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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이어 밀 수입에도 나선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주요 곡물 수입업체가 오는 12월부터 2026년 2월 사이 선적될 미국산 밀 화물에 대해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애그리소스는 공시를 통해 중국 측이 지난주 미국산 밀 품종에 관심을 보였다며 중국 측 구매량을 24만~40만t으로 추정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미국산 밀을 구매하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밀 가격은 최대 2.1% 급등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백악관은 베이징이 미국산 농산물에 자국 시장을 개방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뒤 나온 발표다. 아울러 중국이 지난 3월 부과한 미국산 밀에 대한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역시 정상회담 이후 성명을 통해 미국과 농산물 무역 확대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지난 9개월 동안 중국의 밀 전체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분의 1 이하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농산물 교역 확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미국산 대두에 이어 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정부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라고 전날 지시한 것과 관련해 “공공자산 매각이 무원칙하게 대량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공공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 전면 보류하고 꼭 (매각)해야 될 것은 국무총리께서 재가해 처리하되 기본적으로 매각을 자제하는 것으로 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소위 공기업 민영화를 너무 쉽게 행정부에서 일방적으로, 국민 여론에 배치되게 진행하는 경우들이 있어서 정치 쟁점으로 부각되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며 “제가 당대표를 하고 있을 때도 공기업 민영화를 못하게 통제하는 제도들을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공기업 시설을 민간에 매각하면 국민이 불안해하니 국회와 협의하거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제도를 만들 수 있게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그는 “우리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을 국회에 제안드렸다”며 “물 한 바가지를 아껴보겠다고 마른 펌프를 방치하면 가뭄에 고통만 길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재정을 마중물 삼아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할 때”라면서 “2026년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서 이공계에 대한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대 과학기술원의 내년도 수시 모집 지원자가 올해에 비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바람직한 일로 보인다”며 “특히 이들 학교는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방면에 걸친 과감한 지원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꾸준하게 이어 나가야 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서 이공계로의 전과 허용 확대 같은 것부터 예산 지원 확대, 우수 교원 확충 연구 교육 인프라 첨단화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정책을 적극 모색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22대 국회의원이 보유한 주택 5채 중 1채는 서울 강남 지역에 있다는 시민단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다주택자는 총 61명(20.4%)으로 집계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2대 국회의원 부동산재산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경실련에 따르면 국회의원 신고 부동산 재산 평균은 19억5000만원으로, 국민 평균(4억2000만원)의 4.68배였다. 상위 10명의 평균은 165억8000만 원 수준을 기록했다. 국회의원 299명 중 유주택자는 234명, 이 가운데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61명(20.4%)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은 총 299채로, 이 중 서울 소재가 134채(44.8%)였다. 강남 4구에만 61채가 집중됐다. 국민의힘 36명, 민주당 20명, 전 국회의원 3명, 개혁신당 1명, 조국혁신당 1명이 보유 신고했다. 또한 17명은 강남4구에 소유한 주택을 임대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0명 중 11명, 국민의힘은 36명 중 4명이 해당 주택을 임대했다. 전 국회의원 2명도 임대 신고를 했다. 비강남권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39명, 국민의힘 27명, 개혁신당 1명, 조국혁신당 1명, 무소속 1명이 보유 신고했다.국회의원이 보유한 주택 중 시세가 가장 비싼 것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동 아이파크(109억 원)다. 이어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의 압구정 현대(80억 원),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 압구정 한양(73억 원),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 래미안 원베일리(71억5000만 원) 등이다.경실련은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관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위공직자 1주택 이외 토지 및 주택 보유 매매를 원칙 금지해야 한다”며 “분양제도 정상화와 공공주택 공급구조 혁신, 매입임대 금지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블랙웰’ 칩을 다른 나라에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기업에 최신형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한 엔비디아의 입장과 다소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CBS ‘60분’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최첨단 반도체들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허락할 것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중국)이 엔비디아와 거래하게 하겠다”라면서도 “최첨단(칩) 문제에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했다.