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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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정치일반45%
사회일반24%
국제일반17%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 AI가 수능 풀어보니…제미나이 92점, 韓모델 20점대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를 풀게 한 결과, 오픈AI와 구글 등 해외의 AI 모델에 비해 크게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종락 서강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15일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참여사 5개 팀의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챗GPT 등 해외 5개 모델에게 수능 수학 20문제·논술 30문제를 풀게 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수능 수학의 △공통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5문항씩 총 20문제, 서울 주요 대학 10곳의 논술 기출문제, 인도 대학 입시 10문제, 일본 도쿄대 공대 대학원 입시 10문제 등 총 50문제를 선정해 평가를 진행했다.한국 모델 중에는 앞서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으로 뽑은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2 △LG AI연구원 엑사원 4.0.1 △네이버 HCX-007 △SK텔레콤 A.X 4.0(72B) △엔씨소프트 라마 바르코 8B 인스트럭트 등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정부는 해외 모델 종속을 막기 위해 자국 데이터·인프라·인력으로 독자 개발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 확보에 힘쓰고 있다.연구팀은 해외 모델의 경우 △오픈AI GPT-5.1 △구글 제미나이 3 프로 프리뷰 △앤트로픽 클로드 오푸스 4.5 △xAI 그록 4.1 패스트 △딥시크 V3.2 등을 선택해 테스트했다.테스트 결과 제미나이는 92점, 클로드 오푸스 4.5는 84점을 받는 등 해외 모델의 점수는 76~92점으로 고르게 높았다. 한국 모델 가운데에는 솔라 프로-2가 58점으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는 20점대에 머물렀다. 경량모델인 라마 바르코 8B 인스트럭트는 2점이었다.연구팀은 한국 모델들이 단순 추론으로는 대부분 문제를 풀지 못해 파이선(Python) 계산 툴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정했음에도 낮은 정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연구진이 대학생 수준부터 교수급 연구 난도까지 세분화한 자체 문제 세트 ‘엔트로피매스’(EntropyMath) 100문제 중 10문항을 추가로 구성해 진행한 테스트에서도 격차가 컸다. 해외 모델은 82.8~90점을, 한국 모델은 7.1~53.3점 수준이었다.문제 풀이를 3번 시도해 정답을 맞히면 통과로 조건을 완화했을 때도 해외 모델은 대부분 90점 이상을 받았다. 그록은 만점을 기록했다.같은 조건에서 솔라 프로-2는 70점, 엑사원은 60점, HCX-007은 40점, A.X 4.0은 30점, 라마 바르코는 20점을 받았다.김 교수는 “최근 여러 곳에서 한국 AI 모델들의 수능·논술 성능 평가 문의가 있어 자체적으로 검증을 진행했다”며 “한국 AI가 해외 프런티어 모델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선 근본적인 모델 구조 개선과 데이터 품질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 5개 모델은 기존 공개 버전인 만큼 각 팀의 국가대표 AI 버전이 새로 공개되면 자체 개발 문제로 다시 성능을 테스트하겠다”고 전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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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정 “요즘 어떤 세상인데”…박나래 매니저 갑질 의혹에 소환된 이 장면

    개그우먼 박나래의 매니저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가수 장윤정이 자신의 매니저에게 근무 시간을 배려해 주던 모습이 16일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장윤정은 지난 6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인 남편 도경완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도장TV’에 일상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장윤정은 아귀수육 식당을 찾아 식사하며 술을 곁들이던 중 매니저에게 대리운전 기사를 부를지 물었다.매니저가 이를 사양하자, 장윤정은 “2분 줄 테니 고민해 봐라”고 말했다. 이어 “댓글을 보면 매니저랑 같이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를 부르는 것을 신선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더라”며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술 먹을 때 매니저한테 기다리라고 그러나”라고 했다.이에 제작진이 “그런 세상이다”라고 말하자, 장윤정은 “그러면 안 된다. 매니저를 보내고 혼자 술을 먹은 후 알아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고용노동부 같은 곳에 신고당할 수 있다”고 했다.