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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적극적인 인재 육성 정책을 통해 조선업 분야의 초격차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기술 고도화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2023년부터 ‘GRC 커리어멘토링’을 3년 연속 진행하며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대학원생들에게 회사 비전을 소개하고 글로벌 R&D센터 투어, 선배 사원 멘토링 등 맞춤형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만 총 8차례의 멘토링과 2차례의 야드 초청 행사를 통해 350여 명의 청년에게 현장 체험 및 직무 교육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전공 특화형 멘토링’, 여성 채용 확대를 위한 ‘차세대 여성 공학 인재’, 저학년 대상 진로 설계 프로그램인 ‘H-int’ 등으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하며 체계적인 기반을 구축했다. 2022년부터 국내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졸업 전 4개월간 근무 시 9∼15학점을 인정하는 ‘학점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 중이다. HD현대는 대규모 채용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500여 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2029년까지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등 19개 주요 계열사에서 총 1만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조선업 불황기였던 2016년부터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매년 신입 사원을 채용해오며 꾸준한 인재 양성을 실천하고 있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파격적인 채용 광고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공개한 ‘큰 일 하는 회사에서 큰 사람을 모신다’는 메시지의 광고는 일주일 만에 조회수 230만 회를 돌파했다. 이는 스펙 중심 선발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역량 중심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오픈이노베이션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HD현대중공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지원 사업을 수행하며 유망 스타트업 발굴부터 기술 검증(PoC),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사내 핵심 인재인 ‘체인지 리더’가 외부 스타트업과 팀을 구성해 현업 적용과 구매 연계까지 밀착 지원하는 상생 모델이 대표적이다. 숙련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원’의 역할도 크다. 197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4만 명 이상의 기술자를 배출한 이곳은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조선업 기술을 습득하고 지역에 정착하는 창구 기능을 수행한다. 학력과 나이에 관계없이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며 현장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제철이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색 브랜드 홍보 활동을 펼치며 대중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최근 서울 송파구 키자니아 서울점에서 ‘현대제철과 함께 철들자’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키자니아가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인 ‘키즈아니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철강이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수행하는 역할 및 중요성을 알리고 철의 가치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신청한 현대제철 직원들과 일반인 관람객들이 함께 제한 시간 내에 철을 들어 올리는 게임과 현대제철 관련 초성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현대제철의 공식 마스코트인 ‘용강이’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이벤트는 평소 방문 기회가 적었던 20∼30대 일반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캐릭터 ‘용강이’ 인형과 키링, 현대제철 안전모 키링, 외식 상품권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돼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제철은 이번 이벤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7∼12월)에도 ‘키즈아니야’를 통한 추가 이벤트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어린 시절 키자니아에서의 추억을 간직한 성인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2019년부터 국내 철강사 중 유일하게 키자니아 서울점에 체험관을 운영해오고 있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와 그 가족들에게 철강 산업의 중요성을 교육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현대제철은 ‘철강 모빌리티 연구소’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철이 우리 일상과 산업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를 지탱하는 핵심 소재임을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모비스가 치열해져가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 속에서 우수 인력을 선제적으로 채용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장학 전환 인턴십, 채용 연계 산학 트랙, 경진대회 개최 등 채용 경로를 다변화하는 전략이다.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모빌리티 장학 전환 인턴십’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전동화, 반도체, 전장 등 모빌리티 특화 분야의 학부생을 인턴으로 선발해 맞춤형 교육과 현업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역량이 검증된 인재는 장학생으로 전환해 매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졸업 후 입사를 보장한다.국내 주요 대학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우선 2023년부터 성균관대와 협약을 맺고 매년 20명씩 5년간 총 100명의 학부생을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재학 기간 중 핵심 기술 교과목 수강, 실무 연수, 산학 과제 수행 등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이수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전액 장학금 혜택과 함께 졸업 후 자동 입사 특전이 주어진다.