이어 “엔비디아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면서 “최첨단 기술은 미국 외에는 누구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첨단 AI 칩을 중국에 넘길 경우 중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들이 반드시 승리할 수는 없겠지만, (미국과) 동등한 이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AI 경쟁에서 큰 차이로 앞서 나가고 있다”면서 “모든 것이 하나로 합쳐진 새로운 세상이다. AI 경쟁은 정말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산 최첨단 칩에 대해 더 엄격한 제한을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은 물론 전 세계가 미국의 최첨단 반도체에 접근하는 것이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달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리는 경북 경주시에서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 클라우드에 엔비디아의 ‘블랙웰’ 등 최신형 고성능 GPU 총 26만 장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AI 경쟁력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 GPU 부족 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한국의 AI 반도체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국민의힘이 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보이콧(불참)에 나섰다. 의원들은 전날 특검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당은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특히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에 대해 강력히 규탄할 것이다. 이것은 야당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검은색 마스크를 끼고 침묵시위에 나섰다. 이어 의원들은 피켓을 들고 마스크를 벗은 채 “이재명 정권의 치졸한 야당탄압, 정치보복을 강력히 규탄한다”, “조은석 특검의 내란몰이 목적의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무리한 수사 조작 영장 청구를 강력히 규탄한다”등의 구호를 외쳤다. 최 수석대변인은 “특검과 경찰의 무도한 야당 탄압 수사가 조급함 속에 광기를 드러내고 있다”며 “조은석 특검의 추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엮겠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특검은 어제 구속영장 청구로 생명이 다했다”고 밝혔다.그는 “어제 특검의 브리핑을 보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는 다 빠져있다”며 “내란에 공모하고 동조했다는 행위가 표결을 방해했다는 것인데, 그게 다 빠졌으면 도대체 무엇에 공모하고 동조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또 이 대통령의 형사 재판 재개도 거듭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에 대한 다섯 가지 재판이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국민들도 싸우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싸우면 국민들도 함께 싸워주실 것”이라고 말했다.송언석 원내대표도 “조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해서 없는 죄를 만들어서 짜맞췄고, 영장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을 내란세력,위헌정당으로 몰아서 해산시키겠다는 정치보복수사”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제 전쟁이다“라며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야당을 존중하기는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으면 야당도 대통령과 집권 여당 존중할 수 없다“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치보복성 수사로 국민의힘을 부정하고 500만 우리 당원동지를 모독하는 부분에 대해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 상품에 대해 추가로 부과했던 ‘펜타닐 관세’ 10%를 철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30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중·미 5차 고위급 무역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상무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방금 한국 부산에서 회담을 갖고, 중·미 경제무역 관계 등 의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경제무역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과 함께 양국 정상 회담의 중요한 합의를 공동으로 잘 유지하고, 충실히 이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경제무역팀은 쿠알라룸푸르에서 협상을 통해 3가지 주요 성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 상품(홍콩특별행정구와 마카오특별행정구 상품 포함)에 대해 추가 부과했던 소위 ‘펜타닐 관세’ 10%를 철폐하기로 했다”며 “또한 중국 상품(홍콩·마카오 포함)에 대해 부과한 24% 상호관세의 유예 조치를 1년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중국은 이에 대응하는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를 조정할 예정이다. 또 양측은 일부 관세 면제 조치의 연장에도 합의했다.아울러 미국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수출통제 50% 관통 규칙’을 1년간 시행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또한 지난 9일 발표한 관련 수출통제 조치 등을 1년간 중단하며,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세분화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중국의 해운·물류·조선업에 대한 ‘301조 조사’ 조치를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해당 조치를 중단하는 동안, 중국도 이에 상응하는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펜타닐 금지 협력, 농산물 무역 확대, 관련 기업 개별 사안 처리 등 문제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또 마드리드 경제무역 협의의 성과를 재확인했으며, 미국은 투자 분야에서 긍정적인 약속을 했고, 중국은 TikTok 관련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기로 했다. 대변인은 “중·미 쿠알라룸푸르 경제무역 협의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양측이 평등·존중·호혜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미 경제무역 협력과 세계 경제에 더 많은 확실성과 안정성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탑텐키즈 일부 제품에 부적절한 영어 문구가 사용돼 논란이 불거지자, 탑텐키즈 측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 30일 탑텐키즈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제품에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것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문구에 대한 검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브랜드의 명백한 책임“이라고 말했다.