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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수용자와 직원 등 2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해당 교도소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결정했다.13일 법무부에 따르면 홍성교도소는 수용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전날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용자 25명과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성 교도소에서는 지난 11일 신입 수용자 1명이 최초 확진된 바 있다. 이후 2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법무부는 홍성교도소에 대해 코호트 격리 결정을 내렸다. 또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등을 제외한 수용자 200여 명을 다른 교정시설로 이날 중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한편 법무부 장관 주재로 이날 오전 10시 전국 교정기관장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온라인으로 열어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방역상황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된 전 여자 친구의 집을 찾아가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으로 여성의 어머니는 숨지고, 10대 남동생은 중태에 빠졌다. 10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잠실동의 한 빌라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 A 씨(26)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그는 헤어진 B 씨(21)의 집에서 어머니와 남동생의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B 씨 아버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어머니는 한 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경 사망했다. 남동생은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A 씨는 흉기를 버리고 인근 빈 집으로 달아나 숨어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신변보호 대상자인 B 씨는 당시 현장에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0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몸통은 그대로 놔두고 주변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것”이라고 했다. “이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통해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날 오후 대구·경북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첫 일정으로 경주를 찾은 이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의 사망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눈을 질끈 감은 뒤 한숨을 푹 내쉬고는 입을 뗀 이 후보는 “안타까운 일이다. 명복을 빈다”며 “성역 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수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이어 “수사를 통해서 수천억 원의 돈이 어디로 갔는지 그걸 왜 조사를 안 하나”라며 “왜 엉뚱한 곳을 건드려서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이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의 사망 소식과 관련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야권에서도 특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권력 눈치를 보며 미적거린 검찰의 장기 수사와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꼬리자르기’가 안타까운 상황의 진짜 원인”이라며 “수사 능력과 의지를 상실한 수사팀은 스스로 특검을 자청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선대위 대변인도 “대장동 ‘그 분’은 놓아둔 채 꼬리자르기를 한 수사, 주연은 못 본 척하고 조연들만 죄를 묻는 주객전도의 부실 수사가 문제였을 뿐”이라며 “남은 사람들이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천화동인 4, 5호를 각각 소유한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다. 택시 운전자는 “가끔 발생하는 일인데, 서로 배려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택시기사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6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침 첫 승객으로 고등학생들을 태웠는데 중간에 일부가 내리고 (최종) 목적지에 남은 남학생 2명이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6시 42분경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택시에 탑승했다. A 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목적지로 가는 동안 “경찰 하고 싶다” “내신이 잘 나온다” 등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이때 한 손님이 “광흥창역 4번 출구 앞에서 한 번 내려달라”며 경유지를 말했다. 손님 3명이 해당 장소에서 먼저 내린 후 택시는 최종 목적지인 후암시장으로 향했다. 다만 A 씨는 “골목으로 들어가길래 이때부터 낌새가 이상했다”고 했다.목적지에 도착한 A 씨는 학생들에게 택시비 9300원을 안내했다. 그 순간, 뒷좌석에 앉아있던 두 명은 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차에서 내려 도망갔다. 뒤늦게 따라 내린 A 씨가 “도둑이야”를 외쳤지만 이들을 잡을 수는 없었다. 그는 “만 원도 안 되는 돈이지만, 속이 상했다”고 씁쓸해했다. 영상에는 “더이상 이런 일 안 당하셨으면 좋겠다”, “못 배워먹은 학생들이다”, “이런 애들이 커서 경찰이 된다고?”, “돈이 문제가 아니라 하루를 기분 나쁘게 한 것” 등 분노와 위로의 댓글이 이어졌다. A 씨 역시 공감하면서 “학생들이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현행법상 택시비를 내지 않고 내리면 무임승차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1항은 정당한 사유 없이 무임승차나 무전취식을 한 자는 10만 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도록 규정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0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을 통해 “명복을 빈다.