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 3일 대선 후보 4명의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RE100(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에 대해 묻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모른다고 답한 것과 관련,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7일 라디오 방송에서 “윤 후보가 RE100을 모르는 것은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본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RE100은 일부 기업들의 캠페인에 불과하다. 그럼 잠비아 수도는 아시느냐”고 맞받아쳤다.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RE100에 대한 주제가 나오자 이런 대화를 나눴다.성 의원은 이 후보가 TV토론회에서 RE100을 아느냐고 질문한 것이 잘못됐다며 “RE100은 신재생에너지를 기업의 공장에서 돌리거나 할 때 이 신재생에너지를 100% 쓰자는 개념인데 우리나라 환경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국가의 팔러시(정책)도 아니고 기업들이 캠페인으로 얘기하는 걸 가져다 질문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했다.이에 진 의원이 “논점에서 벗어난 말씀을 하신다”고 지적하자 성 의원은 “(진 의원은) 잠비아 수도를 아냐고 질문하면 대답할 수 있느냐. 그거와 똑같다”고 말했다.진 의원은 “애플이나 구글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RE100을 선언하고 나섰다”며 “자발적인 캠페인이지만 당장 그들 세계 대기업들에게 납품하는 것에 차질이 올 것이다. 자발적인 캠페인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에게 무역이나 수출의 큰 장벽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문제나 수출 문제, 경제 문제를 고민한다면 당연히 RE100을 중요한 현안으로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두 사람의 논쟁을 지켜보던 진행자는 “성 의원님과 진 의원님이 이 문제를 잘 알고 계시는 것 같다”며 “우리 정치인들이 그래도 환경 문제나 이런 에너지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셔서 다행”이라고 중재했다.그러나 진 의원은 “윤 후보는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고, 성 의원은 “왜 인신공격을 하냐”며 재차 “잠비아 수도 뭐예요. 잠비아 수도”라고 물었다. 진 의원은 “그걸 왜 알아야 하느냐?”며 “RE100을 모르는 것은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본이 없다는 거다. 그 단어를 몰라서가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앞서 지난 3일 대선 후보 4자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RE100에 어떻게 대응할 거냐”고 묻자 윤 후보는 “RE100이 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대선 후보가 RE100을 모른다는 것은 충격”이라고 했고 국민의힘 박민영 청년보좌역은 “대선이 객관식 암기왕 뽑는 자리인 줄 아시냐”고 지적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대통령 후보면 알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과 “국민들도 모르는 그린 에너지 용어에 왜 저리 집착하느냐”는 반응 등 여러 의견이 오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비공개 회동에 대해 “특별한 얘기 한 것도 아닌데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7일 김 전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람 한번 만난 것 갖고 뭘 그렇게 관심이 많으냐”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위원장은 ‘어떤 조언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런저런 잡담한 것”이라며 “할 말이 없다”고만 반복했다. ‘이 후보가 지원 요청을 위해 온 것인가’란 물음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면서 “특별히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전날 오후 8시경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찾아 80여 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위기 극복 방안을 비롯해 방역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회동을 두고 정치권에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이 후보가 잘 준비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고 했다.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김 전 위원장이) 자연인이니까 찾아오는 사람을 쫓아낼 수도 없고 오겠다는 분을 거절할 수도 없을 것”이라며 “양식 있는 분이니 하루아침에 태도가 돌변할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도 “김 전 위원장 평소 스타일이 사무실에 누가 찾아오겠다고 하면 그걸 거부하지 않는다”며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를 측면 지원하거나 도와주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인도네시아의 K팝 팬들이 라면에 들어 있는 아이돌 멤버 포토 카드를 가지기 위해 마트에 진열된 라면 봉지를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4일 트리뷴뉴스와 트위터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식품회사 레모닐로(Lemonilo)는 최근 K팝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 멤버 7명의 포토 카드가 한 장씩 들어있는 라면 제품을 출시했다.이후 트위터에는 해당 라면을 구입했다는 인도네시아 팬들의 글이 쏟아졌다. 라면 여러 개를 사서 포토 카드를 종류별로 다 모았다고 인증하는 팬도 있었다. 팬들은 포토 카드가 든 라면을 판매 중인 편의점과 마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도 했다.