이어 ”아동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서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제품의 디자인·문구 검수 절차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탑텐키즈 측은 해당 제품 전량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상품은 ‘유아 차윤아트 플리스 셋업-PINK’다. 외부 아티스트와의 협업 과정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 상의에는 양말 속에 들어간 토끼 그림과 함께 ‘컴 인사이드 미(come inside me)’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를 본 한 소비자는 아동복에 성적인 의미가 담긴 것 아니냐며 브랜드 측에 항의했고, 환불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탑텐키즈는 인지 당일 온오프라인 전 유통망에서 즉각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 전량 회수 절차를 완료했다. 실제 탑텐키즈 공식몰에서는 문제가 된 제품이 판매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현재 탑텐키즈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구입 시점에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초코파이 절도 사건’으로 기소된 4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선고 유예를 구형했다. 20일 절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만원을 선고받은 A 씨(41)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이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이날 검찰은 “피고인은 과거 절도 전력이 있음에도 이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반성이나 용서의 노력이 없었다”며 “이러한 태도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다만 검찰은 “피해품의 가액이 총 1050원 소액인 점에 비해 피고인은 유죄 판결 선고로 직장을 잃을 수 있는 게 가혹하다고 볼 수 있다”며 “마지막 선처 의미로 선고유예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선고유예는 법원이 비교적 가벼운 범죄에 대해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특별한 사고 없이 2년이 경과하면 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앞서 A 씨는 지난해 1월 18일 오전 4시경 전북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사무실 냉장고 안에 있던 초코파이 등 총 1000원어치의 과자를 꺼내 먹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절도 금액이 적어 사안이 경미하다고 보고 사건을 약식기소했으나 A 씨가 무죄를 다투겠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벌금 5만 원을 선고했다. 이에 A 씨는 불복해 항소했다. 경비업법에 따라 절도죄로 유죄를 받으면 직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피해금 1050원 규모의 사건으로 실직 위기에 처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검찰은 지난 27일 시민위원회를 열었고, 위원 대다수가 A씨 에게 선고유예를 구형할 것을 검찰에 권고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현대차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2조5373억원으로 전년보다 29.1% 감소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30일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3분기 매출 46조7214억 원, 영업이익 2조537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8.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9.1% 감소했다.순이익은 2조 548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미국 관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른 손익 영향이 향후 경영 활동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의 추진으로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30일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약 1시간 40분 만에 끝났다.두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경부터 오후 1시경까지 만나 회담을 가졌다. 이후 두 사람은 회담장에서 나란히 나왔고, 입구에서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가까이 다가가 귓속말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악수를 한 뒤 자리를 떴다. 그는 김해공항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미국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지난 26일 말레이시아를 도착으로 시작된 4박 5일 간의 아시아 순방이 마무리됐다. 시 주석은 미중 회담을 마친 뒤 전용차 ‘훙치 N701’을 타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이동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오랜 친구로 지내온 중국의 아주, 아주 뛰어나고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을 다시 뵙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라면서 “우리는 오랜 기간 놀라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와 함께해 주셔서 영광”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돼 저 또한 매우 기쁘다”면서 “여러 해 만에 다시 뵈니 매우 따뜻한 마음이 든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은 국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고 2대 경제 대국으로 때때로 마찰이 있을 수 있다”며 “이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고 했다.이날 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부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시 주석과 함께 허리펑 부총리, 왕이 외교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등이 자리했다.이번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격화된 미중 무역·관세 갈등 국면 속에서 열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와 시 주석의 회담은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처음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30일 오후 12시 52분경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됐다. 