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이서현 차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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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서현 차장입니다.

baltika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칼럼75%
문화 일반13%
사회일반3%
사법3%
교육3%
문학/출판3%
  • [수도권]마곡-발산지구 청약통장, 불법 거래행위 집중단속

    서울시는 15일부터 25개 자치구와 함께 불법 청약통장 거래자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강서구 마곡·발산지구에서는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청약통장 거래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주택법은 청약통장 거래자나 알선자, 광고자 모두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가 거래자를 적발해 수사 의뢰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고 10년 이하 범위에서 청약 자격이 제한된다. 불법 거래된 청약통장으로 주택을 청약해 당첨되더라도 발각되면 계약이 취소된다. 서울시는 일부 기획부동산이 세곡·내곡지구 등 강남권 장기 전세주택 입주를 보장하며 무주택자를 유혹하는 ‘철거민 특별공급 입주권 거래’에 대해서도 단속하기로 했다. 적발된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중개업 자격이 취소되며 3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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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반칙운전 택시’ 신고 간소화

    앞으로 서울시에서 법인택시 회사명이나 번호판 4자리만 알아도 ‘반칙운전 택시’를 신고할 수 있는 등 택시 관련 민원 처리가 간편해진다. 서울시는 ‘택시 교통민원 신고·조사·처리방법 개선안’을 15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위법 행위를 한 택시를 발견해도 번호판 전체를 알아야 신고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어두운 야간 시간에 차량 번호를 잘못 신고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그러나 앞으로 법인 택시의 경우 택시 뒷면에 표기된 ‘○○ 운수’ 등 회사이름과 고유번호, 또는 번호판 숫자 4자리만 기억해 신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개인택시도 신고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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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두근두근 메트로]한남동 옛 단국대 캠퍼스 자리의 변신

    2007년 8월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서울캠퍼스가 자리 잡았던 한남동의 모습은 전형적인 대학가였다. 단국대 정문 근처 전봇대가 서 있던 모퉁이 노점에는 노릇노릇 구워진 토스트가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골목마다 들어선 작고 허름한 식당과 분식집, 당구장, 호프집은 강의가 끝난 대학생들을 언제나 반겼다. 캠퍼스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2011년 고급 아파트인 한남더힐이 들어섰다. 이후 이 거리는 새로운 강북의 ‘핫 플레이스’로 변신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주상복합 리첸시아와 한남더힐 단지 사이 길을 지나 이집트 대사관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갤러리와 카페, 고급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10일 찾은 옛 단국대 캠퍼스 앞 주택가는 곳곳이 공사 중이었다. 빨간 벽돌로 지은 주택들을 카페나 숍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가 대부분이었다. 골목 한쪽의 오래된 상가 건물 1층은 디자인 소품 가게로 변신하고 있었다. 이집트대사관으로 이어진 골목 곳곳에 자리 잡은 카페와 레스토랑에는 낮부터 담소를 즐기는 사람들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었다. 이곳의 레스토랑과 카페는 ‘맛집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곳이 제법 많다. 2층 벽돌건물 안에 올해 4월 문을 연 레스토랑 ‘세컨드 키친’은 11m 높이의 천장과 천장의 통유리 창에서 쏟아지는 자연광으로 유명하다. ‘블뤼테’는 꽃과 커피,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카페로 정기적으로 꽃 장식을 가르치는 강의도 열고 있다. 멋스럽고 오래된 가구와 더치 커피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명소가 된 ‘카페 톨릭스’도 블뤼테 옆에 문을 열었다. 강북에서 새로 ‘뜨는’ 동네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통적인 강북 명소에 있던 갤러리들도 이사를 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도예가 김선미 씨는 주택을 리모델링해 ‘김선미 그릇&리유’라는 전시장 겸 카페를 열었다. 같은 건물 1층에는 미술작품을 전시·판매하는 갤러리 아티초크가 들어섰다. 한남동 H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단국대 건물을 철거하던 당시만 해도 3.3m²당 2500만 원 선이었던 오래된 주택 시세가 최근 3.3m²당 5000만 원으로 올랐다”며 “한남동이 다시 이태원이나 한강진역 ‘꼼데가르송 길’ 같은 명소로 떠오르면서 주택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남더힐 정문 왼쪽에 생긴 응봉공원 산책로 입구도 한남동으로 다시 사람을 끌어 모으는 데 한몫하고 있다. 바닥이 분홍색 벽돌로 잘 정리된 산책길은 매봉산을 따라 중구 남산타운아파트 인근 6호선 버티고개역까지 이어진다. 버티고개역까지는 도보로 40분 정도 소요되고 버티고개역에서 40∼50분을 더 걸어가면 매봉산 정상에도 오를 수 있다.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여유를 즐긴 뒤 산책로를 조금만 올라가면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지하철은 6호선 한강진역과 중앙선 한남역, 버스는 순천향대학병원 정류장에서 가깝다. 주차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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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세련+역동적 디자인의 소형 세단, 역시 아우디!

