 울산(13.64%) 부산(13.72%)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경북(13.77%) 경남(13.81%) 충남(14.37%) 경기(14.47%) 등도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 서울 투표율은 15.21%다.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내란을 극복하고 회복과 성장의 대한민국으로 다시 출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외동딸과 함께 투표를 마친 후 ”3차 토론을 마친 다음 (이 후보와의)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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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아들 의혹 제기에 “국가 운명 고민하는 선거 되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9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이 후보 장남에 대해 제기한 이른바 ‘젓가락 발언’ 의혹에 대해 “이 엄중한 시기에 내란극복, 민생회복, 국가 운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어떤 사람이 여성의 XX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냐”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이 같은 내용의 인터넷 댓글을 썼다는 의혹을 고리로 공세를 펼친 것. 원색적 표현에 대한 논란이 일자 이준석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 후보 장남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순화된 버전”이라고 주장했다.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은 7%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율 목표치에 대해 “특별히 없다”면서 “주권행사는 결국 투표로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이 위기를 이겨내고 내란 극복하고 회복과 성장의 대한민국으로 다시 출발하기 위해서는 국민께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 이 잘못된 결과를 빚어낸 내란세력을 강력하게 심판해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학가가 모인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청년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옹호했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도 이날 오전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그런가보다 하겠다”며 “원래 그런분들 아니냐, 언행불일치”라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그분들의 특성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한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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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국힘 겨냥 “내 탓, 이준석 탓 하지마라…자업자득”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3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 탓하지 마라,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탓도 하지 마라”며 “다 니들의(너희들의) 자업자득”이라고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살아남았지만 이번에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올렸다. 이어 “그건 니들이(너희들이) 잘못 선택한 탓”이라며 “한 사람은 터무니 없는 모략으로 쫓아냈고 또 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로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밀어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이 언급한 쫓아낸 사람은 이준석 후보를, 밀어낸 사람은 홍 전 시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 국민의힘은 18일 하와이로 특사단까지 보내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했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은 25일 “이준석에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투자”라며 사실상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귀국하셔서 김문수 후보에 한 표 행사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홍 전 시장은 ”공당(公黨)이 어찌 그런 짓을 할 수 있나“라며 ”니들이 사욕(私慾)으로 그것조차 망친 거다. 누굴 탓하지 말고 다가올 ICE AGE(빙하기)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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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흉기테러 청부’ 글 올린 대학생, 경찰에 자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아주대학교에 방문하기 직전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 이 후보에 대한 ‘흉기테러 청부’ 게시글을 게재한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10대 남성 A 씨가 이날 오전 형사 입건됐다. A 씨는 전날 오전 10시 51분경 에브리타임 아주대학교 게시판에 “오늘 이재명 칼로 찌르면 돈 드림 ㄱㄱ”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아주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청년 정책 등에 토론회를 열기로 돼 있었다. 해당 간담회는 1시간 10여 분가량 진행됐고, 다행히 이 후보가 아주대를 나설 때까지 별다른 소동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날 오전 자수서를 제출했으나 경찰은 이보다 먼저 그의 신원을 특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오후 신고를 접수한 뒤 에브리타임 측으로부터 회원정보 등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A 씨를 특정했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불러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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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김문수로는 이재명 못이겨…나는 역전 에너지 충분”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더이상 김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정당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까지 이 후보에게 단일화를 읍소하거나 압박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며 단일화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 등의 이야기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왔다. 