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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나눈 통화 내용을 녹음했고 해당 녹취본이 유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14일 뉴스1은 정치권 관계자를 인용해 이 대표가 지난 12일 이뤄진 윤 전 총장과의 통화내용을 녹음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 대표 실무진이 통화 내용을 문서화했는데 이것이 당 밖으로 유출됐다는 것이다.이에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이 대표가 일부러 녹음을 한 것은 아니고 사용하는 휴대폰에 자동녹음 기능이 있어서 녹음이 된 것이다”라며 “실무진이 녹취를 풀었는데 이것이 실수로 밖으로 흘러나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녹음 내용은 지난 12일 이 대표가 밝힌 것과 같은 내용으로 특별히 문제될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당시 통화는 윤석열 캠프 신지호 정무실장의 ‘탄핵’ 발언이 논란이 되자 윤 전 총장이 유감 표명을 하기 위해 휴가 중인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유감 표명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대표는 “유감을 표명하거나 사과를 한 건 아니다. 대선후보 토론회 참석 여부를 물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이 대표의 발언을 뒷받침하듯 녹음된 통화 내용이 외부로 유출됐다.윤 전 총장 측은 이와 관련해 뉴스1에 “윤 전 총장이 녹음과 녹취록이 유출된 사실을 보고받았다”라며 “기분이 좋을리가 있겠는가”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녹취본 유출이 실수라는 이 대표 측의 해명에 대해 자신의 SNS에 “이런 해명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며 “이건 기본적인 인간적 신뢰에 관한 문제. 무슨 의도로 저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라고 비판했다.전여옥 전 국민의힘 의원도 블로그를 통해 “당 실무진을 억울한 희생양으로 삼을 일이 아니다”며 “정권교체에 목마른 국민을 바보취급한다”고 꼬집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일 관계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3·1독립운동의 정신”이라며 “한일 양국은 국교 정상화 이후 오랫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분업과 협력을 통한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며 이웃 나라다운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게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해방 다음날,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안재홍 선생은 삼천만 동포에게 드리는 방송 연설에서 패전한 일본과 해방된 한국이 동등하고 호혜적인 관계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며 “해방으로 민족의식이 최고로 고양된 때였지만 우리는 폐쇄적이거나 적대적인 민족주의로 흐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식민지배의 굴욕과 차별, 폭력과 착취를 겪고서도 우리 선조들은 해방 공간에서 일본인들에 대한 복수 대신 포용을 선택했다”며 “상생 협력의 힘이 있기에 우리는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문 대통령은 “바로잡아야 할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에 맞는 행동과 실천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최대 현안인 과거사 문제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분리 대응하는 투 트랙 원칙의 입장을 고수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10월이면 전 국민의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백신 접종도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역당국은 10월말~11월초쯤 국민 70%의 2차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아울러 “코로나 위기 역시 어느 선진국보다 안정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4차 유행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백신 허브 국가’로의 도약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 한미 백신 파트너십 등에 기반해 인류 공동의 감염병 위기극복에 앞장설 것”이라며 “지난 5일 출범한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백신 원부자재 개발부터 수급까지 집중 지원하겠다.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을 상용화하는데 정부가 기업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MBC ‘나혼자 산다’가 과한 몰래카메라 설정으로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10년간 연재했던 웹툰을 마감한 기념으로 단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방송됐다.이날 기안84는 전현무와 함께 기안의 고향인 여주로 여행을 떠났다. ‘마감 샤워’(마감 파티)를 위한 단체 여행으로 다른 멤버들은 후발대로 출발하기로 했다.기안84는 멤버들의 이름이 담긴 단체 티셔츠를 준비하고 여행을 위해 장기자랑을 연습해오는 등 들뜬 모습을 보였다.이토록 기대했던 ‘단합’ 여행이었지만 멤버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는 기안84에게 전현무는 “전할 소식이 있다. 다른 멤버들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당황한 모습을 보이는 기안84에게 전현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모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안84는 “그러면 애초부터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나”라며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전현무는 “서프라이즈”라고 답했다.