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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을 침범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상습 보험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 등 2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A씨 등은 2021년 1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의정부와 양주시, 서울 일대에서 차선침범 등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11차례에 걸친 고의 교통사고를 내 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학교 선·후배 또는 친구 사이로, 렌트한 승용차를 범행에 이용했다. 미리 사고 지점을 정해 주변을 배회하며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물색한 뒤 고의로 들이받아 사고를 내는 방식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미리 짜고 사고를 내는가 하면, 사고마다 탑승자를 바꿔 보험사와 수사기관의 의심을 피하려는 치밀함도 보였다.보험사 제보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고의사고 가능성을 포착했다. 경찰은 보험금 수령 이후 사고 관련자들 간 이체 내역을 추적해 범죄 수익금 분배 정황을 확인한 뒤 일당을 검거했다.이들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 운전자들이 처벌을 우려해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보험사기 범죄를 저질러 형사처벌을 받았거나 재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80세의 나이로 ‘철인 3종(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완주한 미국 여성이 여자 최고령 완주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 여성은 “열정은 나이에 상관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14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1945년생 나탈리 그래보는 지난달 11일 열린 아이언맨 세계 선수권 대회를 16시간 45분 26초에 완주했다.나탈리가 철인 3종 경기에 입문한 것은 20년 전인 60세 때였다. 그는 “나는 1940~50년대에 자랐는데 당시에는 여자아이들과 젊은 여성들을 위한 체계적인 스포츠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항상 활동적인 것을 좋아했다. 운동이든 학업이든 경쟁심이 강했다”고 회상했다.대학교를 졸업한 뒤 나탈리는 스키와 테니스를 배우며 운동을 즐겼다. 30대 후반에는 달리기를 시작했고, 40~50대에는 5km부터 하프마라톤까지 다양한 거리의 지역 대회에 꾸준히 참가했다. 나탈리가 트라이애슬론을 위해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59세 때였다.그의 가장 큰 도전은 올해 하와이 카일루아-코나에서 열린 아이언맨 세계 선수권 대회였다. 아이언맨 대회는 하와이 바다에서 3.86km를 수영하고, 자전거를 타고 180.25km 길이의 용암 사막을 가로질러 42.195km의 마라톤에 완주해야 하는 극한의 경기다.하프 코스도 있었지만, 나탈리는 풀 코스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대회 당일 그는 수영을 마친 뒤 혹독한 사이클 구간을 지나 마지막 마라톤에서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약 17시간에 걸친 고된 여정 끝에 나탈리는 결승선을 통과했다.경기를 마친 뒤 나탈리는 “경기 내내 컨디션이 좋았다“며 ”수분과 영양 공급을 잘 조절했고, 페이스 조절도 잘 돼서 에너지가 바닥나는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꾸준함을 유지하며, 부상을 피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몸 상태를 항상 잘 살펴야 한다“며 ”매일의 훈련 자체를 즐겨야 한다. 그래야 꾸준히 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이나 운동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한 남성이 멸종위기종 앵무새를 속옷 안에 숨겨 미국 국경을 넘으려다 당국에 적발됐다.17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방검찰청은 미국 시민 제시 아구스 마르티네즈를 연방 밀수 혐의로 기소했다.마르티네즈는 지난달 23일 오타이 메사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국경을 넘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은 그의 사타구니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겼다.이후 마르티네즈는 별도 장소에서 추가 조사를 받게 됐다. 그는 돌출된 것이 자신의 성기라고 여러 차례 주장했지만, 정밀 수색 결과 그의 속옷 안에서는 갈색 주머니에 든 앵무새 두 마리가 발견됐다.당시 앵무새들은 진정제를 맞아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이후 미국 어류야생동물국(USFWS) 요원과 검사관이 현장에 도착해 식별한 결과, 새들은 멸종위기종인 어린 오렌지색이마황금앵무로 밝혀졌다. 오렌지색이마황금앵무는 멕시코 서부와 코스타리카가 원산지이며, 2005년부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두 새는 국경 수의 서비스팀의 치료를 받은 뒤 질병 검사를 위한 검역 절차를 위해 농무부 동물수입센터로 옮겨졌다.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사에서 마르티네즈는 새들이 멕시코에 있는 삼촌에게서 받은 반려동물로, 미국 반입에 필요한 서류가 없어 속옷에 숨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티네즈는 올해 9월에도 앵무새 한 마리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새를 수건에 싸 겨드랑이에 숨겼으나 CBP 요원에게 발견돼 새를 압수당했다. 