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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을 둘러싼 사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부문 중심의 노조 운영에 불만을 품은 비(非)반도체 부문 조합원들이 하루에만 1000명씩 노조에서 탈퇴하고 있다. 3일에는 파업 예고에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낮춰 잡은 글로벌 투자은행(IB)도 등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노조가 인사 및 경영 참여를 요구하면서 3일째 파업에 나섰다.● 수면에 오른 ‘반도체-비반도체’ 갈등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흘 동안 2500여 명의 조합원이 탈퇴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을 중심으로 탈퇴 신청 글이 늘고 있다. 종전 하루 100건 미만이던 탈퇴 신청 건수는 지난달 28일 500건을 넘었고, 29일 1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퇴 직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이번 파업을 주도하는 초기업노조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이해만 대변한다는 것이다. 반도체 초호황 속에서 ‘역대급’ 실적을 낸 DS 부문은 1인당 수억 원대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가전, TV, 모바일 등 완제품을 생산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올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7만4000여 명 중 80%가량이 DS 소속이다.인증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선 양측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표출되고 있다. DS 소속으로 보이는 아이디 ‘lXXXX’은 “DX 전원이 나가도 DS만으로 (노조) 과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DX 부문 조합원들은 자신들이 노조에서 배제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XXXX’ 아이디 조합원은 “주변에 노조 가입 독려도 했는데 탈퇴한다”며 “결국 너희들(DS)이 휘두른 칼에 너희들이 맞고 쓰러질 것”이라고 적었다. 씨티그룹은 삼성전자 노조 파업으로 삼성전자 단기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고 보고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3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가 성과급 관련 충당금을 반영할 경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각각 10%, 11%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이익 배분과 관련된 외부 개입도 늘고 있다. 이날만 해도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삼성전자가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 함께한 협력업체, 하청업체, 사내 비정규직이 잔치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삼성전자 노조의 행태는 과도하다”며 “(회사) 영업이익이 귀속되는 주체는 주주”라고 밝히기도 했다. 학계에선 노조의 일률적인 보상 요구가 갈등을 키우고 핵심 인재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 석좌교수는 “삼성전자가 파업에 나설 경우 글로벌 빅테크들이 공급망 다변화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리스크”라며 “엔비디아 등은 조건부 주식 보상(RSU) 형태로 파격적 차등 보상을 하며 인재를 묶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채용·인사권 요구하며 사흘째 파업 삼성 계열사의 노사 갈등은 삼성전자에 그치지 않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의 전면 파업도 1일부터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2800여 명으로 전체 노조원 4000여 명 중 70%, 전 직원 5400여 명의 52%다. 사 측은 파업으로 15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13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큰 진전이 없어 전면 파업이 시작됐다. 노조 측은 1인당 3000만 원 격려금과 평균 14%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는 6.2%의 임금 인상과 일시금 600만 원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사 측은 노조가 제시한 단체협약 요구안에 신규 채용, 인사고과, 인수합병(M&A) 등 핵심 경영 사안에서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경영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6000조 원을 넘기면서 시총 10조 원 이상 기업이 79개로 늘었다. 인공지능(AI) 수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시총 10조 원을 넘긴 기업은 79개(우선주 제외)로 집계됐다. 시총 100조 원을 넘긴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5개다. 코스피 강세장이 시작되기 전인 2024년 말까지만 해도 시총 100조 원을 넘긴 기업은 2개, 10조 원을 넘긴 기업은 43개였다. 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기업들의 시총이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 톱이 대표적이다. 2024년 말 10조 원대였던 시총이 지난달 말 10배 이상인 110조 원으로 증가한 SK스퀘어, 같은 기간 9조 원대 시총이 약 7배인 62조 원으로 불어난 삼성전기도 마찬가지다. 효성중공업(+895%), LS일렉트릭(+764%), HD현대일렉트릭(+228%) 등 전력기기 3사도 2024년 말 대비 몇 배씩 주가가 뛰며 코스피 강세장의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그룹의 시총 변동 폭도 AI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총은 지난달 30일 기준 3832조64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315조1898억 원) 대비 1517조4573억 원(+65.5%)이나 늘었다. SK그룹의 상장사 시총이 89% 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시총 1위인 삼성그룹의 증가율은 68%로 2위였다. 한화그룹(+50%), 포스코그룹(+47%), 현대차그룹(+46%), HD현대그룹(+45%) 등이 뒤를 이었다. AI 광풍은 글로벌 증시 판도도 바꾸고 있다. AI 투자의 수혜를 입은 대만, 한국은 영국, 독일을 밀어내고 글로벌 증시 규모 7, 8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대만의 시총 상위 종목은 메모리와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반도체 제조 병목을 차지한 기업이다. 