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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무료 예절강좌=3월 6일∼7월 17일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한국인성예절교육원. 29일까지 접수. 053-424-2237□중앙중고교 총동창회=24일 오후 7시 프린스호텔. 053-558-9515□토요 도서관학교=3월 17일∼6월 9일 매주 토요일 북부도서관. 나를 여는 독서여행, 신나는 창작미술, 어린이 서예 및 급수 한자, 도예 교실, 책 놀이. 초등생 대상. 3월 6일까지 선착순. 053-350-0822□체험하는 환경과학교실=12월까지 월 6∼8회 실시. 유치원생∼고교생 대상. 정수처리 과정 이해, 수돗물 실험, 소음 측정실험, 우리 동네 대기질 알아보기. 대구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 환경교육관. 053-760-1323□성폭력피해자 치료 회복 프로그램 ‘Healing & Happy’=4∼12월 개인·집단상담, 분노조절, 심신회복캠프. 3월 25일까지 접수. 구미여성종합상담소. 054-463-1386□국비지원 직업교육=3∼6월. 정보관리시스템(ERP), ITQ 교육. 18∼39세 대상. 중앙직업전문학교. 054-772-6605}
경북도와 대구한의대가 독일 헬름홀츠연구소와 천연물신약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헬름홀츠는 독일 4대 연구소(막스프랑크, 헬름홀츠, 프라운호퍼, 라이프니츠)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로 명성이 높다. 이번 협약으로 3개 기관은 △천연물신약 공동연구 △연구인력 교류·협력 △연구 성과물의 산업화 등을 추진한다. 대구한의대와 헬름홀츠 공동연구소도 한의대에 설치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한의대가 보유한 한방융합기술과 헬름홀츠연구소의 약물 분석능력 및 안정성 확보기술이 서로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천연물신약은 당귀, 인삼 같은 약용식물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드는 치료제이다. 대구한의대와 헬름홀츠연구소는 코카인중독치료제와 만성통증치료제, 간염치료제, 항생제 등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신약 1건을 개발하면 연간 2조 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한방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세계 최대 천연물 신약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 중남미, 유럽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경북 안동 출마를 선언한 권오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20일 오후 김모 씨(54)가 선관위 사무실로 찾아와 “작년 12월 1일 권 후보가 국회사무총장 재직 때 집무실에서 나에게 50만 원을 줬다”며 신고했다. 김 씨는 안동에서 여러 차례 국회의원 선거와 시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돈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국회의원 선거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권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단순 호의를 선거매수 행위로 공작해 폭로한 김 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배후 세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국회사무총장 시절 많은 선후배와 지인들이 다녀갔고 가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오면 내가 쓸 수 있는 경비에서 차비나 생활비를 주기도 했다”며 “김 씨도 그런 사례 중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올해 임금 단체협약을 갈등 없이 체결해 7년 연속 노사화합을 실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임단협은 신규 인력충원과 해고자 복직 문제로 노사가 대립해 교섭 결렬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밟는 위기도 있었지만 “노사 상생 없이 회사 발전도 없다”는 공감대로 결국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7월부터 대구도시철도노조와 대구지하철노조 등 2개 복수노조 체제에서 평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이 회사의 노사 화합은 2003년 2월 발생한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화재참사 이후 ‘사고철’ 오명을 씻어내기 위한 노력으로 시작됐다. 직원들은 한마음으로 ‘고객 최우선’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서비스 향상=성장동력’이라는 운영 철학이 빛을 내고 있는 것이다. 노사상생은 경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철도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대구지하철 사고 건수는 연간 0.43건. 전체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평균 1.305건보다 훨씬 낮다. 2010년까지 13건의 철도사고 중 자살 같은 승객 부주의(11건) 외에 열차 탈선이나 차량 충돌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해는 지식경제부가 전국 7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서비스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철도와 항공 등 다른 조사 대상 20개 업종 60여 기업 중 최고 평가다. 