이 새는 이후 안락사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만약 마르티네즈가 밀반입에 성공했다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등 위험한 질병이 검역 없이 유입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연방 대배심은 15일 마르티네즈를 법에 반한 수입 혐의로 기소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그는 최대 징역 20년과 25만 달러(약 3억65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북한이 최근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대해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반발하며 “현실 대응적인 조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에 대해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18일 조선중앙통신은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동맹의 대결선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우리의 합법적인 안전상 우려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지역 정세 긴장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북한은 이번 한미정상회담 합의 발표를 두고 “현 미 행정부의 대조선정책기조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계기”라며 “미국이 한국과 함께 수뇌급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것은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했다.이어 “이로써 현 미 행정부가 추구하는 대조선 정책의 진속과 향방을 놓고 언론들과 전문가들속에서 분분하던 논의에는 마침내 마침표가 찍혔다”며 “우리는 물론 전반적 국제사회가 미국의 대조선 입장에 대한 보다 확실한 견해를 가지게 됐다”고 주장했다.북한은 특히 한미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대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며 반발했다.미국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하고 우라늄 농축과 핵 폐연료 재처리를 용인한 데 대해서는 “‘준핵보유국’으로 키돋움할 수 있도록 발판을 깔아준 사실”이라며 “미국의 위험천만한 대결기도를 직관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의 핵 잠수함 보유를 승인해준 것은 조선반도지역을 초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안전 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전 지구적 범위에서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발전”이라고 비난했다.또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자체 핵무장’의 길로 나가기 위한 포석”이라며 “이것은 불피코 지역에서의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보다 치열한 군비경쟁을 유발하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미한동맹의 지역화, 현대화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미국 주도의 나토식 안보 구도를 형성해 경쟁적수들을 포위 억제하려는 미국의 패권적 기도가 보다 실천적인 단계에서 구체화하고 있는 현실은 더욱 불안정해질 지역 및 국제안보형세에 대한 각성한 시각과 이에 대처한 책임적인 노력의 배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논평은 “미한의 도발적 행태는 지금까지 조선반도 정세 불안정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국제사회에 정확히 알리고 말이 아닌 실천 행동으로 평화와 안전 수호의 길을 굴함없이 걸어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선택이 얼마나 정당한 것인가를 확증해 준다”며 ‘핵 보유’의 정당성을 재차 부각했다.그러면서 “우리 국가에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의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된 데 맞게 국가의 주권과 안전익, 지역의 평화 수호를 위한 보다 당위적이며 현실 대응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이날 논평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와 SCM 공동성명이 14일 발표된 지 나흘 만에 북한이 내놓은 공식 반응이다. 다만 북한 당국자 명의의 담화 등이 아닌 조선중앙통신이라는 관영 매체의 ‘논평’ 형식으로 메시지를 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해석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부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일본산 방어 약 3700kg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업주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단독(심학식 부장판사)는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업주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부산 동래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2023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수산업자로부터 공급받은 일본산 방어 3716.4kg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이 방어를 시세보다 높은 1kg당 약 4만원에 판매해 총 1억4865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농수산물의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는 건전한 농수산물 유통 질서를 해치고, 농수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범죄로 엄하게 처벌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A씨가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동종 범행의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지난 5월 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개월 만에 복귀했다.17일 첫 방송된 MBC 교양 리얼리티 ‘남극의 셰프’에서는 백 대표가 남극 과학기지에 가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장면이 담겼다.