반면 영국(금융, 제약, 에너지)과 독일(중공업, 소프트웨어)의 시총 상위 종목은 대규모 AI 투자의 수혜를 입기 힘든 기업들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 개미의 국내 증시 ‘유턴’이 주춤한 모습이다. 서학 개미들은 지난달 10개월 만에 미국 주식 매도에 나섰지만,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하자 다시 미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미국 주식을 4억6892만 달러(약 6925억 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학 개미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지난해 6월(-2억3284만 달러) 이후 10개월 만이다.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5월(-13억1085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당시 서학 개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으로 급락했던 시장이 반등하자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서학 개미들의 이번 순매도는 미국과 이란 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던 지난달 초(1∼10일)에 집중됐다. 이 기간 서학 개미는 미국 주식을 14억1446만 달러 순매도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을 선언하고 협상을 이어가자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고 서학 개미들은 11∼20일 1828만 달러 순매수로 전환하더니 21∼30일에는 9억2724만 달러나 사들였다. 지난달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4%, 나스닥지수는 15.3% 상승한 바 있다. 서학 개미들의 국내 시장 복귀계좌(RIA) 개설 규모는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RIA 계좌는 18만5936개, 누적 잔액은 1조2853억 원이었다. 3월 23일 출시된 RIA 계좌는 지난달 21일(계좌 15만9671개, 잔액 1조165억 원) 잔액이 처음 1조 원을 넘은 지 8일 만에 계좌 수는 16.4%, 잔액은 26.4%가 늘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 개미의 국내 증시 ‘유턴’이 주춤한 모습이다. 서학 개미들은 지난달 10개월 만에 미국 주식 매도에 나섰지만,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하자 다시 미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미국 주식을 4억6892만 달러(약 6925억 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학 개미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지난해 6월(2억3284만 달러 순매도) 이후 10개월 만이다.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5월(13억1085만 달러 순매도) 이후 가장 컸다. 당시 서학 개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으로 급락했던 시장이 반등하자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서학 개미들의 이번 순매도는 미국과 이란 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던 지난달 초(1~10일)에 집중됐다. 이 기간 서학 개미는 미국 주식을 14억1446만 달러 순매도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이 2주 간의 휴전을 선언하고 협상을 이어가자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고 서학 개미들은 11~20일 1828만 달러 순매수로 전환하더니 21~30일에는 9억2724만 달러나 사들였다. 지난달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0.4%, 나스닥지수는 15.3% 상승한 바 있다.서학 개미들의 국내 시장 복귀계좌(RIA) 개설 규모는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RIA 계좌는 18만5936개, 누적 잔고는 1조2853억 원이었다. 3월 23일 출시된 RIA 계좌는 지난달 21일(계좌 15만9671개, 잔고 1조165억 원) 잔고가 처음 1조 원을 넘은지 8일 만에 계좌 수는 16.4%, 잔고는 26.4%가 늘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주요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설비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급등한 유가와 낮아진 금리인하 가능성의 영향으로 하방 압력도 커졌다.30일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뒤 장중 6,750.27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오전 중 하락 전환했다가 반등하는 등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앞서 미국 뉴욕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등이 시장 전망을 웃고는 실적을 낸 데다 향후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밝힌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상승 출발했다.하지만 배럴당 110달러까지 치솟은 국제유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아진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1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4달러까지 올랐다. 또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3명의 위원이 동결엔 동의했지만, 현재가 금리 인하 기조라는 점에는 반대 의견을 표하는 등 매파(금리 긴축 선호)적인 모습을 보이며 미 국채 금리 등이 상승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코스피가 장중 6,700을 넘기며 이틀 연속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한국 증시 규모는 영국을 제치고 세계 8위에 올랐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6,641.02로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6,712.73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장중·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관이 3500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800억 원, 개인은 1300억 원 순매도했다. 