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출근’ 민주당 진성준, 뒤로 크게 넘어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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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7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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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국회의사당까지 휠체어에 올라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진성준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국회의사당까지 휠체어에 올라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휠체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는 ‘휠체어 이용 챌린지’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 방식을 두고 비판하자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행동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휠체어에 탑승한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크게 넘어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강서구 제 집에서 국회 앞까지 휠체어를 이용해서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며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이동에 얼마나 큰 불편을 겪고 있는지 그야말로 몸소 체험하고 알게 됐다”고 올렸다. 진 의원은 이어 “장애인 지원법안이 제대로 통과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첨부된 사진과 영상에는 수동 휠체어를 이용해 출근길 지하철에 오른 진 의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서툰 휠체어 조작으로 이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듯 보였다. 지상 엘리베이터로 향하던 중에는 보도블록 홈에 오른쪽 휠체어 바퀴가 걸리면서 뒤로 크게 넘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진 의원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넘어지는 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넘어지는 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진 의원은 “자그마한 턱도 쉽게 올라설 수 없었고, 완만한 경사에서는 뒤로 넘어지는 일까지 겪었다.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불편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겠다”며 “여러분도 혹시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휠체어를 타보길 권해드린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알게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휠체어 이용 챌린지’는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의원이 지난달 31일 의원총회에서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진 의원 이외에도 같은 날 고민정 의원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참여했다. 다만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문재인 정권 5년, 오로지 일은 제치고 쇼만 했다”며 “마지막 쇼 내지 마무리 쇼”라고 비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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