    수입차 중에서도 독일 브랜드의 작은 차를 사려고 고민하던 사람이라면 ‘왜 소형 세단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독일 자동차 회사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지만 쿠페나 해치백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의 고민 해결에 아우디 ‘A3 세단’이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A3 세단은 아우디가 만든 첫 번째 소형 세단이다. 아우디는 그동안 3도어와 A3 5도어 해치백 모델로 선보였던 A3를 한결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시킨 세단으로 내놓았다. 이달 2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난 아우디 본사 악셀 스트로트베크 부회장은 “A3 세단은 한국시장에서 프리미엄 자동차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남쪽으로 100km가량 떨어진 발라톤 호수까지 왕복 주행하며 A3 세단을 체험해봤다. 시승한 차량은 2.0 터보디젤 직분사 방식(TDI) 엔진과, 1.8 가솔린 직분사 방식(TFSI) 엔진이 장착된 두 종류 모델이었다. 외관 디자인은 절제된 라인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아우디 디자인을 적용했다. 초경량으로 설계하고 강철 부품의 무게를 줄여 차체 중량은 1250kg에 불과하다. 전륜 서스펜션과 후드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차체가 가벼워 운전하는 느낌은 경쾌하다. 부다페스트 교외 고속도로 구간에서 시속 160km까지 가속페달을 밟으면 날렵하고 재빠르게 도로를 치고 나간다. 달려 나가는 느낌은 가볍지만 고속 구간이나 강풍에서 차체가 흔들린다거나 불안정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부다페스트 교외 도로는 한국 도로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다. 울퉁불퉁 파인 길이 수시로 나왔지만 도로의 요철에 비해 충격은 크지 않았다. 소형차의 인테리어는 중형 이상 클래스보다 소박할 것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소형 세단인데도 중대형 클래스 못지않게 편의 시설과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멀티미디어 모니터는 팝업 형태로 시동을 켜고 끌 때 동시에 올라오고 내려간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페시아에는 원형의 통풍구를 달았다. 뒷좌석 공간은 소형 모델이다 보니 다소 좁은 편이다. 그러나 등받이를 접으면 대형 트렁크도 무리 없이 실을 수 있을 정도로 넓어져 레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A3 세단에 처음 적용된 ‘아우디 커넥트’도 눈길을 끌었다.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이용해 차 내에서 교통 인프라를 검색하거나 다른 차량과 통신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우디 커넥트를 통해 구글 맵을 기반으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차 정보 제공, 웹 서핑을 할 수 있지만 국내 출시 모델에 적용될 수 있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기능을 통해 △컴포트 △자동 △다이나믹 △이피션시 △개인맞춤 등 엔진과 자동변속기, 스티어링 휠이 각 5가지 주행 모드에 맞게 조정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추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준다.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 기능처럼 후미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차로 변경을 모니터하는 기능도 기존 모델과 같이 그대로 탑재됐다.부다페스트=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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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홍대 앞 북카페

    올해 초 종영한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에서 드라마 제작자 앤서니 김(김명민 분)은 실명 위기에 놓인 채 북카페에서 여주인공인 작가 이고은(정려원 분)을 기다린다. 앤서니는 카페를 둘러보다 책장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발견하고 한참을 서서 책을 읽는다. 달달했던 이들의 사랑이 비극적인 결말로 치달을까 봐 시청자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했던 이 장면의 배경은 출판사 문학동네가 서울 서대문구 동교동 삼거리에서 운영하는 ‘카페 꼼마’ 2호점이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6호선 상수역 인근에는 ‘까페 꼼마’처럼 국내 주요 출판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북카페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이들 카페는 작은 도서관을 연상케 할 정도로 많은 책과 다양한 문화 행사로 커피와 독서 애호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2011년 3월 서울 마포구 홍익대 주차장길 인근에 문을 연 ‘카페 꼼마’는 지난해 6월 동교동 삼거리에 2호점을 열었다. 문학동네는 15단짜리 책장을 만들어 한쪽 벽면 전체를 책 5000여 권으로 빼곡하게 채웠다. 멀리서 봐도 ‘책과 커피가 함께 있는 카페’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누구든 책을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카페 꼼마 장으뜸 대표는 “처음에는 커피만 마시는 손님이 대부분이었지만 차를 마시며 책도 구입하는 고객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창작과비평사는 마포구 서교동에 ‘인문까페 창비’를 열었다. 후마니타스는 합정역 근처에 ‘책다방’을 운영하고 있다. 문학과지성사가 운영하는 산울림 소극장 인근 ‘KAMA’와 출판사 자음과모음이 마포구 서교동에 문을 연 ‘자음과모음’도 인기다. 출판사 카페의 매력 중 하나는 북 콘서트 형식으로 국내외 유명 작가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행사가 자주 열린다는 점이다. 인문까페 창비는 이달 26일 정호승 시인과 함께하는 시 낭송회를 연다. 카페 꼼마는 다음 달 1일 한창훈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신간이 아닌 책이나 서점에서 반품된 도서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것도 카페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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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환씨 노후연금 압류… 체납세금 1억8402만원 받아내

