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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에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동아일보는 다음 달 1일 창간 96주년 겸 채널A 창사 5주년(4월 7일)을 맞이해 독자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체험행사를 마련합니다.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1 동아미디어그룹 사옥 앞으로 오시면 삼성전자 ‘기어 VR’, LG전자 ‘360 VR’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2016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7회 동아마라톤대회 때 직접 제작한 VR 스포츠 중계 영상과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 기기 ‘매직미러’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체험행사 참여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합니다. 또 명함을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 등을 주는 경품행사도 마련했습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삼성전자 ‘갤럭시 S7 엣지’와 ‘갤럭시 S7’로 1기가바이트(GB) 용량인 영화 한편을 다운받으려면 15초만 기다리면 된다. 삼성전자는 27일부터 두 스마트폰을 통해 국내에서 파일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의 통신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갤럭시 S7 엣지와 갤럭시 S7의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초당 600메가비트(Mbps)까지 지원된다. 전작이었던 S6 시리즈보다 약 33% 빨라진 속도다. 업로드 속도는 갤럭시 S7 엣지가 150Mbps, 갤럭시 S7이 75Mbps로 S6(50Mbps) 대비 각각 200%, 50% 빨라진다. 인터넷 개인 방송 운영자들은 보다 안정적 환경에서 방송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품에는 최고 기술력이 집약된 부품과 혁신적인 통신 기술이 적용됐다”며 “현재까지 상용화된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LTE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6일부터 서울역, 합정 메세나폴리스, 롯데 백화점 잠실본점,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몰, 광주 유스퀘어 등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S7 체험존‘을 다음달 1일 대구, 인천, 수원 야구장과 전국 대학가 및 쇼핑몰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5에 첫 적용되는 사용자 경험(UX) ‘LG UX 5.0’을 27일 공개했다. LG UX 5.0은 스마트폰 주변기기들과의 손쉬운 연동, 카메라 기능 강화, 개선된 편의성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LG UX 5.0에는 ‘LG 프렌즈 매니저’라는 통합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이 깔려 있다. G5는 세계 최초로 디바이스끼리 모듈 방식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폰. LG 프렌즈 매니저을 실행하면 각 모듈 전용 앱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LG 캠플러스와 뱅앤올룹슨 하이파이 오디오 등 연결된 디바이스도 선택해 원하는 기능을 바로 쓸 수 있다. 새 UX는 강력한 비주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토 셀피’(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안면을 인식해 자동으로 셀프 촬영)와 ‘멀티 뷰’(G5 전후면 3개의 카메라로 동시에 여러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한 뒤 한 화면에 분할해 보는 기능) 등을 담았다. 홈 화면은 앱 설치 및 제거 절차가 단순화됐다. ‘올웨이즈 온’ 기능을 통해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문자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 등은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늘 확인할 수 있다. ‘LG 헬스’(운동 도우미), ‘스마트 닥터’(잘 사용하지 않는 앱 및 파일 관리) 등도 눈에 띄는 편의 기능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일성신약이 지난해 9월 합병한 옛 삼성물산과 옛 제일모직 간 합병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합병반대 측을 이끌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과 관련한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삼성물산은 일산신약 외 4명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번 합병은 무효’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일성신약은 합병 전 옛 삼성물산 지분 2.06%를 가진 주요주주로 7월 17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일성신약은 삼성물산 측이 산정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주당 5만7234원)이 불합리하다며 소송을 내 1심에서 패소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일성신약이 주식매수청구권 관련 2심 소송에서 유리한 국면을 이끌기 위해 합병 무효소송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했던 주주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소송과 주식매수청구 가격 조정 소송을 최근 모두 취하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엘리엇이 소송에 따른 더 이상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법적 소송을 모두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전 세계 교역량에서 자동차, 통신기기, 철강 등 한국을 이끌어온 주력 10대 수출품목의 비중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0대 수출품목 의존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 10대 수출 품목(2014년 기준)은 전기기계장치와 기기, 자동차, 석유 및 석유제품, 기타 수송장비, 통신 및 녹음기기, 전문·과학·통제기구, 철강, 플라스틱제품, 유기화학물, 산업용 일반기계 및 장비 등이다. 한국 10대 수출품목이 전 세계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48.3%에서 2014년 45.6%로 2.7%포인트 감소했다. 미국은 같은 기간 51.9%에서 49.7%로, 일본은 37.9%에서 37.0%로 한국보다 낮은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39.6%에서 40.5%로 증가했다. 