단일화 2차 데드라인으로 꼽히는 사전투표 전날인 28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 가능성이 떨어지자 ‘자강론’ ‘사표론’ 등을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김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김 후보를 겨냥해선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 하겠다는 공약으로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그 약속을 무시했고 후보가 되고 나서도 난데없이 저와의 단일화만 주야장천 외치면서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계속하고 있다”며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무식을 파헤쳐 반사이익을 얻은 것 외에 김 후보 스스로가 이룬 것은 대체 무엇이냐”며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 흘리는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 외에 보여준 국가 경영의 비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준석이냐, 이재명이냐”며 “이준석이 만들 나라와 이재명이 망칠 나라의 차이는 분명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 있는 혁신국가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쎄쎄’만 하다가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는 나라로 전락할 것인가 바로 그 차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을 두려워하는 나라가 아니라 대통령과 토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총통이 아니라 국민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정표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최대치까지 올랐다가 이제 추락만 남은 김 후보가 있고, 추세로 밀고 올라가 끝내 이재명 후보를 뒤집을 에너지가 충분한 저 이준석이 있다. 국민의 선택은 분명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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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김문수 지지…“공동정부·개헌·임기 3년 동의”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7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 총선 동시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6·3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반명(반이재명) 빅텐트가 전격 성사된 것. 구체적 협의는 양당에서 맡기로 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와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김 후보의 요청으로 전날 광화문에 위치한 이 고문의 사무실에서 비공개로 만났다고 한다. 이 고문은 “(회동에서) 저는 비상계엄과 잇따른 대통령 파면에 대한 성찰로서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계의 대대적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고 그는 수긍했다”며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거론했고 그는 경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에게 선거지원을 요청했고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저지하기 위한 저 나름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이 고문은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리스크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후보를 내놓았다”며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일찍부터 민주당이 다른 후보를 내면 협력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범죄혐의 없는 다른 후보라면 입법권과 행정권에 이어 사법권까지 장악하며 삼권분립과 민주주의를 파괴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선 “비상계엄은 2시간33분만에 국회의 해제결의로 막을 내렸고, 윤 전 대통령과 관련 부하들은 자리에서 쫓겨나 내란혐의 재판을 받고 있다”며 “내란혐의는 수사기관과 사법부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수사, 기소하고 심판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또 그래야 한다고 저는 믿는다”고 했다. 이 고문은 김 후보를 두고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했다. 그는 “김 후보는 저와 같은 날 같은 대학의 다른 단과대학에 입학했으나 졸업은 저보다 20년이나 늦었다”며 “그는 학생 시절부터 고통스럽지만 정의로운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고 제적과 옥고를 치렀다”고 언급했다. 이 고문은 “그에게는 제가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극단적 인식과 특정 종교인과의 관계가 특히 아쉽다”면서도 “그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친화적이고 현장밀착적 공직수행은 평가받은 말하다”고 추켜세웠다. 또 “평택 반도체단지 조성처럼 멀리보는 정책의 결정과 추진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저는 저의 한 표를 그(김 후보)에게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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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30조원 민생추경 논의…내각 국민추천 받을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7일 대통령 취임 즉시 비상경제 워룸을 설치하고, 30조 원 민생 추경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국정의 시동을 걸겠다”며 국민내각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내각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정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엇보다 시급한 민생 현안을 살피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비상경제 워룸 설치 △30조 원 민생 추경 논의 △국정 준비단 설치 △국민내각 추천위원회 구성 △미 통상 문제 해결 △국민 눈높이 맞는 인사 등 6가지를 약속했다. 윤희숙 선거대책위원회 공약개발단장은 이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추천받아 국민 눈높이를 기준으로 주변을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먼저 “비상경제 워룸을 설치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촌각을 다툴 정도로 어려운 만큼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선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경제팀을 조속히 가동하고 여기에 기업인과 소상공인들도 꼭 참여시키겠다”며 “특히 민생과 통상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조직이 즉각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취임 당일 오후에 바로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어 30조 원 민생 추경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이뿐 아니라 급변하는 통상 문제 등 국익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 경제 현안을 여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산하의 국정 준비단 설치도 약속했다. 그는 “국정 준비단을 통해서 공약의 실행 계획을 세우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내각 추천 위원회를 구성할 뜻도 전했다. 김 후보는 “내각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하고 봉사해야 한다”며 “위원회를 통해 국민의 손으로 내각을 구성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배제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내각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즉시 통화하고 한 달 내에 미국 방문을 추진하겠다” “투명하고 공정한 대통령비서실 운영을 위해 국민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철저하게 배제하겠다” 등을 약속했다. 