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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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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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2~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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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시 쇼크’ 금값 12년만 최대 폭락…“中 투기자본이 거품 키워”

    금, 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케빈 워시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 지명이 기폭제가 됐고, 이후 중국 자본과 투기자본이 매도에 나서며 변동성이 커졌다.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676.6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4%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12년여 만에 최대 하락 폭(8.9%)을 기록한 뒤 내림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30일의 금 현물 가격 하락 폭은 2013년 4월 15일(9.1% 하락) 이후 일일 최대였다. 금 선물 가격도 이날 1%가량 추가로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30일 30% 넘게 하락했던 은 선물 가격은 이달 2일에는 1%가량 반등했다.국내 금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 내린 1g당 22만7700원이었다. 30일 6.23% 하락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고점 대비 15.6% 내렸다. 금, 은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워시 후보자 지명 여파 영향을 받았다. 워시 후보자는 연준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인사 중 가장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으로 여겨졌다. 특히 워시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대신 연준의 양적완화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이 시장의 유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중국발 투기 자본 수요가 상품 가격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투기 자본이 대량 매수하면서 금, 은, 구리 가격이 오르고 거품을 키웠다”며 “중국(투기자본)이 팔았고 그 후폭풍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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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시 지명에 놀란 시장… 금은 가격 일제히 폭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사진)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과거 매파 성향(통화 긴축 선호)을 보였던 워시 후보자가 유동성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금은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미 달러는 강세로 전환했다. 1일 영국 런던귀금속거래소(LBMA)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가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9%, 은 현물 가격은 12.9% 하락했다. 빚을 낸 거래로 변동성이 큰 은 선물 가격은 한때 35.3% 급락하기도 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금과 은이 1980년 이후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구리, 백금 등 다른 상품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의 8만 달러 선이 깨졌다. 이는 워시 후보자의 통화 정책 기조에 시장이 경계심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워시 후보자는 최근 금리 인하에 동의하면서도, 양적 완화 등 유동성 공급에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반면 달러는 워시 후보자가 강(强)달러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30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15로 전 거래일 대비 0.9% 상승했다. 이 여파로 지난달 31일 오전 2시 마감한 원-달러 환율 야간 종가는 1443.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7% 올랐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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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둘기’ 워시에 혼란… 금리인하 기대속 강달러發 환율 불안 우려

    “워시가 매파에서 비둘기로 전환한 것으로 보이지만, 중간선거 이후 매파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내린 평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점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시장의 시각을 잘 드러낸다. 워시 후보자의 과거 행보와 언행은 정통 매파(통화긴축 선호)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저금리 기조’와는 발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일단 매파 연준 의장으로 받아들였다. 달러 약세에 힘입어 고공행진하던 귀금속 가격이 급락했다. 30일(현지 시간) 하루에만 금과 은의 시가총액 4조7520억 달러(약 7000조 원)가 증발했다. 향후 한미 금리 격차 축소라는 ‘기회’와 강달러발(發) 환율 불안에 따른 ‘압박’이 교차할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 경제는 대외 불확실성 해소와 외환 시장 안정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떠안게 됐다.● 매도 비둘기도 아니다 1일 국제금융센터,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는 연준의 양적 완화를 꾸준히 비판해 온 매파 인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실업률이 9%로 치솟은 2009년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조차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하방 위험보다 더 우려한다”며 일관되게 ‘돈 풀기’를 경계했다.금리 인하를 촉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워시 후보자의 달라진 입장에 주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시 후보자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대신에 연준의 유동성 공급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월스트리트의 과잉 유동성을 메인 스트리트로 보내면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물 경제를 의미하는 메인 스트리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미국 언론들은 워시 후보자 지명에 “연준의 금리 인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가 등 평가는 엇갈린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워시에 대해 “매파가 아니라 정치적 동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워시 후보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의 멘토인 헤지펀드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영구적 매파는 아니다”라며 유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한국 경제 불확실성 커질 수도워시 후보자 지명에 달러와 원자재 시장이 우선 반응했다.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우려로 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달러는 강세로 전환했다. 반면 미 국채를 대신한 안전자산으로 입지를 높여가던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은 급락했다.글로벌 지수 제공 업체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하루 금, 은의 시가총액이 각각 8.35%, 25.5% 감소하며 4조7520억 달러 규모가 날아갔다.