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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가 10일로 유치 1주년을 맞았다.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지역 경제 회생의 꿈을 안고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극복해야 할 여러 현안은 여전히 산재해 있다. 복수 지정된 충북 오송과의 경쟁, 국비 추가 확보, 대기업 유치 등의 성공과제는 산 넘어 산이다. 전문가들은 첨복단지가 아직 밑그림을 그리는 수준이지만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험난한 사업 추진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첨복단지 공사 전체 진척률은 53% 정도다. 용지 조성공사는 30%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 신약개발센터 등 정부시설 4개와 지자체 시설인 커뮤니케이션 센터는 실시설계 용역 중이다. 별탈이 없어야 올해 말 첫 삽을 뜰 수 있다. 늦어도 올 초 출범했어야 할 단지 운영의 핵심인 법인 설립은 다음 달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 방향 설정과 수요조사를 위한 정책과제 용역도 진행형이다. 가시적인 성과는 있다. 10개 국책연구기관이 분원 설치와 업무 협력을 약속했다. 9개 의료 관련 기업과는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 중 ㈜토탈소프트뱅크, ㈜인투이티브메디코프, 액세스바이오, 나노디테크 등 4개 기업은 총 29명의 인력으로 대구벤처타운 등에 임시연구소를 마련해 활동하고 있다. 합성신약, 천연물신약, 정보기술(IT)의료기기 개발 등 오송과 차별화한 것은 잘한 점으로 꼽힌다. 이상길 대구시 첨복단지 추진단장은 “지난 1년간 우리가 원하는 분야와 방향을 정부에 관철시킨 점은 가장 큰 소득”이라며 “앞으로 성공 열쇠인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면 과제는 첨복단지가 극복해야 할 과제 중 시급한 것은 분양가. 현재 3.3m²(1평)당 236만 원 수준으로 오송(50만 원)보다 훨씬 비싸다. 조성사업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합병으로 인한 부채 증가(118조 원)로 자체 분양가 인하에 난색을 표하는 실정. 이는 첨복단지 성공을 좌우할 대기업 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대구시는 평당 190만 원대로 낮추기 위해 첨복단지 특별법 등을 근거로 국비 896억 원을 신청한 상태다. 대구시의 미흡한 행정력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있다. 양명모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지역 경제 사활이 걸린 우리 사업임에도 정부에 끌려다니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시 행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대구·경북지역 민관산학의 한목소리를 담아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해야 원하는 성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원 대구경북연구원 의료산업팀장은 “정부 각 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 의료기기 개발사업들이 첨복단지와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설득하는 작업이 절실하다”면서 “대기업 유치와 함께 의료 관련 벤처 등의 중소기업이 모일 수 있는 환경 조성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대구 동구 신서동 신서혁신도시 내 103만 m²(약39만3000평)에 걸쳐 2012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38년까지이며 총사업비 5조6000억 원(민자 3조3000억 원)이 투입된다. 글로벌 첨단제품 개발(신약 16개, 첨단의료기 18개)에 따른 생산, 고용 증가가 기대된다.}

대구경북연구원(DGIST)은 권욱현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석좌교수(67·사진)가 국제자동제어연맹(IFAC) 석학회원(Fellow)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1957년 설립된 IFAC는 제어 분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학술단체다.}

8일 오후 대구 동구 봉무동 ‘봉무공원’. 230여 대 규모의 주차장은 승용차들로 가득했다. 입구에서 100여 m 오르막을 걸어 올라서면 약 190만 m²(약 60만 평)의 ‘단산지’ 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수상스키가 물살을 시원하게 가르는 모습을 보면 가슴속까지 확 트이는 기분이다. 한쪽에서는 연인들이 수상자전거를 타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공원 내 나무 그늘 곳곳에는 수십 개의 돗자리가 펴졌다. 시민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낮잠을 청하거나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었다. 숲 속 매미 소리는 덤이다. 박수진 씨(39·여·동구 불로동)는 “올여름 특별한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해 시부모님을 모시고 공원을 찾았다”면서 “산과 물이 있어 휴양지가 따로 없는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봉무공원이 여름철 도심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족을 위한 각종 놀이시설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나비생태원 등과 같은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까지 더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곳은 1965년 공원으로 결정됐을 때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봉무레포츠공원(1992년), 나비생태원(2002년), 나비생태학습관(2005년) 등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이제 연간 12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6월에는 야외 공간에서 나비를 볼 수 있는 체험학습장 ‘나비의 정원’이 완공되면서 볼거리를 더했다. 