두 정상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트럼프 2기 들어 시작된 ‘미국발 관세 전쟁’ 이후 양국 정상의 첫 만남으로 전 세계가 세기의 담판 결과에 주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시 주석에 앞서 오전 10시 20분경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정상회담은 오전 11시에 예정돼 있었으나 40분이나 먼저 와 시 주석을 기다린 것.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한지 10분 만인 10시 30분경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했다. 시 주석은 중국 승용차 브랜드인 훙치가 만든 전용 리무진 ‘N701’을 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회담은 두 정상의 일정과 동선, 보안 등을 고려해 김해국제공항 접견실(나래마루)에서 진행됐다. 회담 직전 도착한 시 주석과 회담 직후 미국으로 돌아갈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모두 감안한 것이다. 두 정상은 오전 11시 8분경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 먼저 섰고 이후 시 주석이 들어와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색 넥타이를, 시 주석은 남색 넥타이를 각각 착용했다. 두 정상은 서로에게 “다시 만나 반갑다”며 인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두고 “굉장한 협상가다. 좋지 않다”면서도 “매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무역 협정에 사인할 수 있을지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무역협정에 서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로가 매우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양국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회담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손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테이블 앞에 마주앉은 두 정상은 서로를 추켜세우며 긴장을 풀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랜만에 뵙게 돼 큰 영광”이라며 “우리는 이미 몇 가지 논의를 통해 많은 것을 합의했고 그보다 더 많은 합의를 이제부터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 주석은 위대한 리더이고 위대한 나라의 지도자”라며 “우리가 아주 멋진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해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에 시 주석은 “세계 경제대국이 가끔 분쟁과 갈등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리는 여러 도전적 과제에 직면했으나 앞으로 중미 관계에 있어서 안정적 우호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항상 중국의 발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와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지난 몇년간 공공연하게 말해왔듯이 중국과 미국은 파트너이자 친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평화를 위해 대통령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주요 강대국으로서 양국은 해야 할 책임이 많다”고 했다. 회담은 약 100분간 진행됐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낮 12시 52분경(한국시간)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중미 정상회담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함께 회담장에서 나왔다. 회담장 입구에 선 채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했고, 시 주석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짧게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가까이 다가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포착됐다.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시 주석이 자신의 전용 리무진인 N719에 먼저 탑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차량인 비스트를 이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있는 곳까지 이동한 뒤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올랐다.미중 회담의 주요 쟁점은 희토류 수출 통제, 고율 관세, 미국산 대두 수입, 펜타닐 통제,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 핵 군축 등이다. 양국은 정상회담의 전초전 성격으로 최근 진행한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확전을 자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이에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100% 추가 관세를 철회하는 중재안에 잠정 합의했다. 실제로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기도 했다. 주요 쟁점에서 큰 틀의 조율이 이뤄진 만큼 이날 최소 ‘스몰딜’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반도체 관세는 한미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반도체 수출 산업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과 다소 대비되는 발언이다. 러트닉 장관은 30일 X에 “한국이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며 “100%”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해 15%의 상호관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15% 관세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관세는 이 거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김 실장은 전날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미국과의 관세협상 세부내역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의 경우 경쟁국인 대만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합의한 관세협상 결과에 대해 반도체와 자동차 관세 부문에서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합의를 얻어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관세 불확실성에 시달렸으나 전날 협상으로 반도체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러트닉 장관의 이날 발언으로 양국 간 조율이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반도체 관세를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전날 김 실장의) 발표 내용은 양측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관련 문서는 마무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는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인 대만과 동등한 입지를 확보해 불확실성을 제거한 협상결과”라고 설명했다.