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유 전 본부장 사망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바 있다. 당시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오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자 당초보다 일찍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의 사망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나”라며 이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권력 눈치를 보며 미적거린 검찰의 장기 수사와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꼬리 자르기’가 안타까운 상황의 진짜 원인”이라고 했다.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천화동인 4, 5호를 각각 소유한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실질심사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0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 입당식에 참석한 뒤 유 전 본부장 사망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소영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 후보를 대신해 “(유 전 본부장 관련) 속보를 보고 알아서 경위나 사실을 모른다”며 “오후에 경주에서 첫 일정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있다. 그때 (이 후보가) 백브리핑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의 사망을 두고 야권에서는 이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권력 눈치를 보며 미적거린 검찰의 장기 수사와 이제 와서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꼬리 자르기’가 이런 안타까운 상황의 진짜 원인”이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천화동인 4, 5호를 각각 소유한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실질심사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보수 성향 커뮤니티 FM코리아(펨코)에 글을 올렸으나 뒤늦게 삭제됐다. 운영진은 공지를 통해 “규정을 위반한 탓”이라고 밝혔다.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20·30세대 남성 표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통 공간을 찾았다가 되레 ‘비추(천) 폭탄’만 받았다.펨코 운영진은 10일 오전 “모든 정치인을 사이트 규정대로 동일하게 대우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목적성 가입 및 활동’ ‘셀프 홍보’ 등은 금지한다는 규정에 근거해 해당 글은 삭제하고, 작성자는 차단 조치를 했다”면서 이같이 알렸다.앞서 이 후보는 전날 오후 펨코 게시판에 “펨붕이들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간혹 직접 글도 쓰고, 댓글에 댓댓도 달 테니 뭐든 남겨만 주시고 불러만 달라. 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다”며 “듣고 가슴 깊이 새기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 종종 오겠다. 감사하다”고 했다.이 후보의 게시글은 당일 오후 6시 기준 조회 수가 45만 회를 넘어섰다. 댓글도 4000여 개 달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포텐(추천)’보다 ‘방출(비추천)’을 선택한 사용자가 많아 마이너스(-) 8000여 개의 비추천을 기록했다. 펨코 게시글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비추천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 후보는 펨코 인증글에 앞서 여권 지지자들이 많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딴지일보’와 ‘보배드림’ 게시판에도 직접 글을 올렸다. 반면, 보수 성향 남성들이 다수 모인 MLB파크에는 현재까지 인증 글을 남기지 않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및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천화동인 4, 5호를 각각 소유한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에게 뇌물 2억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유 전 본부장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을 총괄하며 민간사업자로 참여한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 등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남 변호사 등 관련자 진술을 통해 이같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소명 부족 등의 이유로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유 전 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2015년 2월 당시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찾아가 사퇴를 종용한 뒤 사표를 받아낸 경위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황 전 사장 사퇴 종용 혐의(직권남용)는 이날 영장청구 혐의에서 제외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까지 살해한 권재찬(52)의 신상정보가 9일 공개됐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피의자 권재찬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의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살인사건에 대해 잔인성과 중대한 피해, 충분한 증거, 공공의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변호사와 의사, 언론인 등 5명의 외부위원과 경찰관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에 따르면 권재찬은 지난 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의 한 건물에서 50대 여성을 목 졸라 살해했다. 이튿날에는 시신 유기를 도운 40대 남성도 살해했다. 그는 경찰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시신을 유기한 뒤, 금전문제로 다투다가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해 둔기로 때려 살해했다”고 진술했다.