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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도시가스 요금이 내린다. 대구시는 7월 1일부터 도시가스 사용자 공급비용을 m³당 3.26원(4.2%)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조정으로 가정에서 부담하는 도시가스 요금은 m³당 평균 793.6원이 된다. 전국 7대 광역시 가운데 중간 수준이다. 시는 올해 한파 등으로 도시가스 공급 물량이 증가해 m³당 4.26원(5.5%)을 인하할 요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응우옌득하이 씨(22)는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베트남 타이응우옌대 회계학과 3학년 재학 중 지난해 9월 계명대 교환학생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올해 1월 귀국한 그는 석사과정 유학을 위해 조만간 한국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 하이 씨는 “한국어 실력을 잃지 않으려고 ‘계명 한국어 교육과정’을 수강했다”며 웃었다. 계명대가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한국어 교육과정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해 6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80km에 위치한 타이응우옌대에 한국어 강좌를 처음 개설했다. 25일에는 제2회 수료식을 열었는데 대학생, 일반인 등 모두 22명이 한국어 초급과정을 이수했다. 이 중 한국어 능력 1급 7명, 2급 8명 등 15명은 수료증을 받았다. 지금까지 모두 63명이 한국어 강좌를 마쳤다. 시간이 갈수록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계명대는 9월 중 한국어 중급과정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한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도 8월 한 달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조교사 2명을 선발해 조만간 파견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과정을 맡고 있는 이승백 계명대 주임강사는 “타이응우옌대 학생들은 졸업 후 보수와 근무조건이 좋은 한국 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대부분 학생이 영어를 배우지만 영어만으로는 차별성이 없어 한국어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 다음 날인 8월 28일 오후 10시경.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은 대형 스크린으로 변신한다. 건물 전체 10층 가운데 4층부터 9층까지를 덮은 이 스크린에 맞은편 드림저축은행 옥상에서 쏜 영상이 수를 놓는다. 아날로그 시대를 대변하는 톱니바퀴를 시작으로 디지털시대의 컴퓨터, 그리고 트랙을 뛰는 육상선수들, 스마트시대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그림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총 시간은 약 6분. 화려한 조명과 연계해 3차원(3D) 영상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청 광장 특설무대에는 세계육상대회 참가 선수단과 대구를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뮤직페스티벌 행사가 펼쳐진다. ‘순수의 시대, 빛을 밝히다’ 등의 주제로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정상급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한류스타 비를 비롯해 2PM, 씨엔블루, 세븐, 포미닛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시청 앞 축제는 세계육상대회 폐막 하루 전인 9월 3일까지 계속된다. 세계육상대회 때 대구는 축제 열기로 가득 찬다. 대구시는 이 기간 대회를 지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 중이다. 변변한 관광자원이 없는 대구로서는 문화행사가 세계육상대회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경기 일정, 관광, 교통, 숙박 정보를 안내하는 문화행사장을 운영하는 한편 도심의 특성을 갖춘 명품 공연을 통해 세계 안방 곳곳에 대구를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문화예술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이 주축이 돼 세계인들에게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한 공연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도심 곳곳은 공연장으로 바뀐다. 중구에 위치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경상감영공원, 2·28공원, 중앙치안센터, 대구문학관 등에는 새로운 무대들이 설치된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 설치되는 공연 무대에서는 대회 기간 오후 2시부터 뮤지컬, 오페라는 물론이고 재즈, 마당극, 무용, 서커스가 펼쳐진다. 대구시의 해외 자매도시들도 참여한다. 수성구와 수성구문화재단은 수성못 일대에서 생활예술 큰잔치 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예술동호인 220개 팀이 참가하는 이 행사에는 국악, 소리,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공연과 행사들도 준비된다. 경상감영공원 징청각 공연장에서는 이 기간에 대구무형문화재 인사들이 펼치는 명품 국악공연을 만날 수 있다. 팔공산 동화사에서는 산중 전통장터 ‘승시’가 재현될 예정이다. 사찰용품들이 전시되고 스님들이 운영하는 물물교환 장터와 선덕여왕 숭모 퍼레이드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최삼룡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은 국민이 문화가 살아 숨쉬는 대구를 느끼고 세계육상대회 관람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자연의 숨결을 담은 우리 음악을 만끽하세요.’ 