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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6일 공시를 통해 2025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2조45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고 영업이익 4378억 원으로 전년대비 53.1%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신규수주는 19조2073억 원을 달성해 연초 가이던스 14조3000억원을 34.3% 초과하며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다.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랜트사업본부가 88.1%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이 7017억 원에서 1조3201억 원으로 증가했다. 인프라사업본부도 1조1535억 원에서 1조 4614억 원으로 26.7% 성장했다. 반면 건축주택사업본부는 전년 9조5110억 원에서 7조7869억 원으로 18.1% 감소했다.지난해 GS건설은 봉천제1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6275억 원), 쌍문역서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5836억 원), 광명시흥·시흥거모 공공주택사업(3893억 원) 등 대형 건축주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인프라 부문에서는 부산신항-김해간 고속국도 건설공사 제2공구(1923억 원)를 수주했고 해외 모듈러주택 자회사 단우드는 누적 6449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해외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2025년 4분기 매출은 2조9835억 원, 영업이익 569억 원, 신규수주는 6조8687억 원이었다.GS건설은 2026년 경영 목표로 매출 11조5000억 원, 신규수주 17조 8000억원을 제시했다.GS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품질과 안전이라는 건설업의 기본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미래 역량을 완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해”라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현대건설은 지난달 27일 ‘ASIA Design Prize 2026’ 공간 부문에서 디에이치 대치에델루이 티하우스와 힐스테이트 검단포레스트 어린이놀이터가 우승자(Winner)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5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1500여 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디자인 어워드다. 심미성과 독창성, 기술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공간·제품·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수상작을 선정한다.이번에 수상한 디에이치 대치에델루이의 ‘아뜰리에 티하우스’는 ‘작가들의 정원’을 콘셉트로 조형미와 큐레이션된 예술 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건축 외관과의 자연스러운 연결과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동선 계획으로 휴식과 교류의 가치를 건축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힐스테이트 검단포레스트의 ‘웰시코기의 봄’은 정원에서 뛰어노는 강아지를 모티프로 한 스토리텔링형 놀이 공간이다. 부지의 지형 단차를 활용한 슬라이드와 언덕형 놀이 요소로 아이들의 신체 활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조형미가 특징으로 꼽혔다.현대건설은 앞서 ‘USA Good Design Award 2025’에서도 국내 건설사 중 최다인 8개 작품을 수상한 바 있다. 환경 부문에서 올림픽파크포레온 ARTE 등 티하우스와 휴게시설 5개 작품이, 운동 및 놀이 부문에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 Tree Trunk Adventure 등 놀이시설 3개 작품이 선정됐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 연속 수상은 휴게시설과 놀이공간 전반의 공간 구성과 디자인 완성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면서 “주거환경과 조화를 고려한 커뮤니티 공간 설계로 주거 공간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한화솔루션이 석유화학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며 2년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설비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올해 공격적 투자 기조도 한풀 꺾였다.한화솔루션은 5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3조3544억 원, 영업손실 353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7.7% 확대됐다. 4분기에는 영업손실이 47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69억 원 흑자에서 악화했다.적자 확대의 핵심은 케미칼 부문이다. 케미칼 부문은 지난해 매출 4조6241억 원, 영업손실 2491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공급 과잉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제품 국제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고 수익성 악화가 고착화되고 있다.반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일부 개선 신호를 보였다. 매출 6조859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손실은 8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통관 지연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가 감소했지만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 확대가 실적을 떠받쳤다.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109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미국 태양광 소재 신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지만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은 제한적이었다.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설비투자를 1조2000억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조9000억 원 대비 37% 감소한 규모다.부문별로는 신재생에너지에 1조 원, 케미컬 및 기타 부문에 2000억 원을 배정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투자액 1조4000억 원과 비교하면 4000억 원 줄어든 수치다. 한화솔루션 측은 “작년 미국 태양광 설비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설비투자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그간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등에 대규모 태양광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공격적 투자를 이어왔다. 하지만 설비 증설이 일단락되면서 투자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기존 설비의 가동률 정상화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정원영 한화솔루션 CFO는 실적 개선 시점을 1분기로 제시했다. 그는 “1분기 미국 모듈 공장 정상 가동과 판매량 증가, 판매가격 상승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케미칼 부문도 “정기보수 기저효과로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회복 시기가 불투명한 데다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 등 대외 변수도 상존한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흑자 전환 여부와 케미칼 부문의 손실 축소 속도가 올해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대우건설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입찰보증금 500억 원을 현금으로 납부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보증금 납부가 성수4지구 사업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와 함께 조합과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대우건설은 성수4지구를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닌 성수 지역만의 도시적 맥락과 한강변 입지를 극대화한 미래형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마이어 아키텍츠(MYER Architects), 영국 구조 엔지니어링 기업 ARUP(아룹), 영국 조경 전문 회사 그랜트 어소시에이츠(Grant Associates) 등 글로벌 설계·엔지니어링 파트너들과 협업에 나선다.