    서울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씨(71·사진)가 체납한 6억2219만 원의 세금 중 1억8402만 원을 최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체납 세금 추심을 위해 전 씨 명의로 된 1억8402만 원 상당의 노후연금을 압류한 뒤 전 씨를 설득해 최근 동의를 받아냈다. 전 씨는 1994년부터 10년 만기의 노후연금을 들었고 2008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가 2005년 세금 체납을 이유로 연금을 압류해 전 씨는 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연금을 압류해도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추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 씨 외에도 최근 위장이혼과 재산은닉 등을 통해 고의로 세금 납부를 피해 온 체납자 470명에게서 22억200만 원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사기 혐의로 2010년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뇌경색 등을 이유로 이달 초 8번째 형 집행정지를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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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양재나들목 상습정체 사라지려나

    수시로 교통 혼잡을 빚었던 서울 서초구 양재나들목과 헌릉로 구간의 교통 혼잡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상습 지체, 정체 구간인 양재나들목과 헌릉로 사이 연결 도로를 15일 오전 11시에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도로는 양재동 화물터미널에서 시작해 경부고속도로를 지하로 통과한 뒤 헌릉로와 연결된다. 또 이 도로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도 직접 탈 수 있게 새로운 나들목도 만들었다. 이 도로 개통으로 상습 정체 구간인 양재나들목과 염곡교차로로 몰리는 병목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길이는 도로 661m, 교량 88m, 지하차도 941m 등 총 1.69km다. 2008년 10월 착공해 4년 9개월 만에 완공했다. 서울시는 이 도로가 앞으로 과천∼송파 민자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연결되면 서울 남부지역의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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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그래픽]담배연기 싫어도… 서울시민 하루 13분 간접흡연 노출

    서울시민은 하루 평균 13분 정도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3분은 실내, 10분은 실외에서 노출됐다. 이처럼 하루에 한 번이라도 간접흡연을 경험한다고 답변한 사람의 비율은 90.8%에 이르렀다. 간접흡연 경험자는 하루 평균 1.4회 정도 간접흡연에 노출됐고 이 중 실외 공공장소에서 간접흡연을 경험한다고 답변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실내에서는 호프집과 술집 등 주류취급업소가 간접흡연에 가장 많이 노출된 장소였다. 음식점과 건물 계단, 직장 건물 안, 아파트도 있었다. 서울시는 실내 간접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PC방과 음식점, 호프집 등에서의 흡연을 단속하고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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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국민임대주택 1216채 9일부터 청약

    서울시 SH공사는 구로구 천왕2지구 1, 2단지와 중랑구 신내3지구 2단지의 국민임대주택 1216채의 청약을 9일부터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구로구 천왕동 12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천왕2지구 1, 2단지에는 전용면적 39∼84m² 515채, 중랑구 신내동 256-1번지에 건설되는 신내3지구 2단지에는 전용면적 39∼84m² 701채가 공급된다. 전체 공급물량 1216채 중 697채는 노부모 부양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중소기업 근로자, 3자녀 이상 가구,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된다. 천왕2지구는 단지 서쪽으로 천왕도시 자연공원과 동쪽으로 개웅산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다. 지하철 7호선 천왕역과 1호선 오류동역이 근처에 있다. 신내3지구 인근에는 서울의료원과 중랑경찰서가 있어 공공기관과 편의시설 접근성이 높고 6호선 봉화산역이 단지에서 가장 가깝다. 9일부터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통해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는 10월 17일 발표할 예정으로 계약을 마치면 올 연말부터 내년 2월 사이에 입주할 수 있다. 1600-3456.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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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디, 국내 소형차 시장 뛰어든다