한편 한국 10대 수출품목 구성은 2008년 이후 사무용 기계·자동자료 처리장치가 10대 수출품목에서 제외되고 산업용 일반기계·장비가 신규로 진입한 것 외에 변화가 없었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연구실장은 “기존에는 수출 주력업종이 한국 전체 수출성장을 견인해왔지만 이제는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LG전자가 세탁기 시장 진출 47년 만에 누적 판매량 1억5000만 대를 돌파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969년 첫 국산 세탁기인 ‘백조 세탁기’(모델명 WP-181)를 내놓은 이후 올해 2월 말까지 1억5000만 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말 누적 판매량 1억 대를 넘긴 지 3년여 만이다. 지금까지 LG전자가 판매한 세탁기를 모두 쌓아 올리면 13만 km(세탁기 평균 높이 90cm 기준) 이상이 된다. 지구 둘레를 3바퀴 돌고도 남는 길이다. LG전자는 2003년 미국에 드럼세탁기를 선보이면서 해외 진출을 가속화했다. 현재는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세탁기를 판매하고 있다. 2010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00만 대 시대를 열었다. 특히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는 2007∼2015년 9년 연속으로 정상을 지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트윈워시’를 올해 중국과 중남미, 유럽 등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글로벌 세탁기 리더로서 고객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연간 세수(稅收) 목표를 채우기 위해 과세당국이 세무조사 강도를 조정하면 세수는 물론이고 국내총생산(GDP)까지 감소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일 ‘세무조사의 경제적 영향과 제도개선 방향’ 보고서를 통해 과세당국의 ‘재량적 세무조사’가 이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우선 1991∼2004년 6월과 9월의 세수진도비와 세무조사 증가율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그 결과 세수 목표 대비 징수 비율이 낮으면 세무조사가 강화됐다. 반대의 경우 조사 강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 측은 과세당국이 재량적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근거라고 설명한다. 한경연은 또 과세당국이 재량적 세무조사를 실시했을 때 GDP와 세수입이 각각 연평균 0.19%, 0.29%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4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명목 GDP는 2조3000억 원, 세수입은 5300억 원이 각각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과세당국은 재량적 세무조사 가능성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 시기 및 대상자(기업) 선정은 엄정한 내부 기준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세수 목표를 맞추기 위해 세무조사 강도를 조율한다는 것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세무 전문가들은 신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임주영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과세당국이 세수를 늘리거나 연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무조사에 관한 능동적 판단을 하는 것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세무조사가 당장 대기업의 투자나 성장을 위축시킨다는 근거는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예상치 못한 세무조사의 영향으로 경영활동이 휘청거릴 가능성은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창덕 drake007@donga.com·이상훈 기자}

국내 30대그룹은 지난해 116조6000억 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및 수출의 동반 부진 탓에 연초 목표치였던 125조9000억 원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올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30대그룹은 올해 122조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목표치로 비교하면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기업들은 그러나 지난해 실제 집행액보다는 투자 계획을 늘려 잡으면서 조금씩 힘을 내는 모양새다. 투자는 미래를 위한 준비다. 각 기업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바이오, IT 등 성장산업 투자 삼성그룹의 미래에는 ‘바이오’ 분야가 당당히 주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과 2012년 각각 설립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만 L(세포배양기 기준) 규모의 제2 공장이 최근 가동에 들어가 세계 3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18만 L 규모의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에는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CMO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관절염 치료제 ‘브렌시스’를 지난해 말 국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의약품은 ‘베네팔리’라는 이름으로 최근 유럽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아 유럽 31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갤럭시S7’ 공개 행사를 통해 가상현실(VR)을 차세대 스타산업으로 각인시켰다. 5000명이 넘는 참석자 모두에게 ‘기어 VR’를 나눠준 뒤 신규 스마트폰을 가상의 이미지로 소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VR 산업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VR 기기는 물론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IT를 활용한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 분야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의 바로 앞 단계인 운전자지원시스템(DAS)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전시회(CES)에서 현대모비스는 첨단운전자지원 기술 중 핵심적인 7가지 기술을 구현한 DAS 자동차를 전시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표이사에 복귀한 그룹 지주회사 SK㈜는 IT와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소재, 바이오·제약, 에너지를 5대 신성장 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8월 SK㈜와 SK C&C가 합병한 이 회사는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을 통해 바이오산업 투자를 적극 늘리고 있다.