또 1995년부터 노사 소통을 위해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활동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인환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노사가 힘을 합쳐 올해 고객경영 목표인 고객만족도 4년 연속 1위도 달성하겠다”며 “지하철역에 편의시설을 늘리고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지하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난해 12월 대구 D중 자살사건의 가해학생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제3형사단독 양지정 판사는 20일 대구 D중 2학년 A 군(당시 14세)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힌 혐의로 구속 기소된 B 군(15)에게 장기 3년 6개월에 단기 2년 6개월을, C 군(15)은 장기 3년에 단기 2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고개 숙인 가해학생들 20일 오후 2시 대구지법 법정동 1층 11호 법정. 80여 방청석은 물론이고 100여 명의 학부모와 또래 학생들로 법정이 꽉 찼다. 양 판사가 피고인을 부르자 방청석 왼쪽 문을 통해 쑥색 수의 차림의 B 군과 C 군이 입정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듯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힘없는 모습으로 들어섰다. 피고인석에서 판사를 향해 앞뒤로 나란히 선 이들은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재판 내내 머리를 들지 못했다. 또래 친구들이 방청석에 있었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던지 고개를 뒤로 돌리지도 않았다. 재판장이 양형 이유를 설명하는 10여 분 동안 간혹 검은색 뿔테 안경을 고쳐 썼지만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해학생들은 선고 순간 예상외의 중형이라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더욱 깊숙이 숙였다.○ 급우를 자살로 몬 폭력에 중형 양 판사는 “피고인들이 사리분별을 잘 하지 못하는 만 14세 미성년자이지만 죄질이 좋지 않아 형의 집행을 엄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이 초범이지만 피의자 측과 합의되지 않았고 휴대전화로 협박성 문자를 보내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고 정신을 피폐하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했다. 그는 또 “피고인들은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삭제하는 등 치밀함과 대담함을 보였고 세면대에 물을 받아 얼굴을 담그게 하고 땅바닥에 떨어진 과자를 먹게 하는 등 친구 사이에 모욕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을 죄책감 없이 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고통 때문에 자살했고 유족은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학교폭력이 만연한 현실에서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선고가 끝나자마자 학생들은 체념한 듯 고개를 푹 숙인 채 교도관의 안내에 따라 들어왔던 문을 통해 서둘러 법정을 빠져나갔다. 이날 피해학생 부모는 공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선고 소식을 전해들은 A 군의 어머니 임모 씨(48)는 “사람이 죽었는데 형량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항소 여부를 묻자 “피고인 측 가족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법원은 학교폭력이 심각해짐에 따라 가해학생들에게 잇따라 실형을 선고하고 있다. 청주지방법원 형사5단독 이준명 부장판사는 1일 인터넷에서 자신의 친구를 욕했다는 이유로 또래 피해자를 5시간 넘게 끌고 다니며 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 군(19)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부정기형 ::현행 소년법은 장기와 단기를 정하는 부정기형을 선고하도록 돼 있다. 형기에 폭을 인정함으로써 처우에 탄력성을 주려는 취지다. 형의 단기가 지난 후 행형(行刑) 성적이 좋고 교정 목적을 달성했다고 인정되면 검찰청 검사 지휘에 따라 그 형의 집행을 종료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대구 D중 2학년 A 군(당시 14세)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힌 혐의로 장기 3년 6개월에 단기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B 군(15)은 단기 2년 6개월 후 개선 여부에 따라 출소가 가능하다. }
대구 남구와 앞산공원관리사무소는 앞산자연생태학습 참가자를 모집한다.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월∼금요일 앞산 고산골과 큰골, 자락길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숲해설가가 안내하는 앞산 역사유적지 탐방과 곤충관찰, 걷기명상을 체험할 수 있다.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체험을 원하는 날 10일 전에 남구 도시경관과로 예약하면 된다. 053-644-285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월세 날벼락이죠. 장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이만저만 걱정이 아닙니다.”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옆 약령시에서 한약재를 파는 김모 씨(60·여)는 요즘 한숨만 나온다. 그는 9일 “건물 주인이 60만 원이던 월세를 이달부터 200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알렸다”며 “몇 달이나 버틸지 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현대백화점 개점 이후 약령시에 한방 업종 10여 곳이 문을 닫았다. 백화점 쪽으로 유동인구가 갑작스레 증가하면서 주변 상가 임대료가 뛰어오르기 때문이다. 