하지만 일부 팬들이 라면을 구입하지 않고 몰래 봉지를 뜯어 포토 카드만 빼 간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여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마트 진열대에 놓인 라면 봉지가 찢어진 모습의 사진이 퍼졌다.한 인도네시아 팬은 자신의 트위터에 “누가 이랬는지 모르지만 제발 이러지 말자. 라면 봉지를 찢어 포토 카드만 빼간 제품이 진열대에 수두룩했다. 봉지가 뜯긴 라면들을 정리해야 하는 직원들을 안타깝게 여겨달라”는 글을 올렸다.논란이 일자 레모닐로 측은 성명을 내고 “무례한 소수의 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사과한다”며 “제품을 훼손하는 행동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현재 인도네시아에서 K팝의 인기는 상당히 뜨겁다. 지난해 6월에는 맥도날드가 ‘BTS(방탄소년단) 세트’를 판매하자 배달 오토바이 기사들이 매장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결국 인도네시아 맥도날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10여 개 매장에 임시 휴업을 결정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대표를 팽 시킬 것 같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다른 상황이 나올 것”이라고 받아쳤다.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송 대표가 그런 강한 예감이 든다면 본인의 과거 경험이나 그런 것으로 판단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송 대표는 당내에서 꾸준히 비주류로 활동해오면서 지금의 당 대표 자리까지 오신 것”이라며 “그러니까 송 대표도 정권마다 꼭 그 정권과 함께하는 모습만을 보여준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아무래도 지방선거가 곧 뒤따르고 있고 그 상황 속에서 당의 체제를 계속 정비해 가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선거 과정에서 나름 지금까지는 보수 정당의 새로운 선거 방정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발굴했다고 판단하기에 이 시스템 자체가 깨질 일은 별로 없다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가 선거에 있어 추진하는 ‘국민의힘 예비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평가(PPAT)’나 ‘세대포위론’ 등의 전략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앞서 지난 2일 송 대표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 대표와 홍준표 의원은 팽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지금은 대선에서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이 대표가 필요하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갈등을 봉합한 것”이라고 했다.송 대표는 이튿날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는 “세대포위론이라는 말 자체가 안 좋다”며 “돈을 벌어 자식 세대를 교육하고 부모를 봉양하는 세대인데 4050을 포위시키겠다는 표현은 대통령 후보의 격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첫 TV 토론에 대해 “우리 후보만이 웃기도 하고 솔직하기도 했다. 그래서 높은 점수를 준다. A+”이라고 평가했다.4일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토론에서 우리 후보만이 시원하게 본인 생각을 소신 있게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후보와 대학 선후배 사이인 나 전 의원은 “학교 다닐 때부터 알던 선배 윤석열은 늘 본인 의견을 거침없이 후배들에게 피력하며 토론하길 좋아했다”며 “솔직함, 정직함, 자신의 신념에 대한 확신 같은 게 지도자의 덕목 아니겠나. 그것이 바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본요소”라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요리조리 말장난하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피해가며 말 바꾸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후보에게 누가 신뢰를 주겠는가”라며 “김혜경 여사의 백김치, 속옷 정리 등 불법 의전은 물론 나랏돈으로 소고기, 초밥, 샌드위치 사 먹는 황당함, 그러고도 거짓말 해명으로 일관하는 뻔뻔함, 부창부수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나 전 의원은 “조국 사태에서도, 윤미향 건에서도 우린 무수히 봤다. 나랏돈이 그들 것”이라며 “이익으로 똘똘 뭉쳐 있는 먹이사슬을 가진 그들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정말 어렵다”고 했다.그러면서 “그 사슬을 깨고 노력하는 사람이 정당한 대가를 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길에 모두 함께 하지 않으면 우리의 세금으로 채워진 나라 곳간의 도둑질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전날 이 후보와 윤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상파 3사 공동주관으로 이번 대선 첫 TV 토론회를 했다. 부동산, 외교·안보, 일자리 창출, 자유주제 등으로 2시간 동안 토론을 벌였다. 다음 토론회는 오는 21일 경제, 25일 정치, 내달 2일 사회를 주제로 진행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대선 후보 4자 TV 토론회에 대해 “막힘없이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설명하는 후보와, 자료 없으면 자신의 주장을 못 하는 후보 간의 토론이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는 대장동 자료만 잔뜩 가져왔나 보다. 