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한미 금리 격차가 좁혀져 한국 외환 시장 안정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은 올해 연준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시 후보자가 금리 인하가 가능한 배경으로 인공지능(AI)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반도체, 전력기기 등에 강한 한국 산업에 긍정적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당장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이 외환시장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워시 후보자가 향후 연준이 미국 장기채 매입 조치 등 유동성 풀기를 축소하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금리 인하 효과가 반감될 수 있고,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을 경우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한 사교모임 비공개 연설에서 워시 후보자에 대해 “연준 의장 역할에 딱 어울리는 사람처럼 보였다”면서도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소송을 하겠다”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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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시 지명에 놀란 시장…“금-은 1980년 이후 최악의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과거 매파 성향(통화 긴축 선호)을 보였던 워시 후보자가 유동성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금, 은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미 달러는 강세로 전환했다.1일 영국 런던귀금속거래소(LBMA)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가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9%, 은 현물 가격은 12.9% 하락했다. 빚을 낸 거래로 변동성이 큰 은 선물 가격은 한 때 35.3% 급락하기도 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금과 은이 1980년 이후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구리, 백금 등 다른 상품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의 8만 달러 선이 깨졌다. 이는 워시 후보자의 통화 정책 기조에 시장이 경계심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워시 후보자는 최근 금리 인하에 동의하면서도, 양적 완화 등 유동성 공급에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유동성이 줄면 가격 상승 랠리를 멈출 것이란 우려에 원자재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달러는 워시 후보자가 강(强)달러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30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15로 전 거래일 대비 0.9% 상승했다. 이 여파로 지난달 31일 오전 2시 마감한 원-달러 환율 야간 종가는 1443.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7% 올랐다. 야간 종가가 상승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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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실적에도 ‘셀온’…외국인·기관, 반도체주 차익실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장중 5,200선을 넘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에 하락 전환했다. 호실적에도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셀온(sell-on) 현상이 나타났다.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2.61포인트 오른 5,243.42로 개장하며 장중 5,200선을 넘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물량이 나오며 5,070선까지 하락했다. 반면 개인은 1조 원 넘게 순매수에 나섰다.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여전히 메모리 반도체 공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업계 공급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 모두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그래픽D램(GDDR7)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고객들이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주고 있다. 차별화된 성능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도 “HBM4 역시 HBM3나 HBM3E와 마찬가지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양산 경험과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는 단기간에 추월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밝혔다.시장에서는 단기 호재 소멸로 받아들이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장초반 16만82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는 장중 15만 원선으로 내려갔고, 91만 원으로 출발했던 SK하이닉스는 상승분을 상당부분 반납하고 보합권에 머물렀다.다만 두 회사의 전망은 여전히 좋은 상황이다. 특히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가 올해도 대규모 AI 설비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 긍정적이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1150억(약 164조4000억 원)~13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MS도 지난해 10~12월 자본 지출이 전년대비 6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이는 이어질 전망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공급 부족을 AI 성장의 병목으로 지목했다. 테슬라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머스크 CEO는 “3~4년 뒤 테슬라 성장의 제한 요인이 뭘지를 보면 칩 생산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3~4년 뒤 발생할 제약 요인을 제거하려면 테슬라가 테라팹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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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개형 ISA 잔고 8조 원 돌파

    삼성증권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잔액이 15일 기준 8조 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절세 혜택이 큰 ISA 계좌는 최근 국내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수요 증가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의 중개형 ISA 잔액과 고객 수는 2024년 말 대비 각각 136%, 24% 증가했다. 중개형 ISA 고객 수는 144만 명을 넘어서며 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중개형 ISA 계좌 내 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과 국내 ETF의 합산 비중이 2024년 말 46.6%에서 이달 49.4%까지 상승했다. 이는 최근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올 한 해 동안 중개형 ISA를 개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혜택을 평생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해당 기간 내에 삼성증권에서 중개형 ISA 계좌를 신규로 개설하는 고객이라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평생 혜택 수수료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고객을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상품을 ISA 계좌에서 투자했을 경우 일반 계좌 대비 절세되는 금액을 바로 비교해서 제시해 주는 ‘ISA 절세 시뮬레이터’, 삼성증권 ISA 고객 중 전월 투자 성과 기준 상위 1000명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을 순위 순으로 알려주는 ‘고수 픽(PICK)’, ISA 전담 개인 재무 상담사(PB)와 ISA 계좌에 대해서 다이렉트로 상담할 수 있는 ‘ISA 전화 상담소’ 등의 기능을 통해 고객들이 ISA 계좌 활용도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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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수출에 유리’ 弱달러 기름 부은 트럼프, 금값 뛰고 韓日 환율 내려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가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폭 행보로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가능성이 재차 부각된 탓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약(弱)달러를 용인하듯 “달러가 잘 가고 있다(The dollar’s doing great)”고 발언하며 기름을 부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 대비 원화, 일본 엔화 등의 환율은 떨어진다. 