약령시 상인들은 “전체 상인의 80%가량인 세입자를 위한 지원이 없다면 이대로 점포를 유지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벼랑으로 몰리는 약령시를 살리기 위해 약령시보존회와 현대백화점이 머리를 맞댔다. 보존회와 백화점은 최근 약령시한의약박물관에서 상호협력 협정을 맺었다. 양측이 ‘상생’ 노력을 약속한 것이다. 백화점이 문을 열었을 때 약령시 상권 위축 우려로 갈등을 빚었지만 지금은 서로 힘을 모아야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올해 5월 열리는 약령시한방문화축제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지난해는 행사 예산을 일부 지원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한방건강세미나와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축제가 성공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보존회와 구체적인 지원 방법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올해 약령시 축제가 빛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각자의 장점을 서로 활용하기로 했다. 보존회는 백화점의 전국 판매망과 마케팅 기술을 적극 활용할 구상이다. 보존회와 경북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대구약령시는 이달 말 쌍화탕, 홍삼 진액 등 2개 제품을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제품 홍보에도 도움이 되고 백화점 매장을 통해 전국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별관 주차장은 지난달부터 약령시 고객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약령시 이용고객은 이 주차장을 1시간 무료로 사용한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대구점장은 “백화점 옆에 약령시 같은 유서 깊은 관광자원이 있는 것은 큰 장점”이라며 “상생발전을 위한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협약이 성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협력 원칙만 밝혔을 뿐 알맹이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화점 개점 때문에 철거한 약령시 남쪽 홍살문도 새로 만들어 상생 노력이 구체적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강영우 약령시보존회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상징적 의미가 크지만 하나씩 실천하겠다”며 “대구시와 중구도 참여하는 약령시공동발전협의체를 구성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청도군 화양읍 새마을부녀회 등은 10일 오후 2시 화양읍사무소 옆 청도읍성에서 주민화합을 기원하는 청도읍성 밟기 행사(사진)를 연다. 한복을 입은 여성 700여 명이 머리에 돌을 이고 읍성 동문에서 북문까지 240여 m를 줄지어 이동하며 읍성을 밟는다. 임진왜란 때 남자들은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쌓거나 무기로 사용한 돌을 옮겼던 것을 재현하는 것이다. 청도에는 예로부터 읍성을 한 바퀴 돌면 건강해지고, 두 바퀴 돌면 오래 살고, 세 바퀴 돌면 죽어서 좋은 곳에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화양읍사무소 관계자는 “청도읍성은 고려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서 깊은 읍성과 전통을 알리기 위해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주변이 훨씬 깔끔해져 기분도 상쾌해집니다.” 직장인 이정수 씨(34)는 사무실과 가까운 종로거리에서 자주 식사를 한다. 그는 “이전에는 회식 장소를 여기저기 알아보곤 했는데 지금은 부근에서 해도 충분하다”고 했다. 대구 중구 종로거리(만경관∼동아백화점) 400여 m는 요즘 새로운 분위기를 낸다. 지난해 7월부터 차도와 보도를 나누고 이팝나무 20여 그루와 조형물로 꾸몄다. 가로등 50개는 청사초롱 모양으로 만들었다. 부근 진골목의 낡은 담장은 붉은 벽돌로 바꿨다. 식당 벽에는 국채보상운동 관련 인물을 그렸다. 골목은 시골 정취가 느껴지는 황토로 꾸몄다. 주변 상가와 식당의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양수용 중구 도시관리과장은 “거리 풍경이 바뀌자 천연염색과 골동품 상점이 생기는 등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도심 거리가 특색 있는 공간으로 새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 걷고 싶은 거리가 되면서 오가는 사람이 늘어나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시내 곳곳의 거리를 새롭게 디자인할 계획이다. 걷는 것만으로도 역사관광 체험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남구 대명동 중앙대로(명덕 사거리∼영대병원 사거리) 1.3km는 문화예술거리로 변신하고 있다. 2015년까지 청소년문화거리와 다문화장터, 2·28문화공간, 녹색공간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역사문화가 숨쉬는 거리로 조성한다. 이 거리에는 음악 미술 무용학원 300여 곳이 모여 있다. 이 구간을 포함한 중앙대로(경북도청∼캠프워커)는 차도를 줄여 걷는 공간을 넓히고 아름다운 도시풍경을 연출할 구상이다. 인근 근대문화골목과 천주교역사문화길, 대구향교길, 자동차공구길, 봉산문화거리를 연결하는 탐방로를 만들고 곳곳에 쉼터를 꾸밀 예정이다. 2014년까지 7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대구읍성 상징거리는 도로 이름만 남아 있는 동성로 서성로 남성로 북성로에 옛 읍성 일부를 복원한다. 