다만 경찰은 권재찬의 범행 경위와 범행 후 여성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점 등을 고려해 계획적인 강도살해 범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권재찬은 앞서 2003년에도 전당포 업주를 살해하고 부산에서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불법체류 및 여권 미소지 혐의로 일본 수사기관에 붙잡혀 한국으로 강제송환 됐다. 이후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5년으로 감형 받고 2018년 출소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현재의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불편과 더 큰 손해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도권 지자체에는 “방역관리 태세를 최고수준으로 격상해 현장점검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확진자가 7000여명으로 급증하는 등 매우 엄중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경우도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전파자가 곳곳에 퍼져있다”고 우려했다.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확진자는 국내에서 하루 만에 22명 더 늘어나 누적 60명이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일각의 예측처럼 전파력이 훨씬 강하다면, 확진자 급증으로 어려워진 우리 방역체계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방역상황의 안정과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 재택치료 등 의료 대응 체계에 행정력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의 속도가 빨라지면 방역상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7000명대가 나왔다. 이날까지 일주일간 ‘4944명→5352명→5126명→4324명→4954명→7174명→7102명’으로 나타나는 등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역시 같은 기간 ‘736명→752명→744명→727명→774명→840명→857명’ 등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와 관련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의료시스템이 붕괴돼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 하나 마련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제주에서 옛 동거녀의 중학생 아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들에게 각 징역 30년과 27년이 선고됐다. 유족 측은 이같은 판결에 “형량이 적다”며 반발했다. 9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살인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광석(48)과 김시남(46)에 대해 각각 징역 30년과 27년을 선고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 부착을 명했다.사건은 지난 7월 18일 오후 3시 16분경 일어났다. 백 씨는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 공범 김 씨와 함께 침입해 과거 동거인의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재판 과정에서 살해범으로 상대방을 지목하는 등 책임을 떠넘겼다.재판부는 “범행 전 피해자 집 주변을 탐색하고 피해자 살해 대처 방안까지 협의했다”며 “두 피고인이 범행 당시 미리 살해 도구를 준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충분히 계획 살인으로 볼 수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유족 측은 “형량이 적다”고 반발했다. 유족 측 변호인은 “추후 검찰이 두 피고인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항소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구형 공판에서 두 피고인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결혼 1~5년 차 신혼부부 가운데 집을 소유한 비중은 전년보다 0.8%포인트 줄었으나, 이들이 보유한 대출잔액은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내 집 마련 없이 빚으로 시작하는 신혼부부가 늘어난 셈이다. 통계청은 9일 ‘2020년 신혼부부 통계’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는 118만4000쌍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했다. 이들 가운데 맞벌이 부부 비중은 52%로 전년(49.1%)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맞벌이 평균 소득은 7709만 원으로 외벌이 4533만 원의 약 1.7배다. 또 자녀가 없는 부부는 44.5%로 전년(42.5%)보다 2%포인트 늘어났다. 평균 자녀 수는 0.68명으로 0.03명 줄었다.대출잔액이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전년(85.8%) 대비 1.7%포인트 올라 87.5%로 나타났다. 부부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3258만 원이다. 전년도의 1억1208만 원보다 18.3% 많아졌다.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대출은 늘어났으나, ‘내 집’을 가진 신혼부부는 줄었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42.1%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낮다. 신혼부부 10쌍 중 7쌍은 아파트(71.7%)에서 가장 많이 살았다. 이는 전년보다 1.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첫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자는 사회탐구 영역을 선택한 인문계열 졸업생 1명으로 확인됐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사실상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강 원장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수능 채점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이어 “국어 영역은 올해 6·9월 모의평가나 작년 수능에 비해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2019학년도보다는 난이도가 낮았다”고 했다.수학 영역에 대해선 “(문·이과 통합으로) 지난해와 체제가 달라져 직접 비교가 어려우나 올해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를 유지했다”고 했다. 영어 영역은 “1등급 받은 수험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낮아졌으나, 3등급까지 누적 비율은 늘었다”면서 전체적 난이도는 이전과 유사했다고 평했다.