한국 유명 가야금 오케스트라인 숙명가야금연주단은 28일 오후 7시 반 대구 달서구 성당동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조선왕실 웰빙콘서트 ‘달콤한 하품’을 주제로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선왕실의 태교음악을 재현한다.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를 생활 속에 보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콘서트는 오동나무와 명주실로 구성된 가야금에서 울려 퍼지는 우리 장단을 즐길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임신부는 물론이고 빠르고 복잡한 사회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마음에 위안을 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은 1999년 창단 이후 노래의 근원을 담은 우리 음악을 추구하며 이름을 날리고 있다. 전 석 1만 원. 053-606-6133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6일 오후 경북 칠곡군 약목면 ‘호국(護國)의 다리(옛 왜관철교)’ 입구. ‘위험 추락주의’라는 푯말이 적힌 안내문과 노란색 안전펜스가 앞을 가로막았다. 시야에 들어온 다리는 폭격을 맞은 듯 부서져 있었다. 전체 9개 교각 중 약목면 방면 2번 교각은 사라졌다. 아치형 철골구조물은 1번 교각에 걸쳐진 채 휘어져 있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물에 잠겨 모습을 알아볼 수 없었다. 아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김미진(가명·41·여) 씨는 “전쟁도 아닌데 호국의 다리가 참혹한 모습으로 붕괴돼 있어서 너무 안타까웠다”며 “아들이 다리가 무너진 이유를 자꾸 물었는데 뭐라 답을 하지 못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같은 날 통제된 왜관읍 방면 다리 입구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은 통곡한다’라고 쓰인 추모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6·25날 무너진 호국의 다리호국의 다리 2번 교각이 무너진 시간은 25일 오전 4시 10분경.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22일부터 칠곡군 지역에 내린 장맛비의 영향으로 낙동강 수위가 계속 상승하면서 유속이 빨라진 탓에 교각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2번 교각이 무너지면서 2번과 3번 교각 사이에 있던 63m 길이 상판과 철골구조물은 강물에 떠내려갔거나 일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1번과 2번 교각에 걸쳐 있던 63m짜리 상판은 철골구조물과 함께 강바닥에 주저앉았다. 이 다리 전체 길이는 470m, 너비는 4.5m다. 교각은 9개, 상판은 14m 2개, 32m 2개, 63m 6개 등 모두 10개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1905년 철골 콘크리트 구조의 철교로 만들어진 호국의 다리는 6·25 때 낙동강 최후 저지선이었다. 유엔군은 1950년 8월 3일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왜관읍 방면 교각을 폭파했다. 휴전 후 목재로 다시 연결돼 인도교로 이용됐다. 1993년 현재 모습으로 복구해 보행 전용도로로 개통했다. 이때부터 6·25 당시 나라를 구했다는 의미에서 호국의 다리라고 부르고 있다. 2008년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이 다리는 칠곡에서 호국 상징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변에 별다른 휴식처가 없어서 주민들은 다리를 오가며 산책과 조깅을 즐기고 있다. 다리가 끊어졌다는 소식을 접한 수십 명의 주민은 이날 오후부터 현장을 찾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근에서 10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 씨(43·여)는 “다리가 하필 6·25날 무너졌다는 소식에 마을이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준설이 원인” vs “정밀조사 해봐야” 주민들은 장맛비의 영향이 아닌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준설작업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바닥을 파내면서 교각 기반이 약해졌고 높아진 수압이 붕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다리가 무너진 날인 25일 칠곡지역 강수량은 63.2mm. 평년과 비교했을 때 많지 않은 양인 데다 당일 오전 6시까지는 7mm에 불과했다. 곽경호 칠곡군의회 의장은 “지금까지 태풍, 장마에도 끄떡없던 다리가 무너진 것은 한쪽만 계속 파내는 무리한 준설 작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2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호국의 다리가 붕괴된 것은 4대강 사업의 무리한 공사 강행과 무분별한 준설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이 구간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26일 오전 서종욱 사장이 현장으로 내려가는 등 다리 붕괴의 원인 파악에 나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붕괴된 교각 주변은 시공 구역 내 준설 구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직접적 연관성 여부는 원인 분석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발주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교각 일대 수위가 높아 자세하게 원인을 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량관리 담당청인 칠곡군과 경북도 주관으로 합동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칠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동영상=호국의 다리 붕괴}