윤 단장은 김 후보의 공약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은 (장관 인선 전까지) 한동안 후보 측근에서 국정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우리 정치에서는 (비서실은) 후보가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분 중심으로 돌아갔는데 김 후보는 그것마저 완전히 내려놓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매우 투명하고 능력위주로 꾸리겠다. 대단한 권력 내려놓기”라고 했다. 또 비상경제 워룸 설치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선 “경제 구조를 탈바꿈한다는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론은 세금을 잠깐 집어넣었다 빼면, 세금만 넣어 돌리기만하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건 매우 괴이한 철학”이라고 맹공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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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국민 투표율 79.5% 잠정 집계…역대 최고치

    21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국민 투표율이 79.5%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재외국민 투표가 도입된 후 역대 최고 투표율이자 직전인 20대 대선과 비교해 7.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선 재외 투표에서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4375명 중 25만8254명이 명부에 등재됐고, 이 가운데 20만5268명이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71.6%)과 2017년 19대 대선(75.3%)보다 높은 수치다. 2012년 18대 대선에선 71.1%였다. 이번 대선에서 재외투표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재외투표가 도입된 것은 2012년 19대 총선이 처음이다. 재외국민 투표는 이달 20~25일까지 엿새간 118개국, 총 223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대륙별 투표자수는 △아주 대륙 10만2644명 △미주 5만6779명 △유럽 3만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 2473명 등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신설공관으로 재외투표가 최초 실시된 룩셈부르크에서 127명, 에스토니아 40명, 쿠바 29명, 리투아니아 48명이 각각 재외 투표에 참여했다. 재외국민 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반입된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재외투표수를 확인하고 등기우편으로 관할 시·군·구 선관위에 보내져 선거 당일인 3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다만 부득이한 사유로 공관에서 국내로 재외투표지를 회송할 방법이 없을 때는 공관에서 직접 개표한다. 또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선거인은 시·군·구 선관위에 신고 후 선거일에 투표할 수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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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호처 CCTV와 기존 진술 안 맞아…한덕수·이상민 재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과 비화폰으로 통화한 기록 등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또 내란 혐의로 입건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경호처가 관리하는 비화폰 서버 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 김 전 청장의 사용자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을 확인해 증거인멸 혐의로 관련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22일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 제출받았다.특수단에 따르면 원격 삭제는 계엄 사흘 뒤인 지난해 12월 6일 이뤄졌다. 이날은 윤 전 대통령이 홍 전 차장을 경질했다는 보도가 나오던 시점이다. 관계자는 “일반 휴대전화로 치면 초기화와 같은 느낌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특수단은 경호처가 원격으로 삭제를 진행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피의자를 특정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지시 주체는 확인 중”이라고 했다.특수단과 경호처는 3주가량 합동 포렌식을 진행해 계엄 당일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의 비화폰 서버 기록을 복구했다. 경호처는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선별해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비화폰 서버 기록은 이틀마다 자동으로 삭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가로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수사를 위해 지난해 3월 1일부터의 비화폰 서버 기록도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 이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세 사람은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었다. 경찰은 최근 경호처로부터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수사기관 등에서 했던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을 확인했다고 한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은 국무회의가 열린 대접견실 내부와 대통령 집무실 복도 등을 담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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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단일화 가능성 0%…김문수 사퇴하는 게 옳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자신이 사퇴하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0%”라고 밝혔다. 6·3 대선 사전투표(29~30일)를 사흘 앞두고 연일 국민의힘이 단일화 불씨를 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완전히 꺼뜨리는 발언을 한 것. 이 후보는 “단일화 협상에 뛰어들어서 이긴다 한들, 그 세력이 결국 어떻게 나올 것인지 알고 있기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퇴행적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단일화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너희 때문에 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느니, 정치권에서 매장시키겠다느니 하는 협박의 말을 요즘 많이 듣는다”며 “기득권 세력이 답을 미리 정해놓고 그에 따르지 않으면 ‘배신자’ ‘싸가지 없다’ ‘사라져야 한다’면서 집단 린치를 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강압과 꼰대주의에 맞서서 우리는 그 당에서 싸웠고, 새로운 당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정치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언젠가는 젊은세대가 자유롭게 개진하고 기득권 문화가 사라져서 누구든지 자유롭게 뜻을 펼치는 세상인데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내고 두 번의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음에도 그런 공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틈만 나면 재주는 곰이 넘고 기득권이 앞으로 나서서 혜택누리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런 행보에 동참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일화에 거듭 선을 그었다.