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원래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전 회장님께 일임을 했다”며 기안84를 위로했다.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안84는 “사람들이 안 올 거라는 건 내 뇌 밖에 있었다. 정모는 항상 즐거웠다. 이번엔 또 뭐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기다렸던 수련회였는데 사람들이 안 온다는 소식을 들은 느낌. 담임선생님이랑 둘이 온 느낌”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였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의 생각은 달랐다. 오랜 기간 방송을 함께한 출연진에 대한 예의가 부족했다는 것. 방송 촬영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예외로 적용된다는 점 또한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누리꾼들은 “방역 핑계를 대려면 처음부터 둘이 간다고 하지, 그럼 스튜디오 촬영도 안 되는 것 아닌가”, “학폭 이슈가 사회적 문제로 시끄러운데 이런 기획을 하다니 생각이 없다”,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게 재밌나”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을 받던 (여자)아이들 수진이 결국 팀에서 탈퇴한다.14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는 “당사는 금일부로 수진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진이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수진의 동창이었던 배우 서신애도 수진의 학폭 피해자였다는 내용이 있어 이목을 끌었다.수진 측은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허위사실 유포라며 누리꾼을 고소하기도 했다. 또 서신애에 관련해서는 “수진이 서신애와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며 “이 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서신애는 “그 분은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를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쟤를)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며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하는데 그 말은 맞다. 하지만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 지으니시 유감”이라고 밝혔다.서신애의 입장 발표에 수진은 따로 입을 열지 않았고,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난 3월부터 팀 활동을 중단했다.수진이 탈퇴하면서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큐브는 “(여자)아이들이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가 추진한 미니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이 정도면 사기”라고 비판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태양광 사업 재고하라! 이 정도면 사기 아닙니까?’라는 제목으로 58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오 시장은 “2014년~2020년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 발전소 보급 사업’에 참여한 업체 68곳 중 14곳이 폐업 상태”라며 “정부와 시로부터 7년간 총 120억 원의 보조금을 수령한 후 사업 참여 3~4년 안에 폐업을 신고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들 중 3개 업체는 지난해 사업에 참여해 정부보조금을 받은 뒤 당해에 바로 폐업했다”며 “해당 업체로부터 제품을 구매한 시민들은 설치 1년도 되지 않아 업체가 사라지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꼬집었다.업체들의 폐업으로 사후관리에 대한 민원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유지보수 업체 2곳을 별도로 선정해 일을 맡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오 시장은 “태양광 설비 점검과 고장 수리 비용까지 합쳐 보조금을 타냈던 협동조합 등이 사라지면서 그 책임을 시민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는 셈”이라며 “서울 시민이 이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오 시장은 “태양광 사업 재고, 법적 대처할 것을 검토하라”고 영상을 마무리하며 서울시 태양광 사업을 재검토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한 운전자가 10대 동승자의 담력을 키워주겠다며 역주행을 하다가 마주 오는 택시와 정면으로 충돌해 사고가 난 사연이 알려졌다. 이 운전자는 현재 의식불명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역주행 차량 때문에 아버지께서 택시 일을 못하고 계십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제보자가 제공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새벽길 운전을 하던 피해 차량은 역주행하는 상대 차를 피하기 위해 2차로로 이동했지만 상대 차량도 2차로로 옮기며 정면충돌해 사고가 났다.제보자는 “택시 운전기사인 아버님과 옆자리, 뒷자리에 앉은 승객 2명이 다쳤다”며 “아버님은 대퇴부 골절, 고관절 골절로 두 차례 수술하고 회복 중이고 승객들은 갈비뼈가 부러져 폐와 장기를 건드려 수술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가해차량 운전자 옆에 동승자가 있었다. 경찰에 의하면 동승자는 10대이고 운전자가 동승자의 담력을 키워주겠다며 역주행을 시작했다고 이야기하더라”며 “음주 여부는 경찰서에서 국과수에 피검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제보자에 따르면 가해차량 운전자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황이다.