백 대표는 남극 방문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진짜로 기후가 (심각하다). 이번 여름에 깜짝 놀랐다”며 “남극은 기후변화의 제일 시작이다”라고 말했다.이어 “그걸 연구하기 위해 가 있는 분들이 힘들게 잘 버텨주고 있는데 ‘내가 뭘 해줄 수 있는 게 있을까? 할 수 있으면 해야지’ 이런 약간의 사명감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제작진이 “세종기지 등 국가의 허가를 받는 구역까지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리자 백 대표는 “괜히 그럼 진지해지는데. 사실 부담은 있었다”고 털어놨다.남극의 셰프는 ‘남극의 눈물’에 이어 13년 만에 돌아온 ‘기후환경 프로젝트’로, 사명감 하나로 혹독한 남극 환경에 고립돼 살아가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백 대표를 비롯해 배우 임수향, 채종협, 엑소 수호가 출연한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뒤 올해 4월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대선 정국과 백 대표의 활동 중단 여파로 방송이 한 차례 미뤄졌고, 이번에 방송 재개가 결정됐다.백 대표는 최근 ‘빽햄’ 가격 논란, 원산지 허위 표기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일부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더본코리아는 “관련 사안을 점검하고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후 백 대표의 복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가맹점주 단체가 방영 철회를 요구하며 공방이 일었다.이에 대해 MBC 황순규 PD는 “‘남극의 셰프’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작품으로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며 “외부 상황에 의해 한 차례 방송이 연기된 데 이어 출연자 이슈가 생기면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작진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말했다.이어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 예능이 아니라 극한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라며 “남극기지 촬영에 참여한 여러 국가의 과학기지 관계자, 스태프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전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를 뺏으려 10대 청소년들에게 강도를 사주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새벽 3시경 경기 고양시에서 30대 여성 A씨를 특수강도교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A씨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모집한 10대 남성 4명에게 전 남자친구인 20대 남성 B씨의 휴대폰을 빼앗아달라고 시킨 혐의를 받는다.사주를 받은 10대 청소년들은 실제로 전날 10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B씨의 주거지로 흉기를 들고 찾아가 얼굴 등을 폭행하고 휴대폰을 빼앗으려 했다. B씨는 얼굴과 목 부위 등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과거 교제 당시 B씨가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유포될 것을 우려해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10대 남학생 4명도 특수강도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경기도교육청이 올린 인공지능(AI) 기반 교수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의 홍보 영상이 교사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도교육청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다.17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교사의 국어 과목 서·논술형 시험 채점을 돕는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올렸다.문제가 된 영상에는 ‘하이러닝 AI’로 분장한 인물이 오답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들에게 교사를 대신해 설명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AI가 교사의 행동을 분석해 설명하는 내용이 논란을 불렀다.영상 속 AI는 교사가 학생들을 격려하는 것에 대해 “빈말이다. 동공이 흔들리고 음성에 진심이 담겨있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또 쉬는 시간에 회의가 있다는 교사 발언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다. 평소 이 시간에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교사가 학생에게 “응. 현지야? 이 하늘이 그 하늘이 아니잖아”라고 말하며 학생을 무안하게 하는 장면, AI가 교사의 채점을 보조했다는 설정 아래 “너희들 할 말 없지?”라며 학생에게 권위를 행사하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과장한 장면 등도 문제가 됐다. 교원 단체는 해당 영상이 교사와 교육 활동을 희화화하고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은 16일 성명을 내고 “교사와 학생의 상호 작용을 우스꽝스럽게 왜곡해 표현하고 AI 기술을 강조한다는 명분 아래 교사를 무능하거나 무책임한 존재로 그렸다”며 유감을 표했다.