    “A3 세단은 유럽은 물론이고 한국의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도 크게 주목받을 것입니다.” 1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난 악셀 스트로트베크 아우디 재무담당 총괄 부회장은 아우디의 새 모델 ‘A3 세단’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 차는 아우디가 내놓은 첫 소형 세단이다. 아우디는 3분기(7∼9월) 중 유럽에서 A3 세단의 판매를 개시하고 내년 1월쯤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A3 세단 출시를 앞두고 이날 생산 공장이 있는 헝가리에서 글로벌 시승행사를 열었다.○ 유럽 소형차의 이단아 ‘A3 세단’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 곳곳은 좁은 도로변에 다양한 소형차들이 오밀조밀하게 주차돼 있었다. 시내를 벗어나 근교 도로로 나가도 중대형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신 BMW 1시리즈, 기아자동차의 유럽 전략차종 씨드, 르노 클리오 등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 스타일의 소형차들이 형형색색의 외관을 뽐내며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유럽 자동차브랜드들이 출시하는 소형차들은 BMW 1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의 A클래스, 폴크스바겐의 폴로 등 해치백 차종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 들어온 유럽차들은 대부분 중대형 모델이었다. 아우디는 한국, 중국 등 최근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세단의 인기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A3 세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차는 기존의 A3 해치백보다 세련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공간은 넓어졌고 차체는 가벼워졌다. 또 최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A3 세단의 엔진은 2.0 터보디젤 직분사 방식(TDI), 1.4 및 1.8 가솔린 직분사 방식(TFSI) 등 3가지다. 스트로트베크 부회장은 “아우디의 A3 세단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수입차 시장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되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형 수입차의 각축장이 된 한국 아우디 A3 출시를 계기로 국내 소형차 시장을 둘러싼 수입자동차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BMW 미니가 고급 소형차 시장을 개척한 이후 프리미엄 사양을 갖춘 수입 소형차들이 잇달아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 팔리는 수입차 가운데 소형차(2000cc 미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30.6%(1만8631대)에서 지난해 49.4%(6만4638대)로 급등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어 5월까지 팔린 수입차 중에서 52.8%(3만2581대)가 소형차였다. 다음 달 메르세데스벤츠의 A클래스가 국내에 출시되는 데 이어 내년 초 A3 세단까지 상륙하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차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부다페스트=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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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국기업의 미래]현지에 R&D센터 조성해 연구, 신제품 5종 출시… 두산의 힘 과시

    두산인프라코어는 1994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6개의 생산·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37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중국 진출 이후 두산인프라코어는 업계 최초로 2011년 굴삭기 누적 판매 10만 대를 돌파하고 중국 전 지역에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올리며 중국 건설기계 산업을 대표하는 선도업체로 자리잡았다.현지화와 차별화가 성공 키워드 두산인프라코어는 한중 수교 직후인 1994년 옌타이(煙臺)에 굴삭기 생산법인 ‘두산공정기계(DICC)’를 설립해 중국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 캐터필러나 일본 고마쓰 등 세계 최고의 건설중장비 기업보다 늦게 진출했지만 2000년 이후 이들을 제치고 선두 기업으로 올라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낯설지만 기회가 있는 중국 시장에 100% 단독 투자하는 공격적 시장 진입을 선택했다. 초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급팽창하는 중국 시장에서는 빠른 의사결정과 공격적 마케팅이 필수라고 판단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이후 과감한 투자로 2000년 이전까지 중국에 최대 규모 생산 및 영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사업 초기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택했다. 기존 제품의 수입 판매에 급급했던 경쟁사와 달리 현지화한 장비들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했다. 선진국보다 훨씬 험한 중국의 작업환경을 고려해 중국 시장에 적합한 중국형 굴착기를 공급했다. 다양한 특수지형에 맞춰 공기가 희박한 고원지역 전용 굴착기, 동북지역 혹한에 맞춘 굴착기 등 현지화된 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현지인 중심의 생산 및 영업 조직을 구축했다. 중국 내 주요 대학들을 직접 방문해 우수 인재들을 채용하고 이들에게 다양한 업무와 교육기회를 주며 핵심 인재로 육성했다. 주요 부서의 관리자 업무까지 맡겼다. 영업조직은 신속한 영업망 구축과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한 영업지사를 두고 그 아래 일선 고객을 상대하는 대리상을 배치해 현장 밀착형 영업 조직망을 구축했다. 또 다른 성공요인은 차별화 전략이다. 1990년대 중반 자본이 부족해 구매력이 취약했던 대다수 중국 고객들은 현금판매만 고집하는 메이저 회사의 고가 장비를 구입할 여력이 없었다. 또 할부판매 제도도 없어서 새 장비를 구입하기도 어려웠다. 중국 굴착기 시장의 60, 70%를 중고 장비가 차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998년 중국 시장 최초로 할부 판매를 도입했다. 현금이 모자라 구매를 꺼린 잠재고객이 실제 구매고객으로 바뀌어 판매량이 급증했다. 또 철저한 애프터서비스(AS) 제도를 도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반경 150km 이내 장비는 해당 지역 AS센터가 24시간 이내에 커버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더욱 줄여 100km, 12시간 이내에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현지에 뿌리내린 성장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맞춰 현지에 대한 투자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008년 휠로더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이후 올해 초 다양한 고객층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했다. 중국에 진출한 해외 업체 중 휠로더 R&D 센터 건립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처음이다. 이 R&D 센터를 통해 올해 신제품 5기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현지 생산 규모를 2016년까지 4000대 규모로 늘릴 예정이고 이에 맞춰 현지 기술인력 교육과 고객 교육을 위한 기술교육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중국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21개 성(省)과 자치구에 소학교 26개를 지었다. 지금 7개 학교는 건설 중에 있다. 또 2001년 굴착기 누계 판매 5000대를 기념해 5000호기 판매대금 75만 위안을 소학교 건립에 사용했다. 이와 함께 매년 여름 학생들과 교사들을 초청해 베이징 지주회사와 옌타이공장 견학, 임직원 가정에서의 홈스테이 행사, 유명 문화유적지 답사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도 두산 희망소학교의 학생과 교사 57명을 초청해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지주회사와 옌타이 공장을 둘러보고, 만리장성, 자금성 등 문화 유적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긴급 구호에도 적극 나서 2010년 4월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칭하이 성 지진 피해 현장에서 신속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2008년 쓰촨 성 대지진 때는 외국 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구조 및 복구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진 발생 3시간 만에 쓰촨 성 주변의 현지 대리상과 구조단을 급파해 구조팀이 사고현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총 20여 대의 굴착기가 복구작업에 참여했으며 회사 기부금과 중국 내 법인 임직원 모금을 통해 총 60만 위안을 지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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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家電강판 ‘앱스틸’ 출시한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