또한 경진 대회와 학술대회를 통한 인재 발굴도 활발하다. 올해 초에는 석·박사급을 대상으로 전동화 논문 대회를 개최해 우수 논문 제출자에게 포상과 입사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진 대회와 해커톤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문호를 넓히고 있다.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우수 소프트웨어 인재를 협력사에 연결시켜주는 ‘모비스 부트캠프’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협력사들과 함께 생태계 선순환을 선도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재학생과 협력사 재직자 등 총 300명을 선발해 6개 소프트웨어 집중 교육을 제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협력사별 맞춤형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췄으며 수료자들은 교육 이수 후 주요 협력사로 채용될 예정이다.최근 공개된 경영성과 자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총 7800여 명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와 의왕연구소 등 국내 주요 거점을 비롯해 미국 디트로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 인도 등 해외 각지에도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거점은 현지 특화 차종 및 글로벌 고객사 공급용 핵심 부품 연구의 전초기지로 활용되고 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세상”이라며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인재 확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만트럭버스코리아가 한국 진출 2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면서, 전동화와 새로운 엔진 라인업 강화를 중심으로 한 한국 시장에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토마스 헤머리히 만트럭버스 세일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은 28일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에서 얻은 경험의 축적은 제품을 발전시키는 데 큰 힘이 됐다”며 “한국은 MAN(만)에 단연 중요한 시장이다. 디젤뿐 아니라 전기와 수소 솔루션까지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한국을 아시아의 ‘등대 시장’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만트럭에 따르면 현재 수입 트럭 브랜드 중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자발적 엔진 리콜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4년 만에 96%에 육박하는 작업 완료율을 기록하며 신뢰를 높인 결과다. 피터 안데르손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고객 서비스 전략 ‘MAN CORE 260’을 발표했다.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부산을 시작으로 올해는 경기 이천에 서비스센터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보증 수리 기간이 3일 이상 소요되면 1일당 20만 원 상당의 보상을 지원하는 ‘MAN UPTIME’ 서비스도 시작했다”며 “이 모든 것이 고객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향후 한국 시장에서 출시할 차량 계획도 밝혔다. 안데르손 사장은 “한국 시장용 전기트럭 출시 준비는 이미 완료된 상태다. 그러나 보조금 문제는 분명한 장벽 중 하나”라며 “정확한 시점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도입 준비는 마쳤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는 1.5t급 이하 소형 트럭에 비해 중·대형 트럭 보조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다. 보조금 수준이 전기트럭 출시의 주요 변수라는 의미다. 만트럭의 최신 고효율 엔진인 D30 엔진 도입 계획도 밝혔다. 헤머리히 총괄 부사장은 “신형 D30 엔진을 장착한 트럭을 2028년에 도입할 계획”이라며 “중·대형 전기 트럭의 경우도 제품은 모두 준비돼 있다. 한국의 인프라가 갖춰지고 고객 수요가 형성되면 즉시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방한 중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사진)가 국내 4대 그룹 총수를 잇달아 만나며 인공지능(AI) 관련 협력에 나섰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생태계 확장을 노리는 구글과 핵심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 대표기업 간 ‘AI 동맹’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허사비스 CEO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나 로봇 및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구글과 협력하고 있으며,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도 구글 딥마인드와 로봇 AI 협력을 진행 중이다. 같은 날 오전 허사비스 CEO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비공개 회동을 했다. 구 회장과는 로보틱스 기반의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 및 양사 연구조직 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화두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을 찾아 이재용 회장과 회동했다. 양측은 구글의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구동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 구축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의 협력을 비롯해 모바일 및 가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배석했다. 허사비스 CEO는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핵심 경영진과도 만남을 가졌다. 최근 폭증하는 AI 연산 인프라를 뒷받침하기 위한 차세대 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급 방안이 집중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이번 연쇄 회동을 구글이 글로벌 AI 산업 전반으로 지배력을 뻗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안정적인 메모리 수급을 통해 연산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자사의 AI를 모바일·자동차·로봇 등 일상 영역으로 이식하기 위해 한국 기업과의 공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과 구글 딥마인드는 서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동맹을 지렛대 삼아 치열해지는 미래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분석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방한 중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4대그룹 총수를 잇달아 만나며 인공지능(AI) 관련 협력에 나섰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생태계 확장을 노리는 구글과 핵심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 대표기업 간 ‘AI 동맹’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8일 재계에 따르면 허사비스 CEO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나 로봇 및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구글과 협력하고 있으며,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도 구글 딥마인드와 로봇 AI 협력을 진행 중이다.