이 장면은 최근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상황에서 재조명됐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직장 내 괴롭힘, 폭언,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박나래로부터 안주 심부름과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박나래는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날(7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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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너 감독 살해범은 함께 영화 만든 아들이었다…트럼프 “나에 대한 집착이 분노 유발” 조롱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 롭 라이너의 아들인 닉 라이너(32)가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15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경찰청장은 “전날 사건 용의자인 닉을 구금했다”며 “그는 보석금 400만 달러(약 58억 원)가 책정된 상태”라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닉은 10대 시절 마약 중독 문제를 겪었다. 과거 17차례의 재활 치료를 받았으며, 여러 주를 떠돌며 노숙 생활과 거리 생활을 했다. 그는 약물 중독을 이겨낸 뒤 아버지와의 관계를 다룬 영화 ‘찰리’의 각본을 썼다. 해당 영화는 라이너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15년 개봉했다.LA타임스는 닉이 지난 14일 한 파티에서 부모와 말다툼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라이너 감독과 그의 부인 미셸 싱어 라이너는 당일 오후 3시 30분경 캘리포니아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명백한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라이너 감독은 1984년 영화 ‘디스 이즈 스파이널 탭’의 연출을 맡으며 데뷔했다. 이후 1989년 멕 라이언과 빌리 크리스털이 출연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미저리’(1990년)와 ‘어 퓨 굿 맨’(1992년), ‘버킷 리스트’(2008년)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겼다.그는 생전 민주당 지지자였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라이너 부부의 피살 소식을 언급하며 “보도에 따르면 이것(피살)은 그가 이른바 ‘트럼프 착란 증후군(TRUMP DERANGEMENT SYNDROME, TDS)’으로 불리는 불치병에 걸려 다른 사람들에게 분노를 유발했기 때문”이라고 조롱하듯 말했다.이어 “그는 나에 대한 격렬한 집착으로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위대함이 모든 목표와 기대를 뛰어넘고 미국에 아마도 전례 없을 정도의 황금기가 도래하면서, 그의 노골적인 편집증은 새롭게 정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미국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토마스 매시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켄터키)은 “라이너에 어떤 감정을 가졌든 잔혹하게 살해당한 사람에 대한 부적절하고 무례한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갈라선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조지아)도 “이것은 정적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비극”이라고 지적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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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브리스틀 박물관도 털렸다…유물 600점 훔친 4명 CCTV에

    영국의 브리스틀 박물관에서 유물 약 600점이 도난당해 현지 경찰이 용의자들을 공개 수배했다.11일(현지 시간) 영국 BBC와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브리스틀 박물관 도난 사건 용의자 4명의 폐쇄회로(CC)TV 사진을 공개하고 시민 제보를 요청했다.이들 4명은 지난 9월 25일 오전 1시경 박물관 보관소에서 600점이 넘는 유물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박물관 감독기관인 브리스틀 시의회는 용의자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하는 데 3개월가량이 소요된 데 대해 “경찰의 철저한 초기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절도 사건에 대한 공개 수사 발표를 연기했다”며 “보관소 직원들이 창고에 보관된 수천 점의 물품을 검토해 누락된 물품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시의회는 “보관소가 두 차례 침입당했다”며 “도난품의 95%가 두 번째 침입에서 사라졌다”고 했다. 필립 워커 시의회 문화·창의 산업 책임자는 직원들이 사건 다음 날 아침 도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현장은 매우 참담했다. 선반은 무너지고, 상자들은 열려 내용물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고 전했다.도난당한 유물들은 영국 제국 및 영연방 컬렉션에 속하며, 구 영국 제국·영연방 박물관의 소장품이었다.도난 물품은 메달‧배지‧핀 등을 포함한 군용품, 목걸이‧팔찌‧반지 등을 포함한 보석류, 조각된 상아‧은 제품‧청동 조각상 등을 포함한 장식 예술품, 지질 표본을 포함한 자연사 관련 자료 등이다.워커 책임자는 “이 유물들은 영국 제국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며 “많은 국가에 문화적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경찰은 사진 속 용의자들을 알거나 온라인에서 도난당한 물품이 판매되는 것을 목격한 시민은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앞서 올해 10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1억 달러(약 1500억 원) 규모의 보석 도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의 용의자 대부분이 체포됐으나, 도난당한 보석은 여전히 회수되지 않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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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통일교 특검 절대 수용 불가” 野 “비열하고 저급”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5일 야당이 제안한 ‘통일교 특검’ 도입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고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대적 책무인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에 물타기 해 내란 책임에서 벗어날 생각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과 통일교는 조직적 유착 범죄 의혹을 받고 있다”며 “민주당 일부 인사의 연루 의혹과 등치해 볼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정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 특검에 대해선 “3대 특검의 미진한 부분에 한해 마무리하자는 것이지, 새로운 특검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박 수석대변인은 “2차 종합 특검의 방향은 정해졌다”며 ”특검의 범위에 관한 조율 과정이 이번 주 중요한 일정 중 하나”라고 했다.