또 조합원 분담금 최소화,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 등 경쟁력 있는 사업 조건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에 대한 당사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경쟁사 가운데 가장 먼저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면서 “오는 9일 입찰 마감일에 ‘Only One 성수’의 비전을 담은 최적의 입찰 제안서를 제출해 조합원의 신뢰와 선택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한화오션은 4일 공정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2조6884억 원, 영업이익 1조109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66.2% 급증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장연성 한화오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생산안정화를 기반으로 고마진의 LNG선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등 상선부문이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이 더해지며 2024년 대비 큰 폭의 이익 개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생산 안정화를 바탕으로 고마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비중이 확대되면서 상선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한 결과다. 매출은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상선사업부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10조7760억 원에서 12조6884억 원으로 증가했다.영업이익은 수익성 중심의 선종 포트폴리오 전환과 생산성 향상,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이 맞물리며 전년 2379억 원에서 1조1091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수익성이 높은 선종이 지난해 수주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2025년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3조2278억 원으로 전분기 3조234억 원 대비 6.8% 증가했다. 전년 동기 3조2532억 원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영업이익은 189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2898억 원 대비 34.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1690억 원 대비로는 11.8% 증가한 수치다.장연성 CFO는 4분기 영업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4분기에는 조업일수가 전분기 대비 8일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약 7% 증가했다”면서 “다만 영업이익은 직영 인력 및 협력사 근로자에게 동일 비율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하고 기타 인건비 증가분 등 23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한화오션 측은 올해 실적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은 “환율요인, 원가 변동 등에 따라 매출 인식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올해는 작년 수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올해 실적 역시 상선부문이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오션은 “상선부문이 전사 매출의 70% 이상 비중을 올해도 유지할 것이고 고선가 기조 가속화로 매출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면서 “손익 역시 2023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비중 증가로 견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한화오션은 상선, 특수선, 해양플랜트 3부문 모두 시황 및 수주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화오션은 “상선은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가 본격화할 것이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는 원유 및 물동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관세정책이나 대 중국 제재, 수에즈 운하 정상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지만 지난해 대비 시황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수선 부문에 대해선 글로벌 함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은 “해상 통제권과 영유권 분쟁 등으로 해군력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글로벌 함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지체상금(LD) 관련 소송 2건의 판결이 다음 주 나올 예정인데 과거 사례를 볼 때 승소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른 1500억 원의 환급액이 발생하면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해양플랜트 부문에 대해선 “국내 풍력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로 개발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남미, 서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저비용과 고수익 자산 중심의 FPSO(해양설비) 투자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다만 미국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인 필리조선소 50억달러 투자금 집행 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화오션은 “구체적인 투자 시점과 규모는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한국의 마스가 펀드가 발효된 이후 구체적인 투자금 규모가 나오면 투자금 집행의 구체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한화오션은 올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장연성 CFO는 “올해는 대미투자 확대 등으로 성장 및 투자, 재무안정성 확보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배당은 실시하지 않겠다”면서 “향후 현금창출력을 고려해 주주환원정책은 단계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현대건설은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31조629억 원, 신규 수주 33조 4394억 원, 영업이익 6530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영업손실 1조2634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매출은 전년 32조6703억 원 대비 4.9% 감소했지만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과 해외 현장 비용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신규 수주는 33조43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하면서 연간 목표치 31조1000억 원을 107.4% 초과 달성했다.특히 도시정비사업과 해외 플랜트 등 핵심 전략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별도 기준 수주 25조5151억 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세웠다. 이로써 수주잔고는 95조896억 원으로 늘어나 약 3.5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4분기 실적도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8조6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7759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연간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해외 일부 프로젝트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비용 부담이 해소되고 공정 관리 강화와 선별 수주 전략이 효과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준공과 국내 도시정비사업 매출 비중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재무구조 역시 개선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조1768억 원으로 확대됐고 유동비율은 147.9%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174.8%로 4.5%포인트 낮아지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했다. 신용등급도 AA-(안정적)를 지속하고 있다.