    26일 찾은 부산 남구 감만동 유니온스틸 컬러강판 생산공장 입구에는 컬러강판의 재료로 쓰이는 냉연 강판 3000여 개가 아파트 5층 높이로 쌓여 있었다. 2mm 두께의 철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린 이 강판은 쉴 새 없이 컨베이어 벨트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이 철판은 직선거리로 약 2km에 걸친 공정 과정을 거쳐 고객이 원하는 두께의 얇은 가전용 강판으로 재탄생했다. 공정 마지막 부분에는 나뭇결이나 벽돌과 같은 무늬가 인쇄됐다. 유니온스틸은 이날 고급 가전용 컬러강판 브랜드 ‘앱스틸(Appsteel)’을 선보였다. 컬러강판이란 특수 도료로 색을 입힌 가전 또는 건축용 자재를 말한다. 유니온스틸은 앱스틸 브랜드 발표와 함께 유니글라스, 유니텍스 등 2종의 신제품도 공개했다. 유니글라스는 강판 표면을 특수 처리해 유리의 투명함과 강철의 내구성을 동시에 갖게 한 제품이다. 유니텍스는 표면에 입체적인 질감을 구현해 고급 가전에 어울리게 만든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유니온스틸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업화했다. 이날 공장에서 만난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은 “앱스틸은 철강업계의 불황과 중국산 저가 컬러강판의 공세를 막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유니온스틸은 2011년 국내 처음으로 철강 제품에 브랜드를 도입해 고급 건축용 컬러강판인 ‘럭스틸’을 내놓아 건설사들과 건축 디자이너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출시 이후 월 평균 4000t가량 판매된 럭스틸은 대림산업이 서울 종로구에 시공하고 있는 D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 빌딩의 자재로 사용되고 있다. 장 사장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는 회사가 되겠다”며 “앱스틸도 ‘고어텍스’와 같이 제품 속 명품 소재로 주목받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물 내외장재 컬러강판은 고품질 인테리어 시공이 중요한 만큼 직접 시공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부산=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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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국기업의 미래]베이징현대, 철저한 현지화로 2년만에 판매선두권 우뚝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높은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중국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2008년 4월 8일 베이징현대 2공장 준공식 전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로부터 약 5년 뒤 현대차그룹은 실제 중국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대표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황도(皇都)’를 잡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연평균 33% 성장하며 지난해 총 139만 대를 판매해 중국 내 3위 메이커로 안착했다. 유럽, 미국 브랜드를 제치고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후발주자로 입성한 현대차가 이처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베이징 시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에 힘입은 바 크다. 수도 베이징 시를 기반으로 중국에 입성한 것 자체가 절반의 성공이었다는 평가다. 지역 연고가 강한 중국은 대도시를 기반으로 유수 자동차 메이커들이 합자사업을 운영해왔으나 유독 베이징 시에는 2000년대 초반까지도 변변한 자동차 회사가 없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직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마이카 열풍’이 한창이었다. 베이징 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시장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지역 기반의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할 제휴 파트너 유치에 발 벗고 나서던 참이었다. 마침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한 현대차는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세계의 한 축으로 떠오르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기획을 모색하고 있었다. 베이징은 중국의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다. 인재와 금융이 집결되는 곳이라 ‘베이징’이라는 브랜드가 차지하는 상징적인 효과가 크다. 현대차는 베이징 시를 전략 파트너로 선정할 때부터 이 같은 가치를 염두에 뒀다. 중국 경제 발전의 주축인 자동차 산업과 성장을 함께하는 ‘베이징현대’는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가장 모범적인 경제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02년 10월 베이징현대의 출범과 그해 12월 쏘나타 1호차 출하식에는 중국 고위층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리우치(劉淇) 베이징 시장은 축사를 통해 “베이징 시민들은 베이징에서 만드는 차를 타는 것이 오랜 숙원이었다”며 “수도경제의 발전을 견인할 베이징현대기차가 품질확보와 애프터서비스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인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후래지상(後來之上·늦게 온 사람이 먼저 간다)’이라는 중국 속담처럼 뒤늦게 뛰어든 현대차의 성장 과정은 중국 안팎에서 눈길을 끌었다. 설립 2개월여 만에 공장 설비공사를 마치고 첫차로 쏘나타를 출시하자 당시 베이징에서는 ‘현대 속도’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중국의 양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와 정협 공식 차량으로 2년 연속 쏘나타가 선택됐다. 각 성 인민 대표들과 최고위층 인사들이 직접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 행사로 쏘나타의 브랜드와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베이징 시에서 공식 택시로 현대차를 선택하기도 했다. 철저한 현지화로 승부 베이징현대는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최초로 중앙정부의 정식 비준을 받은 자동차 기업으로 현재는 중국 내에서 고급차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2005년 3월 1분기 판매실적에서 전체 업체 중 1위를 차지하며 중국 진출 2년 만에 세계 자동차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 시장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베이징 현대의 성공요인은 철저한 중국 시장 조사와 소비자 기호 분석을 토대로 한 현지화 전략에서 비롯됐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도로에 맞게 쏘나타를 특별히 제작해 출시했다. 엔진 오일팬의 재질을 보강해 내구성을 높이고 차량의 높이를 중국 도로조건에 적합하도록 조정했다. 2003년 12월에 출시한 준중형차 아반떼XD 역시 중국 현지의 도로상황과 연료품질,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중국 자동차 시장 내 단일 차종으로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자동차가 됐다. 이후에는 다양해지는 중국 현지 고객들의 기호를 반영하기 위해 2005년 6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을 출시했다. 중국의 SUV 시장은 지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투싼은 중국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현대차는 투싼의 판매를 위해 지역별 신차 발표회를 별도로 하기도 했다. 특히 SUV 수요의 50%가 집중돼 있는 광둥 성, 베이징, 산둥성 지역에 집중 광고를 하고 있다. 기아차는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했다. 1996년 10월 중국 위에다그룹과 ‘프라이드’ 기술 합작을 시작한 이후 중국 자동차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02년 3월 기아차는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를 설립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같은 해 12월 첫 작품으로 중국형 승용차인 ‘천리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천리마는 중국시장을 목표로 개발된 중국형 자동차 모델로 인기를 끌며 출시 2년 만에 10만 대를 돌파하며 소형차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후 준중형차 쎄라토로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켰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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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국기업의 미래]현대자동차그룹, 417개 업체와 손잡고 중국으로… 파트너십 빛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중국 시장에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들의 글로벌 위상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중국에 동반 진출한 1차 협력업체는 지난 10년 간 20개 회사에서 121개 회사로 약 6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 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현재 417개 회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 현대·기아차와 함께 전 세계에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 594개 회사의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협력업체 전체 매출액도 12배 이상 급증했다. 협력업체 417개 회사에 고용된 총 인원만 4만8000여 명이다. 협력업체들의 달라진 위상은 현대·기아차의 경쟁업체들로부터 부품 납품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내 10위권 완성차 업체인 BYD, 창안자동차, 지리자동차 등이 지난해 한국 업체들과 부품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중국에 진출한 1차 협력업체 121개 회사 중 40%가 넘는 50여 개 회사가 현대·기아차의 경쟁 업체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기아차 3공장을 완공하면 해외 생산기지 중 최대 규모인 174만 대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처럼 생산 규모가 늘어나면 안정적인 부품 공급처가 더 필요하므로 국내 부품업체들의 추가적인 중국 진출도 예상된다. 이 같은 협력업체들의 성장은 현대·기아차가 펼치고 있는 해외 동반진출 협력업체들을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밑바탕이 됐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사실상 첫 시도였던 중국 진입 당시 주요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을 시도했다. 중국 현지에서 한국산 부품을 공급받으면 높은 관세율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협력업체와 쌓아온 탄탄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높은 품질 수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초기에만 해도 협력업체들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해 해외 진출을 망설이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자금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담보 설정 없이 경영 자금을 지원했다. 또 현지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경영 전반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해주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협력업체도 부품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해 정보 및 기술 공유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해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정기적으로 공정 진단을 실시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와 함께 중국에 동반 진출한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료탱크를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 ‘화신’이 대표적인 사례다. 2002년 현대차와 함께 중국에 동반 진출한 화신은 진출 초기 용지 선정부터 각종 인허가 작업까지 현대차의 지원을 받았다. 2002년 중국 진출 당시에는 주문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망설였지만 지금은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함께 선전하고 있다. 자동차용 소음기를 생산하는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 ‘세종공업’은 2002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체코와 슬로바키아, 러시아, 미국 등에 동반 진출해 현재 8개 해외 공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부품 업체로 발돋움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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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중국 서부-내륙에 관심 크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訪中)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사진)이 27일 “지역이 크기 때문에 중국 서부·내륙지역에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중국에 제4공장을 짓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어 정 회장의 발언을 계기로 중국 서부·내륙지역이 4공장 후보지로 유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4공장을 연산 30만 대 규모로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규모의 공장이 신설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 내 7개 공장에서 연간 200만 대가 넘는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 4공장 후보지로는 산시 성 시안(西安), 충칭(重慶), 쓰촨 성 청두(成都)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베이징에서도 (생산 규모를) 계속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의 방중길에 동행한 설영흥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은 “후보지로 거론되는 내륙지역이 모두 자동차 산업에 장단점이 있는 곳들”이라며 “모두 검토 대상이지만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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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o 의약]“상처 다르면, 치료제 선택도 다르게”