그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두고는 “현재 남아 있는 공론화 과정은 법률자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인데, 의원총회에서 외부 법률자문까지 포함해 설명하고 의원 토론 후에 정리하는 로드맵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한 ‘통일교 특검’의 수용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거부하고 내란 2차 특검만 하겠다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적 태도’는 국민 저항에 직면할 뿐”이라며 “‘특검 공화국’을 만든 장본인들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자신들에게 유리한 이슈를 끌고 가려는 특검은 밀어붙이고, 불리한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완강히 거부하겠다는 행태는 ‘비열하고 저급한 정치’”라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은 과거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관계를 두고 ‘정치와 종교의 유착 게이트’라 규정하며, 사실일 경우 위헌정당 해산 사유가 될 수 있다고까지 주장해 왔다”며 “그렇다면 이제 그 기준을 스스로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검찰과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 기존 수사 체계에 수사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야당 추천 특검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민중기 특검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민 특검의 배후에 든든한 뒷배, 즉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있다는 합리적 추론마저 가능케 한다”고 주장하며 “하루속히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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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수, ‘한학자 자서전’ 든 사진에…“지역구 형님-누님 요청, 어찌 마다하나”

    경찰이 15일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국회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전 전 장관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단연코, 분명히 불법적인 금품 수수 등의 일은 추호도 없었다”고 밝혔다.전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함께 자서전을 들고 기념사진까지 촬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선거 때 형님·누님들이 선거사무실에 ‘힘내라, 응원한다’면서 책 한 권 들고 와서 함께 사진 찍자는데 어떻게 마다할 수 있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저는 지역구 북구에서 79살까지는 형님·누님, 80살부터는 큰형님·큰누님이라고 한다”며 “선거 때가 아니라도 동네 형님·누님들께서 시간 되면 행사에 와서 축사라도 하라고 하시면 다 갈 수는 없어도 가끔은 얼굴도 뵙고, 인사도 드리고, 축사도 한 말씀 드린다”고 설명했다.이어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라며 “우리 북구의 형님·누님들이 교회를 다니든, 성당을 다니든, 절을 다니든 제겐 소중한 형님이자 누님이고 너무나 소중한 이웃”이라고 했다.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8월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에서 “통일교의 숙원 사업이었던 한일 해저터널과 관련된 청탁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에게 2018년 9월경 현금 4000만 원을 작은 박스에 담아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건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 의원이 처음엔 거절했지만 ‘복돈이니 받아도 된다’고 하자 금품을 받아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전 본부장은 한 총재에게 보고하는 2018년 9월 10일 특별보고에 “(통일교 성지인) 천정궁에 방문했던 전 의원도 (통일교 관계자) 600여 명이 모인 부산 5지구 모임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며 “우리 일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적은 것으로도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전 전 장관은 이날 “2018년 5월 27일 600명이 모였다는 통일교 행사 날 제 지역구 모 성당 60주년 미사와 미사 후 기념식까지 참석했다. 2018년 9월 9일 통일교 행사 날은 제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고 선을 그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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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4·3 진압’ 故박진경 대령 유공자 취소 검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4·3 당시 강경 진압을 주도한 고(故) 박진경 대령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데 대해 ‘유공자 지정 취소’ 검토를 지시했다.15일 대통령실은 “4·3 진압 책임자 논란이 일었던 박 대령에 대해 이 대통령이 전날 유공자 지정 취소 검토를 지시했다”고 전했다.