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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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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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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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 GREEN/이제는 실천이다] ① ‘전방위 친환경 무장’ 원주 상지대

    《상지대(강원 원주시 우산동) 입학홍보처 이주엽 과장은 점심식사를 항상 학교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 값이 싸고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구내식당 음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식자재로 만든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우리 학교 식당에 나오는 음식은 집에서 먹는 음식보다 더 친환경적입니다. 화학조미료도 일절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신입생들의 경우 처음에는 맛이 밍밍하다고 불평하기도 해요. 그러나 금세 그 맛에 적응합니다.” 》 상지대는 2005년 구내식당을 유기농 식당으로 탈바꿈시켰다. 친환경 쌀로 밥을 짓고, 유기농 김치만 내놓는다. 채소 등 다른 식자재도 친환경 일색이다. 계란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PPC) 적용사업장에서 생산된 무항생제 제품을 쓰고, 라면은 화학첨가물인 MSG가 없는 참살이(웰빙) 라면만을 제공했다. 전체 식자재 가운데 친환경 재료 비중은 80%를 웃돈다. 친환경 재료 사용으로 추가 발생하는 연 1억 원가량의 비용은 학교가 부담한다. 유기농 식당 운영은 친환경에 쏟는 노력의 일부에 불과하다. 상지대는 건물에서부터 커리큘럼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으로 무장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친환경으로 똘똘 뭉친 셈이다.○ 지열, 태양열 도입 후 3억여 원 절약 상지대의 에너지 절약 사업은 1996년부터 시작됐다. 교내 조명기기를 고효율 제품으로 바꾸고 심야전력을 끌어들였다. 2005년부터는 본격적인 ‘에코 캠퍼스’로의 변신을 시작했다. 연호선 시설부 주임은 “초기에는 학교의 특색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연료비를 아끼기 위한 측면이 강했다”며 “그러나 대체 에너지 자원 사용과 에코 커리큘럼, 유기농 식당 등 친환경의 범위가 늘어나면서 상지대는 에코 캠퍼스가 됐다”고 말했다. 상지대는 2005년 맑음관 건물에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했다. 화석연료 대신 지하 500m에서 끌어올린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설비다. 공사비 9억 원 가운데 절반은 정부 지원으로 충당해 실제 부담금은 4억5000만 원. 2006년부터 이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연간 연료비는 2300만 원으로 도시가스를 사용할 때보다 7200여만 원이 줄었다. 이어 상지대는 다른 건물에도 지열 냉난방과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연차적으로 설치했다. 22개 주요 건물 가운데 경제성과 효용성이 높다고 판단한 8개 건물에 9개 시스템을 갖췄다. 이로 인한 연간 에너지 절감액은 총 3억4114만5000원이다.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자 당연히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어들었다. 2006년 1506.31t에서 2007년 1230.10t, 2008년 1130.29t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에코 커리큘럼 정착 상지대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에코 커리큘럼에 있다.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미래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됐다. 교양 과정에는 올해 1학기 15과목이 개설돼 1943명이 수강했다. 전공 과정에는 총 65개 과목이 개설됐다. 흥미로운 것은 전혀 환경과 관련 없을 것 같은 학과에도 환경이 접목돼 있다는 점. 국문과의 ‘문학과 자연’, 법학부의 ‘환경 복지법’, 경영학부의 ‘환경물류’, 회계정보학과의 ‘환경회계론’, 체육학부의 ‘운동환경영양학’ 같은 식이다. 김지선 씨(환경공학과 4년)는 “교양 과정에선 환경 관련 과목들이 인기가 높아 수강신청 때 서둘러야 할 정도”라며 “환경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관련 강좌가 개설돼 좋다”고 말했다. ○ 녹색성장 원주시와 ‘윈윈’ 행보 상지대가 에코 캠퍼스로 발 빠르게 변신할 수 있었던 데는 녹색성장 도시를 목표로 한 원주시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원주시는 10여 년 전 조성된 첨단 의료기기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생명, 환경, 건강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곳. 지난해 12월에는 환경부와 ‘저탄소 친환경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마을 조성, 온실가스 감축 건축물 인증, 탄소흡수원 조성, 기후 변화 대응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원주에는 친환경 재배 농가가 많아 상지대가 원하는 친환경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학교는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을 싸게 구입하고, 지역 농가 역시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해 ‘윈윈’인 셈이다. 2005∼2008년 상지대 식당에서 사용된 친환경 식자재는 쌀 5억7000여만 원(22만3600kg)어치를 포함해 총 8억9000여만 원에 이른다. 