삼성그룹 발상지인 대구 중구 인교동 옛 삼성상회 터가 기념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곳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1910∼1987)이 1938년 청과물 건어물 국수 등을 팔며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27일 오전 11시 삼성상회 터에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황백 제일모직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그룹 관계자 15명과 김범일 대구시장,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조해녕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등 지역 인사 35명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공간 준공식을 개최한다. 삼성은 계열사인 제일기획을 통해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 조성 디자인을 마련한 후 지난해 말부터 실시설계와 현장공사를 진행했다. 기념공간은 기존 삼성상회 터와 대구지역 기계공구 유통업체 크레텍책임㈜이 대구시에 기부한 용지를 합해 총 215.9m²(약 65평)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과거 삼성상회 모습을 형상화한 가로 8m, 세로 6m 크기의 ‘삼성상회 재현벽’이 설치됐다. 이 벽 앞에는 삼성상회 옛 건물을 25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청동 모형이 있다. 기념 공간 주변에는 이병철 회장을 기리기 위해 경남 의령 생가 뒤뜰 대나무숲을 상징하는 대나무와 덩굴식물인 송악을 심었다. 대구시는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을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 등 호암 경영철학을 되새기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다음 달 말까지 기념공간 안내센터를 설치하고 문화해설사도 배치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서 고엽제로 문제가 된 다이옥신 외에도 각종 발암물질이 대량으로 검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군과 한미공동조사단이 23일 공개한 삼성물산이 미군의 의뢰를 받아 2004년 실시한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미8군과 한미공동조사단은 이날 캠프 캐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지 내 41구역과 D구역의 오염실태를 조사한 2004년 삼성물산 환경평가서와 1992년 미 육군 극동공병대 환경보고서를 공개했다. 삼성물산 보고서에 따르면 토양의 경우 41구역은 다이옥신 2.04pg TEQ/g, D구역은 0.753pg TEQ/g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1pg TEQ/g은 토양 1g에 다이옥신 독성이 1조분의 1g 함유돼 있다는 뜻. 지하수는 41구역에서 3.36pg TEQ/L, D구역에서 0.97pg TEQ/L의 다이옥신이 나왔다. 미군은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을 넘지 않는 극미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41구역 일부 지역에서는 고엽제 다이옥신 성분인 2,3,7,8-TCDD의 흔적도 발견됐다. 이와 함께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살충제, 중금속 등 각종 오염물질도 다량으로 검출됐다. 발암물질 TCE와 PCE는 각각 1.4mg/L, 11.1 mg/L가 검출돼 환경 기준치(각각 0.03, 0.01mg/L)를 크게 초과했다. 중금속인 비소는 기준치(0.01mg/L)의 2400배, 살충제 린단은 수질 기준(0.0002mg/L)을 4300배 초과했다. 한편 이날 환경단체들은 “미군은 지난달 삼성보고서를 인용해 ‘기지 내 한 곳에서만 다이옥신이 나왔다’고 밝혔는데 말을 바꿨다”며 “또 2004년 조사에서 발암물질, 살충제 성분이 환경 기준을 크게 초과해 검출됐음에도 당시 칠곡군민에게 통보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칠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글로벌 마인드로 금융지주 성공을 위해 뛰어야죠.” 정현숙 대구은행 공공금융부 과장은 15일 몽골 뭉근머리트를 다녀온 일을 잊을 수 없다. 그는 “오랜 기간 비가 오지 않아 풀이 죽고 사막화가 진행 중이었다”며 “움푹 들어가는 땅 위에 서 있으니 저절로 지구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은행이 추진 중인 ‘사막화방지 숲 조성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몽골을 찾았다. 그는 “나무를 심고 몽골 주민들과 어울리면서 생각과 마음이 커졌다”며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지구촌을 생각하는 넓은 마음가짐으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구은행이 5월 금융지주 출범 후 첫 해외 지원사업을 펼쳤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몽골 사막화방지 숲 조성 사업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은행 창립 40주년을 맞아 뭉근머리트 주민들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몽골 우정의 샘’을 파서 기증한 것. 뭉근머리트 지역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북쪽에 있다. 승용차로 약 4시간 거리다. 인구는 2000여 명.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사막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생활 터전이 줄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부터 이 지역 19만8000m²(약 6만 평)에 매년 6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이 땅을 울창한 숲으로 가꾸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행사에는 정창모 대구은행 상근감사위원, 양신근 몽골 골롬트은행 한국 대표와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등 DGB 금융지주 직원 2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반소매 티셔츠 1600여 벌을 전달했다. 