큰줄흰나비, 호랑나비, 제비나비 등 10여 종의 나비들이 꽃을 찾아 팔랑거리며 날아다니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올여름에는 찾는 시민이 더 늘었다. 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7월 19일부터 5일간 개최한 ‘곤충 생태교실’에는 300여 명의 초등학생이 다녀갔다. 취사장이 갖춰진 공원 내 야영장도 7월 말부터 8월 첫째 주까지 100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했다. 공원 산책로도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만보산책로(7km), 맨발산책로(3km) 등은 단산지를 따라 조성돼 있어 아침저녁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공원 내 수상스키,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을 운영하는 ‘대구수상월드’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회 2만∼2만5000원을 부담하면 시원한 물살을 가를 수 있다. 초보자는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 강습도 가능하다. 박대수 봉무공원 관리사무소 소장은 “여름에 나비 개체 수가 많이 증가하는 시기라서 가족 단위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다른 지역 식물원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자생식물을 분양받아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등 시민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는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도시공사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대구시의회 홍창호 김원구 의원에 따르면 대구도시공사 자본금은 3000억 원. 하지만 총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080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 규모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5년 2290억 원, 2006년 3270억 원, 2007년 3470억 원, 2008년에는 6510억 원으로 불어났다. 홍 시의원은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부채 1조 원대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 악화는 미분양 아파트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012년 2월 준공되는 죽곡청아람 2단지(544가구)는 1.3%의 저조한 분양률을 나타냈다. 2008년 분양한 죽곡청아람(214가구)은 43%, 2007년 분양한 신천청아람(275가구)은 56%에 그치고 있다. 분양가 기준으로 3800억 원어치가 팔리지 않는 실정. 이 중 준공 시기가 오래돼 재산가치 하락이 예상되는 아파트도 있다. 이 밖에 달성2차, 죽곡1·2지구, 성서5차 등의 상업 및 산업시설 용지 3100억 원도 분양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대구도시공사는 추진하는 사업 때문에 추가 증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시가 대구선 폐선 용지와 화원동산을 현물 출자해 증자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홍창호 시의원은 “대구도시공사 부채는 대구시의 공식적인 부채로 산정되지 않지만 산하 공기업이기 때문에 시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추가 증자와 부채 차입을 통한 연명보다는 악성 재고자산 처분,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자구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는 10일 오전 10시 율하동 율하체육공원 동편에서 ‘안심공공도서관’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승민 국회의원, 이재만 동구청장, 도재준 대구시의원 등을 비롯해 주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총 사업비 67억 원이 투입되는 안심공공도서관은 대지 4032m²(약 1200평), 건축총면적 2387m²(약 720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7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어린이·유아열람실, 카페, 종합자료실, 정기간행물실, 디지털자료실, 시청각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장서 규모는 4만∼5만 권으로 매년 계속해서 늘릴 예정이다. 동구는 1호 구립도서관이 생기는 만큼 지역민을 위한 밀착 도서관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조만간 각 동 주민자치센터에 작은도서관을 만들고 안심공공도서관과 연계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대출 신청을 하면 원하는 책을 안심공공도서관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정부가 2013년까지 인구 5만 명당 1개 도서관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기회를 활용해 교육과 학습 환경을 꾸준히 조성해 동구를 명품 교육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은행에서 자동차 할부대출을 받으세요.” 대구은행은 새 자동차 구입 전용대출 ‘DGB 플러스 오토론’을 판매한다. 