주력 산업들의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기업들의 반도체 산업 진출이 본격화하고 중국-일본-대만 기업 간 협력 움직임까지 나오면서 경쟁구도가 다시 복잡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경기 평택시에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을 착공하면서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5조 원 이상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투자규모가 사상 최대인 6조 원대에 이르렀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정유 및 석유화학 업종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사상 첫 영업적자의 충격을 딛고 지난해에는 완벽한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유가 급락 등 외부환경으로 인해 또다시 회사 전체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빅’, 스페인 ‘렙솔’ 등 세계적 석유화학회사들이 SK이노베이션과 손을 잡았다. GS칼텍스는 청정에너지 수요 증가에 맞춰 중질유분해시설을 선제적으로 늘려왔다. 1995년 제1중질유분해시설 건설을 시작으로 2007, 2010, 2013년 각각 제2, 제3, 제4 중질유분해시설을 완공했다. 석유화학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파라자일렌(PX) 135만 t을 포함해 연간 총 280만 t의 방향족 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1∼6월) 중으로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부탄올 ‘데포 플랜트’도 착공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에너지, 물, 바이오 분야를 선정했다. 에너지 분야는 친환경 차량용 소재, 혁신전지 및 열전소재와 연료전지용 소재 등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LG화학으로서는 향후 에너지를 주력 사업군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물과 바이오 분야에서도 설비 증설과 기업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투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철강업계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미룰 수는 없다. 포스코는 특히 올해를 ‘기술 판매’의 원년으로 삼았다. 대표적인 고유 기술인 파이넥스와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CEM)를 해외에 수출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또 세계 최초로 리튬 직접 추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 역시 적극적인 판매 대상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경량화에 맞춰 가볍고 강한 차세대 강판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 1월 충남 당진2냉연공장이 아연도금강판 및 초고강도 알루미늄도금강판 양산에 들어갔고, 2월에는 당진제철소 내 특수강공장도 준공됐다. 두산그룹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두산은 2014년 연료전지 사업 진출을 선언했고 지난해에만 5800억 원어치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미국법인인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를 통한 해외 진출 속도를 높여 올해 8000억 원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인도에서 3500억 원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터키, 이란,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적극적인 사업을 펼쳐 올해 11조4000억 원을 수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년 만에 그룹 지주회사인 SK㈜ 대표이사에 복귀했다. 반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2년 만에 그룹 내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SK㈜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지분 8.57%를 가진 2대 주주 국민연금 등이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찬성표가 주주 절반을 넘어 선임 안건은 가결됐다. SK 측은 “안정적 찬성률을 보였다”고만 밝혔다. 최 회장은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 의장직도 맡았다.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은 같은 날 SK네트웍스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새롭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로써 SK그룹 오너 일가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SK그룹 주력 계열사들은 일제히 정관을 변경해 회장과 부회장 등 고위 경영진의 퇴직금 지급률을 최대 3분의 1가량 줄였다. 역시 국민연금과 의결권자문기구 등에서 반대 의사를 밝힌 조석래 효성 회장도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CJ와 CJ제일제당 주총에서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이 회장이 그룹 내 계열사 등기이사 직함을 하나도 갖지 못하게 된 것은 1994년 CJ제일제당 등기이사가 된 뒤로 처음이다. 이 회장은 현재 건강 문제로 구속집행정지 상태다. CJ그룹이 ‘포스트 이재현’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현대상선 등기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 주주들은 이날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7 대 1 감자를 의결했다. 한편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 주총장에서는 지창훈 사장과 이규남 조종사노조 위원장 등이 서로 불편한 심경을 노출해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주총을 개최한 상장사는 333개사였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년 만에 그룹 지주회사인 SK㈜ 대표이사에 복귀했다. 