투자자들이 달러를 대신할 안전자산을 찾으며 금, 스위스프랑 등의 가치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1500원을 위협하는 환율의 고공 행진은 당분간 잠잠해질 것이란 관측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4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달러 가치27일(현지 시간)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달러인덱스는 96.22로 하락하며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2.11엔까지 떨어졌다. 스위스 프랑과 싱가포르 달러는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달러 약세 여파로 28일 원-달러 환율은 15.2원 내린 1431.0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에 하락 폭을 키워 장중 142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해 10월 20일(1419.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 약세로 또 다른 안전 자산인 금의 가격은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씨티은행의 전문가 벤 윌트셔를 인용해 “금이 미국 국채를 제치고 안전자산 왕좌를 차지했다”고 전했다.최근 달러 약세 원인은 미국 국내 정치 불안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 지명이 늦어지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두고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린란드를 합병하겠다고 위협하는 과정에서 유럽연합(EU)과 갈등을 빚자 시장에서는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와 미국채에 대한 신뢰에 의구심을 보였다. FT는 “트럼프 행정부의 혼란스럽고 즉흥적인 정책 결정에 대한 의구심이 달러 약세와 금값의 강세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가치가 떨어져야 자국 무역에 유리하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일본은 항상 위안화와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려 했기 때문에 나는 그들과 필사적으로 싸워야 했다. 그들이 가치를 절하하면 경쟁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아시아 주요국들이 인위적으로 환율을 높여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달러가 약세여야 한국 등 외국에서 달러를 조달하기 수월해져 대미 투자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으로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 심리가 꺾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에서 더 하락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강세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9% 오른 5,170.81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 마감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공시한 SK하이닉스가 장중 5% 넘게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삼성전자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26만 원, SK하이닉스 150만 원의 목표 주가를 발표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4.7% 오른 1,133.52로 마감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코스닥은 22.48% 오르며 22.7% 상승한 코스피와 격차를 좁혔다. 개인투자자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수가 이어지며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겼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8일 기준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3조2500억 달러로 증가하며 독일(3조2200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10위 규모로 올라섰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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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약달러 좋다”… 환율 1422.5원, 석달새 최저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420원대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달러 가치가 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게 원인으로 꼽힌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7원 내린 1422.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20일(1419.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며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가량 이어진 1450원대 고환율에 제동이 걸렸다.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최근 환율 하락은 글로벌 약(弱)달러 영향이 크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달러인덱스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96.22로 내렸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외교 노선, 불확실한 관세 정책 등으로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달러 가치가 많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기자들 질문에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달러는 매우 잘 가고 있다”며 달러 약세에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85.96) 오른 5,170.81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달러 약세로 나타난 환율 안정세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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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광폭 행보로 ‘셀 아메리카’ 우려…환율 1420원대로 급락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가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폭 행보로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가능성이 재차 부각된 탓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약(弱)달러를 용인하듯 “달러가 잘 가고 있다(The dollar’s doing great)”고 발언하며 기름을 부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 대비 원화, 일본 엔화 등의 환율은 떨어진다.투자자들이 달러를 대신할 안전자산을 찾으며 금, 스위스 프랑 등의 가치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1500원을 위협하는 환율의 고공 행진은 당분간 잠잠해질 것이란 관측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4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달러 가치27일(현지 시간)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달러인덱스는 96.22로 하락하며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2.11엔까지 떨어졌다. 스위스 프랑과 싱가포르 달러는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달러 약세 여파로 28일 원-달러 환율은 15.2원 내린 1431.0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에 하락 폭을 키워 장중 142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해 10월 20일(1419.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달러 약세로 또 다른 안전 자산인 금의 가격은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씨티은행의 전문가 벤 윌트셔를 인용해 “금이 미국 국채를 제치고 안전자산 왕좌를 차지했다”고 전했다.최근 달러 약세 원인은 미국 국내 정치 불안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 지명이 늦어지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두고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린란드를 합병하겠다고 위협하는 과정에서 유럽연합(EU)과 갈등을 빚자 시장에서는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와 미국채에 대한 신뢰에 의구심을 보였다. FT는 “트럼프 행정부의 혼란스럽고 즉흥적인 정책 결정에 대한 의구심이 달러 약세와 금값의 강세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가치가 떨어져야 자국 무역에 유리하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일본은 항상 위안화와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려 했기 때문에 나는 그들과 필사적으로 싸워야 했다. 