같은날 오전 허사비스 CEO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비공개 회동을 했다. 구 회장과는 로보틱스 기반의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 및 양사 연구조직 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화두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오후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했다. 양측은 구글의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구동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 구축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의 협력을 비롯해 모바일 및 가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배석했다.허사비스 CEO는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핵심 경영진과도 만남을 가졌다. 최근 폭증하는 AI 연산 인프라를 뒷받침하기 위한 차세대 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급 방안이 집중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재계는 이번 연쇄 회동을 구글이 글로벌 AI 산업 전반으로 지배력을 뻗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안정적인 메모리 수급을 통해 연산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자사의 AI를 모바일·자동차·로봇 등 일상 영역으로 이식하기 위해 한국 기업과의 공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과 구글 딥마인드는 서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동맹을 지렛대 삼아 치열해지는 미래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분석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고, 대신 미국산 원유로 수요가 몰리면서 북미·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핵심 길목’인 파나마 운하의 통항료가 치솟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도 어떻게든 원유를 조달하고자 비싼 통항료를 물더라도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파나마 운하청에 따르면 중동 전쟁 여파로 원유를 확보하려는 선박들이 미국으로 몰리면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가 하루 평균 30∼34척에서 최근 40척 이상으로 증가했다. 통상 파나마 운하 정기 이용 선박들은 정기 통항권을 미리 확보해 놓고 있다. 그러나 긴급하게 운하를 이용해야 하는 선박들은 현장에 도착해 순번을 기다리거나, 하루 3∼5개 제공되는 ‘통항 슬롯’(운하 통과 권리)을 경매 등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이에 통항료는 상승세다. 빅토르 비알 파나마 운하청 부사장은 “경매에서 100만 달러(약 14억8000만 원) 이상을 지불한 사례도 있다”며 “다만 이는 일시적으로, 평균 경매 가격은 전쟁 전 14만 달러에서 전쟁 이후 38만5000달러(약 5억6000만 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선박 수요가 더 몰리고 있어 실질적인 슬롯 경매 가격이 최소 60만∼70만 달러(약 10억3000만 원)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나마 운하에는 여러 갑문이 존재하는데, 데이터 분석 업체 아구스미디어에 따르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파나맥스 갑문을 통한 통행 비용은 평균 83만7500달러(약 12억4000만 원)에 달한다. 이처럼 가격이 뛰었지만 평소 이곳을 이용하지 않았던 한국 정유업체들마저 파나마 운하로 눈을 돌리고 있다. 수입처 다변화의 일환으로 미국산 원유 수입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 통계 서비스(K-stat)에 따르면 이달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총 219만 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했다. 반면 카타르 쿠웨이트 등 주요 원유 수입국들의 원유 수입량은 40% 이상 줄었다. 미국산 원유를 전통적으로 수입하는 경로는 미국 멕시코만 등에서 원유를 싣고, 대서양을 거쳐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노선이다. 그러나 이 노선은 소요 시간이 최대 60일에 달한다. 반면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면 운송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이에 정유사들은 대당 수억 원 이상의 ‘급행료’를 감수하고서라도 원유를 수급하는 것이다. GS칼텍스는 19일 파나마 운하를 통해 2022년 9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원유를 수입했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 등도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고 있으며, 일부 물량은 파나마 운하를 통해 들여올 예정이다. 다만 수로 폭이 좁아 초대형 유조선(VLCC)은 통행이 어렵다는 점은 파나마 운하의 한계로 꼽힌다. 또 정부는 4∼6월 미주·아프리카·유럽 지역에서 원유를 들여오는 국내 수입업체에 중동산 대비 추가 운임의 차액을 100% 지원하고 있다. 지원이 6월 말로 종료되면 정유사의 비용 부담이 늘 수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통항료가 비싸도 원유를 들여오는 게 우선이다. 대부분의 정유사가 원유 가격과 선박료, 통항료 등의 상승으로 7월 원유 확보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는데 전쟁이 길어지면 파나마 운하를 더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HD현대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해군연구청의 핵심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26일 HD현대는 최근 미 해군연구청과 함정 성능 개선 등 연구 과제 두 건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연구청은 미 해군성 소속으로 미국 해군과 해병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번 수주 계약으로 HD현대는 첨단 디지털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함정 성능 개선 과제를 수행한다. HD현대중공업과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가 공동으로 기술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HD현대는 첨단 제조 기술력을 토대로 함정 건조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 과제도 수주했다. 