피지컬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차(+5.92%), 현대오토에버(+8.39%)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노조 파업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 주가는 1.11% 하락했다. SK하이닉스(+0.62%)는 강보합에 머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는 2.79% 오르며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겼다. 코스닥은 바이오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0.86% 하락한 1,215.58로 마감했다. 개인이 8000억 원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5300억 원, 기관이 2600억 원 순매도했다. 미국 파트너사의 임상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19.28% 하락한 에이비엘바이오 등 시총 상위권 바이오기업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상장사 시총이 올해 들어 45% 증가한 4조400억 달러로 늘면서 3% 증가하는 데 그친 영국 상장사 시총(3조9900억 달러)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증시의 규모는 미국(75조400억 달러), 중국(14조8400억 달러), 일본(8조1900억 달러), 홍콩(7조4100억 달러), 인도(4조9700억 달러), 캐나다(4조4900억 달러), 대만(4조4800억 달러)에 이은 8위로 집계됐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코스피가 장중 6,700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6,646.8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워 장중 6,712.73까지 올랐다. 전날 장중 고점(6,657.22)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알파고’ ‘제미나이’ 등을 주도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관계자들과 만난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능개발이 주요 논점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면서 8%대 강세를 보였다. SK그룹의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 주가는 4~5%가량 상승하며 국내 상장사 중 5번째(우선주 제외)로 시총 100조 원을 넘긴 기업이 됐다.올해 들어 AI 투자 열풍으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투 톱’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커졌다. 27일 기준 두 회사의 시총이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6%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36.1%였는데 7.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는 대만 증시에서 TSMC가 차지하는 비중(약 47%)에 가까워졌다. 한국과 대만 모두 미국과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AI 발 반도체 수요 증가의 수혜로 증시가 강세를 보인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 6,600 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6000조 원을 넘겼다. 한국 증시 시총은 명목 국내총생산(GDP·2663조 원)의 약 2.3배로 불어났다. 이번 주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가 잇따라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랠리에 불이 붙으며 국내 수혜 종목이 크게 올랐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15% 오른 6,615.03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6,657.22까지 치솟으며 장중·종가 기준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기관이 1조1000억 원, 외국인이 89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6% 오른 1,226.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은 총 6104조 원으로 집계됐다. 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반도체, 전력기기 등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가 2.28% 오르며 22만45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5.73% 올라 129만2000원에 마감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달러 기준 시총이 약 6200억 달러(약 912조 원)로 엑손모빌(6189억 달러) 등을 제치고 세계 16위에 올랐다. HD현대일렉트릭(+4.65%), LS일렉트릭(+12.85), 효성중공업(+10.95%) 등 전력기기 3사도 강세였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개선, 외국인투자가 순매수가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빅테크의 AI 투자 지속 여부와 중동 전쟁의 종전 여부가 변수”라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코스피가 27일 사상 첫 6,6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6000조 원을 넘겼다. 미국 빅테크(대형 IT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랠리에 다시 불이 붙으며 국내 수혜종목이 크게 올라서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15% 오른 6,615.03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6,657.22까지 치솟으며 장중·종가 기준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기관이 1조1000억 원, 외국인이 890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1조9700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바이오와 로봇이 강세를 보인 코스닥은 1.86% 상승한 1,226.18로 마감해 2000년 8월 4일 이후 25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은 합산 6104조 원으로 집계됐다.