그들이 가치를 절하하면 경쟁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아시아 주요국들이 인위적으로 환율을 높여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달러가 약세여야 한국 등 외국에서 달러를 조달하기 수월해져 대미 투자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으로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 심리가 꺾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에서 더 하락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강세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9% 오른 5,170.81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 마감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공시한 SK하이닉스가 장중 5% 넘게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삼성전자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26만 원, SK하이닉스 150만 원의 목표 주가를 발표하기도 했다.코스닥은 4.7% 오른 1,133.52로 마감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코스닥은 22.48% 오르며 22.7% 상승한 코스피와 격차를 좁혔다. 개인 투자자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수가 이어지며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겼다.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8일 기준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3조2500억 달러로 증가하며 독일(3조2200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10위 규모로 올라섰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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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약달러’ 발언에…환율 1420원대로 급락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420원대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달러 가치가 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게 원인으로 꼽힌다.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7원 내린 1422.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20일(1419.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며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가량 이어진 1450원대 고환율에 제동이 걸렸다.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최근 환율 하락은 글로벌 약(弱)달러 영향이 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달러인덱스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96.22로 내렸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외교 노선, 불확실한 관세 정책 등으로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달러 가치가 많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기자들 질문에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달러는 매우 잘 가고 있다”며 달러 약세에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85.96) 오른 5,170.81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달러 약세로 나타난 환율 안정세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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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압박에도… 코스피 종가 5000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의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한국 증시가 잠시 하락했지만,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첫 5,000을 넘기며 상승 마감했다. 반복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을 학습한 시장이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 트레이드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3% 오른 5,084.8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71% 오른 1,082.59로 마감했다. 2000년 9월 1일(1,089.4) 이후 최고치다. 이날 개장 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국회는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 국회가 무역협정을 입법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인상한다”고 글을 올리자 현대차와 기아는 대체거래소의 프리마켓에서 5%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최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위협했던 사례들은 협상안이 제시된 뒤 보류됐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이 조만간 통과되면 실제 관세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대차(―0.81%), 기아(―1.1%) 등 자동차주들이 하락 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나란히 신고가를 쓰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4.87% 오른 15만9500원, SK하이닉스는 8.7% 오른 80만 원으로 마감했다. 두 기업 모두 종가 기준 최고치다.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체 개발 반도체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반도체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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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위협 ‘타코 트레이드’로 대응…코스피 종가 5000선 첫 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의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했으나 상승 마감했다. 반복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을 학습한 시장이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 트레이드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3% 오른 5,084.85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5,000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71% 오른 1,082.59로 마감했다. 2000년 9월 1일(1,089.4) 이후 최고치다.이날 개장 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국회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 국회가 무역협정을 입법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인상한다”고 글을 올리자 현대차와 기아는 대체거래소의 프리마켓에서 5%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최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위협했던 사례들은 협상안이 제시된 뒤 보류됐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이 조만간 통과되면 실제 관세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대차(―0.81%), 기아(―1.1%) 등 자동차주들이 하락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반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나란히 신고가를 쓰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4.87% 오른 15만9500원, SK하이닉스는 8.7% 오른 80만 원으로 마감했다. 두 기업 모두 종가 기준 최고치다.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체 개발 반도체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반도체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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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인상 경고에 車주 흔들렸지만…증시는 ‘타코’ 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자동차 수입에 적용하는 관세를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히자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로 출발했으나 보합권으로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번복을 실질적인 위협보다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영향이다.