현대건설은 2026년에도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한 결과 수익성이 정상화됐다”면서 “글로벌 에너지 슈퍼사이클에 대응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은 구조적 개혁과 체질 개선을 위해 출범한 농협개혁위원회가 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개혁안 논의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위원회는 이날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사안을 원점에서 논의한다’는 원칙 아래 위원들이 사전에 제안한 안건을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선과 경영 투명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위원들은 농협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특히 중앙회장과 조합장을 포함한 임원 선출 방식과 관련해 다양한 개혁 방안이 제시됐다. 중앙회장 선거제도 개선 논의에서는 조합원-대리인 문제 해소와 민주적 통제 강화를 목표로 직선제와 호선제 등 각 제도의 장단점과 이에 따른 보완책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과제로는 조합 무이자자금 운영의 투명성 제고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고 공익사업회계 등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을 통해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제안도 논의됐다.공익사업회계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부가 사업자에게 의무를 부과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적자를 보전하는 회계 제도다.이와 함께 관행적으로 지적돼 온 퇴직자 재취업 문제 역시 주요 논의 대상에 올랐다.이광범 위원장은 “국민과 농업인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종합적인 개혁안을 신속히 마련하는 것이 위원회의 목표”라면서 “현행 법과 제도 범위 내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우선 추진하고, 법적 규제보다 강도 높은 자체 개혁안도 조속히 이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농협개혁위원회는 오는 24일 제3차 회의를 열어 개혁안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경제지주는 설 명절 대비 식품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경기도 고양시 농협하나로마트 삼송점에서 ‘식품안전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이날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설 성수품 위생관리, 원산지 표시, 소비기한 관리, 보관 온도 기준 준수 등 식품안전 중점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박서홍 대표이사는 “농협은 식품안전 강화에 힘쓰고 있다”면서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농협경제지주 식품지원부는 연중 전국 약 2000개 하나로마트를 대상으로 식품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설 명절 기간에는 ‘식품안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약 300개 하나로마트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식품안전 관리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DL이앤씨가 최첨단 굴착 기술을 활용해 아파트 43층 높이에 달하는 수직터널을 7개월 만에 완성했다.DL이앤씨는 부산 욕망산에서 진행 중인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 공사’에서 수직터널 굴착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착수한 지 7개월 만이다.이 공사는 2034년 준공을 목표로 욕망산을 제거해 발생한 석재를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매립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2006년 부산항 신항 개항 이후 단일 공사 기준 최대 규모다. 120m 높이의 수직터널은 석재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이번 공사에서 주목받는 것은 RBM(Raise Boring Machine) 공법 활용이다. DL이앤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근 5년간 RBM 공법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RBM은 수십여 개 칼날이 장착된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대형 장비다. 기존 방식이 땅을 위에서 파서 들어가는 것과 달리, 지하 120m에 지름 0.3m의 구멍을 뚫은 뒤 RBM을 집어넣고 아래에서 위로 회전시켜 굴착하는 방식이다.굴착된 석재는 구멍을 통해 지하로 바로 배출돼 석재를 퍼올리는 후공정을 생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추락 사고 위험을 낮추고, 공사 기간도 기존 대비 30% 단축했다. 이후 회전 천공기를 장착한 갠트리 크레인이 이를 뚫고 지나가면 수직터널의 지름이 10m까지 커진다.이 사업은 EPC(설계·조달·시공)를 모두 건설사가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됐다. DL이앤씨는 RBM 공법을 발주처인 부산항만공사에 제안해 작업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RBM 공법의 핵심은 장비에 가해지는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압력이 너무 높으면 장비 고장을 유발하고 너무 낮으면 굴착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십 차례 굴착을 반복하는 만큼 수직 상태 유지도 중요하다.DL이앤씨는 2011년 준공한 예천양수발전소에 해당 공법을 적용해 고도의 현장 판단력과 전문성을 검증받았다. DL이앤씨 측은 이때부터 축적된 경험이 이번 기술력의 밑바탕이 됐다고 자평했다.최근 양수발전소,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대심도 인프라 건설이 잇따르면서 RBM 공법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DL이앤씨는 RBM 공법 외에도 수직터널 시공 관련 신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들 기술을 현재 시공 중인 영동양수발전소에 적용해 기술적 우위를 더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영동양수발전소, GTX-A 등 다수의 수직터널 공사를 통해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의 기계화와 기술의 첨단화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RBM 공법을 통해 양수발전 분야에서도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대우건설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컨소시엄에서 사실상 단독 주도 역할을 맡게 되면서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4일 밝혔다.롯데건설,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면서 대우건설 지분이 확대됐고 초대형 해상공사를 대우건설이 주도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해상 초대형 토목공사가 요구하는 높은 기술력과 위험관리 능력을 고려할 때, 참여사 축소가 사업 수행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일부에서 우려하는 연약지반의 초고난이도 공사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알포 신항만·거가대로 경험 내세워대우건설 측은 지난 2년간 시공능력평가에서 토목분야 연속 1위, 항만공사 분야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면서, 해상공항인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이 항만공사와 성격이 같다는 점을 강조했다.대우건설이 내세운 대표 사례는 현재 시공 중인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다. 5조원 규모의 이 공사는 초연약지반을 매립하며 건설되고 있지만, 정밀 계측 시스템과 역해석 기술 등으로 부등침하를 제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립용 사석과 토사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열악한 기후환경 속에서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라고 한다.거가대로 침매터널 시공 경험도 강조했다. 개통 15년이 넘었지만 부등침하·누수·결로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최고 수심 48m 연약지반에 무게 5만톤의 초대형 터널구조물 18개를 오차범위 5cm 이내로 연결하며 5가지 세계기록과 3가지 국제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대우건설은 현재 사업부지 지반조사를 완료했고, 기존 설계안을 개선 중이다. 연약지반 처리 방안으로는 육상화 시공 방식의 매립공법 변경과 준설치환 공법을 검토하고 있다.준설치환 공법은 활주로 구간의 연약지반을 아예 걷어내고 단단한 사석과 토사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거가대로 침매터널 구간에서 적용했던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적 방안을 도출하고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한다.