    동국제약은 최근 다양한 상처의 종류를 구분하고 알맞은 상처치료제를 선택하자는 취지로 ‘상처가 다르면, 선택도 다르게’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동국제약 마데카솔은 상처의 종류와 특성에 맞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마데카솔 케어, 마데카솔 분말, 복합 마데카솔, 마데카솔 연고 등 시리즈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마데카솔의 주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는 상처의 치유 과정에서 정상 피부와 유사한 콜라겐 합성량을 증가시켜 새살을 빠르게 재생시켜 준다. 상처 부위의 조직성분을 합성하는 세포인 섬유아세포의 과도한 증식을 억제해 흉터가 남지 않도록 돕는다. 시리즈 제품 중 대표 격인 마데카솔 케어는 비교적 감염의 위험이 작은 일반 상처나 민감한 상처에 적합해 영·유아, 어린이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주성분의 74%가 식물성이다. 마데카솔 분말은 100% 식물 성분 제품으로 진물이나 출혈 상처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 상처부위 통증으로 연고를 바를 수 없을 때는 물론이고 아웃도어 활동에 유용하며, 병상에 오래 누워있어 욕창이 있는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복합 마데카솔은 화상, 찰과상, 자상, 열상 등 염증이 걱정되는 상처나 이미 염증이 발생한 상처에 적합하다. 살균성분 외에도 항염 성분이 복합 처방돼 있어 덧나지 않으며 새살이 빨리 돋아나게 해준다. 마데카솔 연고는 최근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의 효과를 알리는 한편으로 예기치 못한 상처에 대비하기 위해 ‘마데카솔과 함께하는 우리 아이 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최근 전국 보육시설 1000곳에 휴대하기 간편하도록 파우치 형태로 제작한 구급가방을 전달했다. 동국제약이 전달한 구급가방에는 상처 치료에 필요한 핀셋, 가위, 알코올 솜, 밴드 등이 구비돼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아이들이 상처나 흉터 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휴대용 구급가방이나 구급함을 후원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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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美서 6612억 원 심해 드릴십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해양시추회사인 앳우드 오세아닉스로부터 심해시추용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주액은 약 5억7000만 달러(약 6612억 원) 규모다. 수주한 드릴십은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5년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이 앳우드로부터 드릴십 1척을 수주하면서 옵션으로 계약한 것이 실제 계약으로 연결된 것이다. 앳우드는 2011년부터 대우조선해양에 드릴십 총 4척을 발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최대 수심 3600m까지 시추할 수 있고 바닷속 땅 밑을 최대 12km까지 파고 내려갈 수 있다. 2개 시추타워가 설치돼 작업 시간을 25%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안정된 선체 고정을 위한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과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7중 폭발차단 안전장치 등 최신 장비와 기술이 적용됐다. 이 선박은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처음으로 수주한 드릴십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드릴십 2척을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은 올해 드릴십 수주실적이 없다. 최근 3년간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시장의 불황으로 드릴십 수주에 신경을 써 왔지만 실제 수주 실적은 미미했다. 이처럼 올해 드릴십 수주가 부진한 것은 지난해까지 발주가 급증해 2013, 2014년 건조 후 인도 시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과거에 발주한 드릴십이 인도돼 시추 활동을 시작할 시기에 접어들자 최근에는 생산 설비로 발주가 몰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오일메이저 셰브론으로부터 2조 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FPSO)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도 이달 3조4000억 원대 FPSO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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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시장 2000만원 이하 ‘멋진車’… 벨로스터-쏘울-스파크 선정