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국회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 국회가 무역협정을 입법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에 대한 한국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는 글을 올렸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마켓에서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는 정규장 개장 후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전 중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현대차는 약보합, 기아는 1%대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HL만도 등 주요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주가도 개장 직후보다 낙폭을 상당히 줄였다.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번복이 일시적인 이슈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해소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두고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규제나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수사에 대한 불만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속한 대미 투자를 촉구하기 위한 압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반도체 투 톱’이 강세 전환하며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2%, SK하이닉스는 6%대 강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9일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개한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두 회사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 중인 상황에서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재차 5,000선을 넘겼다. 코스피는 22일 처음 5,000을 넘긴 뒤 4거래일 연속 장중 5,000선을 넘기고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아직 4,990.07(23일 종가)이 최고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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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에 ‘천스닥’ 눈앞… 與 “코스닥 3000 목표”에 기대감 커져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리면서 코스닥지수도 ‘천스닥’(코스닥지수 1,000)에 바짝 다가섰다. 정부가 ‘코스피 5,000’ 공약을 조기 달성한 만큼 코스닥 시장 육성을 다음 목표로 삼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 오른 993.93으로 마감했다. 장중 998.32까지 오르며 1,000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개인투자자가 1조358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지만, 기관(9874억 원)이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도 866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 로열티 비율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대장주 알테오젠(+4.73%)을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10.24%), 삼천당제약(+13.74%) 등 최근 부진했던 바이오주가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1.1%), 레인보우로보틱스(+7.58%) 등 2차전지와 로봇주 등도 고르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의 상승세는 코스피가 장중 5,021.13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가 상승 폭을 줄여 전 거래일 대비 0.76% 오른 4,990.07에 마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5,000 선에 도달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서며 순환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상승세가 가팔랐던 코스피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낙폭이 컸던 코스닥 종목으로 매수세가 옮겨갔다는 것이다. 코스피에 비해 상장 문턱이 낮은 코스닥에는 주로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유망 벤처기업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코스닥 3,000 돌파를 다음 목표로 제안했다는 소식에 기대감도 반영됐다. 정부와 민주당은 부실기업은 신속하게 퇴출하고, 인공지능(AI)이나 우주, 에너지 같은 핵심 기술기업의 기업공개(IPO)는 활성화하는 등의 육성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가 벤처기업과 모험자본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첨단 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를 운용하는 것도 코스닥 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여당이 코스닥 시장 육성으로 눈길을 돌린 것은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탓이다. 2024년 말 이후 코스피는 107.96% 상승했지만, 코스닥지수는 46.56%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2022년 1월 5일(1,009.62) 이후 4년이 넘도록 종가 기준 1,000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 부양책에 기대를 걸면서도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떨어지는 만큼 한계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 육성책이 점진적으로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양극화가 심해지는 ‘K자형’ 경제가 심화되는 국면에서 실적뿐만 아니라 신용 위험도 큰 중소기업들의 경우 실적과 주가 상승 모두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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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에 ‘천스닥’ 눈앞…與 ‘코스닥 3000 목표’ 기대속 펜더멘털 약점 과제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리면서 코스닥지수도 ‘천스닥(코스닥지수 1,000)’에 바짝 다가섰다. 정부가 ‘코스피 5000’ 공약을 조기 달성한만큼 코스닥 시장 육성을 다음 목표로 삼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2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 오른 993.93으로 마감했다. 장중 998.32까지 오르며 1,000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개인투자자가 1조358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지만, 기관(9874억 원)이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도 866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 로열티 비율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대장주 알테오젠(+4.73%)을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10.24%), 삼천당제약(+13.74%) 등 최근 부진했던 바이오주가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1.1%), 레인보우로보틱스(+7.58%) 등 2차전지와 로봇주 등도 고르게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닥지수의 상승세는 코스피가 장중 5,021.13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가 상승 폭을 줄여 전 거래일 대비 0.76% 오른 4,990.07에 마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5,000선에 도달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서며 순환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올해 상승세가 가팔랐던 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낙폭이 컸던 코스닥 종목으로 매수세가 옮겨갔다는 것이다.여기에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코스닥 3,000 돌파를 다음 목표로 제안했다는 소식에 기대감도 반영됐다. 정부와 민주당은 부실기업은 신속하게 퇴출하고, 인공지능(AI)이나 우주, 에너지 같은 핵심 기술기업의 기업공개(IPO)는 활성화하는 등의 육성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가 중소·중견·벤처기업 발행 증권 및 대출채권 등 모험자본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민관 합동 정책 펀드인 ‘국민성장펀드’를 운용하는 것도 규모가 작은 기업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여당이 코스닥 시장 육성으로 눈길을 돌린 것은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탓이다. 2024년 말 이후 코스피는 107.96% 상승했지만, 코스닥지수는 46.56%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2022년 1월 5일(1,009.62) 이후 4년이 넘도록 종가 기준 1,000포인트를 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 부양책에 기대를 걸면서도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떨어지는 만큼 한계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 육성책이 점진적으로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양극화가 심해지는 ‘K자형’ 경제가 심화되는 국면에서 실적뿐만 아니라 신용위험도 큰 중소기업들의 경우 실적과 주가 상승 모두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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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실적 ‘반도체 투톱’ 끌고, 로봇기업 변신 車가 밀었다