이 연구는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미 해군연구청 과제 수주를 통해 HD현대는 미 해군과 함정 개발부터 건조까지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함정 분야 첨단 기술에 대해 미 해군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HD현대의 기술력이 인정을 받아 미국과 함정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이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최대 규모 해양 방산 전시회인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2026’에 한국 기업 최초로 전시장을 꾸리는 등 미국 해양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1∼3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지만 관세 부담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등에 따른 수출 타격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급감했다. 현대차는 예산 집행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시행하는 등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현대차는 콘퍼런스 콜에서 1분기 매출 45조9389억 원, 영업이익은 2조514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떨어졌다. 판매는 총 97만6219대로, 이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수치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5만9066대였다. 해외에서도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24만3572대를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시장 환경 악화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81만7153대로 집계됐다. 각종 악재들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영향으로 인해 약 8600억 원 상당 이익이 감소했고 원자재 값 상승과 부품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수출 차질이 겹쳤다는 것. 점유율 측면에서는 글로벌 시장(4.9%)과 미국 시장(6.0%)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장려금(인센티브) 확대 등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2분기(4∼6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경영 환경 극복을 위해 신차 라인업과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집중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업의 계획 수립, 예산 설정, 비용 집행 등 지출에 대한 모든 절차를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의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전년 동기 분기 배당과 동일한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1~3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지만 관세 부담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등에 따른 수출 타격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급감했다. 현대차는 예산 집행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시행하는 등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현대차는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매출 45조9389억 원, 영업이익은 2조514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떨어졌다. 판매는 총 97만 6219대로, 이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수치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5만 9066대였다. 해외에서도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24만 3572대를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시장 환경 악화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81만 7153대로 집계됐다. 각종 악재들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 영향으로 인해 약 8600억 원 상당 이익이 감소했고 원자재값 상승과 부품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수출 차질이 겹쳐졌다는 것. 점유율 측면에서는 글로벌 시장(4.9%)과 미국 시장(6.0%)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장려금(인센티브) 확대 등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2분기(4~6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경영 환경 극복을 위해 신차 라인업과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집중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업의 계획 수립, 예산 설정, 비용 집행 등 지출에 대한 모든 절차를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는 등의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전년 동기 분기 배당과 동일한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소 최초로 해외에서 발주한 쇄빙전용선(조감도) 수주에 성공했다. 22일 HD현대중공업은 스웨덴 해사청과 3억4890만 달러(5148억 원) 규모의 쇄빙전용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쇄빙전용선은 얼음으로 뒤덮인 바다를 이동할 때 해수면의 얼음을 분쇄해 항로를 열기 위한 특수한 기능을 갖춘 배다. 강한 선체와 힘, 얼음을 제거하는 특수한 선형 등을 특징으로 한다.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스웨덴 쇄빙전용선은 길이 126m, 배수량 1만5000t 수준의 대형 선박으로 두께 약 1∼1.2m의 얼음을 연속적으로 깰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은 쇄빙전용선을 2029년 인도할 예정이다. 스웨덴 해사청은 향후 스웨덴 발트해에서 쇄빙 지원, 선단 운항 지원, 예인 작업 및 빙해 관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핀란드와 노르웨이 등 쇄빙선 강국들과 경쟁해 이뤄낸 성과다. 