제보자는 “아버님은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후유증도 심할 것 같고 다시 택시 일을 전처럼 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가해차량 운전자가 혹시 깨어나지 못하게 되면 깨어났을 때와 민·형사적으로 상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형사문제는 가해자가 건강하게 깨어나면 구속되고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다. 원만히 형사 합의가 된다면 집행유예 가능성도 있다”며 “만일 사망하면 처벌을 못 하기 때문에 공소권이 없다. 식물인간 상태가 되더라도 현실적인 처벌은 못하기 때문에 형사합의금을 기대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이어 “민사 문제는 당연히 100대 0으로 상대 차 보험사가 모든 손해배상을 다 해줘야 한다”며 “상대가 사망하던 식물인간이 되던 상대 차의 보험회사에서 모든 걸 100% 책임진다”고 부연했다.이 같은 사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깨어나서 다 보상해드려라”,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다”, “역주행은 살인이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피해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김하종 신부가 급식소를 이용하면서 무례한 요구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당황했던 경험을 털어놨다.김하종 신부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이상하다…혹시 우리 안나의집 호텔 레스토랑처럼 메뉴판을 준비해야 되나?”라며 운을 뗐다.그는 “어제는 노숙인 분들에게 도시락과 다음날 아침으로 드실 빵도 드렸다”며 “그런데 한 할머니께서 빵 봉투를 받으시고 열어보시더니 ‘전 이런 빵 안 먹어요. 파리바게트 단팥빵 없을까요? 있으면 바꿔주세요’라고 했다”고 전했다.또 어느 날은 어떤 할아버지가 도시락을 받아 간 뒤 다시 와 “신부님 이거 이천 쌀 아니죠? 이천 쌀 아니면 안 먹어요. 다음부터 이천 쌀로 밥해주세요”라고 요구한 적도 있다고 했다.이뿐만이 아니었다. 올해부터 음식과 함께 물을 지급하고 있는데 물을 받은 일부 노숙인이 “물이 너무 따뜻해! 다음부턴 시원하게 얼려서 줘!”라고 말하기도 했다고.김 신부는 “이런 요구를 들을 때마다 많이 당황스럽다”며 “위에서 말한 것처럼 메뉴판을 준비해야 하나 싶을 정도도 있다”고 하소연했다.그러면서 “도시락, 간식, 후원 물품들은 당연하게 있는 것들이 아니다. 많은 분들의 후원 그리고 봉사자, 직원분들의 사랑과 노고가 있기에 있을 수 있다”며 “이 점을 알고 당연한 마음이 아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 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김 신부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그냥 먹지 마라”, “봉사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지겠다”, “배고프면 따질 겨를도 없다”는 등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외제차를 탄 모녀가 ‘안나의 집’을 찾아 무료 도시락을 받으려 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기도 했다. 김 신부는 “어떻게 오셨냐. 좋은 차도 있고 따님도 있어 여기 오시면 안 된다. 도시락이 모자라다”며 이들을 막아섰지만 여성은 “이 분은 우리 어머니고, 여기 공짜밥 주는 곳 아니냐. 왜 막냐”면서 오히려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녀의 뻔뻔한 행태를 비판했다.한편 지난 1990년 한국에 온 김하종 신부는 1992년부터 성남에서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경기 의정부시에서 두 명의 자녀를 둔 30대 가장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13일 오전 10시 30분경 의정부지법에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 군 등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의정부지법 장창국 부장판사는 “사고 경위가 기존에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르고 정확한 사망 원인, 그 사망에 피의자들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피의자들이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 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방어권 보장을 위해 청구를 기각한다”고 사유를 밝혔다.앞서 오전 9시 40분경 A 군 등 2명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다.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두 사람은 수갑이 채워지지 않은 모습이었다.두 사람은 ‘혐의를 인정하시느냐’, ‘유족들에게 할 말 없으시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걸음을 옮겼다.고등학생인 A 군 등은 지난 4일 오후 11시경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번화가에서 30대 남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B 씨는 당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 날인 5일 결국 숨졌다. B 씨는 슬하에 2명의 어린 자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건 발생 뒤 현장에서 고교생 일행 6명 중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경찰은 입건한 3명 중 범행 가담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 군 등은 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B 씨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청와대가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국익을 위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별다른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던 청와대가 첫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통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고 말했다.