반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2년 만에 그룹 내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SK㈜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지분 8.57%를 가진 2대 주주 국민연금 등이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찬성표가 주주 과반을 넘어 선임 안건은 가결됐다. SK 측은 “안정적 찬성률을 보였다”고만 밝혔다. 최 회장은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 의장직도 맡았다.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은 같은 날 SK네트웍스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새롭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로서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까지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SK그룹 오너 일가 3명은 모두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서 책임 경영체제를 강화했다.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이날 주총을 연 SK그룹 주력계열사들은 일제히 정관을 변경해 회장과 부회장 등 고위 경영진의 퇴직금 지급률을 최대 3분의 1 가량 줄였다. CJ와 CJ제일제당 주총에서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이 회장이 그룹 내 계열사 등기이사 직함을 하나도 갖지 못하게 된 것은 1994년 CJ제일제당 등기이사가 된 뒤로 처음이다. 이 회장은 현재 건강 문제로 구속집행정지 상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현대상선 등기이사직과 이사회의장에서 물러났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 주주들은 이날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7대 1 감자를 의결했다. 한편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 주총장에서는 지창훈 사장과 이규남 조종사 노사위원장 등이 서로 불편한 심경을 노출하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주총을 개최한 상장사는 333개사였다.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SK이노베이션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을 또다시 증설한다. 늘어나는 배터리 수주량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 전기차 배터리공장 생산 규모를 연간 3만 대분에서 4만 대분으로 늘리는 공사를 최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7∼9월)에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선(先) 수주, 후(後) 설비 증설’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2년 9월 연간 생산 규모 1만5000대분으로 서산 배터리공장을 완공한 뒤 지난해 7월 3만 대분 규모로 1차 증설을 완료했다. 8개월 만에 또다시 2차 증설에 나선 것은 국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의 수주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는 전기차는 기아자동차 ‘쏘울 EV’와 중국 베이징(北京)자동차 ‘EV200’ ‘ES210’ 등이다. 지난해 약 2만 대분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만 대분 이상의 공급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주력 전기차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김홍대 SK이노베이션 B&I 사업대표는 “이미 7년 치 이상의 공급물량을 확보해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며 “이번에 증설하는 생산라인도 완공 즉시 풀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량이 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12월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해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서산 배터리공장에서 만든 셀을 이 합작법인으로 보내 패키징한 뒤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 납품하는 방식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56·사진)이 그룹 지주회사인 SK㈜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17일 SK그룹에 따르면 18일 오전 열리는 SK㈜ 정기주주총회에는 최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돼 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일부 주주가 반대의 뜻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예정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주총 직후 열리는 SK㈜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직을 맡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 대표이사는 조대식 SK㈜ 지주회사 부문 사장과 박정호 SK㈜ C&C부문 사장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최 회장은 또 SK㈜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계획이다. 현 이사회 의장인 조 사장은 대표이사직만 수행한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등기이사 복귀를 넘어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 역할까지 수행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다 강하게 나타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가 정보기술(IT),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소재, 바이오·제약, 에너지 등 5대 신성장 축을 중심으로 보다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기업이 1% 성장하면 국민소득이 0.6%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자본주의 신경제발전론: 기업부국 패러다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세계 71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또 한경연은 보고서에서 기업 자산이 1% 증가할 경우 소득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약 0.016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동반성장론, 소득주도 성장론 등 다양한 성장론이 저성장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업의 성장이 소득과 분배 효과를 동시에 증대시키므로 성장 친화적 기업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태규 한경연 미래전략실장은 “경제민주화와 같은 성장 역행적인 기업정책은 현재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장기 저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 중 하나”라며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투자 규제와 진입 규제를 없애고 경쟁압력과 성장유인을 강화하는 등 성장 친화적 기업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1. 