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두고는 “과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개혁을 하러 나온 후보인가 질문하고 싶다”며 “오히려 김 후보는 중간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 단일화를 염두한 것도 있지만 국민의힘이 기득권 유지를 위해 마련한 후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가 이어지는 데 대해선 “대한민국을 걱정해 하는 얘기라면 김 후보가 사퇴하는 게 옳을 것”이라며 “2030은 확고하다. 이준석은 찍을 수 있지만 김문수를 찍을 수 없다 했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일각에선 단일화가 끝내 이뤄지지 않아 대선에서 패할 경우 이 후보의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변이 저에게 배심자 담론, 책임자 담론을 물릴 수 없다”며 “(당에서) 나갈 때도 너무나도 등을 떠밀었다. 그 뒤로 저주의 언어도 계속 해왔다. 지금 와서 갑자기 태세전환한다면 기록에 남을 부끄러움”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간주하는 건 저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가 사퇴하고 투표용지에 이준석과 이재명 대결로 간소화시키는 게 유일하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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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사실공표” 민주-국힘, 후보 토론회 발언 ‘맞고발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나온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발언을 놓고 서로를 향해 맞고발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전광훈 목사가 구속되자 눈물을 흘렸다’는 지적에 김 후보가 강하게 부정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봤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과거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한 해명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4일 “김 후보 스스로가 운영한 김문수TV의 2019년 영상을 보면 김 후보가 ‘우리 목사님 잡혀가면 절대로 안 되고’라고 발언하며 울먹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오히려 옆에 있던 전(광훈) 목사가 ‘울지마 괜찮아’라고 위로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전날 토론회에서 ‘전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무슨 눈물을 흘리는지.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을 하면 허위사실 유포죄”라고 말했다.민주당은 “2020년 사랑제일교회 예배 영상에 따르면 김 후보는 구속된 전 목사와 관련해 ‘전광훈 목사가 계셨더라면 우리들은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울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극우와의 관계 청산을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적반하장 식으로 허위사실유포죄를 거론하며 상대방을 거짓말로 몰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발언을 허위사실공표죄로 보고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했는데 전날 TV 토론회에선 거짓 해명을 했다며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도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해 관련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 아직도 입장이 같은가’라고 묻자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한 것이지 무슨 투·개표를 조작했다 이런 차원에, 윤석열(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을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네거티브단 공동단장인 주진우 의원과 최기식 당협위원장은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이날 “의도적이고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7년 1월 페이스북에 “지난 (18대) 대선은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였다. 국가기관의 대대적 선거개입에 개표부정까지” “투개표 수개표로 개표부정을 원천차단해야 한다” 등의 게시물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한 이 후보를 형사 고발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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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김문수에 “지난일 연연말고 하나로 뭉쳐 이겨달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반드시 이겨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6·3 대선을 열흘 앞두고 보수 표심을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25분경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오후 8시 21분까지 박 전 대통령과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이만희 후보 수행단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유영하 의원이 배석했다. 이번 만남은 김 후보 측에서 먼저 예방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박 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신 수석대변인은 “당초 30분 정도 예상했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1시간 가까이 차담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선거를 치르느라 고생이 많고 건강 관리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김 후보도 “내 건강은 걱정 안 해도 된다.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강조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나라를 위해서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지도부가 주도한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 박탈과 후보 강제 교체 사태 등을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게 선거 승리 노하우에 대해서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진심으로 하면 된다”며 “진정성 있게 국민에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민주당의 입법독재를 지켜보면서 나라 근간이 흔들리고 나라 뿌리가 흔들리는 듯한 것들은 막아내야 되겠다는 마음”이라며 “그동안 경선을 여러차례 거치면서 힘들 일 많았지만 지금은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앞서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김 후보는 구미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잘 살게 된 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로”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탄핵이 되고 집도 다 빼앗기고 달성에 계신 걸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많은 할말을 가지고도 조용히 은둔하고 계신 현실이 가슴 아프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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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로 배 몰던 40대 잡고 보니…A급 지명수배자