입찰 경쟁에서 HD현대중공업은 가격경쟁력을 비롯해 납기, 기술력 등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쇄빙선 시장에 진출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쇄빙선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쇄빙선 관련 예산을 약 90억 달러(13조3000억 원) 규모로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캐나다, 핀란드와 손잡고 북극 영향력 강화를 위한 ‘쇄빙선 건조 협력체’를 꾸렸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향후 10년 동안 70∼90척의 쇄빙선을 건조하겠다는 목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쇄빙선 수주로 우리의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수출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1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249번 게이트 인근 벽면에 걸린 표지를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니, ‘프레스티지 클래스’라는 간판이 내외빈을 맞이했다. 대한항공이 신규 개장한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다. 대한항공의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 탑승객, 스카이패스 모닝캄 회원 등이 비행 전 음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서편 라운지는 대한항공이 인천공항에 갖춘 4곳의 프레스티지 라운지 중 하나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이용객 증가를 대비해 지난해 8월 공사를 시작했다. 2615m² 면적에 총 4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췄으며, 국내 공항 단일 라운지로는 최대 규모다. 티켓을 스캔하고 입장하자 골드와 블랙, 아이보리, 브라운 색감이 어우러진 실내 공간이 펼쳐졌다. 한국 전통 건축과 궁, 한옥의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은은한 주황색 빛이 다양한 종류의 조명기와 조도에 따라 공간 곳곳에 스며드는 연출이 돋보였다. 1인 고객부터 가족 단위 고객까지 여행객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종류의 좌석과 소파를 배치했다. 대부분의 좌석에는 개별 전원 공급 장치와 무선 충전 시스템이 장착돼 있었다. 의자 팔걸이와 다리, 테이블 모서리, 공간을 떠받치는 기둥 등을 목재 소재로 꾸몄고, 테이블 상면은 무광의 도자기 질감을 적극 활용했다. ‘빛과 목재, 석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마치 한국 고전 가옥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식음료 공간은 뷔페 형태로 꾸려졌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대표 K푸드인 김밥과 떡볶이 등을 시그니처 메뉴로 배치했다. 고객 입맛과 한류 열풍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즉석 면 요리를 제공하는 ‘누들바’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현직 셰프들이 잔치국수와 떡국을 직접 조리해 낸다. 서편 라운지에는 라면 코너를 없애는 대신에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셰프가 즉석 요리를 제공하는 누들바를 강화했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라운지 뷔페는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한식과 양식, 베이커리, 샐러드바로 구역을 구분했다. 커피는 기존 스타벅스 커피에서 드발롱 원두로 교체했다. 입구 쪽 바(BAR)에서는 한국 테라와 맥파이 생맥주를 비롯해 위스키, 와인, 칵테일 등 수십 가지의 주류를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 기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와인과는 최대한 중복되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라운지는 샤워실과 안마 구역, 유아 돌봄 공간에 공을 들인 느낌이었다. 안마 구역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혼자만의 휴식에 몰입할 수 있도록 1인실 형태로 조성했다. 앉는 방식과 침대형 등 총 10대의 안마기를 갖췄다. 샤워실에는 샴푸, 컨디셔너, 드라이기, 면도기, 수건 등 세면 용품이 기본으로 배치되어 있어 별도의 개인 물품 준비 없이도 이용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라운지 곳곳에 도자기와 사진 등 한국 예술 작품 30여 점을 배치해 한국의 미(美)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작은 박물관에 온 느낌마저 들었다. 데이비드 페이시 대한항공 부사장은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한국 전통 한옥의 멋과 개방감을 현대적 감각으로 녹여내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인천=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소 최초로 해외에서 발주한 쇄빙전용선 수주에 성공했다.22일 HD현대중공업은 스웨덴 해사청과 3억4890만 달러(5148억 원) 규모의 쇄빙전용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쇄빙전용선은 얼음으로 뒤덮인 바다를 이동할 때 해수면의 얼음을 분쇄해 항로를 열기 위한 특수한 기능을 갖춘 배다. 강한 선체와 힘, 얼음을 제거하는 특수한 선형 등을 특징으로 한다.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스웨덴 쇄빙전용선은 길이 126m, 배수량 1만5000t 수준의 대형 선박으로 두께 약 1~1.2m의 얼음을 연속적으로 얼음을 깰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은 쇄빙전용선을 2029년 인도할 예정이다. 스웨덴 해사청은 향후 스웨덴 발트해에서 쇄빙 지원, 선단 운항 지원, 예인 작업 및 빙해 관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핀란드와 노르웨이 등 쇄빙선 강국들과 경쟁해 이뤄낸 성과다. 입찰 경쟁에서 HD현대중공업은 가격경쟁력을 비롯해 납기, 기술력 등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쇄빙선 시장에 진출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쇄빙선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쇄빙선 관련 예산을 약 90억 달러(13조3000억 원) 규모로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캐나다, 핀란드와 손잡고 북극 영향력 강화를 위한 ‘쇄빙선 건조 협력체’를 꾸렸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향후 10년 동안 70~90척의 쇄빙선을 건조하겠다는 목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쇄빙선 수주는 우리의 능력을 인정받는 시작”이라며“수출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1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249번 게이트 인근 벽면에 걸린 표지를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니, ‘프레스티지 클래스’라는 간판이 내외빈을 맞이했다. 대한항공이 신규 개장한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다. 