    코스피가 4,000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장 중 5,000까지 넘었다. 2024년까지만 해도 증시 전반에 만연했던 ‘국장(국내 증시)에서 탈출해야 한다’던 비판이 무색한 가파른 상승세다. 유례없는 실적 호조가 예고된 반도체, 로봇으로 재평가된 자동차 기업 등 인공지능(AI) 시대 기업 경쟁력 향상과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이 ‘박스피’를 깼다. 세계적인 유동성 확대도 증시 상승의 연료가 됐다. ① 반도체-자동차 주도한 실적 개선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일 종가 기준 1963조 원이던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은 이날 4095조 원으로 증가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9.7%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 시총 상승분이다.실제로 2,400 수준이던 코스피가 5,000 가깝게 오른 데는 ‘반도체 투 톱’ 영향이 컸다. AI 투자 열풍으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지자 두 회사 수익이 급격히 늘었다. 증권사들은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간 10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1∼6월) 5만 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22일 15만2300원까지 올랐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 시총은 장중 한때 1000조 원을 넘기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글로벌 상장사 시총 16위, 아시아 기준 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같은 기간 341% 올랐다. SK하이닉스 시총은 달러로 환산하면 일본 도요타자동차, 프랑스 LVMH,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보다 커졌다.새로운 산업이나 시장에 진출해 성장 불씨를 틔운 기존 산업 기업들도 증시를 견인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뒤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가 진행 중인 현대차가 대표적이다. 코스피 4,000을 처음 넘긴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코스피 시총 증가분 중 13%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몫이었다. 내수 시장을 넘어 세계 무대로 진출한 방위산업, 수익성 높은 친환경 선박으로 돌파구를 찾은 조선 산업도 증시 재평가에 기여했다.② 정부의 적극적 친증시 정책‘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도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반도체 기업의 주가 급등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정부가 상법 개정을 추진하며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시장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쪼개기 상장이나 최대주주에게만 유리한 유상증자 등이 과거보다 줄었다고 평가한다.③ 글로벌 유동성, 국내 증시 연료로세계적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은 한국에서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만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섰고, 미국과 중국, 유럽 주요 국가 등이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종합지수,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 대만 자취안지수 등이 올해 들어서까지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다만 몇몇 대형주 중심으로 증시가 가파르게 오른 점이나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국내 증시의 상승 여력을 의심하고 있는 점은 개선돼야 할 과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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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천피’ 시대, 첫 걸음 내딛다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했다. 1956년 한국 주식 시장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지 70년, 1983년 코스피를 처음 산출 한 지 43년 만에 오른 고지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 대기업의 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한국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사상 최고치인 5,019.54까지 올랐다. 오후 조정을 거쳐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4,95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557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친 가운데 외국인은 2262억 원어치, 기관은 374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불과 9개월 전만 해도 국내 증시는 암울했다. 비상계엄 사태, 미국 관세 부과 정책 발표 등 영향으로 코스피는 지난해 4월 9일 2,293.7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6월 3,000을 회복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반도체 업황 부활,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맞물리며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첫 4,000을 넘어섰다. 기세를 탄 코스피는 올 들어 12거래일 상승 랠리를 이어갔고, 9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오르며 5,000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17.5%로 주요 20개국(G20) 중 1위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산업의 우량 대기업이 5,000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어서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5,000 돌파 요인으로 꼽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코스피 5,000 돌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주가 상승세가 실물 경제 성장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였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빠져나가 코스피가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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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역사 새로 썼다…韓증시 70년만에 장중 첫 5000 돌파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했다. 1956년 한국 주식 시장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지 70년, 1983년 코스피를 첫 산출한 지 43년 만에 오른 고지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 대기업의 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한국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코스피는 이날 오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사상 최고치인 5,019.54까지 올랐다. 오후 조정을 거쳐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4,952.53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557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친 가운데 외국인은 2262억 원어치, 기관은 3740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불과 9개월 전만 해도 국내 증시는 암울했다. 