물어보는 것은 오직 대장동뿐, 대선 후보라면 마땅히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은 제대로 준비가 안 돼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송 대표는 “공영개발을 반대해온 새누리당 주도 시의회 문제에는 답변을 회피하고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누나의 본인 아버지 집 매입 의혹, 부산 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김만배가 가지고 있는 윤석열을 죽이는 카드가 무엇인지에는 해명이 없다”며 “반드시 특검해서 이런 검찰공화국, 전관예우로 서로 봐주는 수사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민생문제에 대충 답하는 내로남불식 토론 태도와 청약 만점이 40점, ‘RE100’이 무엇인지 한 번도 고민한 적 없던 태도에 더해 증권거래세 유지를 개미들이 찬성한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고 했다.송 대표는 “데이터, AI(인공지능)가 중요하니 코딩을 배우라고 고장 난 라디오처럼 이야기하는, 그저 남이 이야기해주는 대로만 읊어대는 벼락출세 후보가 맡을 수 있는 대통령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본인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선 “죄송하다. 치료 잘하겠다”며 “매일 자가진단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해왔는데 전날에 양성 반응이 나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고 오늘 확진 통보를 받았다. 방역 당국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하며 철저히 따르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채용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언급했던 페이스북 글을 개인 계정에서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28일 배우자 수행을 한 배모 씨와 관련한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오히려 허위사실 유포로 우리 당을 법적 조치하겠다는 포스팅을 한 바 있다”며 “현재 이 포스팅은 삭제됐다”고 밝혔다.하 의원은 “왜 삭제됐을까”라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사람이 바로 이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 후보는 변호사 시절 경리 업무를 하던 배 씨를 성남시와 경기도 공무원으로 임용하고 배우자 수행 업무를 맡겼다”며 “최근 언론에 공개된 텔레그램을 통해서도 이는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하 의원은 “공무원을 수행비서로 채용한 적이 없으며 김 씨의 공식 일정에서도 수행과 의전을 최소화했다는 이 후보의 포스팅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이 후보는 증거 인멸에 실패했다. 페이스북 포스팅은 삭제했지만, 언론 기사와 이미지가 이미 박제돼 있고 이 후보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여전히 관련 게시물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시라”고 강조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27일 김 씨가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채용한 일을 두고 이 후보와 김 씨, 수행비서 배 씨를 고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이튿날 ‘국민의힘 수행비서 채용 가짜뉴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당시 이 후보는 “후보 배우자 측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바와 달리, 공무원을 수행비서로 채용한 적이 없다”며 “후보 배우자는 당시 경기지사 배우자로서의 공식 일정에서도 공무원의 수행·의전을 최소화했음을 알려 드린다. 국민의힘의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이 후보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서는 사라졌고,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는 남아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인 4일부터 20일까지 ‘욱일기 퇴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올림픽이 개최될 때마다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는 무관중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사이클 도로 경기 중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욱일기 패턴 모자를 쓴 일본 선수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서 교수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때도 (욱일기 등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TV 및 모바일로 경기를 시청할 때 욱일기 문양이 등장하면, 제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제보해달라”고 밝혔다.이어 “(제보를 받으면) 저희 측에서 IOC와 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즉각 항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전 세계 외신에 제보해서 ‘욱일기=전범기’임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그동안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욱일기 문양의 응원 깃발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등장하자 ‘욱일기는 전범기’라는 내용의 메일을 전 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편의점에 방문한 손님이 매장 내 취식이 불가하다는 아르바이트생의 안내를 받고 격분해 우유를 던지는 일이 벌어졌다.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우유 던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 씨는 “(손님에게) 밤 9시가 넘어서 먹는 거 안 된다고 말하니까 ‘그럼 손님은 왜 받냐’며 우유를 던지곤 도망갔다”고 밝혔다.A 씨는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알바생을 향해 갑자기 우유팩을 던진다. 알바생의 머리를 강타한 우유팩은 터졌고 사방으로 우유가 튀었다.A 씨는 “카드 결제해서 (신고하면) 바로 잡힐 줄 알았는데 3주가 넘도록 (경찰) 연락이 없다”고 전했다.