또 바얄후 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대학생 2명에게 장학금도 수여했다. DGB 금융지주의 출범을 알리고 그룹 임직원 단합을 위한 행사도 동시 진행됐다. 나무심기를 마친 후에는 주민들과 배구대회를 하는 등 화합을 도모했다. 바얄후 자치단체장은 “한국을 동경하는 의미에서 무지개나라라고 부른다”며 “대구은행이 한국을 대표해 이렇게 큰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정 감사위원은 “DGB 금융지주 대표로 이번 행사에 참여해 기뻤다”며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들이 한국과 몽골의 공동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공동 제작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중국에 수출된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중국 국영투자회사인 둥팡쑹레이그룹과 뮤지컬 투란도트의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둥팡쑹레이그룹은 2017년까지 투란도트의 중국 전체 판권을 갖는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한 총매출액의 12%를 로열티로 받게 됐다. 둥팡쑹레이그룹은 중국에서 투란도트를 제작해 11월 베이징(北京) 중심지구에 문을 여는 뮤지컬전용극장에서 장기 공연할 예정이다. 둥팡쑹레이그룹은 뮤지컬 산업에 관심을 갖고 꾸준한 투자와 개발을 하고 있다. 2008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폐막작 ‘버터플라이즈’와 올해 DIMF 폐막작 ‘사랑해 테레사’ 등을 선보였다. ‘사랑해 테레사’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총 100억 원이 들어간 초대형 뮤지컬이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이번 계약이 대구시를 중국 곳곳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푸치니의 오페라를 뮤지컬로 재해석한 투란도트는 올해 DIMF 개막작으로 선정돼 공연 중이다. 26일까지 공연이 계속된다. 1만∼6만 원.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온라인 면접시스템 ‘핫라인잡고’(www.hotlinejobgo.co.kr)를 통해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대구 콘택트센터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22일부터 7월 22일까지 한 달 동안 계속된다. 5월 현재 대구노동청에 접수된 구인 인원은 모두 14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대구노동청은 이번 기간 농협 콘택트센터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대성글로벌네트워크가 40명을 채용하는 등 총 300여 명이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노동청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졸업예정자나 여성구직자가 평생직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053-667-6008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400년 전 조상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국립대구박물관은 21일부터 9월 18일까지 ‘곽주 부부와 가족이야기’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풍 곽씨 19세손인 곽주(1569∼1617)의 부인 전주 하씨가 쓴 편지와 그의 옷가지를 선별해 부부의 일상생활과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엮었다. 1부에는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편지를 모았다. 아이들과 아내를 걱정하고 가족을 부양하려는 아버지의 정이 있다. 2부는 진주 하씨가 남편 곽주에게 쓴 편지와 시집간 딸이 보낸 편지들이다. 곽 씨 집안에 시집와서 겪어야 했던 갈등, 어머니로서 느끼는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3부는 의식주 및 생활의례와 관련된 다양한 사연들과 함께 묘에서 출토된 옷들이 소개된다. 곽주가 부인 하 씨에게 보낸 편지 중 의생활과 관련된 것들이다. 장옷 4점, 중치막 1점, 저고리 9점, 치마 2점, 바지 17점 등 모두 81점이다. 4부는 각종 전염병이 만연해 혼란스러웠던 17세기 조선시대를 견뎌낸 그들의 지혜로운 치료법을 살펴볼 수 있다. 053-760-8543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올여름 이른 폭염과 장마를 대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건조한 성질의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고온현상이 빈번하다. 20일에는 전국적으로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21일에도 대구가 최고 32도를 기록하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7월부터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확장하면서 폭염·열대야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의 최근 10년간 폭염일수는 평균 23일. 올해 7, 8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게 기상대 측의 분석이다. 게다가 10일가량 일찍 시작된 장마는 예년보다 비의 양도 많고 집중호우 발생 빈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지역 지자체들은 일찌감치 대비 대세를 갖췄다. 대구 동구는 22일 오전 2∼5시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여름철 재난예방체계를 조기 가동한다. 동구는 이날부터 관내 배수펌프장, 4대강 사업구간 등을 중심으로 안전대비 조치사항을 확인한다. 