상지대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2002년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어 2006년에는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로부터 제10회 에너지위너상과 경향전기에너지대상을 받았다. 요즘 상지대에는 에코 캠퍼스를 견학하려는 대학이나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에만 벌써 50여 기관 및 단체에서 500여 명이 다녀갔다. 배진한 기획처장은 “전화 문의가 폭주하는 것은 물론 견학 오는 손님이 너무 많아 업무에 방해가 될 정도”라며 “상지대의 친환경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공계뿐 아니라 모든 재학생들 환경 아는 녹색성장 인재로 육성” ▼■ 유재천 상지대 총장 “상지대는 그린캠퍼스의 선두주자라고 자부합니다.” 19일 상지대에서 만난 유재천 총장(사진)은 그린캠퍼스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친환경은 유 총장이 올해 3월 취임한 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 유 총장이 꼽은 상지대의 친환경 비전은 녹색성장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 친환경 건물 신축, 지역 사회와의 공조로 요약된다. “이제 환경교육의 필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학생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지식을 습득하도록 개설된 환경 관련 강좌를 더욱 체계화할 계획입니다.” 유 총장이 원하는 녹색성장 인재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인문, 어문, 상경계 학생들도 환경을 모르고는 미래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보통 사람들에게 낯선 ‘패시브하우스’도 상지대에선 익숙한 단어가 됐다. 패시브하우스는 최소한의 에너지만 사용하도록 설계된 친환경 건물로 열 손실을 막기 위해 두꺼운 벽과 3겹 유리창 등 에너지 고효율 자재가 사용된다. “패시브하우스의 건축비는 보통 건물에 비해 1.6배가 듭니다. 그러나 한번 만들어 놓으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죠. 앞으로 구상 중인 기숙사를 비롯해 신축 건물에 패시브하우스 개념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유 총장은 지역사회와의 융화 필요성도 강조한다. 상지대는 농업, 산림 전문가들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선진 영농기술을 전수하고, 산림학교를 만들어 숲 해설가도 키우고 있다. “단과대마다 원주시 호저면의 마을들과 자매결연하고 일손 돕기, 농산물 구입, 기술 교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요. 대학과 지역사회가 하나 될 때 친환경을 비롯한 모든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車없는 캠퍼스… 에코 교육헌장… 탄소포인트제… ▼■ 대학들 앞다퉈 ‘녹색 운동’ 올 5월 13일 연세대 청송대(聽松臺)에 전국 16개 대학 총장, 부총장이 모여 ‘그린캠퍼스 총장 선언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36개 대학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소속으로 이날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에 대학이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선언문을 통해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이 등장함에 따라 에너지와 자원의 대량 소비 주체인 대학이 시대적 과제 달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을 자임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창립돼 현재까지의 성과를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회원 대학들은 그린캠퍼스로의 변신에 앞장서고 있다. 캠퍼스가 북한산을 끼고 있는 국민대는 지하주차장 건설을 통해 ‘차 없는 캠퍼스’를 조성한 것을 비롯해 재활용 장터인 ‘아름다운 가게’ 입점, 청소년 및 일반 시민을 위한 무료 산림학교 개설, 콘크리트 담장에 담쟁이넝쿨 등을 조성했다. 고려대는 올해 4월 그린캠퍼스 비전을 선언한 데 이어 7월에는 서울 성북구와 학교 캠퍼스를 포함한 인근 주거지역을 ‘친환경 저탄소 그린커뮤니티’로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고려대 안에 신재생에너지 공원과 홍보관을 건설하고, 인근 초중고 및 다른 대학으로 그린커뮤니티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광주 조선대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비롯해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 등을 조성했다. 특히 2005년 만들어진 신재생에너지 시범마을 ‘그린 빌리지’는 일종의 태양에너지 본보기집(모델하우스)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태양열 급탕시스템 등이 설치돼 있다. 부산 신라대는 지난달 8일 ‘신라 에코 교육헌장’ 선포식을 가졌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녹색바람에 발맞춰 신라대의 교육 방향을 녹색성장으로 잡겠다는 취지. 신라대는 에코 캠퍼스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 방안으로 신재생 에너지 시설 확대, 쓰레기 배출 줄이기, 탄소포인트제, 교내 차 없는 거리 지정, 생태학습장 조성 등을 내놓았다. 서울대도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친환경 서울대학교’ 추진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반 감축 등 장기 비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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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고속도 춘천~동홍천 17.1km 30일 조기 개통