소득 증빙이 가능한 직장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새 자동차 구입금액 범위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해준다. 대출기간은 1년 이상 5년 이내로 매월 분할 상환하면 된다. 이 상품은 보증보험료를 은행에서 부담하는 등 취급수수료가 없고 자동차 근저당권 설정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거래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자동차 대금을 대구은행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BC카드 TOP-포인트를 서비스로 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을 담당하는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칭)이 다음 달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국무총리실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 주도로 운영 법인 설립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르면 9월경 창립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재단은 첨복단지 운영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권을 가진 이사회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로 구성된다. 정부는 조만간 공모 절차를 거쳐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설립은 첨복단지 운영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민간 주도로 이뤄진다. 재단 이사회는 정부 기관뿐 아니라 전국 의약계와 학계, 산업계, 지자체 관계자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첨복단지 기본 인프라가 조성되는 2012년까지는 첨복단지 인근이나 대구 도심에 건물을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다. 대구 동구 신서동 신서혁신도시 내에 조성되는 첨복단지는 대구를 ‘의료산업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미래 전략 사업. 대구시는 2012년까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이곳을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생산의 세계적 메카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에는 5조6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2월 대구경북첨복단지 조성을 위한 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하반기(7∼12월)에 첨복단지 내 민간 입주구역 용지를 분양한다. 시 첨복단지 관계자는 “운영 법인이 설립되면 단지 조성 사업이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북한은 ‘55대승호’를 나포한 지 이틀째인 9일에도 우리 정부에 나포 경위나 조사 상황에 대해 아무런 통지도 하지 않았다. 선원 가족들은 자칫 나포가 장기화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 경북 포항 지역 어민들도 자칫 조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심스러운 통일부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8일 신속한 조치와 조속한 귀환을 요청한 것 외에 북한에 군 통신선을 통해 따로 (대승호 상황을 묻거나 송환을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정부는 대승호의 구체적인 나포 지점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꺼리고 있지만 대승호가 어업 중에 북한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남측 어선의 북한 영해 월선은 대부분 기관 고장에 의한 표류나 항해 실수로 일어났지만 대승호는 조업을 위해 북한 EEZ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 중국 정부를 통한 중재 가능성도주북한 중국대사관은 이날 북한 당국에 55대승호에 탄 중국인 선원과의 면담을 주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대사관 측은 “북한에 나포된 대승호에 중국인 3명이 타고 있다는 보도를 주의 깊게 봤다”며 “북한은 나포된 중국인을 인도주의로 대우하고 정당한 권익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 정부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자국 선원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태를 중재하는 물꼬를 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타는 가족, 어민도 발 동동55대승호 선장 김칠이 씨(58)의 부인 안외생 씨(55)는 같은 날 오전 포항수협 비상대책상황실을 찾아 박승호 포항시장에게 선원들이 조속히 귀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포항수협에서 근무하는 아들 현수 씨(31)도 상황실 현장에 나와 대책위 일을 도왔다. 김호겸 포항수협 어선지도과장은 “현수 씨가 경황이 없는데도 ‘아버지의 무사 귀환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맡은 업무를 묵묵히 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전국오징어채낚기협회에 따르면 55대승호 나포 소식이 알려진 후 포항에서 오징어채낚기 어선 10여 척이 출항을 보류했다. 55대승호가 나포되기 전 하루 평균 50여 척이 출항 신고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항 선박이 20% 정도 줄어든 셈이다. 임학진 전국오징어채낚기협회 회장은 “회원 어민들의 마음이 심란하다”며 “일단 나가 있는 배는 조업을 계속하되 안전거리 유지, 사고해역 출입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지방세를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납부하세요.” 