그러면서 △공식 사과 및 재발 방지 입장 발표 △향후 홍보·정책 콘텐츠 기획·제작 시 교원단체 또는 현장 교사로 이루어진 자문단 참여 의무화 △교사 배제적·교권 훼손적 홍보 방식 즉각 중단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논란이 확산되자 도교육청은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입장문을 내고 “영상의 본래 의도는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고 교육 현장을 지원하기 위함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며 ”취지와 달리 오해를 불러온 장면이 있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영상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교사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약 한 달 만에 올해 상승분 30%를 모두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친(親)가상화폐 기조에 대한 시장의 열기가 식은 데다 금융시장에서 위험을 회피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17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개당 9만4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승리 이후 금융시장이 랠리를 펼치던 지난해 말 수준이다.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친가상화폐 기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직후 7만4400달러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지난달 6일 12만625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그러나 불과 나흘 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 방침을 밝히면서 급락이 시작됐다. 이 여파로 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가 발생했고,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비트코인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블룸버그는 최근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흐름을 보이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한 달 동안 ETF 운용사와 기업 재무부 등 주요 매수 주체들이 조용히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비트코인을 끌어올렸던 자금 유입 기반이 약해진 데다 기술주의 조정으로 전반적인 위험 선호도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의 매슈 호건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시장 전반은 위험 회피(리스크 오프) 분위기”라며 “가상화폐는 그 신호탄으로, 가장 먼저 움츠러들었다”고 말했다.미국 증시를 이끌던 기술주 주가는 인공지능(AI) 거품론 확산에 떨어지는 등 주식 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가라앉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핵심 축이었던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도 줄어들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ETF에는 25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되며 운용자산이 최대 1690억 달러 수준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최근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으로 비트코인 매수하던 기관 수요가 약해졌다는 분석이다.블록체인 데이터분석업체 난센의 제이크 케니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도는 장기 보유자의 차익 실현, 기관 자금 이탈, 거시적 불확실성, 레버리지 롱 포지션의 청산이 겹친 결과”라며 “장기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진 뒤 시장이 일시적으로 하락 방향을 선택한 것이 분명하다”라고 평가했다.탈중앙화금융(DeFi) 전문 업체 에르고니아의 크리스 뉴하우스 리서치 디렉터는 “시장에는 늘 흥망이 있고, 가상화폐의 사이클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지인들, 텔레그램 커뮤니티, 각종 콘퍼런스 분위기를 보면 자본 투입에 대한 전반적 회의감과 뚜렷한 상승 모멘텀 부재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규탄하며 국회의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1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진상 규명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7800억을 범죄자들 뱃속에 집어넣어 놓고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1호기로 해외로 먹튀하겠다고 한다”며 “그러나 돌아오면 기다리고 있는 건 국정조사다. 그 다음은 특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이재명이 성남시장이 됐을 때 성남시 전체가 범죄자들의 놀이터가 됐다”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서 대한민군 전체가 범죄자들의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대장동 일당은 뻔뻔하게 추징보전했던 재산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풀어주지 않으면 국가배상을 하겠다고 당당하게 협박하고 있다”며 “마치 두목을 믿고 회칼 들고, 쇠파이프 들고 날뛰는 조폭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란 뒷배가 없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항소포기에 이어 추징보전 해제를 할 것인지, 추징보전을 해제하고 대장동 저수지의 관리인이 될 것인지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장 대표는 “민주당이 배임죄 폐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장동 일당과 이재명의 죄를 없애기 위해 배임죄 폐지를 밀어붙이고 있다. 거기다 항소포기를 비판했던 검사들을 평검사로 강등하겠다고 한다”며 “추징 보전 해제든 배임죄 폐지든 공소 취소든 한 발짝만 더 나간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송언석 원내대표는 “자고로 범죄 이득을 얻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라며 “대장동 관련 1심 판결문에 400여회나 이름 거론되고 있는 대장동 몸통 그 자체, 그분이야 말로 가장 큰 이익을 얻은 분”이라고 했다. 