박 대령은 제주 4·3 당시 민간인 학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국가보훈부가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제주4.3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박 대령은 1948년 5월 조선경비대 제9연대장으로 부임해 초토화 작전 등으로 수천 명의 도민을 무차별적으로 체포했다. 박 대령은 6·25전쟁 중이던 1950년 12월 을지무공훈장에 추서됐다.보훈부는 박 대령에게 수여된 무공훈장에 따라 지난달 4일 국가유공자 증서를 발급했다. 박 대령의 유족은 지난 10월 20일 서울지방보훈청에 박 대령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이후 논란이 확산하고 제주도민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4·3유족회를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권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4·3 희생자는 국가폭력의 희생자이며 당시 진압에 동원됐던 군인·경찰은 혼란한 시대의 피해자”라며 “당시는 미군정 기간이었다. 이념과 진영의 첨예한 현장에서 사실대로 판단하고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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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김여정 손에 ‘폴더블폰’ 포착…중국 기업 제품 추정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화면을 접었다가 펼 수 있는 형태의 휴대전화인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14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김 부부장은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구성시 병원 준공식에 참석했을 당시 한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있다.해당 스마트폰의 겉모습을 보면 중국 스마트폰 톱5 업체 중 하나인 ‘아너’의 폴더블폰 ‘매직’으로 추정된다. ‘매직’ 시리즈 가운데 어떤 기종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아너는 일전에 매직 V5를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라고 홍보해 온 바 있다.북한 정권을 추종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8월 북한이 연간 수십만 대의 스마트폰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하지만 실제로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싱크탱크 크림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이 지난해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공개한 ‘2024년 북한의 스마트폰’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모두 중국 기업이 생산하며, 북한 업체들은 이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공급받고 있다.김 부부장이 소지한 스마트폰도 중국에서 수입됐다면 이는 유엔 대북 제재 위반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전자기기 제품의 대북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김정은 일가의 폴더블폰 사용이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7월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지켜보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당시 김 위원장 앞 탁자에 폴더블폰으로 보이는 물건이 놓여 있었다. 위아래로 접히는 모양과 크기, 두께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시리즈나 중국 화웨이 시리즈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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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니 총기난사 용의자는 50세 아버지-24세 아들…사망 16명으로 늘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동부의 유명 관광지인 본다이 비치에서 14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아버지와 아들 2인조로 밝혀졌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 2명이 50세 아버지와 24세 아들이라고 밝혔다.아버지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아들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살된 아버지는 합법적으로 총기 6정을 등록한 면허 소지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추가 용의자는 없다”고 말했다.경찰 고위 관계자는 용의자 중 1명이 시드니 남서부 출신의 나비드 아크람이라고 밝혔는데, 아버지인지 아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전날 오후 6시 40분경 본다이 비치 중심가 캠벨 퍼레이드 인근에서 검은 옷을 입은 무장 용의자 2명이 10여 분간 총기를 난사했다.총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6명이 숨졌다. 부상자 40여 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사건이 벌어진 본다이 비치에선 당시 오후 5시부터 유대인들의 제2성전 재건을 기념하는 전통 명절인 ‘하누카’ 기념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행사를 위해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현장에 모여 있었다고 영국 BBC 등이 전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을 “시드니의 유대인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아 계획된 것”이라며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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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눈 마주쳤다”…日스키장에도 나타난 곰, 스노보더 쫓아가