이어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며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청와대는 전날 “이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 현재로써 문 대통령이 의견 표명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박 수석이 브리핑한 내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이 부회장의 백신과 반도체 분야에서의 역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석방에 대해서 찬성하거나 요청하시는 분들, 또 국민들의 명분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구축이라고 하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 그리고 지금 코로나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백신 확보에 대한 역할, 이런 것들의 명분으로 가석방을 요구하셨다”며 “그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을 밝혀 주기를 요구해왔지 않는가. 그 요구에 다 답한 것”이라고 했다.가석방 상태로 경영 제약이 있는 만큼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가석방의 결정 자체도 법무부가 법과 절차에 따라서 한 것이고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도 법과 절차에 따라서 법무부가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재벌 대기업 총수나 임원의 가석방 문제에 대해 ‘이미 형량에서 특혜를 받고 있는데 가석방 특혜까지 받는다면 이것은 경제정의에 반하는 일’이라고 발언한 것과 대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이날 청와대의 입장이 나온 배경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것을 어느 시점에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는 종합적으로 청와대가 판단하고, 오늘 이재용 부회장이 실제로 가석방된 날 말씀을 드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이 부회장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의 귀국 기자회견에서 배구팀 포상금과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등에 감사 인사를 강요했다는 논란을 빚은 유애자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배구협회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애자 부위원장의 사과문을 개재했다.유 부위원장은 “선수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배구 팬 여러분께 감사를 표현하는 자리였는데 제가 사려 깊지 못한 무리한 진행을 해 배구를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이어 “사태의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의 직책을 사퇴하고 깊이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중하는 시간을 갖도록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대한민국 선수단이 귀국한 가운데 여자배구단 주장 김연경이 선수단을 대표해 짧은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날 유 부위원장은 진행을 맡았다.유 부위원장은 김연경에 “포상금이 역대 최고로 준비돼 있는 거 아시죠? 금액도 알고 계시나요?”라고 물었고 김연경은 “대충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 부위원장은 “대충 얼마라고?”하고 되물었고, 김연경은 “6억 (원) 아니에요?”라고 답했다.이에 유 부위원장은 “이번에 한국배구연맹 총재께서도 2억 원을, 배구 국가대표를 지원해주시는 신한금융지주 소장님께서도 2억 원을 해주셨다. 대한배구협회 회장님께서도 2억 원을 주셔서 6억과 함께 또 대한체육회에서도 아마 격려금이 많이 나갈 거다”면서 “여기에 대한 인사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유 부위원장은 또 김연경에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여자 배구 선수들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시면서 격려를 해주셨고, 특히 김연경 선수에 대해서 격려를 해주셨다. 그거에 대해 답변해 주셨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연경이 “제가요? 제가 감히 대통령님한테 뭐…”라며 멋쩍어하자 다시 대답을 요구했다. 김연경이 “감사하다”고 답했고 유 부위원장이 “한 번 더”라고 하면서 김연경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유 부위원장이 김연경에게 감사 인사를 강요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여기가 북한이냐”, “무례한 인터뷰다”, “축하하는 자리다. 생색내는 자리가 아니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탄핵 발언에 대해서 윤석열 예비후보께서 직접 전화를 통해 캠프내 관계자를 엄중히 문책했다고 말씀하셨다”며 “당 대표 입장에서 그 말을 신뢰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아무 이야기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저는) 캠프 구석구석까지 그런 윤석열 예비후보의 생각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윤 후보는) 알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항상 윤석열 예비후보와 제가 상황을 개선해 보려는 노력들을 할 때마다 캠프 관계자라는 사람들의 익명 인터뷰 몇 번에 기조가 무너지는 일이 더이상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언행을 조심할 것을 경고했다.앞서 윤 캠프의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당대표 결정에 대한 후보들 간의 입장이 엇갈린다’는 진행자의 말에 “당대표의 결정이라도, 아니 대한민국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것 아닌가”라고 발언했다.