대구시는 10월부터 전국 금융회사 ATM에 과세자료를 입력해 각종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납세자는 고지서(OCR)가 없더라도 자신의 통장이나 현금 및 신용카드를 이용해 지방세를 낼 수 있다. 이용방법은 카드(통장)를 ATM에 넣고 자신의 과세내용을 조회해 확인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납부가 완료된다. 납부 즉시 수납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납세증명서도 인터넷 등에서 실시간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체일을 정하면 원하는 날짜에 세금을 낼 수 있는 ‘예약납부제’도 도입된다. 평일 오후 10시까지 제한된 인터넷 납부 가능시간은 365일 24시간으로 확대된다. 시 세정담당은 “납세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8월부터 2개월간 대중매체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사이버지방세청 홈페이지(etax.daegu.go.kr)나 세정담당관실(053-803-2507)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동해상에서 조업을 하다 북한에 단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55대승호’는 어떻게 나포됐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 측이 이번 나포에 대한 명백한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 다만 55대승호가 조업을 하던 대화퇴어장이 북한 수역과 이웃해 있어 실수로 북한의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만 나오고 있다. 선원 가족들은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아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다.○ 답답한 정부정부는 55대승호가 언제, 어디서 나포됐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8일 오후 위성전화를 통해 김칠이 선장(58)이 북한 성진항으로 간다고 포항어업정보통신원에 알려온 것 외에는 전혀 연락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북한에 나포됐다는 것 외에는 확인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북한 당국이 55대승호 나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해야 귀환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선장이 조합원으로 활동 중인 포항수협도 사태 파악에 급급한 표정이다. 포항수협 관계자는 “8일 정오경 선주 김 씨가 위성전화를 이용해 가족에게 ‘북측 경비정에 나포돼 북한으로 끌려가고 있다’고 전해 왔다”고 말했다. 포항수협은 이들의 나포 소식을 접한 뒤 수협 사무실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했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과 포항시장, 포항해양경찰서장 등을 중심으로 사고대책반을 본격 가동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가 이번 55대승호 나포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가슴 졸이는 가족8일 오후 8시경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2가 김칠이 선장 자택은 적막만 흘렀다. 수차례 초인종을 눌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인근 주민은 “나포 소식이 전해진 후 외부와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아들 현수 씨(31)는 어렵게 연결된 통화에서 “가족 모두가 충격을 받아 몸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너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아버지와 승선한 선원 모두 아무 탈 없이 집으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라고 힘겹게 말했다. 김 선장 자택에서 1km가량 떨어진 현수 씨의 근무지 포항수협의 한 지점은 밤늦게까지 사무실 불이 꺼지지 않았다.55대승호는 선주인 김 씨가 직접 선장까지 맡고 있다. 별도 사무실도 없기 때문에 선주와 선원 가족들은 8일 오후 늦게까지 각자의 집 등에서 초조하게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선원들 가족도 “빨리 조사가 끝나 사람과 배가 모두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면서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벌어진 북한의 민간선박 나포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냈다. 특히 가족들은 선주와 선원들에게 혹시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불안해하며 언론이나 외부 접촉을 피하고 있다. 중국인 선원 3명은 선주 김 씨와 3년 계약을 한 뒤 올 4월부터 조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55대승호는?1995년 건조된 오징어 채낚기 어선. 선체는 강화플라스틱(FRP)으로 제작됐다. 선체 길이 22.15m, 폭 5.3m에 560마력의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정원은 6명이지만 이번 조업에는 7명이 승선했다. 건조된 이후 선주 김 씨의 개인 소유로 포항에서 동해 대화퇴어장을 중심으로 조업해 왔다. 