    일본 각지에서 곰 출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키장에도 곰이 나타나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15일 일본 매체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8시 30분경(현지 시간) 나가노현의 한 스키장 슬로프에서 한 남성이 스노보드를 타며 영상을 찍던 중 곰이 튀어나왔다.영상을 보면 남성의 옆쪽에서 나타난 곰은 슬로프를 가로지른 뒤 남성을 뒤쫓는 듯한 모습이다.이 남성은 “갑자기 나타난 곰과 눈이 마주쳤다”며 “보통은 앞을 보고 활강하는데 기술을 시도해 보고 싶어서 잠시 몸을 돌렸더니 ‘곰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완전히 허를 찔려서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곰이 쫓아왔는데 저는 스노보드를 타고 있어서 그대로 미끄러지듯 내려갔다”며 “그러자 곰이 포기하고 산 위쪽으로 올라갔다”고 했다.그러면서 “새끼 곰 같진 않았다. 중간 크기의 곰 같았지만 매우 크게 느껴졌다”고 부연했다.당시 리프트를 타고 있던 한 이용객이 이 모습을 목격해 스키장 측에 신고했다. 스키장 측은 곰 퇴치용 스프레이를 소지한 대원들의 순찰을 강화했다.최근 일본에서는 곰 출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환경성을 인용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곰의 습격을 받아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23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곰 출몰 신고 건수(홋카이도, 규슈, 오키나와 지역 제외) 역시 3만6814건으로, 2023년도의 2만4348건을 뛰어넘었다.환경성은 “개체수가 늘고 주민 생활권에서 먹이를 찾는 경험을 쌓은 곰도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12월에도 곰이 계속 출몰할 우려가 있다고 경계감을 피력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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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가 이상” 80대 노모 사망…홈캠에 찍힌 아들의 충격장면

    80대 노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50대 아들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14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50대 남성 A 씨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11시경 용인시 처인구의 주거지에서 “어머니가 이상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어머니인 80대 여성 B 씨가 방에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어머니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자택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홈캠) 영상에도 A 씨가 B 씨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A 씨와 B 씨는 그동안 단둘이 거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한 A 씨의 폭행과 B 씨의 사망 간 인과관계가 성립하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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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퍼스 출산후 종이봉투에 유기된 신생아 숨져…베트남 유학생 체포

    서울의 한 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아기를 낳은 뒤 인근 건물에 유기한 베트남 국적 유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서울 중부경찰서는 14일 오후 6시 30분경 중구 동국대학교 캠퍼스 인근의 한 건물에서 “종이봉투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신생아를 발견해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아이는 끝내 숨졌다.경찰은 현장 조사와 주변 탐문을 통해 아이를 유기한 피의자를 베트남 국적의 20대 유학생 A 씨로 특정하고 신병을 확보했다.A 씨는 당일 오후 캠퍼스 내 한 건물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경찰은 A 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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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 바다에 빠진 외국 선원 5명, 우리 해경이 전원 구조

    제주 해상을 지나던 외국 상선에서 승선원 5명이 바다로 추락했지만 긴급 출동한 해경이 전원 구조했다.12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7분경 서귀포항 남서쪽 약 33㎞ 해상에서 8580t(톤)급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선적 상선 A호에서 승선원 5명이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2척, 헬기 1대를 현장에 급파해 구조에 나섰으며 인근 항행선박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해군도 함정 1척, 남해어업관리단도 선박 1척을 현장으로 보냈다.오후 5시 35분경 사고해역에 도착한 해경 헬기는 구명벌에 타고 있던 선원 5명을 호이스트(승강 장치)를 이용해 차례로 구조했고, 오후 5시 52분 전원 구조했다.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외국인으로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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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 기부답례품 ‘전복 쿠션’ 화제… “베고 잠들면 바다 온 듯”