그는 “더이상 대장동 일당들이 그분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할 이유가 없어졌고, 그동안 있었던 진술도 전부 거부하고 진술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항소포기 외압은 정성호와 이진수가 실행했지만 그 뒤에는 대장동 그분이 있다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져만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송 원내대표는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간 통화 녹취록에서 “3년만 참아라, 대통령 임기 중에 빼내주겠다”는 내용에 등장하는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일”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진정으로 녹취록에 나오는 ‘대통령’이 윤 전 대통령이라고 한다면 왜 즉시 고발하지 않나. 왜 수사하지 않나. 왜 특검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범죄를 저질러놓은 자가 자기 범죄를 지우기 위해 죄를 덮어버리겠다고 하는 범죄자 주권 시대를 만든 대장동 그분을 용납할 수 있겠나”라며 “대장동 비리를 처음부터 설계했던 그 책임, 대장동 재판을 연기하고 무력화시키고 없애버린 책임, 대장동 일당들에게 항소 포기를 함으로써 무려 7800억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대장동 일당에게 안겨줄 수 있게 한 책임, 그건 국민을 아무리 속이려 해도 영원히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배우 배정남이 반려견과 산책 중 시신을 발견한 일화를 털어놨다.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무속인을 찾은 방송인 한혜진과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무속인은 배정남 옆에 한 할아버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배정남은 “처음에는 숲에서 누가 운동을 하는 줄 알았다”라며 “산책 중 뒤를 봤는데 순간 얼어버렸다. 바로 신고했다”고 회상했다.그는 “119에 전화했더니 나한테 빨리 줄을 풀어주라고 했다”며 “처음엔 못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선생님 도와주셔야 해요’라고 해서 벤치에 올라갔다. 그런데 무게가 있으니 안 풀리더라. 환장하겠더라”라며 “그때 구급대가 도착했다. 정신적 충격이 왔다”고 고백했다.배정남은 “벨의 산책을 위해 그 산책로를 포기할 수 없었다”며 “49일 동안 (그 장소에) 소주와 막걸리를 부었다”며 “땅속에 노잣돈도 묻어드렸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한 아파트에서 일반 차량 주차면에 경차의 주차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해 논란이 일고 있다.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아파트의 일반 차량 주차면에 경차 주차 금지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사진 속 안내문에는 ‘지하주차장 경차 주차 단속 강화 안내’라는 제목 아래 단속 대상 및 단속 일자, 위반 차량 조치 내용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해당 안내문은 지난 7월 게시됐다.안내문에 따르면 단속 대상은 일반 차량 주차면에 주차한 모든 경차로, 안내문 게시 다음 날부터 단속이 시행됐다. 조치를 위반한 차량에는 강력 접착 스티커를 부착한다는 경고도 포함돼 있다.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단지 지하 주차장 경차 전용 주차면이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차량 주차면 주차로 일반 차량 주차면 부족에 따른 민원이 관리사무소에 접수되고 있다”며 “경차 주차 관리를 다음과 같이 단속 예정이며, 경차 소유자께서는 일반 차량 주차면 주차를 금지하오니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한 층이 아예 경차 전용구역이면 이해되나 그게 아니면 말도 안 된다”, “주차비용 적게 받는 것도 아니지 않나”, “이럴 거면 그냥 경차 전용 주차구역을 없애라”라고 했다. 현직 관리사무소장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법적으로 경차의 일반 주차칸 주차를 막을 근거가 전혀 없다. 해당 내용이 관리 조약에 있다고 하더라도 법보다 우선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경차 전용구역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주차 공간이 넉넉하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부족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것”이라며 “늦게 귀가하는 차량은 주차공간을 찾아 뺑뺑이를 도는데, 그때 경차 주차공간은 여유 있는 경우가 많다. 배려와 양보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12·3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국회에 알리지 않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법원에 석방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조영민 영장당직판사는 이날 오전 조 전 원장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를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조 판사는 “심문 결과와 사건 기록에 의하면 구속적부심 청구는 이유 없다고 인정된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앞서 내란 특검은 7일 조 전 원장에 대해 직무유기, 정치 관여를 금지한 국정원법 위반, 위증, 증거인멸,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듣고도 국회에 알리지 않은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다. 계엄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민의힘 측에만 제공하는 등 국정원법에 명시된 정치 관여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혐의도 있다.