현재 편의점은 전국 다중이용시설 방역지침에 따라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취식이 금지된다. 이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편의점 등 편의시설 이용에 제동이 걸리자 사회적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한 편의점 알바생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손님에게 착용을 요구하자 뺨을 맞는 사건이 일어났다.당시 공개된 CCTV에서 한 남성은 알바생의 왼쪽 뺨을 세게 때렸다. 알바생은 몸을 휘청이다 바닥에 쓰러졌고, 손님은 봉투와 카드를 챙겨 유유히 편의점을 떠났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손님의 행동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는 글도 게시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부인 김혜경 씨의 의전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제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며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자책했다.이어 “일부 언론에서는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재차 사과했다.앞서 전날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했던 A 씨는 당시 도청 총무과 소속 5급 사무관 배모 씨의 지시를 받고 김 씨와 이 후보 가족의 사적 용무를 맡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김 씨의 병원 진료비 수납과 약 수령도 대신 했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로 이 후보 가족을 위한 식료품을 구입했다는 주장을 내놨다.이에 김 씨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 (배 씨로부터)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 씨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고 했다.배 씨도 입장문을 통해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며 “A 씨와 국민 여러분, 경기도청 공무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대리 처방 논란에 대해선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했다”고 해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런 형태로 도지사 살림을 살았다면 나라 살림 때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3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집에서 소고기를 먹고 제수용 음식 구입에도 썼다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제가 되는 것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과 경기도지사 시절에 (김 씨가) 배우자의 업무를 전담하는 별도 직원을 채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 직원의 봉급을 지자체가 예산 지원을 했다. 그것도 도지사 때는 2명이었는데, 당연히 공금 유용”이라며 “거기다 거짓 해명까지 했다. 배모 씨가 모든 책임을 진다고 하면서 약도 자신이 필요해서 주문했다는데 정작 (약을) 배달한 곳은 김혜경(집)인데 왜 배 씨가 (약이) 필요했다는 건지 앞뒤가 안 맞는 거짓말”이라고 했다.전날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했던 A 씨는 당시 도청 총무과 소속 5급 사무관 배 씨의 지시를 받고 김 씨와 이 후보 가족의 사적 용무를 맡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김 씨의 병원 진료비 수납과 약 수령도 대신 했다고 말했다.이에 김 씨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 (배 씨로부터)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 씨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고 했다.배 씨도 입장문을 통해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며 “A 씨와 국민 여러분, 경기도청 공무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대리 처방 논란에 대해선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했다”고 해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치와와나 포메라니안 같은 작은 반려견이 개의 크기를 작게 만드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탄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유전자 변이는 5만여 년 전 개의 조상인 늑대에게 이미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간의 적극적인 품종 개량으로 소형견이 등장했다는 통념에 일부 제동이 걸린 셈이다.2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 개 게놈 프로젝트 연구진은 개의 크기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 호르몬 통제 유전자 주변에서 소형화에 관여하는 변이를 찾아냈다고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했다.생의학 저널 발행사인 셀 프레스(Cell Press) 등에 따르면 2007년 성장 호르몬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이 개의 크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후 10여 년 동안 가장 작은 몸집의 치와와에서 가장 큰 그레이트 데인에 이르기까지 최대 40배의 크기 차이를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는 찾아내지 못했다.그러던 중 최근 NIH 유전학자 엘라인 오스트랜더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230여 종의 개는 물론 늑대와 코요테 등을 포함해 1400여 종의 갯과 동물 게놈을 비교·분석해 IGF1을 통제하는 유전자 주변에서 변이(IGF1-AS)를 찾아냈다.변이에는 두 가지 종류의 대립형질이 있었다. 이 중 한 가지 종류의 형질만 각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개체는 15㎏ 이하 소형견이 되고, 다른 종류의 형질만 물려받은 개체는 25㎏ 이상 대형견으로 성장하는 경향이 있었다. 