강 원장은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두고 “국어의 경우 어렵다고 인정할 부분이 있지만, 2~3등급까지 감안해서 전체적인 수험생을 보면 과연 어렵기만 한가 싶다”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을 내놨다. 다만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 사이에선 ‘불수능’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만큼 체감 난도가 높았다고 한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수능 만점자 수를 살펴봤을 때 올해 수능에서 만점자가 가장 적게 나왔다. 2018학년도 15명, 2019학년도 9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6명이었다. 강 원장은 이에 대해 “실제로 학생들과 학부모가 어려움을 느꼈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받아들인다”며 “학생들 체감과 관련해 (출제진과) 차이가 있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느끼고 이 점을 감안해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김구’ ‘5·18 폄하’ 등의 막말을 남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에는 재난지원금을 주고 ‘개밥’에 비유한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노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본인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인스타그램에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화면을 공유한 뒤 “뜬구름 잡는 헛소리와 개밥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가”라고 올렸다. 이어 ‘개돼지 되지 맙시다 제발’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에 재난지원금을 ‘개밥’에 비유하면서 이를 받는 국민을 두고 ‘개돼지’로 표현한 것이냐는 지적이 나왔다. 노 위원장은 올해 광복절에는 김구 선생을 두고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댓글을 페이스북에 남긴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폄하했다. 기자는 노 위원장의 해명을 듣고자 수 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다만, 노 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발언과 입장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말씀을 드리며 2030 세대의 밝은 미래를 위해 공동선대위원장의 임무를 더욱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해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노 위원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비니를 쓴 채 오세훈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로 화제를 모으면서 ‘비니좌’라는 별명을 얻었고, 지난 5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됐다.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의 계속된 부적절한 발언에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9일 “일단은 본인의 판단에 맡겨보는 게 도리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고 밝혔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사과를 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번 해보겠다는 청년의 청을 들어줘야 하지 않나”라며 “(청년 인재를) 우리에게 필요할 때는 불렀다가 필요가 없다면 그냥 자르나. 공직에 있으면서 공인의 신분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면 당연히 그냥 자르겠지만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앞서 ‘독재 옹호’ 등 발언으로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씨의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이 철회된 데 이어 노 위원장까지 파문이 일자 국민의힘 선대위 인사 검증 절차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에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1호 인재로 영입됐다가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의 사생활 논란에 “여성들에게 가혹한 거 아닌가”라며 “안타깝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지난 8일 방송된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지난주부터 여론 흐름을 보면 나를 사흘쯤 검증하더니, 그다음에는 조동연 교수 사생활이 논란이 나흘 정도 나오더라. 그리고 어제오늘은 김건희 씨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을 뽑는 데 왜 여성들을 갖고 이 난리 통 속인지 잘 이해가 안 된다. 대통령 당사자가 하자 있으면 큰 문제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일단 두고 볼 일”이라고 했다. ‘유럽은 사생활과 정치 능력은 별개로 놓고 보더라’는 진행자의 말에는 “국모(國母) 선거하는 건 아니잖나. 일 잘할 대통령, 법치주의를 잘 유지할 대통령을 뽑으면 될 것”이라고 했다.앞서 조 교수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가 혼외자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이틀 만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다만 조교수는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한 매체는 지난 8일 윤 후보 아내 김 씨가 1997년 5월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라며 현재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지하철 6호선 응암순환행을 운행하던 기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객실에 있던 승객들이 하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경 해당 기관사가 운행하던 응암순환행 열차를 돌곶이역에 정차시켰다. 승객들은 다음 열차를 이용하게끔 했다. 해당 기관사는 구내식당을 같이 이용한 동료의 양성 판정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됐다. 현재 수색승무사업소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이다. 공사 측은 구내식당을 이용한 직원 등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공사 관계자는 “승무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승객과 접촉이 없다”며 “승객들을 하차시킨 후 해당 열차는 방역을 위해 기지로 복귀시켰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혼자 살던 70대 노인이 욕실에 갇힌 지 15일 만에 구조됐다. 