성곽 이미지를 풍기는 차도와 인도를 걸으면서 대구의 근대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영대 대구시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은 “대구의 매력이 넘치는 거리를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주시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도심 배치를 사실상 포기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수원 본사 도심 배치가 양북면 주민과 한수원의 지지를 얻지 못해 지역 간 갈등을 지속시키고 원전사업 수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한수원 재배치를 전제로 진행했던 여러 사업을 모두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상처만 남긴 재배치 추진 한수원 본사 이전은 2005년 11월 양북면 봉길리에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매립장 유치가 확정되면서 이듬해 말 인근 양북면 장항리로 정해졌다. 2009년 본사 도심 이전 논란이 한 차례 일었지만 정수성 국회의원과 백상승 전 경주시장 등이 기존 예정지로 이전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하며 이를 잠재웠다. 그러다 2010년 10월 최양식 시장이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전 예정지를 기존 양북면 장항리에서 도심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또다시 불거졌다. 최 시장은 도심 이전을 밀어붙이려 지난해 10월에 2016년까지 황남동 배동지구 녹색기업복합단지 49만 m²(약 15만 평) 용지에 한수원 본사를 이전하는 대신 양북·양남면, 감포읍 등 동경주 지역 3개 읍면에 86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지만 찬반으로 나눠진 주민들의 반발은 오히려 커졌다. 시청 앞에는 하루가 멀다고 찬반 집회가 열렸다. 이후 지식경제부와 한수원이 ‘주민 의견수렴이 있어야 도심 이전이 가능하다’며 양북면의 손을 들어주면서 도심 재배치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시민 김모 씨(39)는 “원칙대로 추진했어야 마땅한 일”이라며 “무리하게 도심 이전을 추진해 상처만 남긴 꼴이 됐다”고 말했다.○ 한수원 이전 탄력 받나 한수원은 최근 제1차 이사회를 열고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용지로 이전할 ‘본사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안에 건축 설계안을 정하고 건축허가 신청, 공사 발주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2013년 1월 착공할 계획. 한수원 관계자는 “문화재조사와 본사 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조만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경주도심위기범시민연대와 경주문화발전주민협의회 등 시민단체는 7일 성명서를 내고 “한수원 본사를 양북면으로 이전하는 방침은 일방적”이라며 이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심 재배치 요구는 미래 경주발전을 위한 정당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시민 합의가 있기 전에는 한수원 본사 재배치 문제를 다시 거론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한수원이 안전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면 본사 이전을 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설관리공단은 18일부터 토, 일요일과 공휴일에 하루 11차례(오전 8시∼오후 6시, 80분 간격) 칠곡2번 시내버스 노선을 대구사격장(북구 금호동)까지 연장 운행한다. 대구사격장은 시설이 좋지만 승용차가 없으면 찾기가 불편했다. 노선은 팔달교∼장태실마을∼대구사격장∼문주마을∼금호지구이다. 2008년 11월 개장한 대구사격장은 실내공기총 및 권총사격장, 클레이사격장, 스크린사격장 등을 갖췄다. 30명이 들어가는 숙박시설과 농구장, 족구장, 세미나실도 있다. 053-312-0000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65세 이상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글로벌 ERC가 다음 달 사회적기업으로 설립된다. 대구 수성구와 대구고용센터, 대구시교육청, 계명대 산학협력단, 대구경북연구원, 취업전문기업 ㈜갬콤이 참여해 7억3000여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곳은 △노인 일자리 개발 △재능 나눔 센터 △노인 재취업 교육 △노인문제연구소 △노인상담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노인과 기업을 연결해 경험을 활용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게 목표다. 퇴직교원, 공무원, 경찰, 군인 등 전문직 퇴직자로 사회 참여 의지가 높은 노인이 대상이다. 이 회사는 지역노인들이 가진 재능을 조사해 자료로 구축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각 학교에 창의인성교육을 담당하는 일자리 370여 개를 만들 예정이다. 대학교수와 변호사, 취업전문 상담가 등 10여 명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가 참여한다. 수성구는 관련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계명대 경영대학원장을 지낸 이 회사 김진탁 대표(74·경영학 박사)도 2003년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열고 있다. 연간 2만여 명에게 창업교육을 하고 있는 김 대표는 “최고의 노인복지는 일자리 창출이고 고령화사회의 대안은 노인인력 활용”이라며 “노인들이 일을 통해 자신감을 쌓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053-745-0123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직장이 있는 김준석 씨(35)는 최근 경북 경산시 사동2지구 아파트에 신혼집을 마련했다. 그는 “아파트 3.3m²당 가격이 600만 원으로 수성구(최대 1000여만 원)보다 훨씬 싸고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좋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현로(수성구 욱수동∼경산시 사동) 4.5km가 개설되면서 승용차로 20여 분이면 출근한다.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구간(수성구 사월역∼경산시 대동 영남대 정문) 3.3km도 10월 개통된다. 