두 종류의 대립형질을 각각 하나씩 물려 받은 동물은 중간 크기의 몸을 가졌다.이러한 상관관계는 개뿐 아니라 늑대와 코요테 등 개의 친척 동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연구진은 이 대립형질이 발생한 시기를 파악하기 위해 늑대 유전자의 변이에 대한 선행연구를 검토했다. 그 결과 약 5만3000년 전 시베리아에 서식했던 고대 늑대의 유전자에 이미 이같은 변이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오스트랜더 박사는 “마치 자연이 수만 년간 주머니에 숨겨뒀다가 필요할 때 꺼낸 듯하다”며 “큰 형질보다 작은 형질이 훨씬 뒤에 생긴 것으로 추정해왔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8일 당이 재·보궐선거에서 대구 중·남구에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무소속 출마로 당선되겠다”고 밝혔다. 대구 중·남구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소위 ‘50억 클럽’에 연루된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였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어려운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당의 도움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며 “무소속 출마로 인한 어려움을 모두 감수하고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고 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도 “당이 대장동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과정에 곽 전 의원이 아직 수사를 받는 상황이라서 당의 고민이 컸을 것”이라며 “당의 결정은 지극히 정당하고 저도 당의 지시에 충실히 따를 생각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오라는 당의 지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어 “(무소속 출마는) 당의 조력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어려운 점이 있지만, 지역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해 왜 이 지역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기에 좋은 면이 많다”고 덧붙였다.앞서 국민의힘은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5곳 중 대구 중·남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정부패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직전 지역구 국회의원이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 혐의를 받아서 수사 중이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했다.이어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며 “불공정과 내로남불로 점철된 문재인 정권과 다른 새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 보궐선거 후보자 중심으로 활발한 대선을 준비하던 대구 중·남구 시민들과 당원들께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3선을 지냈던 김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 남성 손님이 카페를 혼자 운영하는 여성 사장에게 다짜고짜 “제가 씨XX이라고 하면 어떠실 거 같아요”라고 물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2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혼자 카페 하는데 이상한 사람이 와서 경찰 불렀다’는 글이 올라왔다.자영업자 A 씨는 “오늘 가게에 좀 무서운 사람이 와서 경찰 불렀다. 그 손님이 나가고 저도 그냥 문 닫고 퇴근했다. 혹시 내일 또 올까 봐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A 씨는 “(카페를 방문한) 남자분이 절 보시더니 조용히 ‘제가 씨XX 이라고 하면 어떠실 거 같아요?’ 이러는 거다. 너무 소름 돋아서 ‘네?’ 이러니까 씨익 웃었다”며 “제가 혼자 여자이다 보니까 너무 무서워서 커피 드리고 옆 가게로 가려고 했는데 ‘창문 열어도 되냐’고 묻더라. 그러더니 밖에를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A 씨는 “옆 가게 가서 이야기하니 (옆 가게) 사장님이 (그 남성을 보곤) 좀 이상하다고, 상태 안 좋다고 경찰 부르는 게 낫다고 해서 경찰 불렀다”며 “경찰분들도 좀 이상하다고 퇴근하는 게 좋을 거 같대서 나왔는데 너무 소름 돋고 계속 생각난다”고 했다.그러면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시냐. (이런 사람들이) 또 오거나 그러는지 궁금하다. 진짜 너무너무 무서워서 내일 어떻게 출근할지 머릿속이 복잡한데 좋은 방법 있으신 분들 알려달라”고 요청했다.사연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은 “폐쇄회로(CC)TV 연결할 때 비상벨 누르면 바로 112에 신고 들어가게끔 설정할 수 있다”, “혹시 모르니 호신용 스프레이를 비치해둬라”, “내일은 지인 불러서 함께 있어라” 등의 조언을 남겼다.또 한 여성 자영업자는 “요가원을 하는데 혼자 있는 시간에 상담 와서는 ‘요가룸에 둘이 들어가서 요가를 보여달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 무서워서 (도망가려) 3층에서 뛰어내려야 되나 생각했다. 결국 다른 층에 있는 남자 사장님을 불러서 ‘당신 뭐하냐’고 하니까 가더라”며 “더 이상한 남자분도 있었지만 (내용이) 더러워서 말도 못 하겠다”고 했다.