또 신천, 율하천 등 침수 우려 구역에 따라 전담부서를 지정해 집중 관리키로 했다. 달서구는 21일 침수예상지역 12곳을 점검하는 등 현장관리에 들어갔다. 폭염 발생 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한편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재난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폭염특보 발령 등의 재난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대구시는 폭염을 식히기 위해 분수 등 수경시설 운영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건설사업장, 초·중·고등학교 등에는 오후 2∼5시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운영토록 유도한다. 경북도는 이달 초부터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풍수해 취약시설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차인수 경북도 안전정책과장은 “수해에 취약한 지역을 사전 정비해 재해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한편 여름철 재난 예방 홍보활동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는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민영주차장 설치자금을 최고 7억 원까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융자 조건은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으로 대출이자 연 1%는 신청자가 부담해야 한다. 융자 대상은 본인 소유의 땅에 1000m²(약 300평) 이상의 주차시설을 설치하거나 일반인을 위한 부설 주차장을 추가로 설치하는 경우다. 융자 신청은 건축허가를 받은 후 민영주차장 설치자금 융자신청서, 주차장 설치사업계획서 등의 서류를 구청 교통과에 8월 3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053-666-3037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검찰 조사를 받던 경북태권도협회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북 영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1시 19분경 경북 영천시 교촌동 한 태권도 체육관에서 최모 경북태권도협회 전무(48)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구조대는 가족이 ‘최 전무가 자살할 것 같다’며 신고해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최 씨를 찾아냈다. 체육관 바닥에는 최 전무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있었다. 최 전무는 유서에서 “돈 한번 만져보지 못하고 책임을 피할 수 없구나. 모함과 이간으로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해 지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 전무가 남긴 유서 내용과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 전무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심리적 압박을 느껴왔다는 유족의 말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전무는 최근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에서 협회 공금 횡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달 초 최 전무에게서 협회 회계 자료를 직접 넘겨받은 뒤 16일 최 전무를 불러 1차 조사를 한 후 귀가시켰다. 검찰은 최 전무가 가짜 영수증을 작성해 공금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비자금 수천만 원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었다. 영천=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7일 오후 대구 달서구청 강당에서는 친절, 질서, 청결 등 범시민 3대 실천운동을 주제로 한 시민의식 선진화 교육이 한창이었다. 총 200여 명의 수강생은 ‘내가 대구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강의에 열중했다. 올해부터 문화시민운동협의회 주최로 열리고 있는 이 강의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와 홍보를 겸해서 진행 중이다.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학교, 기업, 버스·택시회사, 숙박·음식업체 등 지역 모든 기관을 찾아간다. 김한수 협의회 사무처장은 “시민 모두가 세계육상대회와 대구시 홍보대사로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강의 목표”라고 말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중요하다. 대회 시설과 경기운영 능력도 중요하지만 손님을 맞이하는 선진 시민의식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대회 동참이 대회 붐 조성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필수적인 성공 요소다. 2009년 3월 창립된 문화시민운동협의회는 대회 홍보와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팔을 걷었다. 지역 사회단체를 비롯해 종교, 문화, 정치, 경제 등의 단체 대표 247명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 창립 배경에는 대구 이미지가 보수성과 배타성으로 대변되고 있는 데다 친절, 배려, 질서, 청결 등의 문화시민의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1시민 1경기 관람운동’을 펼치는 한편 먼저 인사하기, 기초질서 지키기,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등을 시민과 함께 실천하고 있다. 시민들의 대회 자원봉사 참여 열기는 뜨겁다. 