    서울과 강원 양양군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중 춘천∼동홍천 구간 17.1km가 30일 조기 개통된다. 2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구간은 당초 12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서울에서 홍천과 설악권으로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개통 시기를 2개월가량 앞당겼다. 이 구간은 7월 개통된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연결되며 기존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13분가량 단축된다. 국도 44호선과 연결되는 동홍천 나들목은 화촌면 성산리에 있다. 현재는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해 홍천과 설악권으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홍천요금소를 통해 국도 44호선으로 진입해야 한다. 잠정 결정된 통행요금은 1400원(1종 기준)으로 서울∼춘천 고속도로(5900원)를 이용해 동홍천 나들목까지 갈 경우 7300원을 내야 한다. 춘천에서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이 구간으로 갈아탄 뒤 동홍천으로 나올 때의 요금은 1800원(1종 기준)으로 잠정 결정됐다. 왕복 4차로인 이 구간에는 터널 7개(7141m), 교량 27개(5477m)가 만들어졌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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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양양 송이酒 日입맛 공략

    강원 양양군에서 생산되는 송이주(酒)가 일본에 수출된다. 20일 양양군에 따르면 최근 지역 송이가공식품업체인 ‘양양민속도가’는 최근 BISOT사와 김치랜드 등 일본 업체 2곳과 연간 35억 원에 달하는 송이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BISOT사에는 5년간 매년 15억 원어치, 김치랜드에는 2년간 매년 20억 원 물량의 송이주를 수출할 예정이다. 송이주는 송이를 원료로 한 발효주로 알코올 도수 13도와 14도 제품이 있다. 송이의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다. 두통과 숙취가 없어 최근 꾸준히 매출이 늘어왔다. 지난해 태국과 호주 등지로 수출했다. 특히 송이버섯을 즐기는 일본인들의 입맛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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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원주 의료 전시회 내일 개막

    ‘2009 강원 의료기기 전시회’가 22∼24일 원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지식경제부, 강원도, 원주시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4회째로 강원권 의료기기업체 50여 개사가 영상, 계측, 재활, 헬스케어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의료진, 의료기기 바이어, 관계 기관 등 1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20개국 43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수출 상담회도 열린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福島) 지역 테크노폴리스가 10여 명의 사절단을 파견해 전시회를 참관하는 한편 원주시 및 의료기기 업체들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의료기기 전시 외에도 관련 콘퍼런스, 취업박람회, 건강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준비돼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일반 관람객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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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춘천 화장장 일대에 공공청사 - 업무시설