이 대표는 해당 발언에 대해 12일 페이스북에 “탄핵 이야기까지 드디어 꺼내는 것을 보니 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며 “모 유튜브 채널이 하던 말을 항상 그대로 하시는 걸 보니 당보다는 유튜버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신가 보다. 하시고자 하는 일들 건승하시라”고 응수했다.‘탄핵’ 거론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신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거나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오해하지 않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2일 당내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문재인 정권에 부역한 것에 대해 반성 없이 점령군처럼 행세하는 것을 묵과할 수가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윤석열 후보가 검사로서 문정권의 선봉에 서서 적폐수사로 우리 진영을 궤멸시킬 때 매일매일 그것을 지켜보며 우리 진영 사람들이 차례로 끌려가 직권남용이라는 정치적 죄명을 뒤집어쓰고 억울하게 감옥 가는 것을 가슴 아프게 바라본 야당 대표였다”며 운을 뗐다.이어 “900여 명이 조사를 받고 200여 명이 무더기로 구속되고 5명이 자진(自盡)한 희대의 정치보복극이었다”며 “나의 최측근이던 경남도 정무부지사도 검찰의 수사 압박에 못 이겨 자진했다”고 했다.홍 의원은 “지금 우리당 초선의원들이나 재선이상 의원들도 그것을 알지 못하거나 잊어버렸을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그것을 잊을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그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 없이 마치 점령군처럼 행세하는 것은 더 이상 묵과할 수가 없다”며 “토론때 봅시다”라고 경고했다.홍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그는 “보수 우파 궤멸에 앞장서다가 토사구팽 되어 선회하신 분이 점령군인 양 행세하며 일부 철없는 정치인들을 앞세워 좌충우돌 돌고래 쇼나 보여주고 국민과 당원이 뽑은 우리당 대표를 흔드는 것은 참으로 가관”이라고 직격했다.또 “연일 1일 1실언으로 당 지지율조차 까먹게 하는 것을 반성하셔야지 정치가 그리 쉽고 만만한 것으로 아셨는가”라며 “정치는 패가망신을 각오하고 뛰어야 하는 무서운 동네”라고 지적했다.홍 후보는 “자중하시고 당원이 되셨으면 당 방침에 순응하십시오”라며 “여기는 혼자 황제처럼 군림하던 검찰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서관의 코로나 델타변이 확진으로 일주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기획재정부는 12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부총리실 비서관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확진으로 확인돼 홍 부총리가 방역지침에 따라 19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5일 홍 부총리의 비서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홍 부총리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홍 부총리는 밀접접촉자이지만 백신 접종도 완료했고 PCR 검사도 음성이 나와 방역 지침상 수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출퇴근 근무가 허용됐다. 홍 부총리는 11일 두번째 PCR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질병관리청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비서관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확진인 것이 확인됐다. 방역지침에 따라 밀접접촉자인 홍 부총리는 자가격리 대상으로 재분류됐다. 이에 따라 홍 부총리는 19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기재부는 “13일 예정된 경제현안조율회의,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등 일정은 모두 취소되거나 조정됐다"며 "홍 부총리는 유선, 이메일 등을 활용한 재택 원격근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항소심에서도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9·수감 중)가 판결에 불복하며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정 교수 측 변호인은 12일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엄상필 심담 이승련)에 상고장을 제출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전날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증거 인멸 등 15가지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 대해 12가지 혐의를 유죄로 인정,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했다. 형량은 1심과 같지만 벌금(5000만 원)과 추징금(1061만 원)은 낮아졌다.재판부는 1심과 같이 정 교수의 딸 조모 씨의 단국대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입시용 7개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했다. 특히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와 부산 아쿠아펠리스 호텔 인턴십 확인서는 정 교수가 조 전 장관과 공모했다는 점을 인정했다.정 교수가 조 전 장관과 공모해 자산관리인(PB) 김경록 씨에게 하드디스크와 컴퓨터를 은닉하도록 지시한 증거은닉 교사 혐의는 1심 무죄를 뒤집고 유죄로 인정됐다. 반면 정 교수의 자본시장법 위반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중 WFM 주식 10만 주를 장외 매수한 뒤 수익을 은닉한 것은 1심과 달리 무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동생 명의로 1만6772주를 장내 매수한 뒤 수익을 은닉한 혐의는 1심과 같이 유죄로 인정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성매매 알선·상습도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31·본명 이승현)가 12일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군 법원은 이날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승리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11억 5690만 원을 선고했다. 