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경 전북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 욕실에서 A 씨(77)가 발견됐다.A 씨의 지인은 이날 오전 “혼자 사는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서 해당 아파트 관리실을 찾았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에 따르면 A 씨는 안방 욕실에 쓰러져 있었다. 발견 당시 A 씨는 다소 야윈 상태로,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달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에 들어갔다가 문이 고장 나면서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A 씨의 휴대전화는 침실에서 충전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안방 보일러가 계속 돌아가고 있어서 크게 춥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A 씨가) 병원에서 곧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오수 검찰총장은 7일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 고검장을 기소한 수원지검 수사팀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다만 김 총장은 “조심스럽다”면서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부 구성원들의 요구에 사실상 침묵했다.김 총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다른 국가기관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 중인 수사와 현행 규정상 자율성이 부여된 대검 감찰 조사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수사와 감찰에 관여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황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대검 압수수색에 대한 검찰 구성원의 의견은 이미 적절한 방법으로 관련 기관에 전달한 바 있다”면서 “사필귀정으로 귀결될 것이니, 우리 검찰 구성원은 적법절차준수 및 인권보호에 더욱 신경 쓰고 흔들림 없이 국민들이 맡겨준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26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대검찰청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원지검 수사팀 검사들은 이에 대해 ‘표적수사’라며 공개 반발해왔다. 수사팀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대검 감찰부가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해 무고한 검사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시해 달라”고 김 총장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김 총장은 수사팀이 요구한 대검 감찰부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수사팀은 공소장 유출자가 누구인지 진상조사한 결과를 밝히지 않는 대검 감찰부에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자동차 전용 도로인 서울 강변북로를 자전거로 질주한 남성이 포착됐다. 이 남성의 양옆으로는 자동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6일 “강변북로에서 자전거 주행은 불법입니다. 저렇게 느린데, 위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공개한 영상에는 자전거를 이용해 강변북로 3차선을 달리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후미등이나 안전 장비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는 자전거 탓에 정상 속도를 내지 못하자 “너 뭐야, 여기 강변북로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게시물에는 “저러다 부딪히면 또 차량 운전자가 죄인이지”, “민폐다”, “목숨을 내놨네”, “술 마신 것 아니냐”, “갓길도 아니고 한가운데를 달린다고? 제정신이냐” 등 질타하는 댓글이 이어졌다.강변북로는 화물차와 승합차 등 자동차의 통행만 허용된다. 자전거와 이륜차(긴급자동차 제외) 등이 달리다 적발될 경우, 3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15일 이내 구류에 처해진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커튼 뒤에서 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이 후보의 일정에 동행하는 등 전면에 나선 것과 달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거운동을 돕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임 본부장은 지난 6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씨의 공개 행보를 이미 논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임 본부장은 이어 “윤 후보가 정치에 나섰을 때 (김 씨가) 굉장히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도 했다.국민의힘은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여성 배우자 모임인 ‘배우자 포럼’을 이달 발족한다. 일각에서는 김 씨가 이 포럼을 통해 처음 공개 행보를 시작할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다만 임 본부장은 “윤 후보 부인을 염두에 두고 운영하는 게 아닌 이전부터 있던 것”이라며 “마치 배우자 포럼을 후보 배우자의 활동을 위해 만든 것처럼 됐다. 잘못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같은 날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 행사를 마친 뒤, 부인의 공개 행보 시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집에 가서 처에게 한번 물어보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는 이튿날인 7일에도 같은 질문이 이어지자 “(부인 김 씨가) 적절한 시점에 국민들 앞에 나와 활동하지 않겠나”라며 “어제 좀 늦게 들어가 자세히 이야기를 못 나누고 잤다”고 말했다.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 본부장의 발언을 공유한 뒤 “커튼 뒤 김건희 수렴청정하자는 것인가”라며 날선 반응을 내보였다. 송 대표는 이어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우자의 생각과 이력은 반드시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국민과 언론 앞에 나와서 질문에 답하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