특검은 조 전 원장이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 “계엄 선포 이전에 포고령 등 계엄 관련 문건을 보지 못했고 다른 국무위원들이 문건을 받는 것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내용에 대해서도 위증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특검은 조 전 원장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대통령 집무실에서 나오며 A4용지 문서를 양복 안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전 원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지만 법원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간경화 환자에게 투여될 주사 약물을 잘못 준비해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간호조무사가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3단독(박병민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간호조무사 A 씨에게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근무하던 통영의 한 병원에서 입원 중인 간경화 환자에게 투여될 주사를 잘못 준비해 투약 후 환자가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간질환 보조제를 정맥에 투여하라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A씨는 조제실에서 혼자 주사를 준비했다. 조제실에는 크기와 색이 비슷한 약품들이 뒤섞여 있어 약품 라벨을 철저히 확인해야 했지만, A씨는 이를 소홀히 했다.A 씨는 간질환 보조제가 아닌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약물을 주사기에 담았고, 담당 간호사가 이를 환자에게 투약했다. 환자는 투약 20여 분 만에 급성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A 씨가 주사 약물을 착오해 간호사로 하여금 처방과 다른 약물을 주사하게 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돼 책임이 무겁다”면서도 “피해자의 유족과 합의했고, 사건 초기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가수 윤민수 아들 윤후가 놀라운 근황을 전했다.윤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진, 중요한 건 식단”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윤후는 우람한 팔근육과 넓은 어깨를 드러내며 한층 벌크업된 체격을 자랑했다. 반면 얼굴은 여전히 앳된 모습으로, 변한 몸과 대비를 이뤘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얼굴은 아기인데 몸이 근육쟁이다”, “감자 먹던 아기가 언제 저렇게 큰 건가”, “합성같다”, “마동석 아니냐”는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후는 2014년 방영된 ‘아빠! 어디가?’에 윤민수와 함께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나의 외사친’ ‘자본주의학교’ ‘이젠 날 따라와’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현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한편 윤후의 아버지 윤민수는 2006년 김민지와 결혼해 아들 윤후를 얻었으나, 결혼 18년 만인 2024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볼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가 문전을 지키던 중 한국 대표팀 이재성의 머리가 골대에 부딪히지 않도록 손으로 막아주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과 볼리비아의 평가전이 열렸다. 전반 9분 손흥민이 띄워준 코너킥을 이재성은 완벽한 프리 헤더로 연결했다. 그러나 비스카라 골키퍼는 손끝으로 공을 걷어내며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이재성은 흘러나오는 공을 밀어 넣기 위해 미끄러지던 와중에도 다시 한 번 머리를 내밀었다. 이 과정에서 그의 머리가 골대에 부딪히려 하자 비스카라는 손을 뻗어 머리를 보호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키퍼가 머리 부딪힐까봐 막아줬다. 멋지다”,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가지고 있다”, “키퍼 아니었으면 크게 다쳤을 뻔했는데 다행이다”는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한국은 주장 손흥민의 선제골과 조규성의 추가골로 볼리비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인공지능(AI)이 생성한 노래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사회 전반에 AI 바람이 불며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예술 분야마저 AI가 잠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4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AI 가수 브레이킹 러스트(Breaking Rust)의 ‘워크 마이 워크(Walk My Walk)’가 미국 빌보드 컨트리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차트는 다운로드 수를 기준으로 집계된다. 해당 곡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도 350만 회 이상 재생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컨트리 음악 전문매체 위스키 리프의 편집자 애런 라이언은 NPR과의 인터뷰에서 “이 노래의 문제점은 누가 작곡했는지 알아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음악의 진정성을 추구하는 미국 컨트리 음악계에서 AI 생성 음악에 대한 반발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면 팬들은 이 곡이 AI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브레이킹 러스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는 “목소리가 너무 좋다”, “작곡 실력이 대단하다. 