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뛰는 한국기업]에너지, 유통, 건설 ‘밸류 넘버1’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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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의 유통전문 계열사 GS리테일은 가상 피팅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미래형 편의점을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GS그룹 제공
GS그룹의 유통전문 계열사 GS리테일은 가상 피팅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미래형 편의점을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GS그룹 제공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는 ‘밸류 넘버 원 GS’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10, 2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먹을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그룹은 출범 이후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장기화되고 있는 저유가와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 등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 전반에 걸쳐 원가 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또 회사가 보유한 핵심기술, 원료, 고객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에너지 전문 사업회사인 GS에너지는 지난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GS에너지는 신평택발전, 동두천드림파워 지분을 인수했고 자회사인 GS파워는 안양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경쟁력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을 확장했다.

GS에너지는 또 지난해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이 참여할 수 있었던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 지분 3%를 취득했다. 이외에도 아부다비 3개 광구와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 등 기존의 해외 자원개발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방침을 지속해 수주 지역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는 최저가 입찰 방식에서 벗어난 기획 제안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도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주택사업은 서울 강남권 도시정비 수주와 사업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사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유통분야의 GS리테일과 GS홈쇼핑도 선택과 집중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2010년 2월 백화점과 마트 사업부문을 매각한 뒤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최근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도 참여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을 보유한 파르나스 인수는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결정이었다.

GS홈쇼핑은 국내의 경우 디지털 및 모바일 시장에 사업 역량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와 러시아에 진출하면서 해외 진출국을 8곳으로 늘렸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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