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깜짝 성적표’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반도체, 전력기기 등 주가가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가 2.28% 오르며 22만45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5.73% 올라 129만2000원에 마감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달러 기준 시총이 약 6200억 달러(약 912조 원)에 달하며 엑손모빌(6189억 달러), 비자(5965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시총 16위에 올랐다. HD현대일렉트릭(+4.65%), LS일렉트릭(+12.85), 효성중공업(10.95%) 등 전력기기 3사도 강세였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지난해 20세 미만 주주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3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1년 새 보유주식 가치가 2배 이상으로 뛰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0개 상장사 중 연령별 주주 현황이 공개된 88곳의 20세 미만 주주는 총 72만834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종가 기준 2조9761억 원으로 추산된다. 20세 미만 주주가 가장 많은 곳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34만3694명으로 전체 주주의 8.19%를 차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1606만3292주로 1명당 46.7주를 보유한 셈이다. 지난해 말 종가(11만9900원)를 고려하면 약 560만 원꼴이다.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 수와 보유주식 수는 2024년 말(39만4886명, 1940만2718주)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가 1년 새 5만3200원에서 11만9900원으로 오르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크게 뛰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네이버(5만5824명)와 LG에너지솔루션(3만4329명), LG전자(1만9184명) 등도 1만 명이 넘는 20세 미만 주주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1인당 보유주식 가치는 네이버 257만 원, LG에너지솔루션 약 125만 원, LG전자 172만 원 등이다. 20세 미만 주주 1인당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큰 종목은 고려아연(4564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20세가 안 된 총수 일가 4세의 지분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지난해부터 주가가 강세를 보인 주요 종목들의 연령별 주주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인공지능(AI) 대응에 늦어 경쟁사들에 밀리며 매각설까지 나왔던 ‘반도체 공룡’ 인텔이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에이전트(비서)에 쓰이는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시작된 AI 반도체 병목 현상이 메모리를 거쳐 CPU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26일 나스닥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6% 급등한 82.54달러(약 12만2000원)로 마감했다. 이는 닷컴 버블 때였던 2000년 8월 31일 종가(74.88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 124%나 상승했다. 이는 인텔이 23일(현지 시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업손실을 내긴 했지만 7개 분기 연속 이어졌던 매출 감소세는 멈췄다. 또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CPU 수요에 힘입어 향후 실적 전망을 올렸다. 2010년대 모바일 시대를 맞아 주도권을 잃은 인텔에 결정타를 가한 것은 AI 열풍이었다. AI 학습 과정에 단순 반복 연산에 강한 엔비디아의 GPU가 독보적인 성능을 보이자 인텔의 주력인 CPU가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엔비디아와 인텔의 주가 움직임은 극명하게 갈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239%), 2024년(+171%) 강세를 이어가 지난해 시가총액 5조 달러(약 7387조 원)의 벽을 넘었다. 반면 인텔은 2023년 주가가 90% 상승했지만 2024년 60%나 하락했고 매각설까지 흘러나왔다.인텔에 반등의 기회가 된 건 AI 에이전트다. AI 등장 초기에는 AI 모델 학습이 중요해 GPU 수요가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AI 에이전트 단계에서는 막대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두뇌 역할을 하는 CPU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서 복잡한 작업을 계획하고 분배해 처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분야에 적극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들이 반도체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 급등한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고평가 논란도 여전하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점진적 개선세에 들어선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주가가 기대감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지 않나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상 최장 상승이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하면 3배로 수익을 올리는 상장지수펀드(ETF·SOXS)를 3억3574만 달러(약 4960억 원) 순매수하며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인공지능(AI) 대응에 늦어 경쟁사들에 밀리며 매각설까지 나왔던 ‘반도체 공룡’ 인텔이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에이전트(비서)에 쓰이는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시작된 AI 반도체 병목 현상이 메모리를 거쳐 CPU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26일 나스닥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6% 급등한 82.54달러(약 12만2000원)로 마감했다. 이는 닷컴 버블 때였던 2000년 8월 31일 종가(74.88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 124%나 상승했다.이는 인텔이 23일(현지 시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업손실을 내긴 했지만 7개 분기 연속 이어졌던 매출 감소세는 멈췄다. 또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CPU 수요에 힘입어 향후 실적 전망을 올렸다.