신상정보등록도 명했다.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등·성매매)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위반 ▲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 등 9개의 혐의로 기소됐다.승리 측은 재판에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외 8개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해왔다. 성매매 알선 혐의 주 쟁점 중 하나인 단톡방 속 메시지 ‘잘 주는 여자’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잘 노는 애들로’가 아이폰 자동 완성 기능 탓에 오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군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범행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은 것은 피고임에도 관련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그릇된 성 인식과 태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며 승리에게 징역 5년과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재판부는 승리의 9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특히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서는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대가 지불이 YG 법인카드로 이뤄지는 등 피고인이 대가가 오간 성매매였다는 걸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며 “경찰과 검찰 조사, 법정에서 한 진술이 바뀌는 등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낮다. 카톡 대화를 통해 모든 접대 내용이 공유됐다는 점에 비춰봐 유인석과 공모해 성 접대를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오는 9월 중순 전역 예정이었던 승리는 이번 선고로 강제 전역 조치될 예정이다. 병역법 시행령 제137조(현역병 등의 병역처분변경)에 따르면 1년 6개월 이상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전시근로역에 편입돼 강제로 전역하게 된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친누나를 살해하고 시신을 인천 강화도 농수로에 버린 20대 남성이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제12형사부(김상우 부장판사)는 12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7) 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친누나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해 유가족에게 큰 고통을 남겼다”라며 “사람의 생명은 국가적, 사회적으로 가장 근본적이고 절대적인 존재로 피고인의 범행대상이 친누나인 사실은 도덕적으로 비판 가능성이 크다”라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에게 무거운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라면서도 “다만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의 부모가 피고인의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새벽 2시 50분경 함께 사는 친누나 B 씨(30대)의 옆구리와 목, 가슴 부위를 흉기로 30차례가량 찔러 살해한 뒤 사체를 방치하다 강화도의 한 농수로에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누나가 가출 행위, 카드 연체, 과소비 등 행실 문제로 잔소리하자 격분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A 씨는 B 씨 시신을 아파트 옥상 창고에 10일간 방치했다가 같은 달 28일 시신을 여행 가방에 담아 렌터카를 몰고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 유기했다. B 씨 시신은 A 씨 범행 4개월 만인 지난 4월 21일 오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A 씨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누나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부모를 속였다. 부모가 연락이 끊긴 B 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지난 2월 14일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지만, 신고 당일 누나의 휴대전화로 연락한 경찰관에게 ‘실종된 것이 아니다. 부모님이 오해하신 것 같다’는 취지의 거짓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누나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접속해 주고받은 거짓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수사관에게 제출하기도 했다.A 씨는 모바일 뱅킹을 이용해 B 씨 명의의 은행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600만 원을 이체한 뒤 식비 등 생활비로 썼고 누나의 휴대전화로 360만 원가량을 소액 결제해 게임 아이템 등을 사기도 했다. 그는 누나의 발인 날 시신 운구 과정에서 영정사진을 직접 들기도 했으며, 경찰 검거 당시 경북 안동의 부모 집에서 머물고 있었다.A 씨는 지난 5월 12일 구속기소 된 이후 21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양한 큰 아들이 최근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나기 전 최 전 원장에게 남긴 편지가 공개됐다.11일 최재형 캠프에 따르면 첫째 입양아들인 최 씨는 편지에서 “그동안 저를 강하게 정직하게 성실하게 키워주시고 올바른 길과 그렇지 못한 길을 구분할 수 있게 키워 주셨다”며 “이렇게 꿈을 이룰 수 있는 용기와 기회 결코 헛되게 살지 않고 항상 시간과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더 열심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솔직히 어렸을 때 고아원에서 막연하게 하루살이처럼 하루만 잘먹고 잘살고자 꿈과 생각보다는 음식, 놀기 등 욕구에 눈이 멀어 살았다”며 “하루 하루 고통과 아픔에 제 생각과 꿈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이어 “10살때 저는 꿈도 없었고 완전히 바뀐 삶에 적응하기도 힘들어서 저 스스로에게 집중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아빠는 저를 믿어주고 항상 묵묵히 저의 방향키가 되어주고 파도도 막아주셨다. 