오징어잡이를 위해 1일 포항 동빈항을 출발해 9월 10일경 귀항할 예정이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국내 어선 1척이 8일 동해상에서 북한에 나포됐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경북 포항 선적 41t급 오징어채낚기선 ‘55대승호’가 동해상에서 북한 당국에 단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승호가 북한 해역을 침범했는지, 아니면 공해상에서 강제 피랍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해경에 따르면 포항어업정보통신국이 이날 오후 2시 35분경 대승호의 위성전화를 통해 “지금 북한 경비정에 끌려가느냐”라고 물었더니 대승호 측은 “네”라고 대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성진으로 간다”는 말을 남긴 채 통화가 끊어졌다. 성진은 함북 김책시에 있는 항구다.대승호는 이달 1일 포항 동빈항을 출발해 북한 해역과 인접한 대화퇴 어장에서 조업해 왔다. 7일 오후 6시 반경 이뤄진 포항어업정보통신국과의 마지막 교신에서도 이곳으로 위치를 보고했고, 추가 위치보고 마감시간인 8일 오전 5시 반까지 연락이 없었다. 대승호에는 선장 김칠이 씨(58)와 기관장 김정환 씨(52), 갑판장 공영목 씨(60), 선원 이정득 씨(48) 등 한국인 4명과 갈봉계(38) 진문홍(37) 손붕 씨(37) 등 중국인 선원 3명이 타고 있었다. 북한 경비정이 배타적경제수역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남측 어선을 나포한 것으로 알려져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긴장 상태인 남북관계가 더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윤완준 기자}
“인체 캔버스에 펼쳐지는 색의 향연을 만끽하세요.” ‘2010 대구국제보디페인팅페스티벌(DIBF)’이 다음 달 27∼29일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올해 3회째인 이번 행사 주제는 ‘컬러의 유혹’. 세계 20여 개국 아티스트와 모델 등 100여 개 팀이 참가한다. 이들은 보디페인팅, 판타지 메이크업, 포토제닉 모델, 사진촬영 등 4개 부문에서 총상금 3500여만 원을 놓고 겨룬다. 행사 기간 이·미용 산업박람회와 멀티미디어쇼, 세계음식박람회 등이 펼쳐지고 페이스페인팅 체험전, 헤어쇼, 패션쇼, 폭염 보디페인팅 파티 등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부대행사로 록밴드와 비보이 등이 참가하는 축하공연, 불꽃놀이, 해외 초청 아티스트 세미나 등이 마련된다. 모든 행사 관람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DIBF 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dibf.co.kr)를 참고하면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구의 섬유, 패션, 미용 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 최강 소방관’ 참가 선수는 화재 진압 때 필요한 헬멧, 방화복 상의, 공기호흡장비를 착용한 상태로 경기를 한다. 이들 장비 무게만 총 12kg에 이른다. 체력은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경기는 ‘호스 끌기’ ‘장애물 코스’ ‘구조물 경기’ ‘계단 오르기’ 등 모두 4단계. 10분 안에 각 단계의 임무를 완수해야 하고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우승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모든 임무를 완수한 선수에게 돌아간다. ‘호스 끌기’는 개당 12kg, 길이 15m인 소방호스 12개를 소방차 좌우측에 6개씩 연결한 뒤 정해진 장소까지 끌어와야 한다. ‘장애물 코스’는 사각형 모양의 나무상자(가로세로 60cm)를 7kg짜리 해머로 50회 때린 후 물통 2개(50kg)를 20m 운반해야 한다. 이어 응급상황에 처한 부상자(80kg의 마네킹)를 어깨에 들쳐 메고 왕복 40m를 이동해 내려놓은 뒤 100m를 뛰어가 높이 4m, 폭 2.4m의 장애물을 로프를 이용해 넘어야 한다. ‘구조물 경기’에서는 9m 사다리 2개, 25kg 무게의 물건 2개를 차례로 지정된 장소로 운반하고 인근 건물에 소방호스 2개 끌어오기 등을 소화해야 통과다. 마지막 코스인 ‘계단 오르기’는 인간 한계를 시험한다. 고갈된 체력 안배가 성공의 관건. 참가선수는 높이 약 100m(아파트 30층)에 달하는 타워 꼭대기까지 뛰어 올라가야 한다. 역대 대회를 보면 이 단계에서 참가자의 60%가 탈락했다. ‘세계 최강 소방관’이 되려면 체력과 정신력은 물론이고 소방 장비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다. ‘제11회 대구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세계 최강 소방관’ 경기는 달서구 C&우방랜드에서 다음 달 23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다. 현재 외국인 163명, 내국인 32명 등 총 195명이 출전 등록을 마쳤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의 메달 획득이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참가선수 모두 평소 체력 및 자기관리가 철저한 119구조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달을 따면 동양인 최초라는 타이틀도 갖는다. 최강 소방관 우승자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우승트로피를 차기 대회에 남길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세계소방관경기대회:소방관의 체력 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한 행사. 1990년 제1회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회 이래 2년마다 열리고 있다. 37개 필수종목과 개최 도시에서 만든 경기가 추가된다.}