이밖에 러트닉 장관은 이날 자신의 X에서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투자는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고 승인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을 첫 번째 투자 분야로 지정해 미국 내 선박 건조에 1500억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의 유수의 조선업체들이 필라델피아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며 “미국 조선업 재건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이날 부산에서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극찬했다는 미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왔다. 이는 아첨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겨냥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신들은 이번 회담을 두고 “사실상 중국이 이긴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9일(현지시간) NYT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고위급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을 ‘세계적인 지도자들’,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고 칭했다. 이를 두고 NYT는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며 그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시 주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헨리 가오 싱가포르경영대 법학과 교수는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 도달했다는 자기 확신의 표현”이라며 “시 주석이 자신을 트럼프 대통령과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인식한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NYT는 “이는 시 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자신감 있게 요구를 제시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미국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GMF)의 인도·태평양 프로그램 운영 담당자인 보니 글레이저는 “두 정상 모두 자신과 자국이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두 정상 모두 국내 여론에 약해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은 100% 추가관세를 철회하는 것이 골자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 펜타닐 원료 규제 강화,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외신들은 이번 정상 간 합의를 두고 사실상 중국의 승리로 평가하고 있다. CNN은 지난 28일 “양측이 무엇을 양보하기로 했는지 불확실하지만, 이번 회담은 시 주석이 미중 관계에서 새로운 현실을 굳건히 한 뒤 회담장에 들어서는 순간이기도 하다”며 “중국은 협상할 것이지만, 위협에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의 관세 압박 등에도 차분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희토류의 채굴 및 정제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은 여전히 견고하고 베이징이 이 분야의 우위를 미국에 대한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는 전략을 멈출 가능성도 낮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공연을 펼친다. 지드래곤은 31일 오후 경주 라한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릴 환영 만찬 공연에 출연해 21개국 정상 및 고위 관계자 앞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공연하는 지드래곤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공연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APEC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지드래곤은 앞서 APEC 홍보영상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바쁜 월드투어 일정 속에서도 노개런티로 APEC 홍보 영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29일 기준으로 조회수 1900만 회에 달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드래곤은 패션, 예술,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쌓아온 ‘문화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3일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서 최연소로 옥관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APEC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춘 지드래곤은 APEC이 지향하는 연결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국내외에 파급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어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며 “ 환영 만찬 공연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한국을 시작으로 도쿄,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시드니, 멜버른,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거쳐, 뉴어크,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와 프랑스 파리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0일에는 베트남 현지 팬들 성원에 힘입어 하노이 콘서트 추가 개최를 확정하기도 했다. 세계 각국에서 전석 매진을 이뤄내는 등 국보급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고 있는 지드래곤은 K-팝 제왕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중국 외교부가 30일 대한민국 부산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9일(현지시간) “중미 양측의 합의에 따라 시진핑 국가주석은 30일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고 대변인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중미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이번 미중 회담에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나’라는 질의에 “양국 정상은 중미 관계의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사안들, 그리고 양측이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소통을 가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측과 함께 노력해 이번 회담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중미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펜타닐 원료 수출을 억제하는 것을 조건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중국은 