    전남 완도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한 ‘전복 미니쿠션·키링 세트’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응원하거나 인연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해당 지역의 특산물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완도군이 답례품으로 마련한 전복 모양의 쿠션과 키링 사진이 올라왔다.쿠션은 전복 껍데기의 색감과 질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물방울이 맺힌 듯한 광택과 따개비 표현, 패각근과 외투막 무늬 등 세부 요소도 구현됐다. 사진상으로 실제 전복과 거의 구별이 어려울 정도의 모습이다. 해당 쿠션을 받은 한 기부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 “생각보다 더 진짜 같다”고 후기를 남겼다.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에 따르면 ‘전복 미니쿠션·키링 세트’는 3만 포인트에 올라와 있다. 완도군은 “처음 보면 살짝 놀라고, 자세히 보면 정들고, 안아보면 반하게 된다”고 소개하며, 칫솔로 해당 쿠션을 닦는 것처럼 연출한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이 사진도 SNS를 통해 확산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누리꾼들은 “진짜 전복인 줄 알았다” “너무 진짜 같아서 웃기다” “완도 느낌을 제대로 살린 선물이다” “미끌미끌해 보인다” “쿠션을 베고 잠들면 바다에 온 기분일 것 같다” “평범한 답례품보다 훨씬 기억에 남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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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영민, 통일교 의혹에 “윤영호, 방역 관련 면담만 한 차례” 해명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은 12일 자신이 통일교가 더불어민주당과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접촉한 인물 중 한 명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노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통일교 측은 2020년 코로나로 인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 제도가 시행되는 기간에 해외정상급 인사가 참여하는 국제행사를 개최하겠다고 했다”며 “해외 정상급 인사에 대해 방역 지침 완화에 관해 면담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면담에 응해 통일교 측 인사를 한 차례 만난 사실이 있으나 방역에는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면담 자리에 참석한 인사 중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저는 통일교 측의 면담 요청에 따라 면담을 진행하고 방역에 관해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의사를 표명한 사실 외에 윤 전 본부장을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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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납기 지연 업체가 또 수주? 뭔 행정을 이렇게 하냐” 질책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다원시스 철도 차량 납품 지연 사태와 관련해 “정부 기관이 사기당한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발주 선급금 지급 등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해당 사태를 언급하며 “발주는 받아놓고 제작을 안 하고, 발주받은 선급금으로 본사를 짓고 있다더라”고 지적했다.다원시스는 2022년 12월 11일까지 납품을 완료하기로 했던 ITX-마음 150칸 중 현재까지 30칸가량을 미납품했다. 또한 2023년 11월 10일까지 납품을 완료하기로 했던 ITX-마음 208칸 가운데 188칸도 미납품한 상태다. 그러나 이후로도 다원시스는 116량, 2208억 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따냈다.이 대통령은 이날 “발주 선급금을 70% 준다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담당 국장은 “국가 계약법상 선급금은 70%까지 줄 수 있게 돼 있다”고 답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웃기는 얘기”라며 “줄 수 있다는 거지 줘야 한다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통 민간에선 계약금을 10% 준다”며 “70%를 줬더니 돈 받아서 딴짓하다가 결국 부도내는 경우도 상당히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통령은 해당 업체가 납품 지연 이력에도 또 입찰받은 점을 언급하며 “이미 납기지연하고 있는 업체에 저가 낙찰할 기회를 또 줬단 말이냐. 결국 국가조달청을 통해 낙찰했을 것 아닌가. 감시 역량이 전혀 작동하지 못한 것”이라고 질타했다.이어 “2022년도에 이미 납기를 어겼고 2023년에 또 어겼는데 그다음에 또 줬다는 거다. 그것도 (선입금으로) 70%씩 줘가면서”라며 “뭔 행정을 이렇게 하느냐”라고 다그쳤다.그러면서 “국회가 난리 치니 이제서야 작업을 시작했다는 건데 70% 선급금을 주는 규정을 바꾸라”며 “성남시에서 이미 봤던 건데, 조기 집행이니 뭐니 해서 사기 치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선급금을 최대 20% 이상 넘지 못하게 하든지 하라”고 지시했다.국토부는 다원시스의 부품 납품 과정을 조사하고 있으며, 다음 주 중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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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토론회’ 될까…국힘-조국당 서로 “저쪽이 마음 없어”