현재 경기·사무지원, 미디어, 안내 등 11개 분야 6133명이 대회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대구스타디움, 선수촌, 호텔, 총회의장 등에 배치돼 대회 운영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도 통역 및 안내와 사무지원, 질서, 주차 등 4개 분야 594명의 자원봉사자를 별도 선발해 운영 중이다. 전국 44개 대학의 대학생 2260명은 지난해 대회 홍보단을 만들었다. 이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회를 알리거나 손수제작물(UCC) 홍보 영상, 대회 응원가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관심은 부족하다. 이에 대회 조직위는 범국민 대회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홍보활동 강화에 나섰다. 18일부터는 인터넷 포털에 ‘대세육상’(‘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준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D―50일인 7월 8일부터 30일간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문, 방송 등 대중매체 홍보도 늘린다. 지형재 조직위 온라인팀장은 “많은 국민이 경기장을 직접 찾도록 남은 기간 대회 알리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9일 오후 경북 영덕군 강구항 앞바다.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Green Peace)’와 포항환경운동연합 회원 10여 명이 ‘Nuclear Free Korea(핵 없는 한국)’, ‘영덕 핵발전소 신규 건설 반대’ 현수막이 내걸린 고무보트를 타고 나타났다. 이들은 1시간여 동안 ‘핵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해상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앞서 그린피스 회원들은 환경감시선인 ‘레인보 워리어(Rainbow Warrior)’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노후 원전 폐쇄를 결정한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처럼 한국도 핵에너지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며 정부의 핵 위주 에너지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 ‘환경파수꾼’ 그린피스 8월 한국 상륙 13일 인천항을 출항한 그린피스 회원들은 14일 원전 6기가 가동 중인 전남 영광군 홍농읍에서 첫 해상시위를 벌였다. 1994년 4월 이후 17년 만에 다시 ‘반핵’ 기치를 내건 것이다. 그린피스는 17일 울산항에 입항해 수명연장 논란을 빚고 있는 고리 1호기와 관련한 ‘핵 반대’ 활동을 벌였다. 이어 21일까지 경북 월성과 울진을 비롯해 최근 신규 원전 설치를 신청한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에서 해상시위와 사진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레인보 워리어호의 ‘원전 투어’는 올해 한국사무소 설치를 추진하는 그린피스의 한국 내 첫 활동이다. 그린피스는 현재 서울에 한국사무소 설립을 위한 등록 절차를 밟고 있으며 8월경 개소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는 41번째다. 아시아에서는 도쿄 베이징 홍콩 타이베이에 사무소가 있다. 한국사무소장은 현재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장인 마리오 다마토 씨(56)가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를 도와줄 직원도 4명 뽑을 예정이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다마토 지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 많은 환경단체가 있지만 국제적인 활동을 하는 단체가 없기 때문에 한국에 사무소를 설치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한국에서 첫 번째 환경운동 대상으로 원자력발전소를 꼽았다. 다마토 지부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안전문제가 세계적인 문제로 부상했다”며 “그린피스가 한국에서 가장 집중할 문제는 원전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 활동에 대해 “무조건 시위부터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선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와 관계 기관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하고 그래도 원전 건설이 계속된다면 현장시위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산업계 촉각 그린피스는 그동안 적극적인 환경보호 활동으로 각국 정부와 산업계를 긴장시켜 왔다. 원전 관련 정부 부처인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그린피스가 합법적으로 활동하는 데 뭐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며 “하지만 시기가 민감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대재앙으로 국민 여론이 원전에 상당히 민감한 상태에서 그린피스가 본격 활동에 나설 경우 그동안 원전 건설에 비교적 관대했던 국내 분위기에서 유럽과 같은 원전 건설 반대 운동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그린피스가 한국형 원전 수출에 반대하는 것으로 아는데 한국은 안전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원전을 운용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도 그린피스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그린피스 해상 시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환경단체가 우리 원전을 타깃으로 삼은 만큼 한국사무소 설립 이후 활동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린피스 활동에 대해 원전 주변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전남 영광군 홍농읍에 사는 박모 씨(65)는 “몇 년 전 방사성 폐기물 문제로 홍역을 