16일 서울의 한 사립대 취업지원센터. 상반기(1∼6월) 대기업 공채가 시작되면서 취업 상담을 받으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봄이 왔지만 취업 한파에 학생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센터 관계자는 “상담사 3명이 상주하면서 하루에 8명씩 심층 상담을 하는데, 이달은 예약이 꽉 찼다”고 말했다. #2. 부산 강서구 녹산산업단지. 자동차나 선박 부품용 도금을 하는 업체 51곳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일이 고되어 외국인 근로자도 기피할 정도여서 단지 내 도금업체들은 사람을 구하는 데 늘 애를 먹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구인난도 옛말처럼 여겨지는 분위기다. 녹산 도금사업협동조합의 신영도 전무는 “경기 침체로 물량이 대폭 줄어 기존 인력 유지도 버거운 상태”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청년 ‘고용절벽’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근본적 해결책은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새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지만 이를 이끌어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등은 국회에 발목을 잡혀 있다.○ 청년 ‘고용절벽’에 내몰리다 대학 캠퍼스에는 취업을 하지 못해 졸업을 유예한 ‘가짜 대학생’이 넘쳐나고 있다. 서울 소재 S대 학생 박모 씨(31)는 이미 4년 전 학부과정을 수료했지만 졸업을 미루고 취업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경제학을 전공해 금융회사에 취직하고 싶었지만 채용 규모가 줄어든 데다 경쟁률은 높아져 번번이 취업에 실패했다. 어느덧 30대 ‘장수 취업준비생’이 된 그는 “눈치가 보여 3년째 명절에도 고향인 포항에 내려가지 못했는데 올해 추석에는 꼭 취직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채용시장도 녹록하지 않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대기업들은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거나 소폭 늘리기로 했지만 경영여건 변화에 따라 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소기업의 취업문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최근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임직원 10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411곳 중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294곳(71.5%)에 그쳤다.○ 정부 대책 발표 시기 눈치 보기 당초 정부는 21일 청년 일자리 대책을 내놓기로 했었다. 이 대책에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구직 청년에게 직접 주는 보조금을 늘리고, 청년을 더 많이 뽑거나 임금 등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운영 중인 취업 프로그램(취업성공 패키지)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월 수십만 원의 구직수당을 최대 6개월까지 지급하고, 면접경비 등 취업 비용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부 계획이 사전에 일부 알려지자 ‘총선용 정책’이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정부는 대책 발표를 4월 말로 미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맡은 일자리정책 평가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 공식적인 이유다. 하지만 포퓰리즘 논란이 커지자 부담을 느낀 정부가 시기를 늦춘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총선 전에 설익은 정책을 내놨다가 ‘역풍’을 맞기보다는 총선 이후에 대책을 내놓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세종=박민우 minwoo@donga.com / 김창덕 기자}

SK㈜는 지난해 8월 그룹 지주회사였던 SK㈜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인 SK C&C가 합병한 회사다. 지금은 SK㈜ 지주회사 부문과 C&C 부문으로 나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지주회사 부문은 합병 이전까지 SK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과 브랜드 사용료 등이 주요 수입원이었다. 2007년 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SK㈜는 한 해 수천억 원씩 현금을 꼬박꼬박 챙겨 왔다. 합병 후 7개월여가 지나는 동안 SK㈜ 지주회사 부문은 완전히 다른 성격의 회사로 바뀌고 있다. 땅을 관리하면서 일정 비율의 소작료만 챙기던 지주가 직접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지난해 11월 반도체 소재 전문회사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지분 49.1%(약 4800억 원)를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자회사인 SK바이오팜(신약 개발업체)이 갖고 있던 SK바이오텍(의약품 위탁생산업체) 지분 100%를 인수했다. SK바이오텍은 SK㈜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격상됐다. SK바이오팜의 경우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뇌전증 신약(YKP3089)과 글로벌 제약업체에 기술을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SKL-N05) 및 급성발작 신약(PLUMIAZ)이 모두 임상 3상 중이거나 시판을 앞두고 있다. SK㈜ 지주회사 부문은 이 외에도 지난해 11월 카셰어링 사업자 쏘카 지분 20%(590억 원)를 사들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조대식 SK㈜ 지주회사 부문 대표이사(사장)는 “지주사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체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절박함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SK㈜ 지주회사 부문의 공격적인 행보를 최 회장과 분리해서 보긴 힘들다. 합병 전 지주회사는 SK C&C로부터 지배를 받는 구조였다. 최 회장이 직접 가진 지분은 없었다. 