이외에도 다른 자영업자들은 “옷 가게 하는데 마네킹에 성행위하는 사람도 있었다”, “여자만 있는 매장에 들어와서 성희롱하는 사람들도 있다” 등 A 씨의 사연에 공감하는 댓글을 남겼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친분이 있던 8명의 변호사가 성남시 소송 185건을 맡았고 총 50억6182만 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에 사법연수원 동기 차모 변호사가 성남시로부터 사건 33건을 수임해 9억5000여만 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시가 진행했던 민·형사소송 482건에 약 124억 원이 변호사비로 지출됐다고 하는데, 8명의 변호사가 (전체 변호사비의) 약 41%의 돈을 받아간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 후보는 조례로 변호사의 수임료 기준을 더 높게 책정했다고 하는데, 만약 측근 인사들에게 변호사비를 몰아주기 위해 조례까지 바꿨다고 한다면 이것은 권한을 오남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8명의 변호사 중 차모 변호사와 백모 변호사는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3심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던 인사”라며 “이 후보가 30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꾸리면서 변호사비로 2억5000여만 원의 사비만 지출한 것을 두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만일 이 후보가 개인 변호를 저렴하게 맡기는 대신 성남시 사건 변호사비를 고액으로 책정한 것이라면,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업무상 배임으로 볼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수원지검의 수사는 지지부진하고 해당 의혹을 폭로한 공익제보자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 후보 측근인 은수미 성남시장은 핑계를 동원해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지금의 검찰이나 경찰로는 이 후보 의혹 털끝도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반드시 특검이 도입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열등감에 사로잡혀 안타깝다”고 말했다.27일 신나리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 피로감만 더하는 자질 부족 지도자 이 대표,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이 대표가 이제는 그저 ‘안철수가 싫은 거다’라며 통제되지 않는 발언까지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고 밝혔다.신 부대변인은 “안 후보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힌 이 대표의 혐오정치가 대한민국 정치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시도 때도 없이 안 후보 생각만 하며, 오매불망 단일화에 매달리며 매일 온 국민의 눈과 귀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이 대표 본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안 후보에 대한 이 대표의 열등감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정책과 비전은 뒤로하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상대 대선 후보를 막무가내로 폄하하는 이 대표는 부디 안 후보 언급을 그만하고 본인을 둘러싼 의혹 해결에 집중하며 사퇴 수순이나 밟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지난 26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안 후보와 왜 이렇게 세게 붙나. 단일화가 싫은 건가, 안 후보가 싫은 건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단일화하는 안철수가 싫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안 후보가 최근 “단일화는 없다”면서도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를 언급한 것을 두고 “안일화는 된다는 메시지 아니냐. 국민들 그만 괴롭히셨으면 좋겠다”고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잘못 눌렀다”며 112 신고를 취소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떨리자 경찰은 범죄를 직감하고 감금됐던 피해자를 구출했다.27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감금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5시 45분경 경기도의 한 도시에서 자신의 차에 한 여성을 강제로 태운 뒤 서울로 이동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사건 직후 피해자는 휴대전화 긴급 SOS 문자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토대로 피해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찾아 출동했다.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입니다”, “연락받기 어려우십니까?”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통화를 시도했지만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15분가량이 지난 뒤 피해자는 경찰에 전화해 “휴대전화를 잘못 눌렀다. 죄송하다. 신고하려 했던 게 아니다”는 취지로 말했다.경찰은 이때 피해자의 목소리가 떨리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이에 끈질기게 피해자를 설득해 범행 위치를 알아냈고,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에서 겨울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 속 진돗개 30여 마리가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재 개들은 구조돼 보호소의 돌봄을 받고 있다.27일(현지시간) 미국 라디오 KHTS에 따르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산타클라리타의 한 철교 밑에 개 30여 마리가 묶인 채 방치돼 있었다. 개들은 당시 차를 타고 그곳을 지나던 조니 지딕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조니는 현장을 촬영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올렸다.조니는 “첫 번째 모퉁이를 지날 때 두 마리의 개를 발견했는데 ‘왜 비가 오는데 밖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금 더 이동하자 더러운 물웅덩이가 있는 곳에 여러 마리의 개가 묶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개들이 버려진 철교 아래에는 수많은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쉼터 하나 없이 더러운 물웅덩이와 흙, 갈대로 가득했다. 