경산지역 13개 대학 학생 12만여 명의 통학과 1600여 개 기업체 직원의 출퇴근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변 택지 개발과 역세권 활성화 등을 통해 경제유발효과가 1000억 원대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대구∼경산의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입하는 주민도 많아졌다. 아파트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경산지역 아파트 매매는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인 10.81%를 기록했다. 아파트 입주도 활력을 찾고 있다. 화성산업에 따르면 사동2지구 화성파크드림(505가구)은 104m²(32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지만 지난달 말 현재 75% 입주, 분양률은 90%를 기록했다. 투자가치 덕분에 9일 아파트단지 입구 상가 8개 점포를 공개 입찰한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한동안 주춤했던 신규 아파트 건설도 다시 시작한다. ㈜부영은 6월경 사동2지구에 1660채 규모 아파트를 착공할 계획이다.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대동 다숲(1395가구)도 매입할 예정이다. 사동2지구는 입주를 마친 LH공사 휴먼시아(1417가구)를 포함하면 5400여 채 규모다. 앞으로 1만6000여 명 규모의 신주거지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경산시 인구는 2005년 이후 매년 증가해 현재 24만3000여 명이다. 지난해 1813명, 2010년 1370명이 각각 증가했다. 정병윤 부시장(시장권한대행)은 “대구지하철 경산 연장구간 개통은 경산 전체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6년까지 교육 문화 산업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기능 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 대명동 중앙대로(명덕 사거리∼영대병원 사거리) 1.3km가 새로운 분위기를 내고 있다. 대구고 담장에는 목재 조형물과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됐다. 또 2·28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회원과 학생 228명이 직접 구워 만든 타일을 붙였다. 대구학생 민주화운동의 뜻을 담은 글과 그림도 있다. 대구시는 이 구간을 포함한 중앙대로(경북도청∼영대병원 사거리)를 주민 참여형 문화예술 거리로 조성한다. 걷는 공간을 넓히고 시민광장, 역사 탐방길, 청소년문화거리 등을 만들 계획이다.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와 연결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한다. 1차 사업구간인 남구 중앙대로에는 26억 원을 들여 거리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 문화축제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앙대로가 대구를 상징하는 독특한 거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시설이 좋은 모텔을 숙박용 일반호텔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전체 1055개 모텔 중에서 12개를 선정키로 하고 2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객실이 35개 이상이고 안내실을 개방형으로 바꾸고 휴식 공간을 갖추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구·군청 위생과로 하면 된다. 선정된 모텔은 명칭을 호텔로 바꾸고 주차장 차단막 철거 등 시설개선비 500만 원을 지원한다. 상하수도 요금도 20%가량 지원할 계획이다. 시설 개선을 많이 할 경우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코레일 자유여행 상품을 구입한 여행객이 숙박하면 1인당 5000원을 지급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정월대보름(6일)을 맞아 대구 경북에서 보름달만큼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대구에는 금호강과 신천, 동화천 등 곳곳에서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윷놀이, 민요공연을 한다. 천왕메기(대구시 무형문화제 4호) 회원들은 서구 평리3동 당산목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를 연다. 대구시 보호수인 수성구 범물동 느티나무(수령 200년)에서는 수성문화원이 마련한 동제가 6, 7일 열린다.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은 3일 ‘하늘에 전하는 소리’를 주제로 북춤 체험 행사를 연다. 국립대구박물관은 4, 5일 연 만들기 및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입춘첩 쓰기 행사를 열고 박물관 안 해솔영화관은 4, 5일 오후 3시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과 애니메이션 ‘코렐라인: 비밀의 문’을 무료로 상영한다. 경북은 시군별로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청도군은 3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청도천에서 민속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전통 민속놀이와 소원문 써주기, 세시음식 체험, 불꽃놀이 등을 마련한다. 포항시 남구 효자동 형산강에서는 달집태우기가, 경주시 북군동과 양동리 마을회관에서는 윷놀이 대회, 동제, 지신밟기가 열린다. 영주시는 풍기읍 남원천에서 정월대보름 시민화합 행사를 마련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주시가 20일까지 경주컨벤션센터(조감도) 이름을 공모한다.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1인 1편씩 참여할 수 있다. 한글과 영어 이름을 함께 제안하고 컨벤션센터 특징을 잘 담으면 좋다. 3월에 결과를 발표한다. 