그러나 지주회사와 C&C가 합병하면서 최 회장은 통합법인 SK㈜ 지분 23.4%를 가진 최대주주가 됐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더하면 30.9%다. 18일 SK㈜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최 회장이 2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안건이 상정돼 있다. SK㈜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지분이 8%대여서 우호지분이 많은 SK그룹 측 의도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르게 되면 지난해 말 불미스러운 일로 다소 움츠러들었던 그의 경영활동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은 지난해 8월 지주회사인 알파벳을 설립했다. 이 회사에는 미래 첨단기술을 연구하는 ‘구글X’, 스마트홈과 관련한 ‘네스트’, 바이오 헬스케어 부문인 ‘칼리코’ 등이 포진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장기투자가 필요한 부문은 지주회사가 직접 이끌어감으로써 동력을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최 회장 역시 SK㈜ 지주회사 부문을 ‘SK그룹의 알파벳’으로 여기고 있을 것 같다. ‘경영인 최태원’이 내놓을 SK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무엇일지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김창덕 산업부 기자 drake007@donga.com}
SK㈜는 신약개발 자회사 SK바이오팜의 뇌전증(간질) 치료제 ‘YKP3089’가 임상 3상에서 약효 검증을 하지 않아도 신약 승인 신청이 가능해졌다고 14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4년에 걸쳐 진행한 이 신약의 임상 2상에서 뇌전증 환자의 발작빈도가 55%나 낮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 약물보다 2배 정도 뛰어난 약효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 데이터만으로도 약효가 충분히 확인돼 임상 3상에서는 안정성 시험만 진행하면 된다는 공식적인 뜻을 전해왔다. YKP3089가 임상 3상에서 약효 테스트 없이 신약 승인을 받게 되면 뇌전증 신약 중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된다. SK바이오팜은 내년 FDA에 YKP3089에 대한 신약 판매 승인을 신청해 2018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제약전문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14년 49억 달러에서 2018년 6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YKP3089도 미국에서만 연간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 이상을 내는 초대형 신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SK바이오팜을 2020년 기업가치 10조 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SK㈜는 신약개발 자회사 SK바이오팜의 뇌전증(간질) 치료제 ‘YKP3089’가 임상 3상에서 약효 검증을 하지 않아도 신약 승인 신청이 가능해졌다고 14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4년에 걸쳐 진행한 이 신약의 임상 2상에서 뇌전증 환자의 발작빈도가 55%나 낮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 약물보다 2배 정도 뛰어난 약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데이터만으로도 약효가 충분히 확인돼 임상 3상에서는 안정성 시험만 진행하면 된다는 공식적인 뜻을 전해왔다. YKP3089가 임상 3상에서 약효 테스트 없이 신약 승인을 받게 되면 뇌전증 신약 중 세계 최초 사례가 된다. SK바이오팜은 내년 중 FDA에 YKP3089에 대한 신약 판매 승인을 신청해 2018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제약전문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14년 49억 달러에서 2018년 6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YKP3089도 미국에서만 연간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 이상을 내는 초대형 신약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SK㈜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SK바이오팜을 2020년 기업가치 10조 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삼성그룹이 14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한다. 이달 초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올 상반기(1∼6월) 대졸공채 시즌이 삼성의 가세로 하이라이트에 접어들었다. 각 대기업들은 어려워진 경영환경 속에서도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조금 많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채용규모는 대부분 ‘유지’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14∼21일 그룹 채용사이트 ‘삼성 커리어스’ 홈페이지(careers.samsung.co.kr)에서 대졸 신입사원(3급) 원서를 접수한다. 이 회사들은 22∼29일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와 에세이 등을 대상으로 직무적합성평가를 진행한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모든 지원자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볼 수 있도록 했지만 같은 해 하반기(7∼12월)부터 직무적합성평가 통과자에게만 적성검사(올해부터 GSAT로 이름이 바뀜) 기회를 주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모두 합쳐 1만4000명 안팎을 채용했다. 올해 전체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은 지난해 삼성테크윈, 삼성정밀화학 등 화학·방산 계열사 7개를 한화그룹과 롯데그룹에 매각하면서 그룹 전체 채용규모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룹 관계자는 “경영여건이 어렵고 계열사 수도 줄었지만 채용규모를 최대한 지난해 수준과 가깝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신규 채용을 지난해(9500명)보다 다소 늘려 1만 명 이상으로 목표를 잡았다. ‘맏형’인 현대차는 14일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나머지 계열사들은 추후 공채 일정에 들어간다. SK그룹은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8000명)보다 5% 정도 늘린 8400명으로 잡았다. 상·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도 지난해 2500명에서 올해는 2600명으로 늘려 잡았다. 1차 서류전형 통과자들은 다음 달 하순 필기전형을 치른 뒤 5월 중 면접을 거쳐 그달 하순 최종 합격 여부를 통보받는다. 