일본 간사이공항 사례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지반구조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이다. 간사이공항은 두 개 층의 연약지반 중 깊은 곳을 개량하지 못해 부등침하가 발생했지만, 가덕도는 한 개의 연약지반 아래 암반층이 있어 대안공법 적용 시 부등침하 가능성을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인력과 장비 수급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토목기술자 1000여 명을 보유하고 있고 상당수가 해상 항만공사 경험자라고 밝혔다.대우건설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 공사가 시작되면 106개월의 안정적 일감이 보장돼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아 인력 및 장비 조달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입찰 절차가 마무리되어 시공사업자로 선정되면 수많은 경험과 실증을 통해 얻어진 기술 경쟁력으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세피)과 백신 제조시설 네트워크(VMFN)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존 림 대표와 리처드 해쳇 CEPI 대표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팬데믹 발생 시 CEPI와 협력해 전 세계에 신속하게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백신은 CEPI 요청에 따라 한국에 우선 공급된다는 점에서 국가 보건 안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이번 파트너십은 CEPI의 ‘100일 미션’ 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됐다. 100일 미션은 팬데믹 발생 시 100일 이내에 백신의 초기 승인과 대규모 제조 준비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협약에 따라 최대 2천만 달러(약 288억원) 규모의 초기 예산이 투입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EPI가 개발 지원 중인 백신 생산을 위한 ‘우선 생산기업’으로 지정되며 팬데믹 발생 시 최대 5000만 회분의 백신과 10억 회분의 완제의약품으로 전환 가능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게 된다.양측은 재조합 단백질 백신의 공정 개발 강화와 예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협력하며 야생형 H5 인플루엔자 발병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항원 개발부터 백신 제조 및 공급에 이르는 전 주기 공정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백신 생산 허브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2021년 모더나 mRNA 백신을 국내 최초로 생산하며 팬데믹 대응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계약 체결 5개월 만에 백신을 공급해 신속한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CEPI와의 협력을 통해 팬데믹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한국의 백신 주권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기술력과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팬데믹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리처드 해쳇 CEPI CEO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조 역량과 기술이 글로벌 감염병 대응 인프라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으로 대규모 백신을 신속히 생산하고 의료 취약 지역에 대한 공급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CEPI는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글로벌 연합체로 한국을 포함한 30개국 이상의 정부기관과 다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질병 X’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에 투자하며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이하 농신보)은 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6년 신용보증 사업추진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김경진 이사장과 박병우 상무를 비롯해 전국 보증센터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2025년 업적평가 우수센터 시상을 시작으로 임직원 청렴 교육, 2026년 사업추진 계획 발표, 신뢰 회복을 위한 자정 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됐다.농신보는 2026년을 맞아 미래 농업 성장을 위한 정책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청년농업인의 영농창업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등 신용보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보증 9조1000억 원, 보증잔액 18조37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농업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을 활성화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김경진 이사장은 “농·어업인의 자생력 제고와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해 적기에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신보가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청·장년 창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농업인 실익 증대라는 본질적 목표를 염두에 두고 부서 간·지역 간 경계를 넘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한화비전이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인증을 통해 한화비전은 AI 경영시스템(AI Management System, AIMS)을 국제표준 요구사항에 맞게 구축·운영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보다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영상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제정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으로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제공·활용하는 조직이 AI 시스템을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와 요구사항을 제시한다.영상보안 업계에서는 AI 기술 확산과 함께 윤리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국제 인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 학습 등 개발 단계부터 정보보호를 포함한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윤리적 기준을 강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한화비전은 AI 경영시스템의 수립·운영·유지 및 지속적 개선 등 주요 점검 영역에서 국제표준 요구사항을 충족해 이번 인증을 획득했고 영상보안 시장에서 차별화된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게 됐다.한화비전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유럽연합(EU)의 ‘AI 액트(Act)’를 비롯한 글로벌 AI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AI 경영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을 통해 신뢰 기반의 기술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한화비전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AI 시스템의 책임 있는 운영이 영상보안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증을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영상보안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카카오헬스케어는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과 협력해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 앱에 ‘비만 환자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 정보 제공부터 생활 습관 관리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체중 관리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이번 협업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 전문성과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결합해 비만 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당 서비스는 파스타 앱을 통해 제공되고 환자 주도의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경험을 지원한다.