대한항공의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 탑승객, 스카이패스 모닝캄 회원 등이 비행 전 음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서편 라운지는 대한항공이 인천공항에 갖춘 4곳의 프레스티지 라운지 중 하나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이용객 증가를 대비해 지난해 8월 공사를 시작했다. 2615㎡ 면적에 총 4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췄으며, 국내 공항 단일 라운지로는 최대 규모다. 티켓을 스캔하고 입장하자, 골드와 블랙, 아이보리, 브라운 색감이 어우러진 실내 공간이 펼쳐졌다. 한국 전통 건축과 궁, 한옥의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은은한 주황색 빛이 다양한 종류의 조명기와 조도에 따라 공간 곳곳에 스며드는 연출이 돋보였다. 1인 고객부터 가족 단위 고객까지 여행객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종류의 좌석과 소파를 배치했다. 대부분의 좌석에는 개별 전원 공급 장치와 무선 충전 시스템이 장착돼 있었다. 의자 팔걸이와 다리, 테이블 모서리, 공간을 떠받치는 기둥 등을 목재 소재로 꾸몄고, 테이블 상면은 무광의 도자기 질감을 적극 활용했다. ‘빛과 목재, 석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마치 한국 고전 가옥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식음료 공간은 뷔페 형태로 꾸려졌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대표 K-푸드인 김밥과 떡볶이 등을 시그니처 메뉴로 배치했다. 고객 입맛과 한류 열풍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즉석 면 요리를 제공하는 ‘누들바’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현직 셰프들이 잔치국수와 떡국을 직접 조리해 낸다. 서편 라운지에는 라면 코너를 없애는 대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셰프가 즉석 요리를 제공하는 누들바를 강화했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라운지 뷔페는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한식과 양식, 베이커리, 샐러드바로 구역을 구분했다. 커피는 기존 스타벅스 커피에서 드발롱 원두로 교체했다. 입구 쪽 바(BAR)에서는 한국 테라와 맥파이 생맥주를 비롯해 위스키, 와인, 칵테일 등 수십 가지의 주류를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 기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와인과는 최대한 중복되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라운지는 샤워실과 안마 구역, 유아 돌봄 공간에 공을 들인 느낌이었다. 안마 구역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혼자만의 휴식에 몰입할 수 있도록 1인실 형태로 조성했다. 앉는 방식과 침대형 등 총 10대의 안마기를 갖췄다. 샤워실에는 샴푸, 컨디셔너, 드라이기, 면도기, 수건 등 세면 용품이 기본 배치되어 있어 별도의 개인 물품 준비 없이도 이용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라운지 곳곳에 도자기와 사진 등 한국 예술 작품 30여 점을 배치해 한국의 미(美)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작은 박물관에 온 느낌마저 들었다. 데이빗 페이시 대한항공 부사장은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한국 전통 한옥의 멋과 개방감을 현대적 감각으로 녹여내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인천=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희망 고문’으로 글로벌 유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여기에 쿠웨이트가 원유 수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원유 수급난 장기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당장 7월물 원유를 확보해야 하는 정유업계와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여름 휴가철 ‘항공 대란’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전쟁 후 유가 변동성 300% 폭증2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이란 전쟁 이후 글로벌 유가 변동성은 300% 이상 폭증했다. 실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7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겠다고 발표하면서 배럴당 90.38달러로 9% 넘게 급락했다가, 협상 불발 우려가 커진 20일에는 다시 95.48달러로 5.6%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같은 기간 94.69달러에서 83.84달러로 떨어졌다가, 다시 89.61달러로 오르는 등 시장 전반이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극단적인 변동성 속에 20일 알려진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의 원유 및 석유제품 선적에 대한 불가항력 선언은 원유 업계의 위기감을 한층 키우고 있다. 쿠웨이트는 국내 전체 원유 수입의 8.5%를 차지하는 5위 수급국인 만큼 대체 물량을 당장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진 것이다. 일단 정부와 정유업계는 단기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선을 그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전쟁 이후 호르무즈 봉쇄로 쿠웨이트산 원유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불가항력 선언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사들 역시 전쟁 이후 쿠웨이트의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공급 차질을 예상하고 대체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7월물 확보 비상… 韓 ‘항공유 수출 제한’ 가능성도 문제는 이번 조치가 수급난 장기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의 진짜 고민은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에 따른 7월 원유 물량 확보 변수다. 현재 정유업계는 6월 물량까지는 간신히 맞췄으나, 7월물 수급을 앞두고 깊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줄다리기로 ‘희망 고문’ 속 글로벌 유가 변동이 극대화되는 데다, 중동 외 타 지역의 원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유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정부 내부의 기류도 더욱 긴박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 부처 등이 현재 원유 수급 상황을 일주일 전보다 더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전언도 나온다. 