대구에서 경찰관 소방관 등 ‘제복을 입은 사람들(MIU·Men In Uniform)’을 위한 나눔 운동이 활발하다. 대구시 주부모니터단 600명은 6월부터 MIU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최근까지 대구지역 경찰서 3곳, 소방서 4곳, 6·25 참전전우회 1곳 등을 위문해 점심과 간식을 제공했다. 참전전우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라는 시를 낭송하고 ‘전우야 잘가라’ 노래를 합창해 노병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특히 10일에는 이마트 칠성점에서 MIU 나눔 바자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대구지방경찰청 전경들에게 위문금으로 전달했다. 황운순 주부모니터단 대표는 “MIU를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제복 입은 사람들이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보람과 긍지를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주부모니터단은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해 제안하는 한편 민원 제보, 토론방 운영, 미담 소개 등을 통해 시와 시민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녹색생활실천 캠페인, 나눔 바자, 불우이웃돕기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도심 축제를 찾아 무더위를 날리세요.”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축제가 대구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인기스타도 만나고 가족 단위 체험행사에 참가할 수도 있다. ‘2010 납량퍼레이드’는 다음 달 11일까지 매일 오후 8시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28일 군복무 중인 배우 조인성을 만날 수 있다. 그가 포함된 공군군수사령부 군악대를 비롯해 전국 우수 콘서트밴드 9개 단체, 중요 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 등 4개 단체 공연이 펼쳐질 예정.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야외영화감상회’에서는 ‘나잇&데이’ ‘포화 속으로’ ‘로빈후드’ 등 최신 영화 3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제7회 대구호러공연예술제’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달서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20여 개 단체가 참가해 호러 연극과 마술, 록, 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28일부터 매일 오후 6시에 진행되는 부대 행사장에는 호러 페이스페인팅, 타로카드점, 유령의 집, 저승 체험, 호러 영화 상영 등이 펼쳐진다. ‘수성폭염축제 2010’은 30일부터 수성못 일원에서 열린다. 수성구 두산로 500m 구간에는 ‘물의 나라’ ‘얼음의 나라’ ‘바람의 나라’를 주제로 한 주행사장이 마련돼 더위를 식혀준다. ‘신천의 음악향연’이라는 주제로 8월 5일 신천둔치 종합생활체육광장에서 열리는 ‘2010 폭염탈출 제4회 신천돗자리음악회’는 7080 돗자리 콘서트와 트로트 가요 페스티벌,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인기 방송인 송해와 함께하는 돗자리 가요제 등이 준비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ACF)는 올해 지원작 27편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아시아 지역 우수 영화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기금이다. 선정작 가운데 아시아 작품은 16편, 한국 작품은 11편. 분야는 ‘장편독립영화 인큐베이팅 펀드’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지원 펀드’ ‘다큐멘터리 AND 펀드’ 등이다. 올해 장편독립영화 아시아 프로젝트 선정작들은 동남아 작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선정작인 ‘여름이 없었던 그해’는 장편 데뷔작 ‘사랑이 이긴다’로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 탄 추이무이 감독의 차기작. 또 ‘영원’은 2007년 뉴커런츠상 수상작이었던 ‘원더풀타운’ 감독인 태국 아딧야 아사랏이 프로듀서로 참여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젝트. 장편독립영화 인큐베이팅 부문 한국 작품은 영화적 다양성과 옴니버스 형식 등 새로운 경향들이 눈에 띈다. 박정범 감독 ‘산다’, 안슬기 감독의 차기작 ‘파우와우’ 등이 대표작이다. 또 후반작업지원펀드 선정작으로는 민용근 감독 ‘혜화, 동’, 이난 감독 ‘평범한 날들’이 있다. 다큐멘터리 AND 펀드 중 아시아프로젝트에서는 그동안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팔레스타인, 네팔, 레바논 등 서아시아 작품들이 선보인다. 다국적 합작영화도 눈에 띈다. 분쟁지역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낸 ‘부서진 카메라가 전하는 5개의 이야기’는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프랑스 합작품. 또 ‘때리지 말아요, 제발!’은 인도, 미국, 대만이 참여한 작품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20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보건소 보건교육실. 갓 태어난 아기와 비슷한 인형 30여 개가 탁자에 놓여 있다. 강사는 ‘신생아 특징’이라는 주제로 머리, 눈, 팔 등 신체별 특징을 교육했다. 하지만 수강생은 산모가 아닌 머리 희끗한 할아버지, 할머니들. 돋보기안경을 쓰고 강의자료에 밑줄을 쳐가며 열심이었다. 이어진 교육은 ‘신생아 목욕시키기’. “목욕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물 온도는 38∼40도가 좋다”는 강사 설명에 어르신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손가락으로 받치면 아파하므로 손바닥을 쓴다’ ‘목을 괸 손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벌려 아기 귓바퀴를 접어 귓구멍을 덮어 누른다’ 등 목욕 방법이 이어지자 모두 진지하게 따라했다. 한 할머니는 “예전에는 잘 모르고 아이를 키웠는데 시대가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성구보건소가 진행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육아교실’의 반응이 의외로 좋다. ‘함께 낳아 함께 키우는 분위기 조성’이라는 취지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손자, 손녀를 돌봐야 하는 노인들의 관심이 높다. 6월 말부터 매주 화요일 진행하는 노인 육아교실에는 170명이 다녀갔다. 