더 많이 듣고 싶다”, “실존 인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생 최고의 노래 중 하나”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가수에게 투어를 요청하는 등 그가 AI라는 사실 자체를 알아채지 못한 모습이었다.AI 가수가 빌보드 차트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9월에는 AI R&B 가수 자니아 모네가 만든 ‘렛 고 렛 고(Let Go, Let Go)’가 가스펠 차트 3위에, ‘내가 어떻게 알았겠어(How Was I Supposed To Know)’가 빌보드 차트 20위에 올랐다.빌보드는 4일 “AI 음악은 더는 환상이나 호기심이 아니다. 이미 존재하며 빌보드 차트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최소 6팀의 AI 또는 AI 지원 아티스트가 다양한 빌보드 차트에 데뷔했다. 실제로는 더 많을 수도 있다. 지금은 누가, 무엇이, 어느 정도까지 AI의 도움을 받고 있는지 구분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청취자들이 인간이 만든 음악과 AI 생성 음악을 구별하지 못하는 현실도 확인됐다. 프랑스 스트리밍 서비스 디저가 입소스와 8개국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7%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인간이 연주한 음악과 AI 생성 음악을 구분하지 못했다. 응답자 52%는 차이를 몰라서 “불편하다”고 답했다.알렉시스 란터니에 디저 CEO는 “이번 조사 결과는 사람들이 자신이 듣는 곡이 AI가 만든 것인지 인간이 만든 것인지 알고 싶어 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AI 생성 음악이 아티스트의 생계와 창작 활동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동의 없이 AI 학습에 사용하는 일은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음악업계에서도 AI로 인한 저작권 침해, 인간 창작자의 생계 위협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폴 매카트니, 케이트 부시, 두아 리파, 엘튼 존 등 여러 유명 아티스트들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창작자 보호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또 올해 2월에는 애니 레녹스, 데이먼 알반, 라디오헤드 등 1000명 이상의 아티스트가 ‘이게 우리가 원하는 일인가?(Is This What We Want?)’라는 제목의 무음(無音) 앨범을 발매했다. 이 앨범에는 텅 빈 스튜디오와 공연장의 소리만 담겼는데, AI 기업이 동의 없이 저작권이 있는 창작물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부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제작됐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자신의 자택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해 경찰에 신고했다.15일 경찰에 따르면 구리경찰서는 이날 특수강도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6시경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한 고급 빌라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거주자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집 안에는 나나와 그의 모친이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은 침입한 A씨와 몸싸움을 벌인 끝에 그를 제압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시를 현장에서 체포했다.출동 당시 A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나와 나나 모친 역시 부상을 입었다. 나나 소속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강도 공격으로 나나 모친은 부상으로 의식을 잃었다. 나나 역시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신체적 부상을 입었다”며 “현재 두 사람 모두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어 “피해자와 가족의 안정이 최우선인 만큼, 본 사건과 관련한 무분별한 추측,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성 내용은 심각한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자제해달라“고 했다.경찰은 A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소방당국이 아시아 최대 규모인 천안 이랜드패션물류센터에서 불이 난지 9시간 3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물류센터 경비원 등 직원 3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에 위치한 이랜드패션물류센터 4층에서 불이 시작됐다.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약 7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내부에 적재된 의류 등에 불이 빠르게 옮겨붙으며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확산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오전 7시 1분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약 인력 430명과 헬기 11대 등 소방장비 150대를 동원해 오후 3시31분쯤 초진했다.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19만3210㎡(5만8450평)의 초대형 물류센터로, 2014년 건립됐다.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이랜드 계열의 수십 개 브랜드 의류와 신발 등이 보관돼 있다.