파스타 앱에 새롭게 도입된 비만 환자 지원 서비스는 비만 치료제의 주사 방법과 보관 방법, 증량 스케줄 등 필수적인 투약 정보를 제공하고 투여 알림 기능을 통해 치료 순응도 향상을 돕는다.또한 환자는 체중과 근육량 변화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앱은 체중·식사·운동·수면·스트레스 패턴을 AI 기술로 종합 분석해 개인별 맞춤 루틴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줄이고 안정적인 치료 지속을 지원한다.의료진은 ‘파스타 커넥트 프로(PASTA Connect PRO)’를 통해 환자가 기록한 체중 변화는 물론 운동과 식습관 등 주요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환자의 생활 습관과 치료 반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다 효과적인 진료와 상담이 가능해진다.한편 양사는 지난 2023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혈당 및 비만 관리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인슐린 플렉스터치(FlexTouch) 펜용 스마트 캡 ‘말리야(Mallya)’를 파스타 앱과 연동해 당뇨병 환자를 위한 투약 관리 솔루션을 제공 중이고 향후에도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장기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대표는 “비만은 장기적인 추적 관찰과 생활 습관 교정이 병행돼야 하는 만성 질환”이라면서 “파스타 앱을 통한 비만 환자 지원 서비스가 환자들에게 보다 통합적인 치료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환경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협업은 환자가 임상적으로 검증된 투약 정보를 손쉽게 접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싱가포르항공은 오는 6월부터 싱가포르-리야드 노선을 주 4회 운항한다고 3일 밝혔다. 중동 노선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이번 노선은 싱가포르항공 그룹 내 두 번째 사우디아라비아 취항지로 기존 스쿠트항공이 운항 중인 제다 노선에 이어 사우디 노선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 출발 승객들도 싱가포르를 경유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는 행정과 금융의 중심지로 최근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디리야(Diriyah), 마스막 요새(Masmak Fortress) 등 역사 유적지는 물론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과 럭셔리 호텔, 쇼핑 및 미식 시설을 갖춰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싱가포르항공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중거리용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900을 해당 노선에 투입한다. 좌석 규모는 비즈니스 클래스 40석과 이코노미 클래스 263석 등 총 303석이다. 싱가포르 출발편(SQ498)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일요일 오후 6시 20분(현지 시각)에 출발해 리야드로 향하고 귀국편(SQ499)은 동일한 요일 오후 11시(현지 시각) 리야드에서 출발한다.리릭신(LeeLikHsin) 싱가포르항공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리야드는 활발한 비즈니스 환경과 야심 찬 개발 계획을 바탕으로 중동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 중 하나”라면서 “이번 리야드 취항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고객들에게 중동 전역으로 확장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싱가포르항공의 리야드 노선 항공권은 2026년 2월 3일부터 공식 홈페이지 및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싱가포르항공은 현재 전 세계 36개국 126개 도시를 운항 중이며 상용고객 우대 프로그램인 크리스플라이어를 통해 항공편은 물론 다이닝과 쇼핑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모든 클래스에서 무제한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한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보호무역 기조와 고율 관세가 강화되면서 수출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발 관세 조정이 유럽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며 수출 시장 전반에서 통관 기준과 관세 적용 범위가 불투명해졌다.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 협력사에는 관세 부담이 곧바로 생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수출기업들은 항상 다양한 변수와 마주한다. 자금 조달 어려움뿐 아니라 관세 인상이나 환율 변동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정부뿐 아니라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같은 기업 지원 기관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정부가 대외 협상과 함께 관세 협상을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닌 정책 차원의 위험으로 관리하고 있다면, 무보는 관세로 거래 불이행 위험이 커진 수출 거래에 대해 보험과 보증으로 위험을 흡수한다. 은행권과 협력해 관세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 대출과 수출금융도 확대하고 있다. 수출 기반을 지키는 동시에 대한민국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장진욱 무보 중소중견사업본부 부사장과 이정현 하나은행 외환사업단 상무를 만나 수출금융 확대 과정에서 무보와 금융기관의 역할 및 협업 방향을 들어봤다.▽장진욱 부사장=무역보험공사는 기본적으로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에 대한 금융 지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우리나라 중소 수출기업들의 규모가 많이 커졌고, 그에 따라 운전자금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기존 금융 구조만으로는 이 수요를 다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무보와 은행이 수출금융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겠다는 문제의식이 있었고, 하나은행이 출연 방식으로 참여를 해주면서 저희가 보증을 훨씬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출연을 기반으로 보증을 17배, 많게는 20배까지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출 계약은 있는데 자금이 부족해서 수출이 멈추거나 취소되는 상황만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는 게 출발점이었습니다.▽이정현 상무=하나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오랜 민관 협력 파트너로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수출 구조가 원자재를 수입해서 국내에서 제조·조립을 하고 해외로 수출하는 형태가 많기 때문에 무보와 하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굉장히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먼저 하나은행은 2024년 무역보험공사가 도입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에 참여 은행 중 최초로 400억 원을 출연해 지원 한도를 조기에 소진, 지난해에도 추가로 300억 원을 출연해 현재까지 총 1조200억 원 규모 금융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또한 2025년에는 무역보험공사가 출시한 대·중소기업 상생 금융지원 사업인 ‘수출공급망 강화보증’에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최초로 참여한 데 이어, HL만도와의 공동 참여를 통해 총 480억 원을 공동 출연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7300억 원 규모 금융 지원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올해는 조선 산업의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해 지난달 23일 HD현대중공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무역보험공사에 총 280억 원을 공동 출연함으로써 약 4000억 원 규모 금융 지원과 유동성 공급을 추진할 계획입니다.수출기업 입장에선 무역보험공사와 하나은행 협업에 따른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보는 하나은행의 전국 610개 영업점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업망을 활용해 그동안 지원에서 소외됐던 수출기업을 발굴하고, 은행 출연기금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 여력을 확대하는 중이다.