교육 내용은 ‘언어발달을 위한 양육’ ‘영·유아에게 책 읽어주기’ ‘목욕 및 마사지 방법’ 등이다. 구강 위생관리, 소화질환 및 예방 접종관리 등 건강상식도 챙겨준다. 강의가 유익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아직 손자가 없는 어르신들도 수강하고 있다. 수강생인 현순분 할머니(58·수성구 신매동)는 “육아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며느리에게 한 수 가르쳐 줘야겠다”고 말했다. 보건소 측은 7월 말 끝내려던 프로그램을 11월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강의도 화∼금요일로 확대한다. 예산은 당초 400만 원에서 2700만 원으로 늘렸다. 홍영숙 수성구보건소 보건과장은 “아이를 키우는 어르신이 늘어나는 만큼 노인 육아교실 사업을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올해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로 총 6개 품목을 인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된 품목 가운데는 북구 서변동 한길농원에서 생산하는 대추토마토가 눈길을 끈다. 이 토마토는 천적으로 병충해 방제를 하는 한편 미네랄, 생선 아미노산을 등을 넣은 유기질 비료를 활용했다. 나머지 5개 품목은 모두 달성군 지역 생산물. 가창면 상수도 보호구역에 위치한 정대청록작목반 미나리는 낮은 수온(16∼18도)으로 사계절 생산이 가능하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다사읍에서 생산되는 새송이버섯은 농가 10곳이 서로 제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현풍면 경북농장 계란은 비타민, 김치 유산균 등을 활용한 고품질 계란 생산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 바이러스성 염증, 피부질환에 도움이 되는 어성초와 항암,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삼백초를 생산하는 하빈면 ㈜미산, 시력강화 및 면역력 증진으로 여름 건강과일로 각광을 받는 다사읍 호수농원 블루베리 등이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로 뽑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은 입구부터 남다르다. 형형색색의 컴퓨터 본체를 쌓아 올린 문이 우뚝 서 있다.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든 이 문은 예술품이다. 작가 이우 씨가 제작한 것으로 현대에서 미래 발전의 희망을 담겠다는 의지가 녹아 있다. 시장 안은 예술가들이 만들어 놓은 벽화와 작품이 넘친다. ‘생강공작소’, ‘별따공방’, ‘행복사진관’ 등 시장 안 간판은 개성을 살린 문구와 아기자기한 모양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방천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통시장 성공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이다. 방천시장은 1970년대까지 서문시장, 칠성시장과 함께 대구 3대 시장으로 손꼽혔지만 1000개에 이르렀던 점포가 60여 개로 감소했다. 현재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인 ‘문전성시(門前成市)’ 대상 시장으로 선정돼 지난해 11월부터 예술가와 상인이 함께하는 시장 활성화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문화적 환경 조성, 시장 고유의 전통을 활용한 문화 마케팅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말 1차 사업이 끝난 뒤 하루 평균 300명 수준이던 방문객 수가 500명으로 늘었다. 특히 야시장 등과 같은 이벤트가 열리는 날은 1000여 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신범식 방천시장 상인회장은 “처음에는 예술가들이 시장에 들어온다고 해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냐는 의구심도 들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서로가 도와가면서 시장을 살리려고 노력해 매출도 약 10%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활짝 웃었다. 상인회 측은 이달 초부터 진행해온 2차 사업을 통해 현재 9개 팀인 예술가 상인을 갑절로 늘리고, 시장 인근 신천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작업도 할 방침이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서쪽 연장선 건설 기공식이 22일 오전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홍보관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해양부 최장현 제2차관을 비롯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서상기 의원, 이해봉 의원, 김문오 달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 건설은 기존 1호선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까지 2.62km다. 정거장은 화원읍사무소와 화남파출소네거리 등 2곳에 생긴다. 총사업비는 2253억 원이며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2016년 상반기(1∼6월)에 시운전을 거쳐 개통된다. 대구시는 연장선이 개통되면 도시철도 이용객이 일평균 1만5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의 통행시간 단축 및 운행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조성 등에 따른 교통수요 여건 변화에도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연장선 정거장 맞이방에 주민들의 화합 공간인 광장을 조성하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통합 설치해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