    미국에서 2000만 원 이하 중저가 자동차 중 ‘가장 멋진 차’로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사진)가 선정됐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전문 평가사인 켈리블루북이 최근 발표한 ‘1만8000달러(약 2088만 원) 이하의 멋진 신차’ 조사에서 현대차 벨로스터가 1위, 기아자동차 쏘울이 3위, 쉐보레의 스파크가 10위를 차지했다. 켈리블루북은 스타일, 안전, 연료소비효율, 실내 공간, 기술력, 드라이빙 감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대 차를 발표했다. 켈리블루북은 벨로스터가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도어로 독특한 차체 설계를 구현해 역동적인 스타일을 구현해 냈을 뿐만 아니라 첨단 장치까지 갖춘 실용적인 차라고 평가했다. 쏘울도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블루투스 기능, 아이팟 연결 기능 등 첨단 기술을 갖췄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파크는 아이폰 시리와의 연동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벨로스터, 쏘울, 스파크와 함께 △포드 포커스 △혼다 피트 △크라이슬러 닷지 다트 △마쓰다 마쓰다3 △피아트 피아트500 △폴크스바겐 제타 △혼다 시빅도 ‘멋진’ 중저가 신차에 선정됐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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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K ‘투트랙 전략’ 통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판매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4분의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중국에서 70만3176대를 판매해 전체 해외 시장 판매 물량의 25.8%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이 판매하는 자동차 4대 중 1대는 중국 시장으로 팔리는 셈이다. 중국 비율이 25%를 넘어선 것은 2002년 현대차그룹이 중국에 진출한 후 처음으로 2008년 14.3%에서 5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국내외 시장을 모두 포함해도 현대차그룹이 판매하는 자동차 5대 중 1대는 중국에서 팔리고 있다. ○품질경영-양적확장 동시 전략으로 중국 판매 비율 증가는 다른 지역에선 ‘질적 성장’을 강조하면서 중국에서는 공격적 생산물량 확대 카드를 꺼내든 정몽구 회장의 ‘투 트랙 전략’ 덕택이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선 내실 경영에 역점을 두면서 공장 증설 요청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공급량이 다소 모자라더라도 품질 확보에 주력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외 공장 대부분은 공급 물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전략은 다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2020년 30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공장 건설을 지속해 공급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지난해 3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 번째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내년 1월까지 45만 대로 늘릴 예정이다. 기아차도 2014년 완공 예정으로 중국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2014년까지 총 179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양적 팽창에 주력하는 이유는 지금 중국 자동차 시장을 놓치면 전 세계 자동차 시장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차는 생산능력을 빨리 확충하지 못하면 중국 시장에서 폴크스바겐과 GM을 3위로 뒤쫓는 상황에서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시장점유율 상위 경쟁사들이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중국 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폴크스바겐은 현재 생산능력 140만 대에서 2016년 205만 대로, 이치폴크스바겐은 같은 기간 120만 대에서 180만 대로 증설할 예정이다. GM의 중장기 계획 역시 중국 시장에서 양적 팽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까지 신공장 4개를 추가 건설해 현재보다 30% 이상 증가한 연 500만 대의 생산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질적 성장’에도 주력 현대차그룹은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 내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질적 성장 전략에도 고심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 성장에 따른 레저 인구 증가로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대차의 투싼과 ix35 모델은 올해 들어 각각 2만여 대와 5만9000여 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스포티지와 스포티지R도 각각 1만8000여 대와 3만5000여 대가 팔렸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말 중국형 SUV 모델을 추가해 SU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YF쏘나타보다 작은 중형차인 미스트라를 4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하면서 중형차 라인업도 다변화하고 있다. 이 차는 중국 중형 프리미엄 시장을 잡기 위한 중국 전략 차종으로 개발 단계부터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개발됐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YF쏘나타의 판매가 1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미스트라 출시로 중국 시장의 중형차 판매가 2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한국에서 생산해 중국 현지로 수출하는 제네시스, 에쿠스 등 럭셔리 모델의 경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장 증설과 함께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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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가 미래다]자체 에너지위원회 만들어 녹색경영 방안 고심