하나은행 역시 공사의 보증지원을 바탕으로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은행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해외 금융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이에 따라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보증료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 보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기회 창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장 부사장=수출기업 입장에서 가장 큰 수혜는 충분한 유동성입니다. 하나은행 쪽에서는 대출금리를 낮춰주고 있고, 무보에서도 보증료나 보험료를 20% 인하해 주고 있습니다. 정책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은행이 출연을 해주기 때문에 기금 손실 부담이 많이 완화됩니다. 그러다 보니 더 많은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깁니다.▽이 상무=은행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연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기업을 도와줄 수 있는 대출 여력이 생깁니다. 결과적으로 참여하는 모든 당사자가 살아남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 기업이 수출을 하는데 자금이 부족해서 수출이 멈추거나 계약이 취소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설계했습니다.▽장 부사장=해외에 나가서 공장을 세우려면 시설자금이 필요합니다. 이건 중·장기 자금이고 보통 10년까지 갑니다. 이 부분은 무보가 중심이 됩니다. 그런데 공장을 세우고 나면 그 다음에 공장을 돌려야 합니다. 원자재를 사고, 인건비를 지급하고, 운영을 해야 하니까 운전자금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은행의 역할입니다. 보증서를 발급하는 단계에서 이미 기업에 대한 검증이 끝났기 때문에 자금 용도나 한도 운용에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이 상무=글로벌 은행은 현지 조달 역할을 하고, 저희는 국내에서 유동성을 만들어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역할입니다. 하나은행은 해외 브랜치도 많기 때문에 국내에서 시작해서 해외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패키지 우대금융 자체가 자금 용도, 한도, 비용 측면에서 굉장히 탄력적인 금융입니다.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 무역보험공사는 글로벌 통상 위기 돌파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 규모를 역대 최대치로 늘려 총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공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09조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114조원으로 지원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무역보험공사의 중소기업 지원 실적은 2022년 77조원에서 2025년 109조원으로 증가하며 최근 4년간 뚜렷한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장 부사장=MASGA 프로젝트 등 대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금융 전용 보증과 보험을 확대해 현지 공장 설립, 인프라 구축,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해외 현지법인의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자금 대출에 연계한 신용보증 상품을 신설하고, 현지 은행과의 협조 체계를 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일 예정입니다.또한 공사가 보유한 방대한 해외기업 신용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는 플랫폼 서비스도 도입합니다. 국가별·산업별 바이어 신용등급, 거래 이력, 리스크 정보를 제공해 기업이 거래 가능성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신흥 동반국 시장 진출과 수출선 다변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이 상무=올해에는 수출기업이 현재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우선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위해 지난해 선제적으로 출시한 1조5000억 원 규모 ‘관세극복도 하나로’ 특판대출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지속할 방침입니다.아울러 생산적 금융이 신산업과 다양한 지역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의 양적 확대와 함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해 산업 전반으로 확산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입니다.한국무역보험공사,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해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금융 접근성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동성 공급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전략 수립과 시장 정보 제공 등 종합적인 컨설팅까지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사와 금융사 역할도 중요해졌다. 지난해 10월 말 한-미 관세 협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현재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자동차에는 15% 관세가 유지되는 반면, 한국산 자동차에만 25% 관세가 적용될 경우 가격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관련 협력사들은 더욱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처지에 놓인다.▽장 부사장=미국에서 시작된 보호무역 기조가 유럽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이미 관세 리스크를 사전에 염두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합니다. 관세 인상은 단순한 비용 증가가 아니라 거래 중단과 대금 미회수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위험입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 같은 관세 리스크를 기업이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국가가 분담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우선 관세 영향으로 바이어의 지급 능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 거래에 대해 단기수출보험을 통해 대금 미회수 위험을 보장하고, 중소기업에는 보험료 인하와 심사 간소화 등 우대 조건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 관세 부담으로 자금 압박을 받는 기업에는 금융기관 대출에 대한 수출신용보증을 제공해 운전자금 확보를 지원합니다. 단순히 사고 발생 시 보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바이어 신용도와 국가별 통상 리스크 정보를 제공해 위험한 거래를 사전에 걸러낼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 기능입니다. 관세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통상 환경에서 무역보험공사는 수출기업이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이 상무=당행 또한 정부 정책에 맞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방침을 마련해 뒀습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관세 부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무역보험공사 앞 300억 원 출연을 통해 현대차기아 협력업체 앞 6300억 원 규모 무보 보증부 대출을 계속 공급할 예정입니다.이 같은 대외적인 기능 강화와 함께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방침에 부응하기 위한 내부적인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생산적 금융 확대 정책에 적극 호응해 은행권과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생산금융팀을 구성했다.▽장 부사장=무보는 정부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국내 주요 9개 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무역보험 보증과 은행의 특별출연금을 결합한 무역금융 공급을 확대해 왔습니다. 하나·신한·우리·국민·기업·농협·부산·iM·토스뱅크 등 시중·지방·국책·인터넷은행을 아우르는 금융기관이 참여해 현재까지 1794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금을 조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약 2600개 기업에 2조200억 원 규모 무역금융을 공급했습니다. 