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1년 전 우리는 생존에 대해 논의했지만, 현재는 막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급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인텔은 근본적으로 다른 회사로 탈바꿈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2010년대 모바일 시대를 맞아 주도권을 잃은 인텔에 결정타를 가한 것은 AI 열풍이었다. AI 학습 과정에 단순 반복 연산에 강한 엔비디아의 GPU가 독보적인 성능을 보이자 인텔의 주력인 CPU가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엔비디아와 인텔의 주가 움직임은 극명하게 갈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239%), 2024년(+171%) 강세를 이어가 지난해 시가총액 5조 달러(약 7387조 원)의 벽을 넘겼다. 반면 인텔은 2023년 주가가 90% 상승했지만 2024년 60%나 하락했고 매각설까지 흘러 나왔다.인텔에 반등의 기회가 된 건 AI 에이전트다. AI 등장 초기에는 AI 모델 학습이 중요해 GPU 수요가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AI 에이전트 단계에서는 막대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두뇌 역할을 하는 CPU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서 복잡한 작업을 계획하고 분배해 처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분야에 적극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들이 반도체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 급등한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고평가 논란도 여전하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점진적 개선세에 들어선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주가가 기대감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지 않나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상 최장 상승이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하면 3배로 수익을 올리는 상장지수펀드(ETF·SOXS)를 3억3574만 달러(약 4960억 원) 순매수하며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지난해 20세 미만 주주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3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1년 새 보유주식 가치가 2배 이상으로 뛰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0개 상장사 중 연령별 주주 현황이 공개된 88곳의 20세 미만 주주는 총 72만834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지난해 말 종가 기준 2조9761억 원으로 추산된다.20세 미만 주주가 가장 많은 곳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34만3694명으로 전체 주주의 8.19%를 차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1606만3292주로 1명당 46.7주를 보유한 셈이다. 지난해 말 종가(11만9900원)를 고려하면 약 560만 원꼴이다.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 수와 보유주식 수는 2024년 말(39만4886명, 1940만2718주)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가 1년 새 5만3200원에서 11만9900원으로 오르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크게 뛰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네이버(5만5824명)와 LG에너지솔루션(3만4329명), LG전자(1만9184명) 등도 1만 명이 넘는 20세 미만 주주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1인당 보유주식 가치는 네이버 257만 원, LG에너지솔루션 약 125만 원, LG전자 172만 원 등이다. 20세 미만 주주 1인당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큰 종목은 고려아연(4564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는 아직 20세가 안 된 총수일가 4세의 지분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지난해부터 주가가 강세를 보인 주요 종목들은 연령별 주주현황은 공개되지 않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국내 증시에서도 우주 산업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과 중국의 달 탐사 경쟁,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누리호 발사 등 국내외 이벤트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우주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뛰고 있다. 다만 한국 우주기업은 해외 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고, 성장 기대감이 성과에 비해 다소 지나치게 반영됐다는 평가도 없지 않아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올해 3분기(7∼9월) 5차 발사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10년대 초반부터 추진된 누리호 사업은 2022년 2차 발사 성공 후 2023년 3차 이후 추가 발사를 통해 반복 발사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5차 발사가 성공하면 국내 위성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누리호 사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민간기업 300여 곳이 참여 중이다. 군 정찰위성 확보 사업, 민·군 겸용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 사업,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 등 대규모 항공우주 관련 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추진될 예정이다. 장기간에 걸쳐 조 단위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관련 기업 수주와 실적 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 우주 산업의 가치사슬은 전방산업(소재·부품), 연계산업(시스템·제조·발사), 후방산업(운영·서비스·데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기업 중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위성 제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우주산업 가치사슬을 구축 중이다. 