개들은 낡은 차 등에 쇠 목줄로 묶여있었다.조니는 “만약 이 개들이 보호되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내가 연락할 수 있는 모든 구조대를 불러 직접 목줄을 자르겠다”고 밝혔다.다행히 개들은 무사히 구조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동물 보호소로 보내졌다.경찰에 따르면 총 21마리의 성견과 10마리의 강아지가 발견됐다. 미국 애견협회 ‘켄넬클럽’은 개들의 품종을 식별한 결과 한국 고유종인 진돗개의 믹스견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장 쿤(42)을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아들 이모 군(19)이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피살 공무원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 군이 오늘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로 윤 후보에게 자필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이 군은 편지에서 “아버지께서 북한군의 총살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1년 4개월이 지났다”며 “진짜 제 아버지인지 확인도 못 한 상태로 저와 동생은 월북자 자식에 어머니는 월북자의 아내가 돼 지옥 같은 시간을 버텨내고 있다”고 했다.이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제 가족은 아버지를 월북자로 둔갑시킨 권력에 맞서 청와대와 국방부, 해경을 상대로 한 정보공개청구 그리고 청와대 앞 1인 시위와 (문재인) 대통령 편지의 반환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노력했지만 남은 건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과 상처뿐”이라고 했다.이 군은 윤 후보에게 만남을 청하며 “직접 서울로 가서 찾아뵙고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그러면서 “잘못된 권력을 휘두르는 그들에게 맞서 싸우고 있는 힘없는 제 가족에게 힘을 실어달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지 못했던 국가는 여기서 끝이길 바란다”며 “제 간절함이 윤 후보님께 닿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번 편지는 지난달 윤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집권하면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당시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의미하는 공약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 군은 지난 18일 “2020년 10월 문 대통령으로부터 ‘(피살 당시의)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는 편지를 받았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의 편지를 청와대에 반납했다.2020년 9월 북측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어업지도 활동을 하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 씨(당시 47세)는 업무 도중 남측 해역에서 실종됐다가 이튿날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됐다.이 씨 유족은 사망 경위를 자세히 알고자 관련 기관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정부가 군사 기밀, 국가안보를 이유로 거절했다. 이에 유족은 지난해 1월 법원에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불복해 항소하면서 상급법원의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유족 측은 이와 별개로 문 대통령과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대통령기록물 지정금지 및 정보열람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1일 “가처분 신청 자체가 법이 허용하는 신청의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적법하지 않다”며 해당 신청을 각하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버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승객이 운전기사와 승객들의 발 빠른 대처로 목숨을 건졌다.27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 12분경 경주시 황오동 역전삼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70번 시내버스에서 승객 A 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채 바닥에 쓰러졌다.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임지헌 씨(29)는 곧바로 A 씨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버스기사 우중구 씨(65)도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A 씨가 쓰러진 지 불과 15초 만이었다. 이 사이 또 다른 승객은 119에 신고해 긴박한 상황을 알렸다.A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지 1분가량 지나자 깊은숨을 내쉬며 의식을 되찾았다.119는 신고 후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A 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A 씨는 현재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우 씨는 “30년 넘게 버스운전을 했지만 이렇게 위급한 상황을 맞닥뜨리긴 처음”이라며 “다행히 매월 한 차례 회사에서 심폐소생술과 안전교육을 받아 온 덕에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한 것 같다”고 말했다.임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쓰러진 분이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해 다행”이라고 전했다.앞서 지난해 11월 23일에도 경주시에서 51번 버스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응급처치로 구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