향후 지원 규모는 4조 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또 정부와 은행, 무역보험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협의체인 ‘은행나무포럼’을 통해 수출 무역금융 공급 확대와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 참여하면서 생산적 금융 전환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기대도 높아졌고, 산업별 금융 수요를 실시간으로 제도에 반영하는 논의가 이뤄지면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무역금융의 실효성도 개선되고 있습니다.앞으로는 국내 은행과의 협업 접점을 더욱 확대해 우량 중소기업의 해외사업 수요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무역보험공사가 보유한 해외사업 노하우와 경쟁력 있는 보증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은행이 해외 시장에서도 생산적 금융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이 상무=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협력을 다각도로 확대합니다. 우선 수출패키지 우대금융과 수출공급망 강화보증 등 기존 협력 사업 범위를 넓히고, 신규 출연 사업을 발굴해 지역과 산업 전반에 걸친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겠습니다.아울러 해외사업 수요가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무보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보증지원을 활용해 은행의 중·장기 해외금융 참여를 적극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대내외 수출 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업종별·지역별 맞춤형 동반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들이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산업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지만, 전반적으로 장밋빛 전망만은 아니라는 평가다. 산업별로는 IT와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수요 회복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소재 산업군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출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환경 악화와 중국 경기 둔화, 중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산업별 성장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생산 확대 추세 역시 수출 여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장 부사장=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일부 품목을 제외한 전통 주력 수출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경영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위기를 겪고 있는 산업과 수출기업의 ‘버팀목’이자,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 ‘발판’이 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특히 우리 본부는 은행 및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생산적 상생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신흥 동반국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는 등 변화하는 통상 환경에 맞춰 중소·중견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기업, 금융, 정책기관이 이렇게 실질적인 협력을 하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보편적인 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상무=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으로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고환율·고물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소·중견기업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업종과 지역을 다변화해 생산적 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개별 기업의 특성과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금융 컨설팅을 제공하겠습니다. 또 공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민관 협력 체계를 활용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금융은 원팀입니다. 하나은행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범여권 의원들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등 국정감사 증인 7명을 위증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은 개정 국회증감법이 규정한 재적 의원 과반 동의 고발 절차가 실제로 가동된 첫 사례가 됐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준현 간사와 김용만·이강일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은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여권 정무위원 16명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MBK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 대상자 가운데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유철환 전 국민권익위원장, 정재창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허위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위증 혐의가 적용됐다. 이종근 명륜당 대표이사와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정당한 사유 없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범여권 정무위원들은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14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BK 펀드 운용보수 및 성과보수 수령 여부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과보수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나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금액’을 제시해 국회와 국민을 기만했다는 입장이다.정무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국정감사 증인의 선서는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면서 막대한 부당 이득을 은폐하기 위한 조직적 위증은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고발장에 적시된 증거를 토대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번 고발은 지난해 개정된 국회증감법 제15조 제3항에 근거해 이뤄졌다. 개정 법률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위증 등 위법 행위가 발생했음에도 상임위원장이 정치적 판단 등을 이유로 고발을 하지 않거나 이를 회피할 경우, 상임위원회 재적 의원 과반수가 연서해 직접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 국정감사 증인의 위증 논란이 반복돼 왔지만 고발 여부가 상임위원장의 재량에 좌우되면서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번 고발을 계기로 국정감사 과정의 허위 증언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개정 국회증감법 조항이 처음으로 실제 적용되면서, 국회가 제도적으로 직접 책임을 묻는 구조가 가동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증감법은 이 같은 절차로 고발장이 접수될 경우 수사기관이 접수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수사 결과를 내도록 하고 있다.이에 대해 MBK 측은 서로 다른 질문에 대해 각각 정확히 답변한 것을 서로 연관 지어 위증으로 해석한 것은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라면서 두 경영진의 발언은 전제와 범위가 달랐던 질문에 대해 각각 사실에 부합하게 답변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KCC글라스는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의 욕실 시공 패키지 ‘이지바스(EASY BATH)’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지바스는 타일 대신 대형 패널을 활용해 소음과 분진을 줄이고 시공 시간을 단축한 것이 특징으로 하루 만에 시공이 가능한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다.