마약 금지 정책을 가장 단호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국민이 겪고 있는 펜타닐 위기에 대해 동정을 표하며, 이미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제공했고 일정한 긍정적 성과도 거뒀다”면서 “미국 측과의 협력에 열린 태도를 유지할 것이며, 미국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 양국 간 협력을 위한 필요한 조건을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이 외교부장이 전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일본 새 내각이 보낸 일부 긍정적 신호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통화 중 일본 측이 ‘중국은 일본의 중요한 이웃 국가이며, 다카이치 총리는 중일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통화에서 일본 측은 중국과 탈동조화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 측은 “일본 측의 이러한 입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양국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발전하도록 추진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 숙박 시설이 부족하다는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오자 외교부가 “숙박시설 부족 현상은 없다“고 반박했다.NYT는 28일(현지시간) “한국의 개최 불안: 유서 깊지만 호텔이 부족한 도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4만 명의 인구를 가진 도시 경주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개최할 만한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NYT는 “주최 측은 경주 인근 지역 호텔, 콘도, 기업 연수시설 등을 프레지덴셜 스위트(PRS) 급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약 800만달러(약 115억원)를 투자했다”며 “경주에 있는 모든 정상급 인사들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그러나 일부 기업인들은 인근 도시에서 APEC 행사장으로 출퇴근해야 했다면서 “충분한 숙박 시설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주최 측은 크루즈선 2척을 임차해 인근 포항에 정박시켜 호텔로 활용해야 했다”고 비판했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글로벌 주요 기업인 등 2만명이 경주에 모이지만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에는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APEC 기간 동안 경주 내 호텔 요금이 급등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NYT는 “APEC 개최지에서 6마일(약 9.6km) 이내에 1300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예약이 빠르게 마감됐다”며 “포럼 개최 시기가 가을 관광 성수기와 겹치면서 호텔 요금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또 K-POP의 발상지인 한국은 경주에서 그 문화의 뿌리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이곳을 여행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의문은 ‘어떻게 가지, 어디서 묵지’였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NYT는 이 같은 인프라 부족의 원인으로 경주가 개발이 엄격히 규제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외신은 “경주는 고대 왕국의 중심지로,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왕릉과 사찰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닌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며 “이 가운데 1000년이 넘은 문화유산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유로 경주는 국제공항도 없고,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여행하는 수십 명의 외국 고위급 인사 및 기업 간부들을 수용할 만큼의 대규모 고급 호텔도 없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정치 상황도 APEC 준비에 걸림돌이 됐다고 평가했다. NYT는 “경주를 개최지로 지정한 지 6개월 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국회에 의해 탄핵됐다“며 “APEC 준비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우선순위가 아니었으며, 이 혼란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될 때까지 가라앉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연인원 2만 명이 투숙할 수 있는 충분한 숙박시설을 민관 협력을 통해 마련했다”고 즉각 반박했다. 외교부는 “28일 기준 1만 명 이상이 이미 투숙 중으로, 전체 수용 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며 숙소 부족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경주 내 호텔 요금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서는 “숙박업주들의 자발적인 자정 노력과 경주시의 모니터링 등을 통해 현재 예약가능한 숙박업소 요금은 가을 단풍 성수기임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높은 수준은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언급한 찬사 발언을 하이라이트해 게재했다.이날 백악관은 엑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2025 APEC CEO 서밋에 참석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발언한 “대한민국은 미국의 소중한 친구이자 가까운 동맹국이다.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놀라운 국가 중 하나“라는 문구를 올렸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 참석차 이날 오후 12시 54분경 경주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약 1시간가량 특별 연설을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한국은 정말 전세계적으로도 드물게 경제 개발을 이뤄냈고, 산업 그리고 기술 부문에서 강국으로 부상했다. 또 민주주의와 자유를 이뤄냈다”며 “이런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정말 드물다”고 극찬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정말 훌륭한 분”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오늘 오후 별도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한·미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만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과 혁신적인 협정을 체결했다”며 “한국과의 협상도 곧 마무리될 것이다. 