특수합금 등 부품·제품에 사용되는 소재 관련 사업을 하는 스피어, 소형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위성 제조 및 지구관측 분야의 쎄트렉아이, 위성 통신 장비 기업 인텔리안테크·이노와이어리스 등이 대표 기업으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가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상장을 준비 중인 것도 우주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을 키운다. 스페이스X에 지분 투자를 했던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지난해 말 종가(2만3249원) 대비 3배 수준인 6만9100원(22일 종가)으로 뛴 것이 대표적이다. 2035년까지 스페이스X에 고성능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스피어는 지난해 말 1만4690원이던 주가가 이달 22일 4만4500원으로 뛰었다. 우주 산업은 수십 년에 걸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는 산업이다. 안보 이슈와 직결되기 때문에 주요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기 어려워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 이벤트와 산업 성장의 기대감으로 우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긴 했지만, 올해와 내년까지 예정된 국내외 이벤트를 거치며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국내 우주 기업들의 규모는 글로벌 기업에 비해 영세한 편이다. 매출과 이익 규모가 크지 않고, 흑자를 보는 기업도 소수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주 같은 첨단 산업은 기대감이나 내러티브(서사)가 주가에 한발 먼저 반영돼 시총이 매출의 수십 배로 뛰는 경우가 많다”며 “영세한 기업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기술력, 전망 등을 고려해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중동 전쟁 우려를 잠재우며 코스피 신고가 랠리를 이끌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와 소재·부품,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전력기기, 케이블, 엔진 등 AI 밸류체인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는 전쟁 속에서도 53.67%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코스피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AI 관련 기업들이다. 메모리 반도체가 선두에 있다. 이날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22만4500원)와 SK하이닉스(122만5000원)는 올 들어 각각 87.24%, 88.17% 상승하며 코스피 성장률을 크게 앞섰다. 두 기업 모두 올 1분기(1∼3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실적 전망도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며 전통적인 사이클 산업에서 벗어나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달러 기준 시가총액(약 5862억 달러)에서 중국 최대 기업 텐센트(약 5828억 달러)를 제치고 글로벌 시총 순위 18위에 올랐다. 아시아 시총에서는 대만 TSMC(약 2조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약 1조7620억 달러), 삼성전자(약 1조 달러)에 이은 4위다. 미국과 중국의 AI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실제 코스피 상장사 중 수익률 상위권에는 AI 관련 기업들이 다수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전기의 주가는 올해 들어 23일까지 무려 203.53% 치솟았다. 미국에 케이블 공장을 보유 중인 가온전선(+153.03%), 데이터센터에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LS일렉트릭(+135.87%) 등도 주가가 뛰었다. 한미반도체(+130.38%)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강세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AI발 실적에 힘입어 코스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 시간)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전망치를 7,0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반도체와 산업재 전반의 펀더멘털이 지속되며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도 17일 코스피의 전망치를 8,500으로 제시했다. 다만 지수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르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세장이 이어지더라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주가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마무리되고 에너지 공급이 정상화돼야 내수 기업들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1∼3월)에 창사 이래 최대인 37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72.0%에 달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를 수익성 측면에서 앞질렀다. 앞서 1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을 내놓으며 전례 없는 K반도체의 초호황 시대를 알렸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52조5763억 원, 영업이익이 37조610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1%, 영업이익은 405.5%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1분기 실적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4분기(10∼12월)와 비교해도 매출 60.2%, 영업이익 96.2%가 늘어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업이익률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72.0%에 달했다. 1만 원짜리 제품을 판다고 가정했을 때 7200원이 수익으로 남는다는 의미로, 제조업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수치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65.0%였다. 이번 실적의 원동력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이다.