    조국혁신당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토론회와 관련해 국민의힘을 향해 “개최할 마음과 의지가 없다”고 비판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무슨 억지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미디어국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당 대표 토론회를 무산시키려는 조국당의 적반하장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국민의힘은 처음부터 시청자가 제한된 유튜브 중계 대신 좀 더 많은 국민이 볼 수 있는 방송 토론을 제안했다”며 “심지어 MBC ‘100분 토론’이라는 불리한 운동장에서 싸우는 것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사회자도 조국당에서 먼저 얘기한 정관용 앵커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 조국당에서 의지를 보여줄 차례”라며 “토론할 생각이 있으면 일전에 국민의힘이 보낸 제안에 답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조국혁신당에 전달한 제안 내용도 공개했다.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에 토론 안건으로 ‘대장동 항소포기 관련’을 제안했다. 방송사는 TV조선, 채널A 혹은 MBC, JTBC로 양당이 납득 가능한 방법으로 공정하게 선정하자고 했다. 또한 한 당에서 방송사를 정하면 다른 당에서 토론회 사회자를 정하는 방식을 요청했다.날짜는 오는 16일을 선호한다고 기재했고 “조속한 진행을 위해 내부 검토 후 내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다.앞서 조국혁신당 윤재관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국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약속한 대장동 포기 사태 토론회 협의와 관련해 “개최할 마음과 의지가 없으면 애당초 약속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국민의힘의 이런 태도는 국민과 혁신당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윤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실무협의 시작 자체를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그는 “양당은 지난달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 대표 간 토론개최에 합의했다”며 “국민의힘은 이달 1일로 예정됐던 조 대표의 취임 인사 방문 이후 실무협의를 갖자고 주장했다. 양당 합의 이후 무려 10일간 실무협의는 시작도 하지 못해 처음부터 시간을 끌겠다는 의도”라고 했다.그러면서 방송사 및 사회자 선정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경기장이 마음에 안 든다며 퇴짜를 놓더니, 이번엔 심판을 바꾸라고 떼를 쓴 격”이라고 지적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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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특별법’ 발의…“거부하면 공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수익을 소급해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12일 당론으로 대표발의했다.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이 법안에 이름을 올렸다.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대장동 일당의 8000억 원 도둑질 범죄수익을 환수할 이번 입법에 조건 없이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만약 민주당이 이 법안을 거부한다면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8000억 도둑질의 수뇌이자 ‘그분’임을 자백하는 것이며, 민주당 전체가 대장동 범죄의 공범임을 국민 앞에 시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특별법은 소급 적용을 명문화해 법 시행 전이라도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2010년 1월부터 발생한 모든 범죄 수익을 추적해 환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또한 상당한 개연성이 있는 재산은 범죄수익으로 추정해 환수 범위를 넓혔다. 범죄자가 명의를 바꾸거나 차명으로 돌리더라도 취득 경위가 불명확하고 소득 대비 현저히 과다한 재산은 범죄수익으로 간주하기로 했다.아울러 국가가 직접 나서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특례를 두고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하게 했다. 검사가 기소 전이라도 몰수 대상 재산의 보전명령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손해액 산정이 곤란한 경우 법원 재량으로 배상액을 인정할 수 있도록 했다.형사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를 정지시켜 범죄자들이 ‘재판 지연 꼼수’로 배상 책임을 피할 수 없도록 했다.나 의원은 법무부가 지난달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 반발해 성명을 낸 검사장들에 대해 ‘좌천성 인사’를 단행한 것을 두고도 “명백한 ‘인사 농단’이자 사법 정의를 짓밟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이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고, 바른말 하는 검사들의 입까지 틀어막으려 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 구린 구석이 많다는 방증”이라며 “정권 차원의 조직적인 은폐와 방해 공작이 계속될수록 이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할 명분은 더욱 확실해진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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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오모리 앞바다서 또 규모 6.7 지진…쓰나미 주의보 발령