장기화된 원유 수급 불안은 석화업계를 넘어 항공업계의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항공유 부족 사태로 여름철 ‘항공대란’까지 점쳐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향후 6주 내 일부 유럽 국가에서 항공유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글로벌 항공사는 항공유 가격 상승과 항공유 부족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노선의 운항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 노선은 각각 촘촘하게 연결된 구조라 노선 취소 및 축소가 계속되면 이용객들의 환승에까지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 세계 최대 항공유 공급국인 만큼 한두 달 치 항공유 재고 여유가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면 내수 시장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항공유 수출 제한’ 등 극단적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가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적인 디자인 행사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3(IONIQ 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소형 해치백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차량을 공개한 무대가 ‘디자인 전시회’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대개 자동차 회사들은 모터쇼나 자체 출시 행사장에서 신차를 공개합니다. 디자인 전시회에서 자동차 출시 행사를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현대차가 디자인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차량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차는 왜 이탈리아 밀라노의 디자인 행사를 활용했을까요. 아이오닉 3만의 디자인 스토리를 강조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1975년 출시된 현대차의 첫 차량 포니는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자로의 영감에서 비롯된 차량입니다. 이탈리아가 현대차 디자인 유산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대차가 이어가고 있는 디자인 철학을 알리려 했다는 것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밀라노는 유럽 디자인의 요람이자 문화적 영향력이 모이는 세계적인 무대다. 이곳에 모인 디자인 리더들과 참가자들에게 현대차의 디자인 접근 방식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3 출시 보도자료에서도 디자인 철학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했고, 실내 공간을 가구처럼 배치한 ‘거주 공간’ 콘셉트를 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오닉 3에 반영된 소재와 디자인의 의미, 차량이 주는 분위기를 직접 전달하고 싶었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아이오닉 3가 강조하고 싶은 철학에 걸맞은 행사장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셈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간혹 독특한 무대를 차량 공개 행사장으로 활용합니다. BMW는 2018년 ‘뉴 8시리즈’를 세계 3대 모터 스포츠 행사이자 가장 가혹한 레이스로 불리는 ‘르망 24시’ 대회에서 공개했습니다. 8시리즈가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갖춘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람보르기니는 2025년 ‘슈퍼 트로페오 레이싱 결승전’에서 차세대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태생부터 레이싱 DNA를 지닌 차량’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현장을 찾은 잠재 고객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예술과 철학을 추구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현대차의 선택이 어떤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희망고문’으로 글로벌 유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여기에 쿠웨이트가 원유 수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원유 수급난 장기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당장 7월물 원유를 확보해야 하는 정유업계와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여름 휴가철 ‘항공 대란’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전쟁 후 유가 변동성 300% 폭증2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이란 전쟁 이후 글로벌 유가 변동성은 300% 이상 폭증했다. 실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지난 17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겠다고 발표하면서 배럴당 90.38달러로 9% 넘게 급락했다가, 협상 불발 우려가 커진 20일에는 다시 95.48달러로 5.6%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같은 기간 94.69달러에서 83.84달러로 떨어졌다가, 다시 89.61달러로 오르는 등 시장 전반이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런 극단적인 변동성 속에 20일 알려진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의 원유 및 석유제품 선적에 대한 불가항력 선언은 원유 업계의 위기감을 한층 키우고 있다. 쿠웨이트는 국내 전체 원유 수입의 8.5%를 차지하는 5위 수급국인 만큼, 대체 물량을 당장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진 것이다.일단 정부와 정유업계는 단기 파급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선을 그었다.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전쟁 이후 호르무즈 봉쇄로 쿠웨이트산 원유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불가항력 선언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사들 역시 전쟁 이후 쿠웨이트의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공급 차질을 예상하고 대체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7월물 확보 비상… 韓 ‘항공유 수출 제한’ 가능성도문제는 이번 조치가 수급난 장기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의 진짜 고민은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에 따른 7월 원유 물량 확보 변수다. 현재 정유업계는 6월 물량까지는 간신히 맞췄으나, 7월물 수급을 앞두고 깊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부진과 글로벌 유가 변동이 극대화된 가운데, 중동 외 타 지역의 원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유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정부 내부의 기류도 보다 긴박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부처 등이 현재 원유 수급 상황을 일주일 전보다 더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전언도 나온다.