치렀는데 그린피스가 들어와서 또다시 민심이 갈라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광핵발전소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동행동’ 김용국 집행위원장(50)은 “일본 원전이 지진과 쓰나미에 한꺼번에 무너진 상황에서 그린피스가 한국으로 눈을 돌린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국제사회에서의 우리 위상을 생각할 때 그린피스가 한국에서도 활동을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영광=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그린피스는… 1971년 출범 전 세계 40개지부 350만명 회원그린피스는 전 세계 40개 지부에 350여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한국에도 회비를 내는 회원이 5000여 명에 이른다. 본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1971년 미국 알래스카 암치카 섬 핵실험에 반대하는 해상 시위를 계기로 탄생했다. 반대 시위를 위해 떠난 배 이름이 바로 ‘그린피스’였다. 40년에 이르는 환경운동 과정에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1985년 7월 프랑스 핵실험이 벌어지는 폴리네시아 모로루아 섬에서 반대운동을 벌이기 위해 뉴질랜드 오클랜드 항에 정박 중이던 레인보 워리어 1호가 폭파되고 이 과정에서 활동가 한 명이 숨진 것. 이 사건은 나중에 프랑스 정보국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고 당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실각 위기에 몰렸다. 핵 반대에서 시작했던 활동 영역도 에너지 포경 해양오염 등으로 점차 넓어지고 있다.}
고엽제 매립 의혹을 받고 있는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 주변 지하수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16일 “기지 일대 지하수 관정 10곳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나 고엽제의 주성분인 ‘2,4-D’, ‘2,4,5-T’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캠프 캐럴 주변 반경 2km 이내 지역의 음용 지하수 관정 3곳과 비음용 지하수 관정 7곳 등 10곳의 시료를 채취해 먹는물 수질기준(58개) 등 154개 환경안전 항목을 분석했다. 반면 지하수가 아닌 하천수 6곳 중 3곳에서는 극미량(0.001∼0.010pg-TEQ/L)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1pg-TEQ/L는 물 1L에 다이옥신 독성이 1조분의 1g 함유돼 있다는 뜻이다. 조사단은 “하천수에서 검출된 다이옥신 양은 미국 환경보호국(EPA) 먹는물 기준의 3000분의 1∼3만분의 1에 해당하는 극히 적은 수준”이라며 “최근 이뤄진 왜관지역 수질 조사결과 평균(0.070pg-TEQ/L)과 비교해도 7분의 1∼70분의 1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단 한국 측 대표인 옥곤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기지 주변 지하수 2, 3곳에서 다이옥신이 나왔다는 모 언론보도는 오보”라며 “이번 조사로 캠프 캐럴 주변 지하수, 하천수는 다이옥신 오염으로부터 명백하게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칠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미공동조사단은 16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 주변지역 지하수에서 다이옥신 등 고엽제 주성분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아직 기지 내 조사가 진행 중인 데다 인근 하천수에서는 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돼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 주민 불안은 여전 이날 오후 칠곡군청 강당에서 진행된 주민설명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고엽제 존재 여부가 중요한 상황에서 조사 순서가 잘못됐다” “토양조사부터 먼저 이뤄졌어야 했다” 등 불안감을 표출했다. 주민 김영구 씨(62)는 “수질조사 몇 군데 한 것으로 고엽제 존재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겠냐”며 “가장 궁금한 것은 미군기지 안에 고엽제가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모 씨(56)는 “고엽제가 묻힌 것을 알려면 물보다 토양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도 이날 성명을 통해 조사 부실을 지적했다. 녹색연합 등 80여 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주한미군 고엽제 대책회의는 “토양조사는 하지 않고 다이옥신이 검출될 리 없는 지하수부터 조사했다”며 “이번 중간조사 결과 발표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캠프 캐럴 주변 토양과 하천 퇴적토를 채취해 분석했다”며 “토양조사는 수질보다 분석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음 달 말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기지 내부 조사 결과 나와야 안심 이번 조사는 캐럴 기지 주변의 지하수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변지역의 하천수와 지하수 중 주민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지하수이기 때문이다. 땅속 깊숙이 흐르는 지하수는 쓰레기 소각 등에서 유발되는 다이옥신에 오염될 가능성은 적지만 한 번 오염되면 주민의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조사단이 이날 밝힌 ‘캐럴 주변 지하수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다이옥신이 현대 과학의 정밀측정분석장비로 검출해낼 수 있는 한계치(L당 0.5pg)만큼도 나오지 않았다는 뜻이다. 