    일본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12일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4분경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 북위 40.9도, 동경 143.0도 해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관측됐다. 진원 깊이는 약 20㎞다.지진의 규모는 당초 6.5로 발표됐으나 이후 6.7로 상향 조정됐다.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홋카이도 등 일부 지역에서 진도 4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전등 등 매달린 물건이 크게 흔들리며, 불안정하게 세워 둔 물건이 쓰러질 수 있는 수준의 흔들림으로 설명된다. 현재까지 이들 지역에서 구체적인 인명·재산 피해 보고는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지진 발생 9분여 뒤인 오전 11시 53분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중부와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쓰나미의 최대 높이는 1m로 예측됐다.쓰나미 주의보는 예상 쓰나미 높이가 0.2m 이상 1m 이하일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쓰나미 주의보 발령 지역 주민들에게 해안이나 강 하구 근처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당부했다.이번 지진으로 인한 원전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NHK 방송에 따르면 아오모리현 히가시도오리 원전과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을 운영하는 도호쿠전력은 두 원전에서 지진으로 인한 이상 징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8일에도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기상청은 후속 지진에 주의를 촉구하는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지진 주의 정보’를 발령했다. 일본 정부가 후발지진 주의 정보 제도를 도입한 2022년 12월 이후 처음 발령된 것이다. 해당 조치는 오는 16일 0시까지 유지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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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우주청 방문 요청에 “지드래곤 온다고? 가야겠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부처 업무보고에서 우주항공청의 가수 지드래곤(GD·본명 권지용) 홍보대사 위촉식 참석 요청을 받고 “지금 지드래곤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주겠다고 유인하는 거냐”고 화답해 회의장이 웃음바다가 됐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청)·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부처 및 기관을 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발언권을 얻은 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우주청이 경남 사천에 있고, 나로우주센터가 전남 고흥에 있다”며 “우주청이든 나로우주센터든 대통령이 한번 방문해 주면 크게 힘이 될 것 같다”고 요청했다.이어 “지난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지드래곤이 홍보대사로 활동했다”면서 “지드래곤이 우주항공 홍보대사를 하기로 했는데, 대통령이 방문해 주면 그 기회에 위촉장 또는 임명장을 수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회의장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이 대통령도 웃으며 “저한테 지드래곤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주겠다고 유인하는 거냐. 오 가야겠는데”라고 대답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이 “방문 요청은 비서실로 해달라”고 말하며 대화가 일단락됐다.이 대통령과 지드래곤은 앞서 APEC 홍보영상에 함께 등장했지만 직접 대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드래곤이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공연을 펼칠 당시 각국 정상과 참석자들이 무대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기도 했다.한편 노 차장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오늘 업무보고를 통해 누리호 반복 발사에 대해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마 우주청만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연구개발(R&D) 계획에 따라 누리호는 현재 2027년까지 6회 반복 발사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우주청은 고도화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2028년 7차 발사를 위한 ‘누리호 헤리티지’ 사업을 추진하며 예비타당성 면제를 신청했지만 불발됐다. 이에 우주청은 7차 발사를 예산 당국과 협의 중이다. 지난달 국회에서 관련 내년도 예산이 20억 원가량 증액됐다.이 대통령은 2029년부터 약 4년간 ‘발사 공백’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이날 “우주 발사체를 매년 한 번씩 발사한다고 생각하고 투자를 준비하라”며 “최악의 경우 정부가 책임진다”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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