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수요가 폭증했다. SK하이닉스 측은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AI 제품의 수요가 강했다”고 전했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 역시 57조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는데, 증권가에서는 이 가운데 반도체(DS) 부문이 52조∼53조 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30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수급 불균형에 고객들이 물량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2년이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번에는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최근 “HBM 등 최첨단 칩의 시장 성장률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호황 지속을 확인한 코스피는 23일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6,475.81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장중 사상 처음 6,500을 넘어 장중 6,557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2만4500원으로 종가 기준 신고가를 나타냈고, SK하이닉스 역시 122만5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4위에 올랐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중동 전쟁 우려를 잠재우며 코스피 신고가 랠리를 이끌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와 소재·부품,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전력기기, 케이블, 엔진 등 AI 밸류체인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는 전쟁 속에서도 53.67%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코스피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AI 관련 기업들이다. 메모리 반도체가 선두에 있다. 이날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22만4500원)와 SK하이닉스(122만5000원)는 올 들어 각각 87.24%, 88.17% 상승하며 코스피 성장률을 크게 앞섰다. 두 기업 모두 올 1분기(1~3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실적 전망도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며 전통적인 사이클 산업에서 벗어나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달러 기준 시가총액에서 중국 최대 기업 텐센트를 제치고 글로벌 시총 순위 18위에 올랐다. 아시아 시총에서는 대만 TSMC, 사우디 아람코, 삼성전자에 이은 4위다.미국과 중국의 AI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실제 코스피 상장사 중 수익률 상위권에는 AI 관련 기업들이 다수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전기의 주가는 올해 들어 23일까지 무려 203.53% 치솟았다. 미국에 케이블 공장을 보유 중인 가온전선(+153.03%), 데이터센터에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LS일렉트릭(+135.87%) 등도 주가가 뛰었다. 한미반도체(+130.38%)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강세다.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AI발 실적에 힘입어 코스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 시간)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전망치를 7,0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반도체와 산업재 전반의 펀더멘털이 지속되며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도 17일 코스피의 전망치를 8,500으로 제시했다.다만 지수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르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세장이 이어지더라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주가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마무리되고 에너지 공급이 정상화돼야 내수기업들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500을 돌파했다. 메모리 반도세 슈퍼 사이클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 오른 6,488.83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6,557.76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3거래일 연속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1~3월)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37조 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률도 72%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65%), 대만 TSMC(58%) 등을 뛰어넘은 수치다.메모리 슈퍼사이클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삼성전자 주가는 4%대 강세를 보이며 장중 22만9500원까지 상승하며 ‘23만 전자’에 근접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127만8000원까지 올랐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달러 기준으로 환산한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조 달러를 다시 넘기며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글로벌 시총 1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장중 6000억 달러에 근접하며 중국 텐센트(약 5829억 달러)를 제치고 글로벌 18위, 아시아 4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 한국의 ‘반도체 투 톱’보다 기업가치가 큰 기업은 TSMC(약 2조 달러)와 사우디 아람코(약 1조7500억 달러)뿐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보험업계에서 20, 30대는 ‘난공불락’의 시장으로 불린다. 전 세대 가운데 가장 낮은 생명보험 가입률을 보이는 등 보험 진입 자체가 제한적인 세대기 때문이다. 