비상계엄 사태, 미국 관세 부과 정책 발표 등 영향으로 지난해 4월 9일 2,293.7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지난해 6월 3,000을 회복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반도체 업황 부활,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맞물리며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첫 4,000을 넘어섰다. 기세를 탄 코스피는 올 들어 12거래일 랠리를 이어갔고, 9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오르며 5,000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17.5%로 주요 20개국(G20) 중 1위다.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산업의 우량 대기업이 5,000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어서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5,000 돌파 요인으로 꼽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코스피 5,000 돌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주가 상승세가 실물 경제 성장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였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빠져나가 코스피가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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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한두달뒤 1400원 전후 예측… 대책 있으면 이미 했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외환) 당국에 따르면 한두 달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시기와 수치를 제시하며 환율을 전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1467원대까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온종일 출렁였다. ● 대통령 발언에 ‘1480원이 고점’ 심리 퍼져이 대통령은 “엔화 약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1600원 정도 돼야 하는데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며 1∼2개월 뒤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장중 1480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환율 발언이 나오자, 환율은 낮 12시 40분경 146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를 1471.3원에 마치며 전날보다 6.8원 내렸다. 환율 하락은 4거래일 만이다.시장에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 이후에도 환율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고 해석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 파생상품 연구원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시장에서 ‘1480원이 고점’이라고 해석하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환율 하락 시기와 수치까지 제시한 이유는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날 요인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내외 투자 비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면 달러 유출이 줄어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21일 “현재 환율 수준은 누가 봐도 높다”고 말했다.다만 이 대통령은 고환율 추가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정책으로 쉽게 이걸(고환율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가, 왜곡됐다가 정상 찾아가는 과정”주식시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며 4가지 리스크를 해소하면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4가지 위험으로는 한반도 평화, 경영 및 지배구조, 주가 조작, 정치 상황을 꼽았다. 그는 “(정부 정책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라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라며 “왜곡된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49% 오른 4,90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의지를 내비친 미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으며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심리가 퍼졌지만 코스피는 이틀 만에 4,9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반면 다른 주요 국가 증시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대만 자취안지수 등은 하락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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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환율, 한두 달 내 1400원 전후 안정…대책 있으면 이미 했을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외환) 당국에 따르면 한두 달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시기와 수치를 제시하며 환율을 전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1467원대까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온종일 출렁였다.● 대통령 발언에 ‘1480원이 고점’ 심리 퍼져이 대통령은 “엔화 약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1600원 정도 되어야 하는데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며 1∼2개월 뒤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외환 당국 구두 개입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장중 1480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 환율 발언이 나오자, 환율은 낮 12시 40분경 146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를 1471.3원에 마치며 전날보다 6.8원 내렸다. 환율 하락은 4거래일 만이다.시장에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구두 개입 이후에도 환율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고 해석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 파생상품 연구원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시장에서 ‘1480원이 고점’이라고 해석하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환율 하락 시기와 수치까지 제시한 이유는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날 요인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내외 투자 비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면 달러 유출이 줄어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21일 “현재 환율 수준은 누가 봐도 높다”고 말했다.다만 이 대통령은 고환율 추가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정책으로 쉽게 이걸(고환율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가, 왜곡됐다가 정상 찾아가는 과정”주식시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며 4가지 리스크를 해소하면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4가지 위험으로는 한반도 평화, 경영 및 지배구조, 주가 조작, 정치 상황을 꼽았다. 그는 “(정부 정책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라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라며 “왜곡된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49% 오른 4,90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의지를 내비친 미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으며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심리가 퍼졌지만 코스피는 이틀만에 4,9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반면 다른 주요 국가 증시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대만 자취안지수 등은 하락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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