이 협정들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승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한국이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한국의 조선 산업이 발전했는데, 한국에서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미국도 하루에 한 대씩 배를 생산했지만 지금은 건조하지 않는다”며 “전임자가 잘 못했기 때문에 미국의 조선 산업이 사라졌다”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조선 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이 번영해야 동맹국도 번영할 수 있다. 전 세계가 안전하고 부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이 미국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그 어떤 미 행정부보다 가장 과감하게 규제를 없애가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안 된다고 이야기하던 관료주의를 걷어내고 야심찬 아이디어에 대해 ‘예스(YES)’라고 답하는 행정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방한 직전에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김정은은 수십 년 동안 미사일을 발사해 왔다”면서도 “그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잘 모르겠다. 그는 수십 년째 미사일을 쏘아왔다”면서 “나는 항상 북한과 아주 좋은 관계였다. 그래서 언젠가는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일정이 매우 촉박하다. 하지만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언젠가는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다시 한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이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최근 해상 대지상 전략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서해 해상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약 2시간 이상 비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 김 위원장과의 만남은 없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원하는 것 같다. 그러나 중국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중국과의 만남에 초점을 두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돌아올 것이고, 너무 머지 않은 미래에 어느 시점에 북한과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무(無)정쟁’을 실천하자고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국정감사에서 질의는 자유롭게 하되 ‘삿대질’을 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말라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당 대표가 무정쟁 주간을 선포하고 요청한 지 오늘이 3일째”라며 “민주당은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사전 최고위에서 국정감사에서 질의는 어떤 주제이든 자유롭게 하되 어떤 경우라도 소리를 지르거나 삿대질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날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박 수석대변인은 “APEC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APEC의 내용과 성과 및 의미를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3일간 5시에 APEC 수석대변인 브리핑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시간을 두고 충돌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여야는 추후 회동을 통해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김현지 실장의 출석 문제를 두고 진전이 있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실장의 출석과 관련해 민주당은 오전 중 국정감사 출석 혹은 최소한 오후 1시까지 안을 제시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은 APEC 관련 중대한 외교주간 업무 상 오전 중 또는 오후 1시까지 출석이 가능하다는 사정을 야당 측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며 “그러나 야당 측은 국감 끝날 때까지 출석해야 되는 것 아니냐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장을 좁히지 못한 거 같고 오전 중에 한 차례 더 협상할 것으로는 보고됐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 등 특단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지도부의 조치 문제는 국감이 끝난 이후에 여러 가지 의견을 들어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적 눈높이에서 나오는 꾸지람을 생각했을 때 조치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국회 국정감사 중 고릴라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포착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국감장에서 집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미안한 마음”이라고 29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고릴라 그림을 그렸는지 궁금해하는데 진짜 별 뜻이 없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유 의원은 지난 27일 국감 도중 노트북 화면에 고릴라 사진을 띄워놓고 고릴라 그림을 따라 그리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질의 전에 긴장을 풀거나 질의 후에 생각했던 만큼 질의가 매끄럽지 못해 짜증날 때 이를 삭이기 위해 동물 캐리커처를 그린다”며 “그냥 생각나는 동물 캐리커처를 우스꽝스럽게 그리면서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략 10초에서 길어야 30초 정도 걸린다”며 “나중에 동료의원들께 보여주고 서로 웃으면서 긴장을 풀기도 한다”고 했다.유 의원은 “보통은 작게 그리는데 이번 고릴라는 좀 크게 그리는 탓에 시간이 몇 분 걸렸고 한 번에 그린 게 아니고 틈나는 대로 잠깐씩 그렸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고릴라 그림을 그린 뒤 색칠까지 하며 상당 시간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고릴라라서 연필로 색을 칠한다고 몇십 초 더 걸린 것 같다”며 “고릴라를 그린 건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었고 그려보지 못한 것이라서 그린 것 뿐이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본의야 어떻든 간에 잘한 건 아니다”라고 사과했다.그러면서 “평소 회의 때엔 화장실 갈 때 이외엔 거의 이석을 하지 않는다. 나름 성실하게 회의 참석도 하고 국감 준비를 했는데 짧은 방심이 큰 깨달음을 주었다”면서 “앞으론 다른 방법으로 삭이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지난 27일 국감에서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며 “집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좌절을 주고, 집 가진 사람들은 불안에 떨게 하고, 세입자들은 전세난에 쫓겨 월세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