그만큼 보수적으로 보험을 대하는 20, 30대의 선택이 시장의 향후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할 수도 있다. 2030세대는 보험을 선택할 때 포괄적 보장 대신 특정 질병 위주의 맞춤형 설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20, 30대 생명보험 가입률은 49.9%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다. 두 명 중 한 명꼴로 생보에 가입하지 않은 셈이다. 낮은 가입률 이면에서 주목할 만한 패턴이 포착된다. 동양생명이 자사 전속 채널 계약을 분석한 결과, 2030 가입자의 암·뇌·심장질환 등 주요 치료비 중심 설계 비중이 전체의 70%를 넘었다. 건강보험, 실손의료비, 치아보험 등 ‘필수 위험 대비형’ 상품으로의 쏠림이 통계로 드러난 것이다. 가입률은 낮되 가입하는 경우엔 목적이 명확하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이를 ‘많이 담기보다 필요한 만큼만’이라는 소비 성향이 보험 선택에도 그대로 투영된 결과로 분석한다. 상품 구조와 특약 내용을 직접 비교한 뒤 원하는 항목만 선별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보험이 포괄적 리스크 대비 수단에서 개인 맞춤형 도구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대응해 보험사들도 특약 선택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상품을 개편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무)우리WON하는보장보험’은 160개 특약을 통해 검사·진단·수술·입원·통원·재활 등 치료 단계별로 필요한 보장만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 면에서도 30세 기준 암 치료비 중심으로 설계 시 월 3만 원 이내, 암·뇌혈관·허혈심장질환 등 3대 질병 진단비(각 2000만 원)까지 포함해도 월 5만 원 이내에서 구성이 가능하다. 진단 후 10년간 연 1회 최대 200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구조로 장기 치료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간편 가입과 저보험료를 내세운 미니 보험 시장의 성장도 같은 흐름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2030세대의 선택적 가입 패턴이 단순히 한 세대의 소비 특성을 넘어 상품 설계 기준 자체를 바꾸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2030세대는 현재 시장 비중은 크지 않지만 향후 보험업의 표준을 바꿀 핵심 고객층”이라며 “맞춤형 보장 중심 상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BI저축은행은 청년을 포함한 무주택 고객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월 ‘마이홈 정기적금’ 상품을 새롭게 내놨다. 이 상품은 금융 취약계층을 폭넓게 돕는 포용 금융을 실천하는 취지를 담았다. 마이홈 정기적금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 연 4%의 금리에 △세대주(0.1%포인트) △만 39세 이하 청년층(0.9%포인트) △소득 취약계층(1.0%포인트) △전세 사기 피해 고객(2.0%포인트)에 대한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결국 최고 연 8%의 이자를 제공하는 셈이다. 전세 사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신 상품 우대 금리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지원 방안이다. 피해 고객에게 추가적인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은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서류 제출을 자동화했다. 가입자들은 증빙서류를 낼 필요 없이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행 측은 “고객의 편의를 높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이 2019년 6월에 내놓은 ‘사이다뱅크’도 가입자가 늘었다. 사이다 입출금통장은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금리와 조건에 신경을 쓴 상품이다. 사이다 입출금통장은 실적 조건 없이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통상 은행들은 이자를 3개월마다 지급하는데 사이다뱅크는 매월 지급하고 있다. 또한 출금, 이체 등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를 별다른 조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저축의 재미를 키워주는 생활 밀착형 금융상품 ‘커피 적금’도 선보였다. 커피 적금은 매월 10만 원을 내면 이자와 함께 매월 커피 쿠폰 2매를 준다. 상품으로 저축하면서 커피 가격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가입 기간은 6개월로 기본 금리가 2.4%(6개월, 세전)다. 가입자들은 납부 조건(월 10만 원)을 충족하면 총 12잔의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이자와 커피 쿠폰 혜택을 포함하면 환산 금리로 연 15%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달적금 위드 교보’는 연 최대 30%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기간이 31일로 초단기 상품이다. 기본 금리가 연 5%인데 여기에 교보생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가입하고 마케팅에 동의하면 우대 금리가 연 25%포인트 추가된다. 한달적금 우대 금리 요건을 달성한 가입자에겐 교보문고의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교보문고 전자책 플랫폼 ‘샘’을 3개월 구독할 수 있는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출석 체크를 하면 교보문고 교환권 쿠폰 3000원권도 받을 수 있다. 사이다뱅크는 다양한 대출 기회도 제공한다. 마이너스통장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내놓은 중금리 한도 대출상품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쓴 만큼 이자를 갚아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금리 신용대출은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서류 없이 자동 심사로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365일 24시간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잇돌 2 대출은 서민용 상품으로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로 대출할 수 있는 상품이다. 또한 SBI저축은행은 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에 비대면 절차를 도입해 바쁜 사업자들의 시간을 아껴준다.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은 비교적 높은 한도와 긴 상환기간을 적용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