이번 리뉴얼을 통해 디자인 라인업은 3종으로 재구성됐다. 그레이 스톤 계열의 ‘어반 소프트’, 샌드 톤 콘크리트 질감의 ‘코지 내추럴’, 마블 패턴을 적용한 ‘모던 시크’로 구성됐다. 몰딩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공법을 적용해 관리 편의성과 개방감을 높였다고 한다.구성품도 강화됐다. 비데 일체형 양변기와 무광 니켈 수전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 포함됐다. 이지패널과 이지플로어는 오염과 미끄럼에 강한 소재를 적용했고 KC인증과 라돈 방출 기준을 충족했다.KCC글라스는 본사 인증 시공팀을 통한 표준 시공과 함께 시공 후 1년간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SK케미칼은 경남제약과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노즈알연질캡슐’에 대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경남제약은 기존 SK케미칼이 의약품 주문 플랫폼을 통해 유통해 온 노즈알연질캡슐의 약국 대상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경남제약은 전국 11개 지점으로 구성된 영업 조직과 폭넓은 약국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타민C 브랜드 ‘레모나’를 비롯해 자양강장제, 인후염 치료제, 무좀 치료제 등 다양한 OTC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업체다.SK케미칼은 이번 협업을 통해 노즈알연질캡슐의 약국 유통 및 영업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 대표는 “이번 공동 판매는 제품 경쟁력을 갖춘 노즈알연질캡슐에 약국 영업 전문성을 결합해 비염 치료제 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인 공급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협업”이라면서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약국 현장에서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염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노즈알연질캡슐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 성분인 펙소페나딘(Fexofenadine)을 주성분으로 한 일반의약품으로 꽃가루와 집먼지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에 사용된다. 국내 허가된 OTC 항히스타민제 가운데 집먼지 등 먼지 유발 요인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효능·효과로 명시한 제품이다.펙소페나딘은 기존 항히스타민제에 비해 졸음 등 진정 작용 발생 빈도가 낮은 성분으로 평가된다. 노즈알연질캡슐은 액상형 연질캡슐 제형을 적용해 체내 흡수 특성을 높였고 간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어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의료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복용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전자가 3D 안경 없이 입체감을 구현하는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전 세계에 출시하고, ISE 2026에서 차세대 혁신 디스플레이와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리테일·기업·교육·호텔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군을 폭넓게 공개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 3종과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컬러 이페이퍼’ 4종을 설치해 미래형 상업 공간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독자 기술 ‘3D 플레이트’ 적용한 무안경 3D삼성전자가 이번에 글로벌 출시한 85형 ‘스페이셜 사이니지(모델명 SMHX)’는 별도의 3D 안경 없이도 깊이감 있는 입체 효과를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3D 플레이트(3D Plate)’가 적용돼 52mm의 슬림한 두께로도 화면 안쪽에 또 하나의 공간이 있는 듯한 3D 공간감을 제공한다.이를 통해 신발, 의류 등 전시 제품이나 제품을 착용한 모델의 정면, 측면, 후면을 아우르는 360도 회전 영상을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다. 2D 콘텐츠의 선명도를 유지하면서 깊이감 있는 3D 효과를 구현해 리테일·전시·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상업 환경에서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85형 크기 1종으로 4K UHD(2160×3840) 해상도와 9:16 화면비가 적용됐다. 제품 무게는 49kg으로 기존 홀로그램 박스 형태의 3D 디스플레이 대비 가벼워 설치가 편리하고 VESA 표준 사양을 통해 스탠드와 벽걸이를 모두 지원해 일반 사이니지처럼 공간의 목적과 인테리어에 맞춰 유연하게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 또 ‘퀀텀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4K UHD 업스케일링, 16비트 컬러 매핑, 다이내믹 HDR 기술을 적용해 더욱 선명한 디테일과 부드러운 색조 전환, 일관된 색 정확도를 제공한다. 밝거나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유지할 수 있게 눈부심 방지 패널도 탑재됐다.AI 기반 콘텐츠 제작까지… ‘삼성 VXT’ 연동스페이셜 사이니지는 삼성전자의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솔루션 ‘삼성 VXT’와 연동되며, AI 기반 콘텐츠 제작 앱 ‘AI 스튜디오’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전문 제작 도구 없이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만으로도 사이니지에 최적화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기존 이미지에 그림자 생성 등 3D 효과와 깊이감을 부여해 스페이셜 사이니지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변환할 수 있고 해당 AI 스튜디오 앱은 2026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스페이셜 사이니지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1월 CES 2026에서 처음 신설된 엔터프라이즈 기술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9월 IFA 2025에서도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85형 출시를 시작으로 32형과 55형 모델도 상반기 내 선보일 계획이다.130형 마이크로 RGB부터 ‘더 월 올인원’까지 초대형 라인업 확대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130형 ‘마이크로 RGB 사이니지(모델명 QPHX)’와 108형 ‘더 월 올인원(모델명 MMF-A)’ 신제품도 공개했다.130형 마이크로 RGB 사이니지는 CES 2026에서 선보인 마이크로 RGB TV와 동일한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이를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마이크로 크기의 RGB LED를 정밀하게 배열해 색상을 정교하게 제어함으로써 섬세한 컬러 표현이 가능하며, 초슬림 프레임과 최신 AI 엔진을 탑재해 화질과 음질 성능을 강화했다.108형 ‘더 월 올인원’은 디자인과 설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으로, 일체형 구조와 사전 제작된 프레임 키트를 통해 초대형 LED 스크린도 단 몇 시간 만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모델 대비 설치 시간을 크게 줄였고 2K 해상도를 지원한다.시스코·로지텍과 파트너십으로 기업 시장 공략삼성전자는 기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시스코, 로지텍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한다. 시스코와 협업해 115형·146형 초대형 사이니지 제품에 대해 화상회의용 시스코 기기 및 솔루션과의 호환성 인증을 획득했다.시스코 인증을 받은 제품은 115형 4K 스마트 사이니지(QHFX)와 146형 2K 더 월 올인원(IAB)으로, 복잡한 멀티스크린 구성 없이도 대형 회의실에서 뛰어난 가시성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146형 더 월 올인원은 LED 디스플레이 가운데 세계 최초로 시스코 인증을 획득했다.로지텍과의 협업을 통해서는 삼성 4K 스마트 사이니지 QBC 라인업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룸 솔루션을 결합한 신속 설치 패키지를 제공해 한 시간 이내 회의 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도록 했다고 한다.삼성전자는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과 AI 솔루션,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상업 공간에서는 기기와 솔루션을 하나로 연결해 고객에게 일관되고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솔루션 혁신을 통해 미래형 상업 공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