당선작 100만 원 등 총 8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2014년 10월 보문관광단지에 들어설 경주컨벤션센터는 총면적 3만100m²(9100여 평) 규모로 3500여 석의 대회의장과 전시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3동 경로당. 노인 30여 명이 밥상 앞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박점조 할머니(73)는 “안부가 궁금했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함께 밥을 먹으니 너무 좋다”며 웃었다. 남구 대명동에서 한정식 식당을 하는 박종국 씨(58)가 마련한 조촐한 잔치였다. 박 씨는 1998년부터 홀몸노인을 위해 경로당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워 밥을 굶는 노인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냥 있을 수 없었다. 매달 날짜를 정해 대명3동과 명동, 양지, 대덕 등 4곳의 경로당을 돌면서 노인 300여 명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새벽에 장을 봐 잡채 등 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만든다. 노인들은 음식을 함께하면서 친구도 사귄다. 김천수 할아버지(88)는 “몸이 불편하지만 급식 날에는 꼭 나온다”며 “함께 먹으면 밥맛도 좋고 정겹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박 씨 혼자 이 일을 했지만 지금은 봉사 때마다 10여 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김진우 씨(52·남구 대명3동)는 “반겨주는 어른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박 씨는 대명3동 노인 20여 명을 매월 자신의 식당으로 모셔 음식을 대접한다. 6년 전부터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노인 10여 명에게 매일 요구르트 배달을 하면서 안부를 여쭙고 목욕도 시켜준다. 그는 “부모님이 더 많아진 느낌”이라며 겸손해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9일 오후 경북도 산림녹지과 상황실. 직원들이 대형 화면에 나오는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있었다. 산림청과 연결된 모니터는 산불감시원 위치와 신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줬다. 김희진 주무관은 “주요 산 곳곳에 설치한 78개 산불 감시카메라와 연결해 상황을 파악한다”며 “산불이 발생하면 즉시 현장 장면을 받아 여기서 지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북도가 산불 감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이 넓어 언제 어디서 대형 산불이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설날 전후 경북에는 산불 14건이 발생해 3만1000m²(약 9378평)를 태웠다. 지난달 구축한 영상시스템 덕분에 효과적으로 산불 감시가 가능해졌다. 이달 초 영덕군 지품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1000m²(약 300평)를 태우고 40분 만에 잡았다. 현장에 출동한 공무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상황실로 전송해 신속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김종환 산림녹지과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3분 안에 현장과 연결돼 상황실 운영이 입체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도로와 주변에 여유가 생겨 쾌적한 느낌입니다.” 김수진 씨(28·여·대구 남구 대명동)는 29일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장점을 이렇게 말했다. 시내로 출퇴근하는 그는 “예전에는 횡단보도를 건너기도 불편했지만 지금은 커피전문점 같은 휴식공간도 늘어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2009년 12월 중구 반월당∼대구역 사거리 1.05km 구간에 도입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곳은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오랫동안 생동감을 잃었지만 지금은 유동인구가 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중교통전용지구 버스승강장 이용객은 2009년 488만5769명에서 지난해 701만4112명으로 43.6% 늘었다. 같은 기간 대구 전체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율은 3%에 불과했다. 주변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서쪽 방향 종로에는 커피전문점과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등 10여 곳이 새로운 음식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청사초롱 모양의 가로등과 미술 조형물 등이 중앙로 풍경을 바꿨다. 2년 동안 주인을 찾지 못했던 아카데미극장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12월 다시 문을 열었다. 1300여 석의 영화관과 커피전문점, 화장품 매장이 들어섰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고 승용차가 줄면서 대기환경도 개선됐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대중교통전용지구 대기질을 분석한 결과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가 전용지구 도입 후 각각 53.8%, 35.8%로 낮아졌다. 대구시는 중앙로의 문화공연장을 늘리고 인근 경상감영공원과 약령시 등을 연결해 문화전용지구로 가꿀 계획이다. 이재경 대구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의 교통 이용 편의뿐 아니라 문화예술이 연중 열리는 대구의 상징거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