한편 장기화된 원유 수급 불안은 항공업계의 ‘여름 대란’으로 전이되고 있다.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이 글로벌 항공유 부족 사태로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향후 6주 내 일부 유럽 국가에서 항공유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대부분의 글로벌 항공사들은 항공유 가격 상승과 항공유 부족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노선 운항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항공 노선은 환승 및 연결편으로 촘촘하게 이어진 구조라 노선 취소 및 축소가 계속되면 이용객들의 ‘연결성’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한국은 세계 최대 항공유 공급국인 만큼 한두 달 치 항공유 재고 여유가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면 내수 시장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항공유 수출 제한’ 등 극단적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무역법 301조’ 관세 부과와 관련해 “301조 관세와 품목관세(232조)를 중복해서 적용하지 말아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추가 관세 부과는 미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20일 미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의견서를 통해 “자동차 및 철강과 같은 산업은 이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조치가 기존의 수단과 중복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수입 제품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면 대통령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법이다. 한국의 철강 제품에는 50%,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는 15%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미 이러한 수입 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특정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무역법 301조를 또 적용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는 의미다. 현대차는 “고용 창출과 공급망 회복력에는 추가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도 의견서를 제출하고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생산성 증대 노력과 고용 창출 노력을 강조하면서 추가 관세 부과 저지에 나섰다. KAMA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지난 40년 동안 미국에서 5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2025년부터 2028년까지 260억 달러(32조 300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해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무역법 301조’ 관세 부과와 관련해 “301조 관세와 품목관세(232조) 를 중복해서 적용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추가 관세 부과는 미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20일 미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의견서를 통해 “자동차 및 철강과 같은 산업은 이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조치가 기존의 수단과 중복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수입제품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면 대통령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법이다. 한국의 철강 제품에는 50%,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15%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미 이러한 수입 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특정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무역법 301조를 또 적용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는 의미다. 현대차는 “고용 창출과 공급망 회복력에는 추가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도 의견서를 제출하고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생산성 증대 노력과 고용 창출 노력을 강조하면서 추가 관세 부과 저지에 나섰다. KAMA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지난 40년 동안 미국에서 5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2025년부터 2028년까지 26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핵심 경영층이 총출동해 미래 신기술 분야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참여사는 현대차, 현대차 미국법인, 기아, 기아 미국법인, 현대차그룹 미국기술연구소(HATCI),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보스턴다이나믹스, 모셔널, 포티투닷(42dot) 등 주요 9개 회사다. 이 회사들은 이번 포럼과 연계된 그룹 최초의 통합 채용 프로그램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을 실시한다.HMG 테크 탤런트 포럼은 9월 17~18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연구개발(R&D)본부장, 김혜인 현대차그룹 인사실장 등 핵심 경영층이 포럼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인재들을 직접 만난다.포럼과 연계해 현대차그룹 주요 9개 회사가 시행하는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도 이날부터 5월 22일까지 입사 지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제조 △배터리 △수소·에너지 등이다. 지원 대상은 해외 대학에서 이공계 전공을 이수한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이며, 신입과 경력을 구분하지 않고 역량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김혜인 현대차그룹 인사실장은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은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기술적 협업을 촉진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참여와 인재 채용에 관심 있는 지원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