특히 스파오(SPAO) 온라인 주문 물량이 전량 이곳에서 처리되고 있어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랜드 측은 스파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기치 않은 물류센터 화제로 인해 현재 일부 상품의 배송 지연 또는 주문 취소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 전검 및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정상화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뉴발란스 코리아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재 물류센터 운영 일정에 예상치 못한 지연 이슈가 발생해 일부 주문의 출고가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고 준비 중이며 정확한 일정은 확인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한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정치 외교를 넘어 군사 영역까치 치닫고 있다. 지난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가진 지 불과 보름만이다.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1일 중국 인민해방군 군함 3척이 일본 오스미 해협을 통과하며 ‘무력 시위’를 벌였다. 일본 방위성은 055형 구축함을 포함한 중국 함정 3척이 11일 규슈 가고시마 남쪽 해역을 지나 오스미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방위성에 따르면 이들 함정은 동일한 경로로 규수 남부 해역을 두 차례 통과했다. 먼저 055형 구축함이 단독으로 해협을 지나갔고, 뒤이어 054형 호위함과 903형 보급함이 통과했다. 055형 구축함은 배수량이 1만 t(톤)을 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최첨단 구축함으로, 2022년 첫 함정이 공식 취역한 이후 현재 8척이 운용 중이다.일본은 자국 선박 3척을 맞대응으로 파견해 중국 군함을 원거리에서 추적하며 촬영했다. 방위성은 중국 군함이 처음부터 끝까지 정상 속도를 유지했고, 어떠한 위협적 행동도 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외신은 이번 사건을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발언에 대한 중국의 경고이자 위협으로 해석했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과 관련된 잇단 발언 및 행보로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그는 이달 1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린신이(林信義) 대만 총통부 선임고문과 약 25분간 면담했다.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다음날이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대만은 (일본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소중한 친구”라며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심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린 고문과 악수하는 사진도 엑스(X)에 올렸다.그러자 중국은 “사안의 성격과 그 영향력이 매우 악질적”이라고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 등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갈등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발언으로 더욱 격화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 현직 총리 최초로 “대만 유사시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을 행사해 대만을 돕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자위대를 투입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해석돼 파장이 컸다.중국은 내정간섭이자 ‘하나의 중국’ 정책 위반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쉐젠(薛劍)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8일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멋대로 들어오면 목을 베겠다”는 일명 ‘참수 발언’을 퍼부었다. 그는 9일에도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는 일본의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며 “이성적으로 대만 문제를 생각하고 패전 같은 민족적 궤멸을 당하는 일을 다시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10일 국회에서 야당 의원이 ‘집단자위권 발언을 철회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일축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은 같은 날 쉐 총영사의 글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유감을 표했다.중국도 일본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중국 외교부 쑨웨이둥(孫衛東) 부부장(차관)은 13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召見)했다. 쑨 부부장은 “다카이치의 대만 관련 발언은 극도로 나쁘고, 극도로 위험하며,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한 것”이라면서 “14억 중국 인민은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중국 국방부도 가세했다.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일본 측이 역사적 교훈을 깊이 받아들이지 않고 대담하게 위험을 무릅쓰거나 심지어 무력으로 대만 해협 상황에 개입한다면 반드시 중국 인민해방군의 철옹성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리며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과거 2010년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 열도의 중국 어선 조업 문제로 한 차례 충돌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일본을 압박하며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꺼냈고, 결국 일본은 백기를 들었다. 대만 문제는 중국이 늘 ‘레드라인’으로 강조하는 민감한 문제다. 이를 극우 성향의 신임 일본 총리가 건드린 모양새에 중국은 점점 대응 강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태가 악화할 경우 2010년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