이달 2일 채용을 시작한 LG그룹은 계열사별로 날짜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3월 23일 이전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LG그룹도 연간 채용규모가 지난해 1만2000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현대중공업과 포스코 등도 각각 올해 2000여 명, 6400여 명으로 지난해 수준의 채용규모를 유지한다. 한화그룹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다. 한화는 지난해 한화큐셀 진천·음성 공장 신설과 면세점 사업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1500여 명을 추가로 선발하면서 총 6900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5100여 명의 채용계획을 세웠다. 한진그룹의 올해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500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무스펙 전형 강화 기업들은 올해도 지원자들의 스펙보다는 직무역량 평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SK그룹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부터 입사지원서 기재 내용 중 스펙 관련 항목을 대부분 없앴다. 또 학력, 전공, 학점 등 기본 정보까지 아예 밝히지 않고 오직 자기소개서와 오디션(면접)만으로 선발하는 ‘바이킹 챌린지’ 전형을 올해도 이어 나간다. 바이킹 챌린지 전형은 다음 달 초부터 지방을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도 신입사원 채용절차를 직무역량 중심으로 대폭 개편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학의 학부전공 통합 추세를 반영하고 융합형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전공 제한 없이 직군별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올해부터 아예 온라인 방송을 통한 ‘직무상담’을 진행한다. CJ그룹 채용 담당자가 CJ E&M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1인 방송채널 ‘DIA TV’를 통해 지원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에 답하는 방식이다. 한국사 역량은 올해도 일부 기업에 취업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GS그룹에서 GS칼텍스 등 일부 계열사는 2, 3년 전부터 인·적성검사에 한국사 문항을 포함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나머지 계열사들도 적어도 면접과정에서 한국사와 관련한 질문을 하는 등 그룹 전체적으로 한국사 역량 평가를 확대하는 추세를 보인다. LG그룹도 적성검사에서 한국사나 한자 문제를 다수 출제하고 있다. 2013년 ‘역사에세이’를 도입한 현대차그룹에 취업하기 위해서도 한국사는 필수 과목으로 분류된다. 롯데그룹은 올해 신입 공채의 약 40%를 여성으로 선발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여성 채용이 많았던 유통 서비스 분야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건설 등 다양한 계열사의 여성 채용비율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공채 방식도 장애인 특별채용, 여군장교 특별전형, 아이디어 공모전 등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다. 김창덕 drake007@donga.com·정민지·박재명 기자}

삼성전기는 11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한민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사진)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삼성그룹 비(非)금융 계열사 중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첫 사례다. 총 54개 주요 상장기업이 일제히 주총을 연 이날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현대자동차가 ‘기업 지배구조 헌장’을 선포하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이 쏟아져 나왔다.○ 삼성,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에게 첫 개방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SDI, 삼성전기, 호텔신라, 에스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주총에서 대표이사 외 이사 중 누구라도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의 안’을 통과시켰다. 이 정관 변경을 근거로 삼성전기가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에게 맡긴 것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기로 하는 등 나머지 비금융 계열사들은 올해도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 선임은 각 회사 사정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판단한 것”이라며 “삼성전기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대표이사의 등기임원 임기가 끝나기 전 무리해서 의장을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주주 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는 삼성전기와 같은 사례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열린 삼성 계열사 주총에서는 실적 하락 등을 질타하는 주주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이유로 들어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는 의견이 나왔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건, 박재완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장(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건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왔다. 3개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지만 각각 전자표결이 진행되면서 주총은 3시간 반 가까이 소요됐다.○ 주총에서 나온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각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주총에서 현대차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올랐다. 