환경전문가들은 향후 토양조사와 기지 내 조사 결과가 나와야 다이옥신 오염에서 안전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옥신은 물에 잘 녹지 않고 주로 토양에 잔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 장윤영 광운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기지 내부에 다이옥신이 남아있어도 지하수에서 나오는 양은 미량일 수 있다”며 “캐럴 기지 내부 토양분석까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천수에서 검출된 다이옥신이 △대기 이동 또는 기존 토양 축적과정에서 검출됐는지 △캐럴 기지 내 오염 때문인지 등은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지 내부 최종 조사결과는 다음 달 말 발표된다. 칠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하정옥 영남대의료원장(62·사진)은 병원에서 ‘어머니’로 통한다. 직원과의 ‘소통’에 애쓰면서 생긴 별명이다. 취임 9개월째. 그는 매일 사무실 곳곳을 수시로 찾아간다. 차 한잔 마시며 나누는 대화는 일상적일 수 있지만 의료원장이 마음을 쓰고 있다는 점을 늘 강조한다. 물론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다보면 애로사항이나 건의가 나올 때도 있다. 그는 “소통을 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긴다”며 “직원들이 경영 방침을 잘 이해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하 의료원장은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경영 철학이다. 하 의료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 때부터 관심을 모았다. 개원 이래 첫 여성이라는 점 때문이다. 별도 취임식을 생략한 사실도 이야깃거리가 됐다. 의료원장이 바뀌는 것은 내부 행사라고 생각한 그는 거창하게 취임식을 하고 싶지 않았다. 월례회 인사말로 취임 신고식을 대신했다. 하 의료원장은 당시 직원들에게 ‘머슴’이 되겠다고 했다. 맡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줬다. 병원을 내 집처럼 생각하고 한 푼이라도 아끼는 일은 습관이 됐다. 우선 회식문화를 없앴다. 도시락 세미나는 하 의료원장 취임 후 도입됐다. 세미나가 끝나면 으레 술을 마시는 회식이 있었지만 이제 거의 사라졌다. 하 의료원장은 관용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그의 사무실 전등도 반쪽만 켜져 있다. 단 몇만 원이라도 허투루 쓰지 말자는 것. 하 의료원장의 솔선수범이 직원들에게 전해지면서 낭비 행태도 개선되고 있다. 하 의료원장은 영남대의료원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을 가지 않고도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계획들을 하나씩 추진 중이다. 우선 7월 500억 원 규모의 ‘호흡기질환전문센터’를 착공한다. 2013년에는 본관 병동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암 치료 전문병원으로의 변신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전체 병원 환자 중 30%가량이 암 환자”라며 “지역민들을 위해 진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최첨단 암 치료기기를 도입한다. 방사선 치료는 물론이고 암 치료까지 동시에 가능한 이 장비는 가격만 무려 약 90억 원이다. 이와 함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암센터도 새로 구축한다. 얼마 전에는 대구 W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팔 이식 수술을 연구하고 있다. 하 의료원장은 “팔 이식 수술은 성형, 정신, 재활의료 등의 모든 진료과목의 협진으로 이뤄지는 의료 예술”이라며 “성공하면 일본보다 앞선 사례로 지역 의료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민들이 사랑하는 병원이 되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료원장은 1983년 영남대 의대 교수로 부임해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 및 임상과장, 부속병원 부원장, 의과대학장 등을 거쳤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가 콘택트센터 투자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15일 오후 콘택트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농협은 대구 콘택트센터 설치를 통해 고용 창출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시는 콘택트센터 설치에 따른 인력 채용, 교육 훈련 등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농협은 50억 원을 투자해 7월 중순경 수성구에 150석 규모의 콘택트센터를 신설한다. 향후 사업성과에 따라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대구시의 콘택트센터 유치 성과는 크다. 벌써 4개 기업이 500여 석을 개설하기로 했다. 지난해는 2개 업체 380여 석을 유치했다. 콘택트센터는 전화를 이용한 콜센터 기능과 인터넷 전산망 등을 통합해 고객에게 상품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대구에서는 금융 보험 통신 증권 홈쇼핑 등 다양한 업종의 콘택트센터가 활동하고 있다. 현재 47개사 9000여 석이 운영 중이다. 시는 콘택트센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월급 수준도 괜찮은 데다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좋은 방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 시 고용지원센터 등을 통해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 양성, 대구콘택트센터협회를 중심으로 한 홍보활동과 지원사업도 효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는 올해 콘택트센터 상담석을 1만 개로 늘리고 2014년 총 2만 석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 투자유치단 관계자는 “대구가 콘택트센터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