    강원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시립화장장 일대에 공공청사와 업무용 시설이 들어선다. 춘천시는 최근 학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구역 지정, 개발 계획안, 사전 환경성 검토서 초안 공람을 공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770억 원을 들여 2011∼2013년 이 일대 32만6000m²(약 9만8614평)를 공공청사 용지로 개발한다. 세부적으로는 기반시설 15만8000m²(약 4만7794평), 공공청사 7만 m²(약 2만1174평), 근린생활 4만7000m²(약 1만4217평), 상업 2만7000m²(약 8167평), 업무용 1만9000m²(약 5747평) 등이다. 이 사업은 낙후된 학곡리 일대의 균형 발전을 꾀하고 도심 팽창에 따른 개발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춘천도시개발공사가 시행을 맡는다. 시는 올해 말까지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을 승인 받고 내년 실시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11년 착공할 계획이다. 공람은 다음 달 5일까지 시 도시과에서 할 수 있다. 사업 대상지 내 토지소유자, 이행관계인, 환경영향이 예상되는 지역 주민은 의견을 낼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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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갱도 속으로 시간여행 떠나볼까

    1960년대 탄광촌의 모습을 되살린 탄광문화촌이 20일 강원 영월군 북면 마차리에 문을 연다. 강원도가 탄광지역 생활현장 보존 및 복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온 ‘강원도 탄광문화촌’은 국비 79억 원 등 총 116억 원이 투입돼 사업 시작 약 3년 만에 완공됐다. 탄광문화촌은 8만8556m²(약 2만6788평) 터에 각종 전시관 및 체험시설, 생활관, 공연장,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제1전시관인 ‘마차리 탄광 생활관’에는 옛 탄광촌 상점가를 재현한 번영의 거리를 비롯해 옛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주택가, 마을 공동구역 등이 있다. 관람객이 일일 마차리 주민이 돼 배급소에서 배급표를 받은 뒤 이발소, 미용실, 뻥튀기 가게 등을 찾아다니며 1960, 70년대 문화적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제2전시관은 실제 갱도 100m 안에 만든 ‘마차리 탄광 체험관’으로 광부들의 자화상, 삶의 터전 채탄장, 광부의 삶과 희망이라는 주제가 잘 녹아 있다. 관람객들이 직접 걸어서 지하 갱도로 들어가 영상물 관람과 모형 작동 등을 통해 석탄 채취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야외에 마련된 제3전시관에는 채탄작업을 하다가 숨진 산업 전사들의 영혼을 기리는 위령광장이 있다. 채탄에 쓰였던 장비들도 전시됐다. 또 갱도 입구까지의 오솔길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로 꾸며졌다. 석탄은 1960, 70년대 국내 유일의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았지만 1980년대부터 석유 사용이 늘면서 사양산업으로 급변했다. 1935년 설립된 영월광업소 마차탄광으로 인해 1960, 70년대 북면에는 영월군민의 절반 정도인 6만여 명이 살았다. 하지만 1972년 탄광이 문을 닫은 이후 급격히 줄어 현재는 2200여 명이 살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탄광문화촌은 지나간 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와 감흥을, 자라나는 세대에겐 탄광문화에 대한 이해와 이색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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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막국수’ 브랜드 함부로 못쓴다

    강원 춘천시의 대표적 향토음식인 ‘춘천막국수’ 브랜드를 앞으로 함부로 쓸 수 없게 됐다. 춘천시는 춘천막국수협의회 영농조합법인이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춘천막국수에 대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받아 국내외에서 춘천막국수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상표법에 의해 권리가 보장되는 상품은 막국수와 메밀가루, 메밀차 등 춘천지역에서 생산·가공된 메밀 관련 제품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 춘천막국수 브랜드를 사용하려면 춘천시와 영농법인이 제시하는 막국수 제조 기준에 맞추거나 영농법인이 생산하는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 영농법인은 막국수의 메밀 함량을 60% 이상으로 정해놓았다. 춘천막국수 브랜드를 임의로 상호나 차림표 등에 사용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영농법인은 2003년 설립됐으며 지역 내 막국수 판매 업소와 메밀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6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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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명 탄 폐기물수거선 독도인근서 침몰한 듯