현대차가 주총에서 선포한 기업 지배구조 헌장도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는 주주의 권리와 책임, 이사회 및 감사기구의 구성과 역할, 이해관계자의 책임 및 공시 의무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 투명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및 고객 권익 증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올해 배당금을 주당 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3.3% 늘렸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바꿨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창사 이래 가장 낮은 부채비율(개별 기준)을 기록하고 현금 흐름이 증가한 것을 감안해 전년 수준의 배당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파이넥스와 같은 고유 기술 수출을 늘리기 위해 정관 내 사업 목적에 ‘기술 판매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추가한 것도 눈에 띈다. 또 최정우 가치경영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날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는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추대됐다. 30일 정기 주총에 앞서 11일 임시 주총을 연 대우조선해양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주식 수를 발행 한도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정관을 수정했다. 이미 주식 발행 한도가 다 차 있지만 이번 정관 변경으로 향후 59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상장기업들의 주총은 18일과 25일에도 무더기로 열린다. 특히 18일 SK㈜ 주총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강유현 기자}
삼성전기는 11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한민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삼성그룹 비(非)금융 계열사 중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첫 사례다. 총 54개 주요 상장기업이 일제히 주총을 연 이날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현대자동차가 ‘기업 지배구조 헌장’을 선포하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이 쏟아져 나왔다.● 삼성,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에게 첫 개방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SDI, 삼성전기, 호텔신라, 에스원 등 삼성 주요계열사들은 이날 주총에서 대표이사 외 이사 중 누구라도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의 안’을 통과시켰다. 이 정관 변경을 근거로 삼성전기가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에게 맡긴 것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기로 하는 등 나머지 비금융계열사들은 올해도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 선임은 각 회사 사정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판단한 것”이라며 “삼성전기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대표이사의 등기임원 임기가 끝나기 전 무리해서 의장을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주주 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는 삼성전기와 같은 사례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열린 삼성 계열사 주총에서는 실적 하락 등을 질타하는 주주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이유로 들어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는 의견이 나왔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건, 박재완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장(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건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왔다. 3개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지만 각각 전자표결이 진행되면서 주총은 3시간 반 가까이 소요됐다. 삼성물산 주총은 지난해 9월 합병법인 출범 후 처음으로 열려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선 일부 주주들이 주가 하락과 경영진과의 소통 부재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 주총에서 나온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각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주총에서 현대차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올랐다. 현대차가 주총에서 선포한 기업 지배구조 헌장도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는 주주의 권리와 책임, 이사회 및 감사기구의 구성과 역할, 이해관계자의 책임 및 공시 의무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 투명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및 고객 권익 증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올해 배당금을 주당 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3.3% 늘렸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바꿨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창사 이래 가장 낮은 부채비율(개별 기준)을 기록하고 현금 흐름이 증가한 것을 감안해 전년 수준의 배당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파이넥스와 같은 고유 기술 수출을 늘리기 위해 정관 내 사업 목적에 ‘기술 판매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추가한 것도 눈에 띈다. 또 최정우 가치경영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날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는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추대됐다. 포스코는 이례적으로 주총에 참석한 주주 약 250명에게 포스코센터 내에 출장 뷔페를 차려 점심을 대접하기도 했다.30일 정기주총에 앞서 11일 임시주총을 연 대우조선해양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주식 수를 발행 한도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정관을 수정했다. 이미 주식 발행 한도가 다 차 있지만 이번 정관 변경으로 향후 59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상장기업들의 주총은 18일과 25일에도 무더기로 열린다. 특히 18일 SK㈜ 주총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