    지명수배자가 무면허로 배를 몰다가 해경에 붙잡혔다.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선박직원법상 무면허 운항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 20분경 군산시 옥도면 인근 해상에서 면허가 없는 상태로 7.3t급 어선을 운항한 혐의를 받는다. 또 승선원 인원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은 해상 검문 과정에서 A 씨에게 4건의 지명수배가 내려진 ‘A급 지명수배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박을 빌려 선장과 선원을 고용해 조업해오다가 선장이 일을 하지 못하게 돼 직접 배를 운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수배 중인 관서에 신병을 인계하는 한편 무면허 운항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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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경부고속도로서 대형버스 2대 추돌…5명 중경상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 2대가 추돌해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7분경 대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회덕분기점 인근 277㎞ 지점에서 대형 버스 2대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명이 중상을,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뒤따라오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서가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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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민주당 이기면 주가 올라…펀드 1억 구입 생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지금 한 1억 원어치 펀드를 구입할까 생각 중”이라며 “민주당이 이번 6월 3일(대선에서) 이기면 그냥 놔둬도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당선되면 윤석열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상법개정안을 곧바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역 북부광장 유세에서 “주식시장은 아주 예민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것인데 이 자본주의의 심장은 너무 예민해서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예측이 잘 안 되면 위축된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어려워도 앞으로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예측이 되거나 또는 합리적으로 예측이 가능한 안정적인, 정상적인 사회가 되면 다시 좋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당선된다면 상법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뜻도 밝혔다. 그는 “물적 분할이니 자회사니 만들어 가지고 회사가 쪼개지면 쪼개진 회사도 원래 주인 것 아니냐”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쪼개진 회사, 새로 만드는 회사는 주인이 다르다. 이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이런 것 못하게 하자는 게 상법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되면 거부권 행사 안 하고 상법개정 곧바로 해버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은 지난달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이 후보는 “주가 조작하면 뿌린대로 거두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대가를 치러야 되고 패가망신을 하게 만들어야 된다”며 “어떻게 남의 것 뒤통수를 치고 불법을 자행하면서 빼앗을 생각을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주가 조작)하면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저는 한다면 하죠? 알기 때문에 제가 당선되는 순간에 갑자기 주가조작 같은 의도가 확 줄어들 것”이라며 “이것만 해도 주가가 비정상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상당 정도는 정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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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감금된 채 112 신고한 여성, 경찰 1시간 만에 구출

    경찰이 차량에 감금돼있던 여성의 신고를 받고 무사히 신고자 구출에 성공했다. 24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5분경 112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하지만 신고자인 A 씨는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이후 A 씨는 문자 신고를 통해 “강압적인 상태로 통화가 불가능하다”며 현재 자신의 위치와 타고 있는 차량의 종류를 알렸다.경찰은 신속하게 출동해 차량의 예상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시간 15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경 전주 완산구 삼천동의 한 도로에서 의심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차를 세운 뒤 A 씨를 구출하고 운전 중이던 B 씨(59)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B 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A 씨를 차에 태워 문을 잠그고 전주와 완주군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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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김혜경, 불교계 행사서 조우…“좋았다, 자주 만나야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 공개석상에서 처음 조우했다.두 사람은 이날 오전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재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 후보는 추도사를 통해 “호국불교의 정신이야말로 나라를 바로 세우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중심”이라며 “호국과 애국 불교의 정신을 강조한 상월원각대조사의 가르침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 김 여사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김 여사도 자리에서 일어나 김 후보에 인사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다만 인사 외에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김 후보는 행사가 끝난 뒤 김 여사와 조우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좋았다, 자주 만나야지”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를 방문한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대구 달성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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