    LG화학은 녹색경영을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사업 활동을 환경 및 사회적 책임과 조화시키는 지속가능경영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 내 자체적인 에너지 절감 운동 뿐 아니라 친환경 무공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의 전사 에너지위원회는 녹색경영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6개월마다 전 사업장의 환경안전 담당자들이 모여 글로벌 온실가스 및 에너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이슈를 공유한다. LG화학은 생산 원가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 분야를 최우선 절감 대상으로 정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석유화학 공장에서 공정 개선과 설비 효율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절감활동을 통해 2007년부터 6년간 약 4600억 원의 비용을 아꼈다. 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다양한 개선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첨단 신소재 단열재를 활용하고 공장 배기구 내부 구조를 변경하는 등 절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공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자가발전기에도 폐열회수설비를 설치하고 운전 효율을 극대화해 매달 약 20억 원에 해당하는 잉여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전력난으로 그린 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분야의 신규 사업인 ESS용 배터리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그리드의 핵심 장치다. LG화학은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 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낮 동안 태양광 설비에서 얻은 전기를 저장했다 활용하는 방안이나 전기차 충전 등 교통 인프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에 필요한 설비 연구 등 다양한 친환경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납품한 데 이어 2011년 11월 세계 최대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와 메가와트(MW)급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에는 독일 IBC솔라와 태양광발전용 ESS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전력 분야 글로벌 최강자들과 미래 시장을 이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ESS 배터리 핵심소재 강화를 위해 2011년 말 리튬인산철 양극재 분야 최대 기업인 독일 수드케미와 MOU를 맺고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현재 6000억 원 수준에서 2020년 약 1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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