이것저것 다양한 삶을 경험을 통해 생각과 꿈을 심어주었고 아버지의 행동으로 어떻게 사는 것인지 보여주셨다”라고 감사를 표했다.그는 “아버지 덕분에 저 많이 강해졌고 단단해졌다. 솔직히 고아원에 10년 살아서 군대를 안 가도 괜찮지만 당당히 갔다 왔고, 제 할 일 열심히 하면서 힘들지만 행복하다”며 “아빠는 대한민국에 빛을 비춰달라”고 당부했다.또 “점점 젊고 어린 친구들이 사회에 설 수 있는 자리는 줄어들고 없어지고 있다”며 “저는 아빠 밑에서 꿈을 꾸고 이루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많은 친구들도 그렇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최 전 원장은 총 4명의 자녀 가운데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을 입양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최 전 원장의 큰아들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입양 사실을 그만 언급해야 한다’고 주장한 여권 인사를 향해 “나는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다. 아빠가 입양 사실을 더 언급하고 전했으면 좋겠다”고 응수하기도 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15억 상당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며 ‘로또 청약’으로 불렸던 ‘디에이치 자이 개포’ 무순위 청약에 약 25만 명이 몰리며 역대급 경쟁률이 나왔다.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자이 개포' 무순위 청약 결과 단 1가구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84㎡ 주택은 무려 12만 400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이 12만 400대 1이다. 4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118㎡ 주택에도 12만8583명이 몰리며 3만2145.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전용 63~173㎡, 199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난 2018년 분양 당시에도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무순위 청약 분양가는 최초 공급 당시와 같이 84㎡의 경우 14억1760만 원, 118㎡의 경우 18억 8780만 원이다.‘디에이치 자이 개포’ 전용 84㎡의 분양권은 지난해 8월 30억 3699만 원에 거래됐다. 현재 시세도 30억 원 수준이다. 분양가가 약 14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발코니 확장비 등 옵션 비용과 취득세 등을 제외해도 시세 차이가 약 15억 원에 달한다.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아파트 계약 취소 등으로 나온 물량에 대해 추가 청약을 받는 것이다. ‘해당 주택 건설지역(시군)의 무주택 세대 구성원인 성년자’라면 청약을 신청할 수 있어 자격이 까다롭지 않다. 이번 무순위 청약도 서울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신청이 가능했다.게다가 실거주 의무가 없어 계약금 20%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점도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 현재 디에이치 자이 개포 전용 84㎡ 전세 물량의 호가는 16억~20억 원 선에 형성되어 있다.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는 없지만 전세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잔금을 마련하고도 남는 수준이다.디에이치 자이 개포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당첨자는 계약금 20%를 계약 체결일인 26일 내에 내야 하며, 잔금 80%는 10월29일까지 마련해야 한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11일 이준석 대표를 향해 “당 대표 임무는 경선 심판 보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선준비위원회의 독단이 선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원 후보는 “저는 어제 이준석 대표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경준위는 월권하지 말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그런데 경준위는 바로 경선 일정과 방식 등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 사안에 대한 우리 당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는 최고위원회다”라며 “최고위원회는 후보 토론회를 포함해 경선의 일정과 방식, 프로그램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결정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서도 “당 대표 임무는 경선 심판 보는 자리가 아니고 더군다나 경선 프로그램 아이디어 내는 자리일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당 대표는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전력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원 후보는 지난 10일에도 이 대표를 향해 “경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끊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경선준비위원회가 경선의 공정한 관리와 흥행을 위해서 고민을 하는 것에 대해서 후보들이 무리한 언급을 하는 것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맞받아쳤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