    5명이 탄 해양폐기물전용수거선이 독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된 것으로 추정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동해해양경찰서는 18일 오전 1시 37분 독도 서북쪽 65km 해상 대화퇴 해역에서 폐그물 수거 작업을 하다 기상악화로 피항 중이던 경북 포항시 선적 환경1호(118t)로부터 조난신호가 수신됐다고 밝혔다. 조난신호는 침몰사고 등 선박에 이상이 생기면 조난신호 발신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해경에 보내진다. 환경1호는 12일 오후 6시경 포항시 구룡포항을 출항한 이후 대화퇴 해역에서 작업해 왔으며 18일 오전 1시 10분경 함께 작업 중이던 선박에 ‘피항 중’이라는 내용의 교신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사고 해역에는 당시 초속 14∼16m의 강한 바람과 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 해경은 5000t급 경비함 등 중·대형함정 5척, 어업지도선 1척, 헬기 2대를 사고 해역에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현장 부근에서 엷은 기름띠와 사고 선박 선원의 것으로 보이는 헬멧 1개를 발견했다. ▽승선자 명단 △선장 김용화(57·경북 포항시) △기관장 정승모(73·포항시) △선원 최상인(45·경주시) 강창석(69·포항시) 최영만(69·영덕군)동해=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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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인모]사북 진폐증 입원 169명 무조건 ‘방’ 빼라니…

    “우리도 진짜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도대체 우리 진폐 요양 환자들은 어디로 가란 말이오.” 입원 중이던 진모 씨(71)의 자살 소식이 알려진 15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 사북연세병원의 진폐증 입원 환자들은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진 씨는 이날 오전 8시경 병원 인근 뒷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진 씨 가족과 환자들이 “진 씨가 최근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는 근로복지공단의 통지를 받은 뒤 매우 걱정해 왔다”고 진술한 것에 비춰볼 때 진 씨는 병원을 옮기는 문제를 고민하다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재 전국진폐자협회 사북연세병원지회장은 “요양 진폐 환자 상당수가 우울증을 앓고 있던 차에 다른 병원으로 가라는 통보까지 받아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불상사를 낳았다는 게 지금 우리들의 정서”라고 말했다. 병원을 옮기는 것은 비단 진 씨뿐만 아니라 진폐증으로 입원 중인 169명의 환자가 똑같이 당면한 문제다. 발단은 이 병원 일부 직원이 돈을 받고 진폐증 등급 판정을 조작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나면서부터다. 근로복지공단은 관련 규정을 들어 이달 8일 이 병원에 대한 산재보험 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했다. 산재보험 혜택을 못 받게 된 진폐증 환자들은 다음 달 16일까지 인근 정선읍, 태백시, 영월군 등의 산재보험 적용 병원으로 옮겨야 할 처지다. 그러나 사북 탄광 막장을 지켜온 이들이 정든 터전을 떠나 수십 km 떨어진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환자들 대부분은 이 병원에서 5∼10년을 생활한 터라 내 집이나 다름없다. 간병하는 가족들 역시 불편해진다. 또 진폐증 환자들이 빠져나가면 이 병원은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다. 사북연세병원 김명선 원무과장은 “진폐 환자가 전체 입원 환자의 90%를 차지해 운영이 힘들어진다”며 “직원들은 고용이 불안해지고, 지역 주민들은 하나뿐인 종합병원이 사라질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물론 지역사회도 나서 관계 기관에 선처를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4일 병원 측은 산재병원 지정 취소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전국진폐재해자협회는 20일 사북연세병원에서 긴급 대의원회의를 갖는다. 그러나 이들의 요구가 관철될지는 미지수다. 이들의 딱한 처지를 고려해 원칙을 훼손하면서까지 결정을 번복하는 것이 옳은지, 불법 행위를 저지른 일부 직원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고통 받아야 하는 것인지 명쾌한 답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선에서이인모 사회부 imlee@donga.com}

    • 200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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